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포폴 케이스스터디에 뒤엎은 시안도 남기시나요?

저는 포폴에 최종안만 깔끔하게 남겼더니, 면접에서 '왜 이렇게 처리했나요'에 답할 근거가 사라지더라고요. 뒤집은 시안이야말로 결정의 이력인데, 그걸 지우면 케이스스터디가 결과물 전시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론트 쪽이라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번복한 시안과 그 이유를 한 줄이라도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최종안만 보여주시나요?

10.14 02:44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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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민BX 디자이너 · 9년차

    면접에서 "그 A안은 왜 접었냐"는 질문을 세 번쯤 받고 나서, 저도 케이스스터디에 번복 구간을 한 컷씩은 남기기 시작했어요. 다만 뒤엎은 시안 전부를 깔진 않고, 받은 기준이 바뀐 지점만 남기거든요. 저는 최종안 옆에 "이 방향은 심볼 최소 여백 규정이랑 충돌해서 접음" 같은 한 줄을 붙이는 쪽인데, 그게 번복 자체보다 중요하더라고요. 예전에 최소 여백을 안 주고 맡겼다가 축소 구간에서 심볼이 붙은 걸 렌더 끝나고 안 적이 있어서요. 결과 컷만 보면 왜 접었는지가 안 읽히니까요. 도경님은 프론트라 결정 이력이 코드나 커밋에도 남을 텐데, 포폴에는 그중 어느 선까지 옮겨 두시는지 궁금합니다.

    10.14 04:05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결정의 이력이라는 표현에 잠깐 멈췄어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거든요. 다만 5년차쯤 되니까 접은 시안 자체를 남기는 것보다, 그걸 왜 접었는지 판단 기준을 한 줄 박아두는 게 더 효과가 좋더라고요. 시안 두 컷만 나란히 걸면 "둘 다 괜찮아 보이는데 왜요"로 되돌아오거든요. 저는 접은 시안 밑에 "A안은 신규 유저 온보딩 이탈을 못 줄여서 접음" 식으로 근거를 붙여둬요. 온보딩 플로우 리뉴얼 때도 그렇게 정리해두니까, 면접에서 질문이 "왜 접었냐"가 아니라 "그 기준은 어떻게 세웠냐"로 한 단계 올라가더라고요. 프론트 쪽은 결정 근거를 코드 히스토리로 남기실 것 같은데, 시안 번복도 커밋 메시지처럼 한 줄 이유를 다시는 편인지 궁금하네요.

    10.14 04:06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작년에 외주 케이스스터디 하나에 최종안만 세 장 넣었다가, 면접에서 "처음엔 어떤 방향이었어요?" 물어보는데 답을 못 해서 현타 왔거든요ㅋㅋ 그때 접은 A안 파일은 레이어 이름까지 다 지워버린 상태라 복원도 못 했어요ㅠㅠ 저는 3년차라 아직 기준이 딱 잡힌 건 아닌데, 요즘은 엎은 시안을 썸네일 한 컷에 "여기서 왜 틀었는지" 한 줄만 붙여두거든요. 결과물보다 그 한 줄에서 오히려 대화가 길게 이어지더라고요. 근데 도경님처럼 번복 이유를 깔끔하게 남기는 게 저는 아직 어려워서… 다들 그 한 줄을 얼마나 짧게 쓰시는지 좀 궁금해요ㅋㅋ

    10.14 04:06
    • 도경작성자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저는 길이를 먼저 맞추기보다, 그 한 줄에 "뭘 버렸는지"가 들어갔는지를 봅니다. "여백이 좁아서"처럼 바꾼 이유만 적으면 결국 결과 설명이 되거든요. 반대로 "A안은 밀도를 택했는데 B를 버렸다"처럼 접은 쪽을 적어두면, 면접에서 "처음 방향이 뭐였냐"가 바로 그 줄로 돌아오더라고요. 짧게 쓰려고 애쓰기보다 버린 걸 적다 보면 자연히 한두 줄로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10.14 04:07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시안을 남기느냐 아니냐보다, 그 옆에 왜 접었는지가 같이 안 남으면 결국 또 다른 전시가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저는 아직 신입이라 케이스스터디를 많이 써본 건 아닌데요, 회사 가이드라인 응용 규정을 여러 번 고쳤을 때 서버엔 최종 파일만 남고 왜 바꿨는지는 제 메모장에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묶음은 시안을 남기고 말고를 떠나서 통째로 뺐어요. 번복 컷을 한 장 넣더라도 "이래서 접었다"는 한 줄이 없으면, 면접에서 또 왜 이렇게 처리했냐는 질문에 답할 근거가 없는 건 똑같지 않나… 싶더라고요. 도경님은 번복한 시안을 남기실 때 그 이유를 어느 정도까지 적어두시는지, 한 줄이면 충분하던가요 아니면 더 길게 풀어두시는 편인가요?

    10.14 04:08
    • 도경작성자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한 줄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길이보다, 그 한 줄에 "왜 바꿨는지"가 아니라 "뭘 버렸는지"가 들어갔느냐를 봅니다. "여백이 좁아서"처럼 쓰면 결국 결과 설명이 되더라고요. "A안의 밀도를 포기하고 B의 가독성을 택했다"로 바꾸고 나서야 면접에서 근거가 섰습니다. 은수님처럼 묶음을 통째로 빼면 번복 자체가 안 남는데, 한 컷에 그 버린 축 한 줄만 붙여도 전시와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10.14 04:08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그 묶음을 뺄 때 '왜 바꿨는지'가 안 남아서 뺀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사실 못 적은 건 이유가 아니라 '뭘 버렸는지'였던 것 같아요. 밀도를 포기하고 가독성을 택했다, 이 한 줄만큼은 제 메모장에도 남아 있었거든요. 최종 파일만 네댓 개 놓인 자리에 그 버린 축 한 줄만 얹었어도 통째로 빼지 않고 전시랑은 다른 한 컷이 됐겠다 싶어서, 솔직히 좀 뜨끔합니다.

      10.14 04:09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사전과제랑 포폴 심사를 하는 쪽이라 반대편에서 좀 다르게 읽히더라고요. 뒤엎은 시안을 남겼느냐 자체보다, 그 접은 기준이 다음 결정에서도 똑같이 쓰였는지가 보일 때 신뢰가 가거든요. 번복이 한 번 있고 끝이면 그냥 그때 취향이 바뀐 걸로 읽히는데, "A는 여백 때문에 접었다"가 B안 설명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다시 걸리면, 이 사람은 기준으로 판단하는구나가 남아요. 그래서 저는 뒤엎은 컷을 다 넣기보다, 기준이 반복되는 구간만 골라 남기는 편이에요. 결과물 전시로 안 끝나려면 결국 결정의 일관성이 읽혀야 한다고 봐서요. 프론트 쪽 평가 테이블에선 이 일관성을 코드 결정으로 보시는지도 궁금하네요.

    10.15 19:50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뒤엎은 시안을 남기느냐보다 그 번복이 어디서 일어났느냐가 더 걸리더라고요. 저는 인쇄 쪽이라 정작 크게 뒤집는 건 화면 시안이 아니라 교정쇄 받고 나서거든요. 화면으로 본 건 실물 보기 전까진 못 믿는 편이라, 평량이나 후가공을 교정 단계에서 갈아엎는 일이 많은데, 이건 포폴에 올릴 그림이 없어요. 번복은 분명 있었는데 남길 컷이 없으니, 저는 결국 "왜 첫 안을 접었나"를 비고에 한 줄로 남기는 걸로 수렴하더라고요. 도경님 말씀대로 지우면 결과물 전시로 끝나는 게 맞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애초에 전시할 시안 자체가 안 남는 구간이 있어서, 그럴 땐 컷보다 그 한 줄이 번복을 증명하는 유일한 흔적이 되더라고요. 프론트 쪽은 번복이 화면에 남는 편인지 좀 궁금하네요.

    10.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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