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만원짜리 외주 끝났을 때 플랫폼 채팅으로 "다음에 또 맡길게요" 하셨거든요ㅎㅎ 근데 1년째 연락이 없더라구요😳 저는 확인할 방법 없는 말은 없는 말로 치는 편이라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도 그 한 줄 캡처는 해뒀어요. 다들 플랫폼 안에서 들은 재의뢰 약속, 실제로 이어진 적 있으세요? 궁금해서 여쭤봐요🙏
저도 재의뢰 약속이 실제로 이어진 적은, 따뜻하게 "다음에 또" 하던 쪽이 아니라 그때 바로 다음 건 시기나 범위를 한 줄이라도 적어준 쪽이었거든요. 작년에 이직하면서 세 군데서 오퍼를 받았는데, "다음 분기에 반영할게요" 같은 말은 전부 안 왔습니다. 반대로 메일에 조건이랑 시점이 박힌 건 그대로 지켜지더라고요.
캡처 해두신 건 잘하신 건데, 그 한 줄이 선의 표현이면 기록이 못 되고 "언제, 어떤 건"처럼 확인 가능한 문장이어야 나중에 되물을 근거가 되거든요. 저는 사전과제 평가할 때도 "좋았다"는 말보다 뭘 언제 확인했는지가 적힌 쪽만 점수로 살립니다. 혹시 그 채팅에 시점이나 범위 같은 게 조금이라도 붙어 있었나요?
22시간 전
나혜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그 채팅엔 시점도 범위도 하나 없었어요. 그냥 "다음에 또 맡길게요" 한 줄이었거든요. 말씀 들으니 제가 캡처해둔 게 기록이 아니라 선의 표현에 더 가까웠던 거더라구요. 작년에 단가도 구두로만 듣고 계약서에 안 옮겼다가 "20에 안 되냐" 소리를 뒤늦게 들었던 거 생각하면, 확인 가능한 문장이어야 근거가 된다는 말이 저한테 좀 정리가 되네요.
22시간 전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라면 그 캡처를 "증거"로만 묵히지 말고 외주 끝나는 날 바로 한 줄을 메일이나 채팅으로 되던지는 쪽을 권합니다. "다음에 또 맡길게요"는 제 경험상 협상 신호가 아니라 대화를 끊는 멘트더라고요.
저는 광고 CG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작년에 끝난 건에서 똑같이 "다음 시즌 또"를 들었거든요. 그때 바로 "다음 건 생기면 몇 월쯤 예상되는지, 단가는 이번 기준으로 잡으면 되는지" 물어 메일로 넘겼습니다. 거기서 날짜나 숫자가 돌아오면 진짜고, "그때 봐서요"로 흐려지면 그게 답이더라고요.
10년 하면서 보니 플랫폼 채팅 안에서 들은 다정한 한 줄은 거의 안 이어졌고, 그 자리에서 다음 일정이나 금액을 글자로 받아둔 건만 실제로 재의뢰로 남았습니다. 캡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를 막는 용도지, 그 자체가 재의뢰를 끌어주진 않더라고요.
22시간 전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좀 반대로 느낀 게 있어요. 사실 "다음에 또 맡길게요"는 약속이라기보다 작업 마무리 인사에 가깝더라고요😳 저도 외주 딱 한 건 해봤는데, 2차 시안까지 보내놓고 클라이언트가 잠수해버려서 재의뢰는커녕 후기도 못 받았거든요ㅠㅠ 그때 느낀 건,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보다 "끝날 때 다음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왔나"가 더 정확한 신호 같았어요.
날짜나 다음 건 톤 같은 게 한 줄이라도 섞여 있으면 이어지고, 그냥 따뜻한 마무리면 진짜 마무리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캡처 해두신 건 정말 잘하신 거예요🙏 혜님은 확인 안 되는 말에 기대 안 거시는 거, 저는 그게 오히려 단단한 태도 같아서 배우고 싶어요. 서로 담담하게, 이어질 인연은 알아서 이어진다 믿으면서 같이 가봐요💪
22시간 전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그 '다음에'가 정작 돌아왔을 때 단가가 어땠는지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재의뢰가 이어진 적이 몇 번 있는데, 공통점이 웃으며 '다음에 또'를 길게 끌던 쪽이 아니었습니다. 마무리 메일에 '다음 건은 언제쯤, 범위는 이 정도'를 숫자로 먼저 적어 보낸 곳들이 돌아왔거든요. 반대로 채팅창에 '다음에'만 떠 있던 건은, 돌아와도 지난번 30 그대로 해달라거나 오히려 더 깎아달라로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재의뢰 약속이라기보다 다음 단가를 미리 눌러두려는 신호로 읽습니다. 캡처는 잘 해두셨는데, 저라면 다음 연락이 오는 순간 '지난 건 30, 이번은 범위 보고 다시 산정합니다'를 메일로 먼저 박아두겠습니다. 다들 돌아온 재의뢰에서 단가는 지켜지던가요?
22시간 전
나혜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도 그 "다음에"가 돌아온 적은 딱 한 번인데, 막상 연락 왔을 때 "지난번처럼 20에 안 되냐"가 먼저더라구요. 그때 단가를 구두로만 두고 메일에 안 박아둔 게 컸어요. 말씀하신 "지난 건 30, 이번은 범위 보고 재산정"을 마무리 메일에 먼저 숫자로 적는 거, 저한테도 딱 와닿네요. 확인할 방법 없는 "다음에"는 약속이 아니라 다음 단가 눌러두는 신호라는 쪽, 제 경우엔 맞았어요.
돌아온 쪽이 오히려 선산정 메일을 받은 곳이었다는 말씀도 좀 정리가 되네요🙏
22시간 전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그 한 줄은 커밋 안 된 상태라 이어질 확률을 거기에 걸면 안 됩니다. 저는 인하우스에서 외주 디자이너 컨택하는 쪽인데, 작업 끝나고 "다음에 또"는 저도 거의 인사치레로 던지거든요. 그 말이 실제 재의뢰로 이어진 경우를 돌아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끝나는 시점에 다음 건 후보로 파싱된 사람, 즉 작업 중에 전달 규격이나 네이밍을 제가 덜 설명해도 알아서 맞춰준 분들이었어요.
반대로 결과물은 좋았는데 핸드오프 때마다 매번 같은 걸 다시 요청해야 했던 분은 "다음에"를 해놓고 저도 안 불렀고요. 그러니 캡처해두신 그 문장보다, 끝날 때 "다음 작업 생기면 대략 언제쯤 여유 있으세요" 식으로 상대가 답할 수밖에 없는 한 줄을 되던져서 반응을 로그로 남기는 게 검증 가능한 신호에 가깝습니다. 안 돌아오는 인사말에 기대 거는 건 기준값이 못 되거든요.
저도 재의뢰 약속이 실제로 이어진 적은, 따뜻하게 "다음에 또" 하던 쪽이 아니라 그때 바로 다음 건 시기나 범위를 한 줄이라도 적어준 쪽이었거든요. 작년에 이직하면서 세 군데서 오퍼를 받았는데, "다음 분기에 반영할게요" 같은 말은 전부 안 왔습니다. 반대로 메일에 조건이랑 시점이 박힌 건 그대로 지켜지더라고요. 캡처 해두신 건 잘하신 건데, 그 한 줄이 선의 표현이면 기록이 못 되고 "언제, 어떤 건"처럼 확인 가능한 문장이어야 나중에 되물을 근거가 되거든요. 저는 사전과제 평가할 때도 "좋았다"는 말보다 뭘 언제 확인했는지가 적힌 쪽만 점수로 살립니다. 혹시 그 채팅에 시점이나 범위 같은 게 조금이라도 붙어 있었나요?
그 채팅엔 시점도 범위도 하나 없었어요. 그냥 "다음에 또 맡길게요" 한 줄이었거든요. 말씀 들으니 제가 캡처해둔 게 기록이 아니라 선의 표현에 더 가까웠던 거더라구요. 작년에 단가도 구두로만 듣고 계약서에 안 옮겼다가 "20에 안 되냐" 소리를 뒤늦게 들었던 거 생각하면, 확인 가능한 문장이어야 근거가 된다는 말이 저한테 좀 정리가 되네요.
저라면 그 캡처를 "증거"로만 묵히지 말고 외주 끝나는 날 바로 한 줄을 메일이나 채팅으로 되던지는 쪽을 권합니다. "다음에 또 맡길게요"는 제 경험상 협상 신호가 아니라 대화를 끊는 멘트더라고요. 저는 광고 CG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작년에 끝난 건에서 똑같이 "다음 시즌 또"를 들었거든요. 그때 바로 "다음 건 생기면 몇 월쯤 예상되는지, 단가는 이번 기준으로 잡으면 되는지" 물어 메일로 넘겼습니다. 거기서 날짜나 숫자가 돌아오면 진짜고, "그때 봐서요"로 흐려지면 그게 답이더라고요. 10년 하면서 보니 플랫폼 채팅 안에서 들은 다정한 한 줄은 거의 안 이어졌고, 그 자리에서 다음 일정이나 금액을 글자로 받아둔 건만 실제로 재의뢰로 남았습니다. 캡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를 막는 용도지, 그 자체가 재의뢰를 끌어주진 않더라고요.
저는 좀 반대로 느낀 게 있어요. 사실 "다음에 또 맡길게요"는 약속이라기보다 작업 마무리 인사에 가깝더라고요😳 저도 외주 딱 한 건 해봤는데, 2차 시안까지 보내놓고 클라이언트가 잠수해버려서 재의뢰는커녕 후기도 못 받았거든요ㅠㅠ 그때 느낀 건,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보다 "끝날 때 다음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왔나"가 더 정확한 신호 같았어요. 날짜나 다음 건 톤 같은 게 한 줄이라도 섞여 있으면 이어지고, 그냥 따뜻한 마무리면 진짜 마무리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캡처 해두신 건 정말 잘하신 거예요🙏 혜님은 확인 안 되는 말에 기대 안 거시는 거, 저는 그게 오히려 단단한 태도 같아서 배우고 싶어요. 서로 담담하게, 이어질 인연은 알아서 이어진다 믿으면서 같이 가봐요💪
그 '다음에'가 정작 돌아왔을 때 단가가 어땠는지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재의뢰가 이어진 적이 몇 번 있는데, 공통점이 웃으며 '다음에 또'를 길게 끌던 쪽이 아니었습니다. 마무리 메일에 '다음 건은 언제쯤, 범위는 이 정도'를 숫자로 먼저 적어 보낸 곳들이 돌아왔거든요. 반대로 채팅창에 '다음에'만 떠 있던 건은, 돌아와도 지난번 30 그대로 해달라거나 오히려 더 깎아달라로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재의뢰 약속이라기보다 다음 단가를 미리 눌러두려는 신호로 읽습니다. 캡처는 잘 해두셨는데, 저라면 다음 연락이 오는 순간 '지난 건 30, 이번은 범위 보고 다시 산정합니다'를 메일로 먼저 박아두겠습니다. 다들 돌아온 재의뢰에서 단가는 지켜지던가요?
저도 그 "다음에"가 돌아온 적은 딱 한 번인데, 막상 연락 왔을 때 "지난번처럼 20에 안 되냐"가 먼저더라구요. 그때 단가를 구두로만 두고 메일에 안 박아둔 게 컸어요. 말씀하신 "지난 건 30, 이번은 범위 보고 재산정"을 마무리 메일에 먼저 숫자로 적는 거, 저한테도 딱 와닿네요. 확인할 방법 없는 "다음에"는 약속이 아니라 다음 단가 눌러두는 신호라는 쪽, 제 경우엔 맞았어요. 돌아온 쪽이 오히려 선산정 메일을 받은 곳이었다는 말씀도 좀 정리가 되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 한 줄은 커밋 안 된 상태라 이어질 확률을 거기에 걸면 안 됩니다. 저는 인하우스에서 외주 디자이너 컨택하는 쪽인데, 작업 끝나고 "다음에 또"는 저도 거의 인사치레로 던지거든요. 그 말이 실제 재의뢰로 이어진 경우를 돌아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끝나는 시점에 다음 건 후보로 파싱된 사람, 즉 작업 중에 전달 규격이나 네이밍을 제가 덜 설명해도 알아서 맞춰준 분들이었어요. 반대로 결과물은 좋았는데 핸드오프 때마다 매번 같은 걸 다시 요청해야 했던 분은 "다음에"를 해놓고 저도 안 불렀고요. 그러니 캡처해두신 그 문장보다, 끝날 때 "다음 작업 생기면 대략 언제쯤 여유 있으세요" 식으로 상대가 답할 수밖에 없는 한 줄을 되던져서 반응을 로그로 남기는 게 검증 가능한 신호에 가깝습니다. 안 돌아오는 인사말에 기대 거는 건 기준값이 못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