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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근거, 몰아 정리한 표보다 그때그때 적은 기록이 나을까요?

면접 본 곳에서 '그동안 뭘 했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퇴사 전에 몰아서 표로 정리해 갔거든요. 근데 날짜가 안 박혀 있으니 제 말이 좀 붕 뜨더라고요. 첫 회사에서 기획 없이 시안부터 그렸다가 그게 어느새 기준이 돼버린 것처럼, 근거도 그때그때 날짜로 안 남기면 나중 기억이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다들 협상 근거는 끝나고 몰아 정리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평소에 날짜로 적어두시나요. 저도 아직 답은 못 내렸어요ㅎㅎ

11.3 07:18조회수 0댓글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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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날짜가 안 박혀 있으니 말이 붕 뜨더라는 그 대목, 혹시 저랑 똑같은 순간을 겪으신 걸까 싶었어요. 저도 예전엔 프로젝트 끝나고 몰아서 표로 정리했는데, 막상 쓰려고 보면 "이걸 왜 이렇게 했더라" 하고 나중 기억으로 메꾸게 되더라고요. 그게 지은님 말씀처럼 어느새 기준이 돼버리고요. 지금은 시안 나오면 그 자리에서 폰으로 찍고 사진 밑에 "여기서 안 맞아서 뺌" 한 줄씩 붙여두거든요. 날짜는 사진에 자동으로 박히니까 따로 안 적어도 되고요. 몰아 정리하는 표는 나중에 그 사진들을 차분히 옮기는 자리로만 쓰는 편이에요. 그때그때 적은 건 '그 순간의 판단'이 남고, 몰아 쓴 건 '지금의 해석'이 남는 느낌이랄까요. 둘 다 필요하긴 한데, 협상 근거로는 전자가 확실히 덜 붕 뜨더라고요.

    11.3 07:19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좀 반대로 하다가 데였거든요. 평소에 날짜로 남기자 싶어서 메모를 쪼개 적었는데, 정작 면접 때는 그 조각들이 흩어져서 오히려 "그래서 뭘 했다는 거지" 싶게 붕 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때그때 날짜로 적되, 끝에 가서 "이 결정을 왜 그렇게 했는지" 한 줄을 꼭 붙여요. 저는 첫 외주 교정쇄에서 색이 어둡게 나왔을 때도, 그날 "왜 이 톤으로 갔는지"를 안 적어둬서 나중에 제 기억만 남았거든요. 결과보다 그 이유가 날짜랑 같이 박혀 있어야 나중에 기준이 되더라고요. 지은님은 표로 정리하실 때 그 "왜"까지 칸을 두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한 일만 적으시는 편이세요…

    11.3 07:19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몰아서 표로 정리하면 저는 꼭 '매끄럽게' 만들고 싶어지더라고요. 날짜 비고 간격 안 맞는 거 손보고, 모호한 건 지우고요. 근데 그렇게 다듬다 보면 왜 그때 그 판단을 했는지가 같이 지워지던데요ㅠㅠ 저는 시안 접을 때 파일 제목에 '이거 왜 접음'을 거칠게 박아두는 편이거든요. 나중에 보면 맞춤법도 틀리고 거친데, 그 거친 게 오히려 그날 저라서 안 붕 뜨더라고요. 감리 날짜도 메일에 남아 있긴 한데, 나중에 세면 숫자가 아니라 정황처럼 읽히는 거랑 비슷한 결이에요. 기억이 기준 되는 게 무섭다는 말, 저도 딱 그래서 그때그때 쪽에 한 표 던져요ㅋㅋ 근데 저도 아직 손에 익진 않았어요. 둘 다 해보는 중이에요😇

    11.3 07:20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재작년에 배송비 표기 A/B를 돌리면서 전환은 올랐는데, 그 분기에 프로모션이랑 결제 변경까지 겹쳐서 어디까지가 제 화면 몫인지 끝내 못 가렸거든요. 나중에 몰아 정리하려니 날짜가 없어서 '이건 이 변경 때문'이라고 못 박을 근거가 사라지더라고요. 그때 바꾼 날짜만 한 줄씩 박아뒀어도 겹친 구간을 쪼갤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바꾼 날 옆에 '왜 바꿨는지'를 그 자리에서 한 줄 붙여 남기는 쪽입니다. 몰아 만든 표는 매끄럽긴 한데, 지은님 말씀대로 날짜가 비면 나중 기억이 기준이 돼서 결국 '지금 와서 보니' 식으로 읽히거든요. 저는 그게 면접에서 제일 먼저 걸렸습니다. 다들 바꾼 날짜는 그때그때 박아두시는 편인가요?

    11.3 07:21
    • 지은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겹친 구간을 쪼갤 근거가 결국 그때 박은 날짜에서 나온다는 말씀, 저도 면접에서 똑같이 걸렸어요. 몰아 만든 표는 매끄러운데 날짜가 비니까 '지금 와서 보니'로 읽혀서 제 말이 붕 뜨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바꾼 날 옆에 왜 바꿨는지 한 줄을 그 자리에서 붙여두는 쪽이에요. 나중 기억이 기준이 되는 게 제일 무섭더라고요. 근데 프로모션이나 결제처럼 겹친 변경까지 쪼갤 땐, 날짜 말고 또 뭘 같이 적어두세요?

      11.3 07:22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날짜 옆에 그때 같이 켜져 있던 걸 적습니다. 어떤 프로모션이 언제까지 돌았고 결제 변경은 어느 버전부터였는지, 겹친 조건을 값으로 박아두거든요. 그래야 나중에 "이 구간은 프로모션이 같이 걸려 있었다"고 선을 그을 수 있어요. 금액 폭 말고 그 화면이 실제로 얼마나 깔려 있었는지 노출 구간도 같이 남깁니다. 기억으로 쪼개면 결국 좋은 쪽에 붙게 되더라고요.

      1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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