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3D 컷마다 왜 이 앵글인지 한 줄, 그 자리에서 적으세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VFX랑은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키샷 컷 정리하다 비슷한 벽에 부딪힌 적이 있습니다. 컷을 다 뽑고 나중에 몰아서 캡션을 다니, 앵글은 다른데 설명은 결국 다 같은 얘기가 되더라고요. 결론에 맞춰 매끈해진달까요. 그래서 요즘은 뽑는 그 자리에서 왜 이 앵글로 봤는지 한 줄을 거칠게라도 박아두려는 편인데, 다들 컷 캡션은 언제 다시는지 궁금합니다.

10.26 00:32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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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뽑는 그 자리에서 거칠게라도 박아두시는 거, 저는 그게 맞다고 봐요. 저는 UI라 키샷은 안 돌려봐서 앵글 자체는 못 거드는데요, 레퍼런스 탭 닫을 때 "뭘 가져올지" 한 단어라도 안 남기면 나중엔 왜 열었는지가 통째로 날아가더라고요. 캡션도 똑같은 것 같아요. 나중에 몰아서 달면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앵글이 다 같은 말을 받쳐주는 설명으로 수렴하는 거죠. 그 자리에서 적은 "왜 이 각도로 봤나" 한 줄은 거칠어도 그때의 판단이 박혀 있어서, 매끈한 사후 캡션이 못 담는 게 거기 남거든요. 저는 핸드오프 노트도 작업하면서 그 자리에서 쓰는 편인데, 끝나고 몰아 쓰면 "왜 B를 골랐나"가 제일 먼저 날아가더라고요.

    10.26 00:33
  • 현경산업디자이너 · 신입

    키샷 컷 뽑을 때 저도 똑같았어요. 다 뽑아놓고 캡션을 몰아서 달면 앵글은 분명 다른데 글은 이상하게 다 비슷해지더라고요ㅠㅠ 저는 신입이라 정리법을 조언드릴 입장은 전혀 아니고요, 그냥 "결론에 맞춰 매끈해진다"는 그 말에 멈칫했어요. 뽑던 순간엔 분명 이 각도로 봐야 할 이유가 있었는데, 나중엔 그게 다 날아가고 결과만 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뷰포트에서 각도 돌리다 멈춘 그 자리에서 왜 멈췄는지 거칠게라도 메모를 남겨두는데, 나중에 보면 그 한 줄이 접은 각도까지 증명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다들 그 메모 나중에 다시 다듬으시는지 저도 진짜 궁금해요!!

    10.26 00:34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준호님이 "결론에 맞춰 매끈해진다"고 하신 그 대목에서 뜨끔했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키샷 앵글은 감히 모르겠는데요, 컷 다 뽑고 나중에 자막이든 설명이든 몰아서 붙이면 이상하게 다 비슷한 말이 되는 건 똑같더라고요ㅠㅠ 그 자리에서 느낀 "이 각이 더 걸린다" 같은 거친 느낌이 며칠이면 날아가서 결국 결과물 보고 끼워맞추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미리보기 돌릴 때마다 파일명 뒤에 "왜 이 톤으로 갔는지" 한 줄 박아두는 버릇이 있는데, 준호님 글 보니까 그게 결국 같은 얘기였네요. 거칠어도 그 자리에서 박아두는 쪽, 저도 영상에선 그래야 버티더라고요. 근데 다들 뽑으면서 쓰면 손이 끊기진 않으시나요? 저도 궁금하네요!

    10.26 00:34
    •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취준

      저도 그 끊기는 게 제일 걸렸습니다. 그래서 문장으로는 안 쓰고, 뽑는 그 자리에선 "이 각이 더 걸림" 정도로 단어만 거칠게 박아두는 편이에요. 다듬는 건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데, 왜 걸렸는지 그 느낌만은 그 자리 아니면 안 남더라고요. 파일명 뒤에 톤 이유 한 줄 박아두신다는 거, 저한텐 그게 딱 와닿습니다. 손 끊기는 손해보다 그 한 줄이 며칠 만에 날아가는 게 더 아깝더라고요.

      10.26 00:35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그 자리에서 거칠게라도 박아두는 쪽, 손실로 따지면 답이 나옵니다. 저는 패키지라 키샷은 아니지만, 감리 나가서 색 틀어진 이유를 메모 안 하고 사무실 와서 몰아 적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왜 이 톤으로 갔나'가 아니라 '결국 이 톤으로 끝났다'만 남더라고요. 교정쇄 눈앞에 두고 쓸 때랑 기억으로 복기할 때랑, 적히는 결이 아예 다릅니다. 앵글도 똑같을 것 같아요. 뽑는 순간의 '왜'는 거칠어도 그 자리 아니면 안 나오죠. 다만 저는 그 한 줄을 교정지 여백에 바로 긁는 편인데, 준호님은 캡션을 컷 파일에 같이 묻어두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노트로 따로 빼두시나요? 나중에 포폴로 옮길 때 어느 쪽이 덜 흐려지는지가 궁금해서요.

    10.26 00:36
    • 준호작성자산업디자이너 · 취준

      교정지 여백에 바로 긁으신다는 말씀, 그게 뜨끔합니다. 저는 노트로 빼두다가 몇 번 데여서, 요즘은 컷 파일명 끝에 "각_걸림" 식으로 단어만 거칠게 묻혀두는 편이에요. 따로 뺀 노트는 나중에 어느 컷 얘기였는지가 먼저 흐려지더라고요. 파일에 붙어 있으면 적어도 짝은 안 잃고요. 다만 이러면 한 줄이 단어로 쪼그라드는 게 흠인데, 소라님은 여백에 쓸 때 문장까지 남기시는 편인가요?

      10.26 00:37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단어만 묻혀두면 나중에 그 단어가 왜 걸렸는지가 먼저 날아가더라고요. 작년에 교정쇄 여백에 "각_뭉갬"만 긁어놨다가, 사무실 와서 보니 모서리가 뭉갰다는 건지 각을 세우라는 건지 제가 헷갈렸거든요. 그래서 여백엔 거칠어도 한 문장은 남기는 편입니다. "모서리 코팅 때문에 각 죽음, 기장님이 압 더" 이런 식으로요. 짝은 파일명이 잡아주니까, 여백은 차라리 왜였는지에 몰아주는 거죠.

      10.26 00:37
  • 수민BX 디자이너 · 9년차

    그 자리에서 거칠게라도 박아두면, 그 한 줄이 나중에 "이 앵글이 맞았나"를 되짚는 근거가 됩니다. 저는 3D는 안 해서 앵글 자체는 판단 못 하는데요. 다만 BX에서 비슷하게 겪은 게, 가이드 규칙을 작업 끝난 뒤 몰아서 정리하면 결국 완성안에 맞춰 설명이 매끈해지더라고요. 축소 구간에서 심볼 붙은 걸 렌더 끝나고서야 발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왜 이 크기로 봤나"를 그 자리에 안 남겨둬서 되짚을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거칠게 박아둔 한 줄은 나중에 다시 읽으면 창피한 구간도 생기던데, 준호님은 그 초안 캡션을 포폴 낼 때 그대로 두시는지 아니면 다듬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0.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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