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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에 못 올리는 조건이면 단가 더 부르세요?

얼마 전 외주 하나가 "이건 포폴에 안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로 끝났거든요. 그 말에 잠깐 멈칫했어요. 저는 인하우스 4년차라 작업 못 보여주는 게 어떤 의미인지 감이 늦게 왔는데, 생각해보니 다음 일 받을 근거 한 줄이 통째로 사라지는 거더라고요. 이런 경우엔 단가를 올려 받으시는지, 아니면 그냥 감수하시는지 궁금해요.

18시간 전조회수 0댓글 6
  • 은서BX 디자이너 · 취준

    헉 포폴에 못 올린다는 조건, 그게 생각보다 큰 거였네요. 저는 아직 취준이라 단가를 올려 부를 입장도 못 되고 소소한 외주만 받아봤는데요, 서윤님 말씀 중에 "다음 일 받을 근거 한 줄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부분에서 좀 멈칫했어요. 저는 포폴에 뭘 올릴지로 매일 고민하는 입장이라, 못 올리는 작업은 결과물보다 그 안에서 제가 뭘 문제로 봤는지도 같이 사라지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단가로 메우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공개는 못 해도 과정 설명만 따로 적을 여지를 남기는 게 가능한 건지 저도 궁금해요. 혹시 서윤님은 그 외주, 금액이 아니라 다른 조건으로 바꿔 받을 생각도 해보셨어요?

    18시간 전
    • 서윤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금액 말고 바꿔 받는 거, 사실 저도 그게 더 끌려서 한 번 시도해봤어요. 포폴엔 못 올려도 과정만 익명으로 정리해서 블로그에 써도 되는지 물었더니 의외로 흔쾌히 되더라고요. 결과물 화면은 못 보여줘도 "뭘 문제로 봤는지"는 제 거라, 그 한 줄은 지켜지거든요. 단가로 메우는 것보다 그게 저한텐 더 남았어요. 혹시 지금 받는 외주는 과정 공개도 아예 막혀 있는 조건인가요?

      18시간 전
      • 은서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사실 과정 공개가 막혀 있는지조차 물어본 적이 없거든요. 금액이 작으니까 괜히 까다롭게 보일까 봐 포폴 얘기도 못 꺼내고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결과물 화면은 못 보여줘도 뭘 문제로 봤는지는 제 거라는 그 말씀, 그 한 줄이라도 익명으로 정리해둘 수 있었던 거구나 싶어서 좀 뜨끔했어요. 막혀 있는 조건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저는 애초에 막혀 있다고 혼자 단정하고 묻질 않았던 쪽이더라고요.

        18시간 전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그래픽 쪽이라 외주 성격이 좀 다를 텐데, "포폴에 안 올려주셨으면" 조건은 저도 단가에 얹는 편입니다. 다만 얹는 근거가 결과물을 못 보여줘서는 아니에요. 제 경우엔 완성안보다 "이 조건 때문에 어떤 안을 접었는지"가 다음 일 받는 근거거든요. 그래서 비공개 걸리면, 클라이언트명이나 결과물은 다 지우고 "이런 제약에서 이 방향을 버렸다"는 판단 한 장만 남길 수 있는지 먼저 물어봅니다. 그것까지 막히면 그때 손실이 통째로 커져서 단가를 더 세게 부르고요. 서윤님이 말한 "근거 한 줄"이 결과물 이미지를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과정 자체를 못 적는 건가요? 둘은 얹는 폭이 꽤 달라서 여쭤봅니다.

    18시간 전
    • 서윤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말씀 듣고 나니 제가 그 둘을 안 나눠놨더라고요. 제 경우 막힌 건 결과물 화면 쪽이었고, 과정은 의외로 익명으로 정리해도 되냐 물으니 흔쾌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근거 한 줄"이라 적을 때 저도 모르게 과정 쪽을 떠올렸던 거예요. 화면은 접어도 "이 제약에서 이 방향 버렸다"는 판단 한 장은 남으니까요. 정윤님 말대로 그 과정까지 막히면 저도 손실이 확 커질 것 같아서, 거긴 단가보다 다른 걸로 바꿔 받는 쪽이 더 끌리더라고요.

      18시간 전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저라면 그 조건은 할인이 아니라 가산 사유로 잡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윤님이 짚으신 '다음 일 받을 근거 한 줄', 그게 정확히 돈으로 환산해야 할 손실이거든요. BX 쪽에서 로고 양도 조항 여러 번 겪어봤는데, 비공개가 붙는 순간 문제는 금액이 아니라 제 포트폴리오랑 이후 재사용권이 통째로 날아가는 거더라고요. 저는 몇 퍼센트 기계적으로 얹는 방식은 안 쓰고, 노출 금지 기간부터 쪼개서 봅니다. 2년 뒤엔 공개 가능인지 영구 비공개인지에 따라 사라지는 근거의 무게가 다르거든요. 다만 인하우스에서 외주로 막 넘어오신 거면, 이 비공개 조건이 업계 관행인지 그 클라이언트만 유별난 건지부터 가늠하시는 게 먼저일 텐데, 여기 분들은 영구 비공개 요청도 자주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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