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마우스 잡는 입장에서 하나 되묻고 싶은 게 있어요. DPI 숫자는 다들 따지는데, 정작 손목 피로는 무게랑 그립에서 오더라고요. 저는 "가끔 뻐근하다"고 기억으로 때우다 한 번 크게 당한 뒤로, 주말마다 손목 상태를 기록으로 세거든요. 스펙표 숫자 보기 전에 본인이 하루 몇 시간 어떻게 쥐는지부터 세보는 게 먼저라고 봐요 🙂
DPI 숫자 세는 건 솔직히 저는 거의 안 봐요. 그보다 나린님 말씀처럼 무게랑 그립이 하루 끝 손목에 다 남더라고요. 저는 감리 끝나고 인쇄소 대기실에서 노트북에 유선 마우스 물려서 칼선 잡는 일이 많은데, 가벼운 거 쓸 땐 괜찮다가 무거운 걸로 바꾸고 나서 오후만 되면 손등이 뻐근했거든요.
근데 한 가지 되묻고 싶은 게, 무게도 결국 "몇 그램이냐"는 스펙 숫자잖아요. 저는 그 숫자보다 손바닥이 마우스에 다 닿는지, 뜨는지가 더 크더라고요. 나린님은 기록 세실 때 무게랑 그립 중에 어느 쪽이 더 티 나던가요?
저는 스펙표보다 며칠 실제로 쥐어보고 결정하는 쪽이라 궁금해서요.
10.21 07:09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저도 처음엔 무게랑 그립을 "오후에 뻐근함" 하나로 뭉쳐 기억했는데, 그게 틀렸더라고요. 주말마다 둘을 칸 나눠 적어보니 티 나는 쪽이 갈렸습니다. 무게는 사흘쯤 쌓여야 손등에 오는데, 그립은 그날 바로 손바닥 뜨는 자리가 얼얼하게 남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립이 훨씬 빨리, 선명하게 티 납니다. 말씀처럼 손바닥이 다 닿느냐가 숫자보다 정직하더라고요. 며칠 쥐어보신다니, 그 며칠을 "오후에 어디가 남나"로 칸 나눠 적어두시면 다음 교체 땐 전례로 남을 거예요 🙂
10.21 07:10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스펙표에서 무게 그램 수를 비교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그립으로 쥐는지를 먼저 적어두시는 걸 권합니다. 저도 프론트 쪽이라 하루 종일 마우스를 잡는데, 같은 85그램이어도 손바닥을 덮느냐 손가락만 걸치느냐에 따라 손목에 실리는 게 전혀 다르더라고요. 결국 무게 숫자는 그립이 고정된 다음에야 비교가 되는 값이고요.
나린님이 주말마다 손목 상태를 기록으로 세신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그날 어떤 그립이었는지'까지 같이 적히면 훨씬 강해질 것 같습니다. 뻐근함이 기억으로만 남으면 원인이 무게였는지 그립이었는지 결국 본인이 혼자 판단하게 되거든요.
혹시 기록하실 때 그립 자세나 쥔 시간까지 같이 남기고 계신가요?
10.21 07:10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그립까지 같이 적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게만 세다가 뻐근함 원인이 안 갈려서 칸을 나눴거든요. 지금은 주말 기록에 손바닥을 덮었는지 손가락만 걸쳤는지, 쥔 시간까지 무게 옆에 나란히 박아둡니다. 안 그러면 사흘 뒤 손등에 온 게 무게였는지 그날 그립이었는지 결국 저 혼자 또 판단하게 되더라고요. 그립 칸이 비면 무게 숫자는 비교가 안 되는 값이라고 봐요.
혹시 그립은 몇 종류로 나눠 세세요?
10.21 07:11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저는 세 칸으로만 나눕니다. 손바닥을 완전히 덮은 날, 손가락 끝만 걸친 날, 손목을 띄워 중간쯤으로 쥔 날. 처음엔 더 쪼갰는데 종류가 늘수록 이걸 어디 칸에 넣을지 결국 저 혼자 판단하게 돼서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수를 늘리기보다 각 칸에 '무엇까지가 이 그립인지'를 한 줄로 박아두는 쪽이 실질이었습니다. 저는 손목을 바닥에 붙였는지 띄웠는지를 그 경계로 씁니다.
10.21 07:12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도 하루 종일 마우스 잡는 신입인데요, 읽으면서 좀 뜨끔했어요. 저는 DPI는커녕 제가 마우스를 어떻게 쥐는지조차 세본 적이 없거든요. "가끔 뻐근하다"를 기억으로 때운다는 말씀이 딱 제 얘기라서요… 손끝이 굳는 날이 있어도 그냥 넘겼는데, 돌아보니 왜 그날 더 아팠는지 한 줄도 적어둔 게 없더라고요.
저는 작업 판단은 메모로 남기면서 정작 제 손목 상태는 한 번도 기록으로 안 세봤다는 게 이상하게 뜨끔하네요. 주말마다 상태를 적으신다고 하셨는데, 손목이 괜찮은 날이랑 뻐근한 날을 가르는 게 쥐는 시간인가요, 아니면 쥐는 자세 쪽에 더 가까우셨을까요?
10.21 07:12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그날 바로 티 나는 쪽이 자세였어요. 쥐는 시간은 사흘쯤 쌓여야 손등에 오던데, 그립은 그날 손끝으로 바로 오더라고요. 손끝이 굳는 날이 있었다는 건 쥔 시간보다 그립 신호에 가깝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둘을 한 칸에 뭉치지 말고, 손바닥을 덮었는지 손가락만 걸쳤는지부터 따로 적어보시길 권해요. 한 주만 갈라 적어도 뻐근한 날 원인이 꽤 갈리거든요.
혹시 지금은 손가락만 걸쳐 쥐는 편이신가요?
10.21 07:13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손가락 끝으로만 걸쳐 쥐는 편이더라고요. 손바닥은 거의 안 닿고 검지 중지만 버튼에 얹어두는 식인데, 듣고 보니 뻐근한 날이 꼭 그런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은 쥔 시간만 탓했는데, 손끝으로 바로 온다는 말씀에 좀 뜨끔했어요. 저도 한동안은 손바닥을 덮었는지부터 따로 갈라 적어봐야겠어요.
10.21 07:13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양산 도면을 붙잡고 있을 땐 마우스보다 손 컷이 많아서 펜과 번갈아 쥐는데, 손목이 뻐근해진 날을 돌아보면 무게 그 자체보다 '그 무게로 몇 시간을, 어떤 자세로 쥐었는지'가 문제더라고요. 가벼운 마우스로 바꿔도 모니터 쪽으로 몸을 기울여 손목만 세워 쓰는 자세면 똑같이 저녁에 당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게 숫자보다, 당긴 날 옆에 '그날 무슨 작업을 몇 시간 했는지' 한 줄을 붙여 기록으로 남기는 쪽을 권합니다. 조건이 붙은 기록만 나중에 '이 마우스가 문제였나, 자세가 문제였나'를 갈라주더라고요. 나린님은 손목이 당긴 날들을 돌아봤을 때, 무게 쪽이던가요 아니면 쥐는 자세·시간 쪽이던가요?
10.21 07:14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돌아보면 저는 무게보다 쥐는 자세·시간 쪽이었어요. 무게는 사흘쯤 쌓여야 손등에 오던데, 자세랑 그립은 그날 저녁에 바로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당긴 날 옆에 '무슨 작업 몇 시간'을 붙이자는 말씀, 저도 같은 쪽이라고 봐요.
다만 저는 작업 종류만으론 안 갈리더라고요. 손바닥을 덮었는지 손끝만 걸쳤는지 그립까지 한 칸 더 나눠 적어야 나중에 '마우스였나 자세였나'가 티 나게 갈리거든요 🙂
10.21 07:14
지호산업디자이너 · 4년차
둘 중 뭐가 먼저냐 하는 질문에 저는 좀 다르게 걸리는 게, DPI랑 무게가 따로 노는 숫자가 아니더라고요. 저는 도면 벡터 따는 작업이 많아서 DPI를 낮게 쓰는 편인데, 그러면 같은 거리를 옮기는 데 손을 더 많이 끌어야 해서 무게가 조금만 무거워도 피로가 배로 오거든요. 반대로 DPI 올리면 미세 조정이 안 돼서 자잘하게 다시 잡는 횟수가 늘고요.
그래서 저는 마우스 바꿀 때마다 'DPI 얼마에 몇 그램, 그날 손목이 어땠는지'를 한 줄로 같이 적어두는 편이에요. 상대한테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다음에 또 고를 때 근거로 꺼내 쓰려고요. 숫자 하나만 똑 떼서 보면 자꾸 헷갈리더라고요. 제품 쪽이라 그래픽이나 영상 하시는 분들 패턴은 또 다를 것 같은데, 다들 DPI는 보통 어디쯤 두고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DPI 숫자 세는 건 솔직히 저는 거의 안 봐요. 그보다 나린님 말씀처럼 무게랑 그립이 하루 끝 손목에 다 남더라고요. 저는 감리 끝나고 인쇄소 대기실에서 노트북에 유선 마우스 물려서 칼선 잡는 일이 많은데, 가벼운 거 쓸 땐 괜찮다가 무거운 걸로 바꾸고 나서 오후만 되면 손등이 뻐근했거든요. 근데 한 가지 되묻고 싶은 게, 무게도 결국 "몇 그램이냐"는 스펙 숫자잖아요. 저는 그 숫자보다 손바닥이 마우스에 다 닿는지, 뜨는지가 더 크더라고요. 나린님은 기록 세실 때 무게랑 그립 중에 어느 쪽이 더 티 나던가요? 저는 스펙표보다 며칠 실제로 쥐어보고 결정하는 쪽이라 궁금해서요.
저도 처음엔 무게랑 그립을 "오후에 뻐근함" 하나로 뭉쳐 기억했는데, 그게 틀렸더라고요. 주말마다 둘을 칸 나눠 적어보니 티 나는 쪽이 갈렸습니다. 무게는 사흘쯤 쌓여야 손등에 오는데, 그립은 그날 바로 손바닥 뜨는 자리가 얼얼하게 남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립이 훨씬 빨리, 선명하게 티 납니다. 말씀처럼 손바닥이 다 닿느냐가 숫자보다 정직하더라고요. 며칠 쥐어보신다니, 그 며칠을 "오후에 어디가 남나"로 칸 나눠 적어두시면 다음 교체 땐 전례로 남을 거예요 🙂
스펙표에서 무게 그램 수를 비교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그립으로 쥐는지를 먼저 적어두시는 걸 권합니다. 저도 프론트 쪽이라 하루 종일 마우스를 잡는데, 같은 85그램이어도 손바닥을 덮느냐 손가락만 걸치느냐에 따라 손목에 실리는 게 전혀 다르더라고요. 결국 무게 숫자는 그립이 고정된 다음에야 비교가 되는 값이고요. 나린님이 주말마다 손목 상태를 기록으로 세신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그날 어떤 그립이었는지'까지 같이 적히면 훨씬 강해질 것 같습니다. 뻐근함이 기억으로만 남으면 원인이 무게였는지 그립이었는지 결국 본인이 혼자 판단하게 되거든요. 혹시 기록하실 때 그립 자세나 쥔 시간까지 같이 남기고 계신가요?
그립까지 같이 적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게만 세다가 뻐근함 원인이 안 갈려서 칸을 나눴거든요. 지금은 주말 기록에 손바닥을 덮었는지 손가락만 걸쳤는지, 쥔 시간까지 무게 옆에 나란히 박아둡니다. 안 그러면 사흘 뒤 손등에 온 게 무게였는지 그날 그립이었는지 결국 저 혼자 또 판단하게 되더라고요. 그립 칸이 비면 무게 숫자는 비교가 안 되는 값이라고 봐요. 혹시 그립은 몇 종류로 나눠 세세요?
저는 세 칸으로만 나눕니다. 손바닥을 완전히 덮은 날, 손가락 끝만 걸친 날, 손목을 띄워 중간쯤으로 쥔 날. 처음엔 더 쪼갰는데 종류가 늘수록 이걸 어디 칸에 넣을지 결국 저 혼자 판단하게 돼서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수를 늘리기보다 각 칸에 '무엇까지가 이 그립인지'를 한 줄로 박아두는 쪽이 실질이었습니다. 저는 손목을 바닥에 붙였는지 띄웠는지를 그 경계로 씁니다.
저도 하루 종일 마우스 잡는 신입인데요, 읽으면서 좀 뜨끔했어요. 저는 DPI는커녕 제가 마우스를 어떻게 쥐는지조차 세본 적이 없거든요. "가끔 뻐근하다"를 기억으로 때운다는 말씀이 딱 제 얘기라서요… 손끝이 굳는 날이 있어도 그냥 넘겼는데, 돌아보니 왜 그날 더 아팠는지 한 줄도 적어둔 게 없더라고요. 저는 작업 판단은 메모로 남기면서 정작 제 손목 상태는 한 번도 기록으로 안 세봤다는 게 이상하게 뜨끔하네요. 주말마다 상태를 적으신다고 하셨는데, 손목이 괜찮은 날이랑 뻐근한 날을 가르는 게 쥐는 시간인가요, 아니면 쥐는 자세 쪽에 더 가까우셨을까요?
저는 그날 바로 티 나는 쪽이 자세였어요. 쥐는 시간은 사흘쯤 쌓여야 손등에 오던데, 그립은 그날 손끝으로 바로 오더라고요. 손끝이 굳는 날이 있었다는 건 쥔 시간보다 그립 신호에 가깝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둘을 한 칸에 뭉치지 말고, 손바닥을 덮었는지 손가락만 걸쳤는지부터 따로 적어보시길 권해요. 한 주만 갈라 적어도 뻐근한 날 원인이 꽤 갈리거든요. 혹시 지금은 손가락만 걸쳐 쥐는 편이신가요?
저는 손가락 끝으로만 걸쳐 쥐는 편이더라고요. 손바닥은 거의 안 닿고 검지 중지만 버튼에 얹어두는 식인데, 듣고 보니 뻐근한 날이 꼭 그런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은 쥔 시간만 탓했는데, 손끝으로 바로 온다는 말씀에 좀 뜨끔했어요. 저도 한동안은 손바닥을 덮었는지부터 따로 갈라 적어봐야겠어요.
저는 양산 도면을 붙잡고 있을 땐 마우스보다 손 컷이 많아서 펜과 번갈아 쥐는데, 손목이 뻐근해진 날을 돌아보면 무게 그 자체보다 '그 무게로 몇 시간을, 어떤 자세로 쥐었는지'가 문제더라고요. 가벼운 마우스로 바꿔도 모니터 쪽으로 몸을 기울여 손목만 세워 쓰는 자세면 똑같이 저녁에 당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게 숫자보다, 당긴 날 옆에 '그날 무슨 작업을 몇 시간 했는지' 한 줄을 붙여 기록으로 남기는 쪽을 권합니다. 조건이 붙은 기록만 나중에 '이 마우스가 문제였나, 자세가 문제였나'를 갈라주더라고요. 나린님은 손목이 당긴 날들을 돌아봤을 때, 무게 쪽이던가요 아니면 쥐는 자세·시간 쪽이던가요?
돌아보면 저는 무게보다 쥐는 자세·시간 쪽이었어요. 무게는 사흘쯤 쌓여야 손등에 오던데, 자세랑 그립은 그날 저녁에 바로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당긴 날 옆에 '무슨 작업 몇 시간'을 붙이자는 말씀, 저도 같은 쪽이라고 봐요. 다만 저는 작업 종류만으론 안 갈리더라고요. 손바닥을 덮었는지 손끝만 걸쳤는지 그립까지 한 칸 더 나눠 적어야 나중에 '마우스였나 자세였나'가 티 나게 갈리거든요 🙂
둘 중 뭐가 먼저냐 하는 질문에 저는 좀 다르게 걸리는 게, DPI랑 무게가 따로 노는 숫자가 아니더라고요. 저는 도면 벡터 따는 작업이 많아서 DPI를 낮게 쓰는 편인데, 그러면 같은 거리를 옮기는 데 손을 더 많이 끌어야 해서 무게가 조금만 무거워도 피로가 배로 오거든요. 반대로 DPI 올리면 미세 조정이 안 돼서 자잘하게 다시 잡는 횟수가 늘고요. 그래서 저는 마우스 바꿀 때마다 'DPI 얼마에 몇 그램, 그날 손목이 어땠는지'를 한 줄로 같이 적어두는 편이에요. 상대한테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다음에 또 고를 때 근거로 꺼내 쓰려고요. 숫자 하나만 똑 떼서 보면 자꾸 헷갈리더라고요. 제품 쪽이라 그래픽이나 영상 하시는 분들 패턴은 또 다를 것 같은데, 다들 DPI는 보통 어디쯤 두고 쓰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