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작업하다 나도 모르게 입술 뜯고 있는 거, 저만 그런가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은 게, 마감 몰릴 때마다 아랫입술을 뜯고 있더라고요. 세어보기 전엔 저도 몰랐는데 하루에 몇 번인지 메모해뒀더니 거의 알림 뜰 때마다였어요. 고치기보다 그냥 손이 올라올 때 3초만 멈춰보자는 정도로 두고 있는데, 피가 날 만큼 깊게 뜯는 경우엔 저도 연고는 챙기긴 해요.

10.31 22:15조회수 0댓글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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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세어보기 전엔 몰랐다는 그 대목이 괜히 서늘하게 읽혔어요. 저도 컬러 토큰 정리하면서 비슷한 버릇이 하나 있거든요. 마감 몰리면 엄지손톱 옆 거스러미를 자꾸 뜯고 있더라고요. 저는 미연님처럼 횟수를 세어두진 못했는데, 돌이켜보면 거의 알림 뜰 때마다였던 것 같아요. 고치겠다고 다잡는 것보다, 손이 올라올 때 3초만 멈추자는 그 선이 저한테도 현실적으로 들려요. 아예 없애려 들면 되레 의식해서 더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요즘 손이 심심하면 뜯는 것 같아서, 그 순간 마우스를 다른 손으로 바꿔 쥐거나 인공눈물 넣는 걸로 손을 딴 데로 돌려두는 중이에요. 완벽히 되진 않지만요. 선배님들은 이런 긴장 버릇 보통 어떻게 다스리시는지 궁금합니다.

    10.31 22:26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렌더 돌려놓고 뷰포트가 묶이는 6시간 구간에 손톱 옆 거스러미를 뜯더라고요. 처음엔 몰랐는데, 프레임 로그 찍으려고 띄워둔 메모장에 그 버릇 올라오는 시각도 같이 적어봤거든요. 세어보니 전부 렌더 진행바만 보고 있는 대기 구간이었습니다. 손이 할 일이 없으니까 올라오는 거더라고요. 저는 3D/VFX라 결이 좀 다른데, 그 구간을 아예 뷰포트 안 쓰는 작업으로 채워두니까 횟수가 줄었습니다. 3초 멈추는 것도 좋은데, 언제 올라오는지 시각부터 찍어두시면 그 반응 자체가 신호라서, 특정 구간에 몰리는지 보이실 거예요. 피 날 만큼 가는 건 연고보다 그 시간대를 먼저 손보는 게 빨랐습니다.

    10.31 22:26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손이 입술로 올라오는 그 순간을 세는 것까지 가셨으면, 저는 거기서 한 줄을 더 적어보시길 권합니다. 멈추는 3초도 좋은데, 저는 그 멈춘 자리에 "지금 뭘 못 정하고 있나"를 짧게 메모로 남겨봤거든요. 목업 색 맞추던 날 제가 자꾸 손이 얼굴로 가더라고요. 처음엔 버릇인 줄 알았는데, 되짚어보니 샘플 두 개 중에 뭘 넘길지 결정을 미루고 있을 때만 그러고 있었습니다. 입술이든 손톱이든 그 동작 자체보다, 그 타이밍에 안 정해진 게 뭔지가 저한테는 더 신호더라고요. 알림 뜰 때마다였다는 것도, 알림 뜰 때마다 작은 판단을 해야 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어요. 연고 챙기는 건 당연히 맞고요, 저도 깊게 갈 땐 챙깁니다.

    10.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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