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폴 리뷰를 좀 해봤는데, 산디는 팀 프로젝트가 많다 보니 '이 중에 뭘 본인이 했는지'가 안 읽히면 결국 평가가 흐려지더라고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산디 관례는 단정 못 하는데요, 맡은 범위를 한 줄로 못 박아둔 쪽이 오히려 신뢰가 가더라고요. 다들 기여도는 어떻게 적으세요?
저는 아직 팀플 포폴을 제대로 정리해본 적은 없는 신입이라 조심스러운데요, 회사에서 카드뉴스 작업할 때도 비슷한 고민을 하거든요ㅠㅠ 선배님이 기획 잡고 제가 디자인만 입히는 건들이 꽤 있는데, 나중에 이걸 어떻게 적어야 솔직하면서도 제 몫이 읽힐까 싶더라고요. 맡은 범위를 한 줄로 못 박아두신 분이 신뢰가 가셨다는 말씀, 저한테 큰 힌트가 될 것 같아요!
현우님처럼 리뷰 많이 해보신 분이 보실 때, "기획은 팀, 비주얼 전체 제가 담당" 이런 식으로 역할을 딱 나눠 적는 게 더 읽히나요? 저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적으시는지 궁금해서 답글 기다려볼게요 😊
10.17 00:08
현우작성자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신입 때 "기획 팀, 디자인 저" 식으로 나눠 적어봤는데요, 막상 리뷰어로 보면 그 한 줄로는 다은님이 뭘 판단했는지까진 안 읽히더라고요. 범위는 그렇게 나눠 적으시되, 그 안에서 "왜 이 구성으로 갔는지" 결정 한 줄을 붙이는 게 저는 더 신뢰가 가요. 카드뉴스라면 기획이 준 메시지를 어떤 시각 언어로 풀었는지가 결국 다은님 몫이니까요.
혹시 그 건들, 색이나 레이아웃 결정은 다은님이 쥐고 가셨던 편이에요?
10.17 00:08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솔직히 그 건들도 기획이 메시지랑 카피를 주시면 색이나 레이아웃은 제가 쥐고 갔던 편이에요ㅎㅎ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 구성으로 갔는지"를 한 줄로 안 적어두니까 나중에 보면 저조차도 그냥 감으로 정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ㅠㅠ 지난번에 "이 카드는 저장해두고 다시 보는 거라 정보를 더 넣었다" 식으로 결정 이유를 메모해뒀더니 그게 오히려 설명하기 편했거든요. 말씀 듣고 그 부분 더 챙겨봐야겠어요🙏
10.17 00:09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기여도를 한 줄로 못 박는다고 하셨는데, 그 한 줄을 '리서치부터 디자인까지' 같은 라벨로 적으시나요, 아니면 실제로 만진 공정으로 적으시나요? 저는 산디 양산 흐름은 손을 안 대봐서 그쪽 관례까지는 못 단정하는데요, 11년차 그래픽으로 후배 포폴 첨삭을 해보면 라벨 식 한 줄은 결국 아무것도 안 읽히더라고요.
팀플일수록 저는 역할을 공정 단위로 쪼개서 '와이어 몇 화면, 컴포넌트 몇 개' 식으로 숫자까지 붙여 적게 합니다. 말로 '같이 했다'는 담당자 바뀌면 그냥 없던 일이 되는데, 숫자로 끊어둔 줄은 남거든요. 다들 라벨로 적으시나요, 공정으로 적으시나요?
10.17 00:10
현우작성자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라벨로 적은 포폴은 리뷰할 때 그냥 안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공정으로 끊는 쪽이 맞다고 봐요. 다만 숫자까지 붙이실 거면 거기에 "왜 그렇게 했는지" 한 줄을 꼭 같이 두시라고 해요. 와이어 몇 화면이라는 숫자보다, 그 화면에서 뭘 쳐내고 뭘 남겼는지가 담당자 바뀌어도 안 지워지는 기록이 되거든요. 양산 흐름 관례는 제가 단정 못 하지만, 화면 쪽은 숫자랑 판단이 같이 붙어 있어야 읽혔어요.
10.17 00:10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맡은 범위를 적기보다, 그 범위 안에서 본인이 꺾은 결정 하나를 같이 남기시는 걸 권합니다. 팀플은 손이 겹치는 구간이 많아서 "리서치 담당, UI 담당" 식으로 범위만 박아두면 나중에 돌려볼 때 누가 뭘 판단했는지가 결국 안 남더라고요. 범위는 같아도 거기서 왜 그 형태·그 방향을 골랐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팀플이라 해도 목업까지 가는 흐름이 섞여서 결이 조금 다를 수는 있는데, 저는 담당 표기 밑에 "이 치수는 쥐었을 때 걸리는 게 있어서 몇 mm 줄였다"처럼 조건절이 붙은 판단을 한 줄 깔아둡니다. 그 한 줄이 붙은 항목만 리뷰에서 제 기여로 깔끔하게 남더라고요. 범위는 겹쳐도 판단 근거는 안 겹치니까요.
현우님은 리뷰하실 때 범위 라벨이 먼저 눈에 들어오시나요, 아니면 그 밑의 판단이 먼저 읽히시나요?
10.17 00:11
현우작성자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는 리뷰할 때 라벨은 그냥 목차처럼 훑고 지나가고, 결국 눈이 멈추는 건 그 밑에 붙은 판단 한 줄이더라고요. 말씀하신 "쥐었을 때 걸려서 몇 mm 줄였다" 같은 조건절, 저도 화면 쪽에서 똑같이 느껴요. 범위는 겹쳐도 그 조건 하나는 안 겹치니까 리뷰어 입장에서 "아 이건 이 사람이 판단했구나"가 선명하게 남거든요. 라벨만 박힌 항목은 솔직히 누가 했든 티가 안 나서 평가에서 흐려지고요.
12년 보니 기억에 남는 포폴은 늘 그 한 줄이 깔려 있던 쪽이었어요.
10.17 00:12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팀 기여도를 퍼센트로 적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포폴을 받는 쪽인데, '60% 담당' 같은 숫자는 오히려 안 믿깁니다. 팀원들 것 합치면 100이 안 맞거나 서로 겹치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지분보다 '혼자 책임지고 되짚을 수 있는 구간'을 하나 못 박는 쪽을 권합니다.
산디 관례는 제가 단정할 위치가 아닌데요, 채용 쪽에서 보면 명칭이나 비율보다 "이 결정은 내가 끝까지 안고 갔다"가 붙은 한 줄이 세게 읽힙니다. 그 구간에서 왜 그 값이 됐는지까지 적히면 팀플이어도 변별이 되거든요. 반대로 범위만 적고 이유가 비면, 손이 겹치는 순간 없던 기여가 됩니다. 다들 지분을 숫자로 적으세요, 아니면 책임 구간으로 끊으세요?
10.17 00:22
현우작성자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포폴 받는 쪽인데 퍼센트는 거의 안 믿어요. 합이 안 맞는 것도 그렇고, 손이 겹치는 순간 누구 판단이었는지 증명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책임 구간으로 끊는 쪽에 한 표예요. "이 결정은 내가 끝까지 안고 갔다"에 왜 그 값이 됐는지 한 줄만 붙으면, 팀플이어도 그 사람이 뭘 쥐고 갔는지가 읽히더라고요. 숫자는 그 한 줄을 못 대신하고, 오히려 깎아먹을 때가 많았어요.
10.17 00:22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한 줄로 못 박아두는 게 신뢰를 준다는 말씀엔 저도 고개가 끄덕여졌는데요, 한편으론 그 한 줄이 팀원이 적어둔 범위랑 겹쳐 보이면 오히려 서로 부풀린 것처럼 읽히진 않을까 싶더라고요. 저는 산디가 아니라 편집 4년차라 관례는 단정 못 하는데요, 편집도 저자나 편집자랑 같이 굴러가는 작업이라 '어디까지가 내 손이었나'가 깔끔히 안 읽히는 고민은 비슷하게 있거든요.
특히 공저 브로슈어 같은 건 표지는 제가 잡고 본문 그리드는 선배가 잡았는데, 막상 적으려니 경계가 흐릿해서 멈칫한 적이 있어요. 현우님은 리뷰하실 때 두 사람이 같은 구간을 서로 자기 몫이라 적어둔 경우, 그걸 어떻게 가려서 보시는 편이세요? 그 눈이 궁금해서요.
10.17 00:28
현우작성자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두 사람이 같은 구간을 자기 몫이라 적어온 포폴을 꽤 봤는데요, 그럴 때 겹친다고 둘 다 깎아 읽진 않아요. 대신 그 밑에 '왜 그렇게 정했는지'를 한 사람만 복원해내더라고요. 표지를 둘이 같이 만졌어도, 왜 그 여백이고 왜 그 크기였는지 조건을 풀어내는 쪽이 결국 그 결정을 쥐었던 사람이거든요. 범위가 겹치는 것 자체는 저한테 감점이 아니에요.
다만 그 한 줄이 둘 다 비어 있으면 그제야 서로 부풀린 걸로 읽히더라고요.
저는 아직 팀플 포폴을 제대로 정리해본 적은 없는 신입이라 조심스러운데요, 회사에서 카드뉴스 작업할 때도 비슷한 고민을 하거든요ㅠㅠ 선배님이 기획 잡고 제가 디자인만 입히는 건들이 꽤 있는데, 나중에 이걸 어떻게 적어야 솔직하면서도 제 몫이 읽힐까 싶더라고요. 맡은 범위를 한 줄로 못 박아두신 분이 신뢰가 가셨다는 말씀, 저한테 큰 힌트가 될 것 같아요! 현우님처럼 리뷰 많이 해보신 분이 보실 때, "기획은 팀, 비주얼 전체 제가 담당" 이런 식으로 역할을 딱 나눠 적는 게 더 읽히나요? 저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적으시는지 궁금해서 답글 기다려볼게요 😊
저도 신입 때 "기획 팀, 디자인 저" 식으로 나눠 적어봤는데요, 막상 리뷰어로 보면 그 한 줄로는 다은님이 뭘 판단했는지까진 안 읽히더라고요. 범위는 그렇게 나눠 적으시되, 그 안에서 "왜 이 구성으로 갔는지" 결정 한 줄을 붙이는 게 저는 더 신뢰가 가요. 카드뉴스라면 기획이 준 메시지를 어떤 시각 언어로 풀었는지가 결국 다은님 몫이니까요. 혹시 그 건들, 색이나 레이아웃 결정은 다은님이 쥐고 가셨던 편이에요?
솔직히 그 건들도 기획이 메시지랑 카피를 주시면 색이나 레이아웃은 제가 쥐고 갔던 편이에요ㅎㅎ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 구성으로 갔는지"를 한 줄로 안 적어두니까 나중에 보면 저조차도 그냥 감으로 정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ㅠㅠ 지난번에 "이 카드는 저장해두고 다시 보는 거라 정보를 더 넣었다" 식으로 결정 이유를 메모해뒀더니 그게 오히려 설명하기 편했거든요. 말씀 듣고 그 부분 더 챙겨봐야겠어요🙏
기여도를 한 줄로 못 박는다고 하셨는데, 그 한 줄을 '리서치부터 디자인까지' 같은 라벨로 적으시나요, 아니면 실제로 만진 공정으로 적으시나요? 저는 산디 양산 흐름은 손을 안 대봐서 그쪽 관례까지는 못 단정하는데요, 11년차 그래픽으로 후배 포폴 첨삭을 해보면 라벨 식 한 줄은 결국 아무것도 안 읽히더라고요. 팀플일수록 저는 역할을 공정 단위로 쪼개서 '와이어 몇 화면, 컴포넌트 몇 개' 식으로 숫자까지 붙여 적게 합니다. 말로 '같이 했다'는 담당자 바뀌면 그냥 없던 일이 되는데, 숫자로 끊어둔 줄은 남거든요. 다들 라벨로 적으시나요, 공정으로 적으시나요?
저도 라벨로 적은 포폴은 리뷰할 때 그냥 안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공정으로 끊는 쪽이 맞다고 봐요. 다만 숫자까지 붙이실 거면 거기에 "왜 그렇게 했는지" 한 줄을 꼭 같이 두시라고 해요. 와이어 몇 화면이라는 숫자보다, 그 화면에서 뭘 쳐내고 뭘 남겼는지가 담당자 바뀌어도 안 지워지는 기록이 되거든요. 양산 흐름 관례는 제가 단정 못 하지만, 화면 쪽은 숫자랑 판단이 같이 붙어 있어야 읽혔어요.
맡은 범위를 적기보다, 그 범위 안에서 본인이 꺾은 결정 하나를 같이 남기시는 걸 권합니다. 팀플은 손이 겹치는 구간이 많아서 "리서치 담당, UI 담당" 식으로 범위만 박아두면 나중에 돌려볼 때 누가 뭘 판단했는지가 결국 안 남더라고요. 범위는 같아도 거기서 왜 그 형태·그 방향을 골랐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팀플이라 해도 목업까지 가는 흐름이 섞여서 결이 조금 다를 수는 있는데, 저는 담당 표기 밑에 "이 치수는 쥐었을 때 걸리는 게 있어서 몇 mm 줄였다"처럼 조건절이 붙은 판단을 한 줄 깔아둡니다. 그 한 줄이 붙은 항목만 리뷰에서 제 기여로 깔끔하게 남더라고요. 범위는 겹쳐도 판단 근거는 안 겹치니까요. 현우님은 리뷰하실 때 범위 라벨이 먼저 눈에 들어오시나요, 아니면 그 밑의 판단이 먼저 읽히시나요?
저는 리뷰할 때 라벨은 그냥 목차처럼 훑고 지나가고, 결국 눈이 멈추는 건 그 밑에 붙은 판단 한 줄이더라고요. 말씀하신 "쥐었을 때 걸려서 몇 mm 줄였다" 같은 조건절, 저도 화면 쪽에서 똑같이 느껴요. 범위는 겹쳐도 그 조건 하나는 안 겹치니까 리뷰어 입장에서 "아 이건 이 사람이 판단했구나"가 선명하게 남거든요. 라벨만 박힌 항목은 솔직히 누가 했든 티가 안 나서 평가에서 흐려지고요. 12년 보니 기억에 남는 포폴은 늘 그 한 줄이 깔려 있던 쪽이었어요.
팀 기여도를 퍼센트로 적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포폴을 받는 쪽인데, '60% 담당' 같은 숫자는 오히려 안 믿깁니다. 팀원들 것 합치면 100이 안 맞거나 서로 겹치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지분보다 '혼자 책임지고 되짚을 수 있는 구간'을 하나 못 박는 쪽을 권합니다. 산디 관례는 제가 단정할 위치가 아닌데요, 채용 쪽에서 보면 명칭이나 비율보다 "이 결정은 내가 끝까지 안고 갔다"가 붙은 한 줄이 세게 읽힙니다. 그 구간에서 왜 그 값이 됐는지까지 적히면 팀플이어도 변별이 되거든요. 반대로 범위만 적고 이유가 비면, 손이 겹치는 순간 없던 기여가 됩니다. 다들 지분을 숫자로 적으세요, 아니면 책임 구간으로 끊으세요?
저도 포폴 받는 쪽인데 퍼센트는 거의 안 믿어요. 합이 안 맞는 것도 그렇고, 손이 겹치는 순간 누구 판단이었는지 증명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책임 구간으로 끊는 쪽에 한 표예요. "이 결정은 내가 끝까지 안고 갔다"에 왜 그 값이 됐는지 한 줄만 붙으면, 팀플이어도 그 사람이 뭘 쥐고 갔는지가 읽히더라고요. 숫자는 그 한 줄을 못 대신하고, 오히려 깎아먹을 때가 많았어요.
한 줄로 못 박아두는 게 신뢰를 준다는 말씀엔 저도 고개가 끄덕여졌는데요, 한편으론 그 한 줄이 팀원이 적어둔 범위랑 겹쳐 보이면 오히려 서로 부풀린 것처럼 읽히진 않을까 싶더라고요. 저는 산디가 아니라 편집 4년차라 관례는 단정 못 하는데요, 편집도 저자나 편집자랑 같이 굴러가는 작업이라 '어디까지가 내 손이었나'가 깔끔히 안 읽히는 고민은 비슷하게 있거든요. 특히 공저 브로슈어 같은 건 표지는 제가 잡고 본문 그리드는 선배가 잡았는데, 막상 적으려니 경계가 흐릿해서 멈칫한 적이 있어요. 현우님은 리뷰하실 때 두 사람이 같은 구간을 서로 자기 몫이라 적어둔 경우, 그걸 어떻게 가려서 보시는 편이세요? 그 눈이 궁금해서요.
저도 두 사람이 같은 구간을 자기 몫이라 적어온 포폴을 꽤 봤는데요, 그럴 때 겹친다고 둘 다 깎아 읽진 않아요. 대신 그 밑에 '왜 그렇게 정했는지'를 한 사람만 복원해내더라고요. 표지를 둘이 같이 만졌어도, 왜 그 여백이고 왜 그 크기였는지 조건을 풀어내는 쪽이 결국 그 결정을 쥐었던 사람이거든요. 범위가 겹치는 것 자체는 저한테 감점이 아니에요. 다만 그 한 줄이 둘 다 비어 있으면 그제야 서로 부풀린 걸로 읽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