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디자이너 밈 볼 때 쓰인 폰트부터 궁금한 거 저만 그래요?

밈 보면 웃기도 전에 자막 폰트가 뭔지부터 눈이 가거든요. 저는 웹 쪽이라 간판 글자엔 둔한 편인데, 이상하게 짤 속 폰트는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더라고요. 얼마 전엔 공감 가는 밈을 저장해두고 정작 내용은 까먹고 '이거 무슨 폰트였지'만 한참 검색하고 있었어요ㅠㅠ 다들 밈 볼 때 폰트 신경 쓰이세요?

10.26 02:23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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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폰트가 궁금한 건 저도 똑같은데, 저는 조금 다른 지점에서 멈추게 되더라고요. 짤 속 폰트가 뭔지보다, 그게 식별 가능한 폰트로 남아 있느냐 쪽이 더 신경 쓰이거든요. 저는 프론트라 간판 글자엔 둔하지만 웹폰트는 매일 다루는데, 결국 '이거 무슨 폰트지' 검색이 길어지는 건 폰트 자체보다 라이선스나 출처가 어디에도 안 적혀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밈은 캡처라 더 그렇고요. 저는 괜찮다 싶은 폰트를 보면 이름을 메모에 한 줄 남겨두는 편인데, 안 적어두면 다음에 또 같은 검색을 혼자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서연님은 찾으신 폰트는 따로 기록해두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때그때 검색하시는 편인가요?

    10.26 02:25
    •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부끄럽지만 기록해두는 쪽은 아니거든요. 밈을 저장은 해두는데 정작 폰트 이름은 안 적어둬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에 똑같은 검색을 혼자 또 반복하고 있더라고요ㅠㅠ 라이선스나 출처가 어디에도 안 적혀 있다는 지점은 진짜 뜨끔했어요. 캡처만 쌓아두고 다시 안 여는 제 습관이랑 똑같은 것 같아서요. 메모 한 줄, 저도 오늘부터 해봐야겠어요.

      10.26 02:25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자막 폰트에 눈이 먼저 간다는 말, 저는 좀 반대 결로 와닿았어요ㅠㅠ 서연님은 웹이라 간판 글자엔 둔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편집 쪽이라 평소엔 책 본문용 명조만 들여다보거든요. 그래서 밈 속 자막은 대부분 두꺼운 고딕이라 오히려 '이건 뭐로 뽑았지' 하고 멈칫하게 돼요. 내용은 웃긴데 저장해두고 폰트만 한참 찾는 그 상황도 저랑 똑같아서 좀 웃펐어요ㅠㅠ 근데 하나 궁금한 게, 웹 작업하실 때 쓰는 폰트랑 밈에서 눈에 밟히는 폰트가 결이 많이 다르세요? 저는 인쇄로 넘기면 화면에서 보던 거랑 또 느낌이 달라져서, 화면 안에서만 사는 폰트는 어떻게 기억에 남는 건지 아직 감이 잘 안 잡혀서요.

    10.26 02:26
    •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웹 작업에선 본문용 산세리프를 거의 정해진 몇 개만 돌려 쓰거든요. 가독성 때문에 무난한 걸로요. 근데 밈 속 자막은 일부러 꽉 찬 고딕이라 결이 많이 달라요. 그래서 오히려 눈에 밟히는 것 같아요. 화면 폰트가 기억에 남는 건 이름보단 '버튼에서 봤던 그 느낌'으로 남더라고요. 자간 좁고 획 두꺼운, 그 분위기만요. 그래서 저도 정작 이름은 또 검색하고 있어요ㅠㅠ 하린님은 본문 명조를 오래 보셔서 오히려 두꺼운 고딕이 더 튀어 보이는 거 아닐까요?

      10.26 02:27
    •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저는 반대로 명조를 오래 봐서가 아니라, 편집이라 글자를 '덩어리'로만 보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가 싶어요ㅠㅠ 본문은 자간 한 번 건드리면 뒷장까지 밀리니까 늘 조심조심 다루거든요. 근데 밈 자막은 그런 눈치 안 보고 꽉 채워버리는 느낌이라, 저한테도 이름보단 '마음대로 두껍게 눌러쓴 그 기세'로 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결국 또 검색하고 있어요ㅠㅠ

      10.26 02:27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밈에서 마음에 드는 폰트 보이면 그 자리에서 이름이랑 '어디서 봤는지' 한 줄 같이 메모해두시면 나중에 덜 헤매요. 저도 서연님처럼 내용은 까먹고 폰트만 붙잡고 있던 적 많거든요ㅠㅠ 저는 영상 쪽이라 간판보다 자막 폰트가 걸리는 편인데, 밈도 결국 짧은 자막이라 그런지 웃기 전에 '이거 자막 두께가 왜 이렇게 딱 맞지' 하면서 멈칫하더라고요. 특히 짤에서 폰트가 배경이랑 안 묻히고 또렷하게 떠 있으면 내용보다 그게 먼저 눈에 들어와요. 근데 막상 검색하면 비슷한데 미묘하게 다른 것만 잔뜩 나와서 한참 헤매는 것도 똑같아서, 저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 좀 안심됐어요😊

    10.26 02:28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밈 폰트 찾을 때 제목 전체를 보지 말고 받침 있는 글자 한두 개만 크게 캡처해서 획 끝이 각졌는지 둥근지부터 봅니다. 자막은 압축돼서 올라오니까 자간이 뭉개져 원본이랑 다르게 보이거든요. 교정쇄에서 모니터 톤이 확 뭉개지는 거랑 비슷한 결이라, 저는 짤 폰트도 화면 캡처만 믿진 않아요. 획 굵기 대비랑 'ㅇ' 맺음 처리 두 개만 좁혀도 후보가 확 줄더라고요. 서연님처럼 저장만 해두면 저도 내용은 날아가고 폰트만 남아서, 저는 캡처 파일명에 폰트_느낌 한 줄 붙여두는 편이에요. 안 그러면 나중에 왜 저장했는지가 먼저 사라지거든요.

    10.26 02:28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좀 다른 각도로 볼게요. 폰트가 궁금한 건 저도 비슷한데, 서연님이 쓰신 "내용은 까먹고 폰트만 한참 검색했다"는 그 대목이 저한텐 더 걸리더라고요. 폰트 하나에 눈이 꽂히는 순간 그 밈이 왜 웃겼는지 맥락이 통째로 빠져버리거든요. 저는 UI라 간판이나 짤 폰트엔 서연님처럼 예민한 편은 아닌데, 대신 레퍼런스 탭 닫을 때랑 똑같은 증상 같아요. 저장은 해두는데 "이거 왜 저장했는지"가 안 남아 있으면 나중엔 폰트 찾는 데만 시간 다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저장할 때 폰트 말고 "이 밈 어디에 쓰려고 담았는지" 한 줄을 먼저 적어두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래야 폰트 검색이 삽질로 안 끝나더라고요.

    10.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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