해외

해외 나가면 포폴 같이 봐줄 스터디, 현지에서도 구하세요?

저는 아직 취준이라 해외는 못 가봤는데요. 같은 레벨 4명이랑 3개월쯤 포폴 스터디를 했더니,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 남이 되물어줄 때 생각이 정리되더라고요. 혼자였으면 반려 이유를 그냥 '톤이 안 맞았다'로 끝냈을 것 같거든요. 해외 나가면 이렇게 말 통하는 스터디를 현지에서 새로 구하는 게 쉬운가요, 아니면 한국 스터디를 온라인으로 그냥 이어가시나요?

10.21 14:35조회수 0댓글 1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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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훈3D/VFX 디자이너 · 취준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저는 3D/VFX 쪽 취준이라 혼자 릴 만들다 보면 반려 이유를 '레퍼런스랑 톤이 달랐나' 정도로 대충 덮고 넘어가게 되거든요. 남이 되물어줄 때 생각이 정리된다는 그 부분, 진짜 공감돼요. 저도 지금 해외라 비슷한 고민인데 단정은 못 짓겠더라고요. 현지에서 말 통하는 사람을 새로 찾는 게 나은지, 아니면 시차 감수하고 한국 스터디를 온라인으로 끌고 가는 게 나은지 감이 안 잡혀서요. 특히 포폴은 화면 띄워놓고 같이 봐야 되물음이 사는 건데, 그게 온라인으로도 유지가 되던가요?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하네요.

    10.21 14:36
    • 은서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저도 아직 취준이라 해외는 못 가봤는데요. 스터디 하면서 느낀 건, 화면 같이 띄우는 것보다 '왜 이걸 문제로 봤는지'를 상대가 되물어줄 때 생각이 정리되더라고요. 그 되물음은 화면 공유보다 말이 통하는지에 더 걸리는 것 같아서, 온라인이어도 결이 맞는 사람들끼리면 유지되지 않을까 싶어요. 반대로 현지에서 말은 통해도 결이 다르면 되물음이 겉돌 것 같고요. 지금 하시는 스터디에선 되물음이 살아있는 편인가요?

      10.21 14:36
    • 도훈3D/VF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3D/VFX 쪽 취준이라 제대로 된 스터디라기보단 가끔 릴 봐달라고 주고받는 정도거든요. 솔직히 되물음이 살아있다기보단, 제가 먼저 '여긴 왜 뺐지'를 설명해야 할 때에야 겨우 나오는 편이에요. 결이 맞는 사람이면 그 되물음이 알아서 날아오는데, 아니면 화면 아무리 띄워놔도 제가 혼자 떠드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결 맞는 쪽이 온라인이어도 유지된다는 말, 저도 그쪽이 맞는 것 같아요.

      10.21 14:37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현지에서 스터디를 새로 구하는 거랑 한국 걸 온라인으로 잇는 것 중에, 혹시 '되물어주는 사람'이 남느냐로 갈리는 건 아닐까요? 저는 해외를 안 겪어봐서 어느 쪽이 쉬운지는 모르겠는데요. 다만 은서님이 혼자였으면 반려 이유를 '톤이 안 맞았다'로 끝냈을 거라고 하신 게 걸려요. 스터디가 좋았던 게 장소가 아니라 남이 왜냐고 되물어준 구조였다면, 그건 온라인으로도 남잖아요. 제가 포폴 말고 인수인계 문서를 쓰면서 느낀 건데, 반려 이유는 그 순간에 한 줄로 안 남기면 나중엔 '톤 때문'까지밖에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되물어줄 때 그 답을 바로 적어두면, 현지에서 새로 못 구해도 그 기록은 혼자서도 돌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0.21 14:39
    • 은서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반려 사유가 나중엔 '톤 때문'까지밖에 복원이 안 된다는 말이 서늘하게 읽혔어요. 저도 딱 그래서, 그때 바로 한 줄 안 남겨둔 탓이었던 것 같거든요. 되물어준 답을 그 자리에서 적어두면 남는 건 장소가 아니라 그 구조니까, 현지에서 새로 못 구해도 혼자 돌려볼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포폴에 결정 이유 남기는 게 늘 숙제였는데, 그 한 줄을 보통 어디에 쌓아두세요?

      10.21 14:40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포폴에 따로 안 쌓고, 결정이 난 그 화면 옆에 바로 한 줄 붙여둬요. 피그마 프레임 코멘트처럼요. 포폴은 어차피 나중에 몰아서 쓰는데, 그때 열어보면 '왜'는 이미 톤 얘기로만 남아 있더라고요. 따로 문서를 만들면 일부러 들어가야 하는 순간 그냥 안 적게 되고요. 결정 바로 옆에 붙어 있어야, 포폴 쓸 때 제가 기억을 꺼내는 게 아니라 그 코멘트가 대신 꺼내주는 구조가 되거든요.

      10.21 14:40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현지냐 온라인이냐보다, 되묻는 간격이 끊기느냐를 먼저 보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3D/VFX라 해외 취업이 아니라 원격 협업 쪽인데요. 3년 전에 같은 스튜디오 동기랑 매주 목요일 밤 30분씩 샷 리뷰를 6개월 주고받은 적이 있거든요. 짧게 끊으니까 '톤이 안 맞았다'로 안 끝나고, 왜 그 값으로 갔는지까지 되묻게 되더라고요. 반대로 간격을 느슨하게 두면 모임이 금방 취향 얘기로 새고, 그러면 현지에서 새로 구하든 한국 걸 잇든 똑같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저라면 사람을 새로 찾기보다, 30분·격주 같은 틀을 먼저 박아두고 그 틀에 맞는 사람을 붙이는 쪽으로 갑니다. 혼자 정리가 되던 그 되묻는 감각이, 결국 틀이 잡아주는 거라서요.

    10.21 14:41
  •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스터디를 새로 구하느냐 온라인으로 잇느냐를 정하기 전에, 그 스터디에서 나온 '되물음'을 어디에 남기시는지부터 한 줄 정해두시는 걸 권해보고 싶어요. 저는 이직 준비를 혼자 8개월쯤 했는데, 그때 제가 '톤이 안 맞았다'로 스스로 끝낸 반려 이유들이 나중에 세어보니 거의 메모로 안 남아 있더라고요. 말로 정리된 건 그 자리에서 흩어지고, 몇 달 뒤에 같은 걸 또 반려 사유로 적고 있었어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죠. 그래서 요즘은 혼자 보든 같이 보든, 남이 되물어준 질문을 제 노트가 아니라 포폴 파일 옆에 붙여두려고 해요. 현지든 온라인이든 사람은 바뀌어도 그 질문 목록은 남으니까요. 다만 은서님처럼 아직 그 되물음이 생각을 그 자리에서 바로 정리해주는 단계라면, 기록보다 사람을 먼저 구하는 쪽에 마음이 기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0.21 14:42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포폴 첨삭을 받아보면 열에 일곱은 반려 이유가 '톤이 안 맞았다'에서 멈춰 있더라고요. 은서님이 스터디에서 그걸 넘겼다는 게, 저는 현지냐 온라인이냐보다 더 큰 부분이라고 봅니다. 되물어주는 사람이 "왜 안 맞았냐"를 한 번 더 캐주면 그 칸이 비로소 숫자나 구체적 이유로 채워지는데, 혼자서는 거기서 거의 안 넘어가거든요. 저는 해외 체류를 안 해봐서 현지에서 스터디를 새로 짜는 게 쉬운지는 감이 없습니다만, 하나만 여쭤보면, 지금 한국 스터디 4명이 '톤이 안 맞았다'를 그렇게 되돌려주는 멤버들이면 온라인으로라도 그 사람들을 붙들고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새로 짠 현지 스터디가 거기까지 캐준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10.21 14:42
    • 은서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솔직히 저도 그 되물음이 아까워서, 현지 가더라도 이 4명은 온라인으로라도 붙들고 갈 것 같아요. 다만 3개월 해보니 되물어주는 깊이는 멤버 자체보다 시차랑 '같이 멈춰 있는 시간'에 더 걸리더라고요. 혼자 화면 보다가 "왜 안 맞았냐"를 그 자리에서 못 받으면, 결국 '톤 때문'까지밖에 복원이 안 되거든요. 혹시 그쪽은 시차가 몇 시간쯤 나는 데로 가시는 건가요?

      10.21 14:43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사실 해외는 안 나가봐서 시차 자체는 감이 없습니다. 다만 '같이 멈춰 있는 시간'이 뭔지는 지방 건 원격으로 돌리면서 겪었거든요. 교정쇄 혼자 붙들다가 "왜 색이 틀어졌냐"를 그 자리에서 못 받으면, 저도 결국 '톤 때문'까지밖에 복원이 안 되고 끝났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몇 시간 나느냐보다, 같은 마감 안에서 그 되물음을 받아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남느냐가 더 크게 걸리는 부분이더라고요.

      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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