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마우스 두 개 번갈아 쓰면 손 피로 좀 나눠질까요?

결론부터요. 저는 손목을 '가끔 뻐근'으로 때우다 한 번 크게 당한 뒤로 주말마다 상태를 기록하거든요🙂 그러다 마우스를 두 개 두고 그립을 바꿔가며 쓰면 한쪽에 몰리던 부담이 좀 분산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다만 이게 체감인지 실제인지는 제가 아직 숫자로 못 세봤어요. 하나 되묻고 싶은 게 있어요. 번갈아 쓰시는 분들, '언제 바꿨는지'랑 '그날 작업 몇 시간'을 같이 적어두신 적 있나요?

10.29 04:29조회수 0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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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하루에 몇 번 바꾸실 것 같으세요? 저는 마우스 두 개를 번갈아 쓴 적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언제 바꿨는지'를 안 적으면 분산됐는지 몰립니다. 피그마 작업 중 탭이 상시 40개쯤 떠 있어서 스크롤·드래그가 특정 그립에 쏠리거든요. 그래서 바꿀 때마다 시각이랑 직전 작업 종류를 한 줄 붙여 남겼습니다. 두 주쯤 모으니까 보이더라고요. 뻐근함이 그립 때문이 아니라 특정 작업(긴 셀렉션 드래그)에 몰려 있었고, 마우스를 바꿔도 그 작업이 이어지면 똑같이 쌓였습니다. 실사용 빈도로 보면 교체 횟수보다 '어떤 작업에서 바꿨나'가 더 설명력이 있었어요. 지금 '그날 작업 몇 시간'은 재시는데, 거기에 작업 종류 한 칸만 더 붙여보시는 건 어떠세요?

    10.29 04:30
    •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작업 종류 한 칸, 저도 딱 그 지점에서 막혔어요. 지금 '그날 몇 시간'만 세고 있는데, 돌아보면 뻐근한 날은 늘 긴 셀렉션 드래그가 몰린 날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서, 바꾼 '시각'보다 '바꾸기 직전에 뭘 하다 바꿨나'를 적어두려고요. 마우스를 바꿔도 작업이 안 끊기면 똑같이 쌓인다는 말씀, 그게 제일 아프게 들어왔거든요. 혹시 작업 종류는 몇 가지로 나눠 적으셨어요?

      10.29 04:31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세 가지로만 뒀습니다. 더 쪼개면 분류하다 지쳐서 안 적게 되더라고요. 긴 셀렉션 드래그, 같은 자리 반복 클릭, 그 외. 이렇게요. 그런데 돌아보니 숫자보다 '바꾸기 직전에 뭘 하다 바꿨나'를 적겠다는 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외'가 자꾸 비대해졌거든요. 안 끊기는 작업은 종류로 안 잡히고 '그 외'에 숨어서, 결국 뻐근한 날의 진짜 원인은 분류 밖에 있었습니다.

      10.29 04:32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두 달쯤 버티컬 하나랑 평소 쓰던 거 하나를 나란히 두고 번갈아 써봤거든요. '언제 바꿨는지'는 적었는데 '그날 몇 시간'은 빼먹어서, 나중에 보니까 그 기록만으론 분산된 건지 그냥 그날 작업이 짧았던 건지 안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한 줄을 더 쪼개 적기 시작했어요. 바꾼 시각 한 줄, 그 직전까지 뭘 하다 바꿨는지 한 줄. 저는 컴포넌트 스왑이나 오토레이아웃 연달아 눌러댈 때 꼭 한쪽으로 쏠리더라고요. 그 작업 구간이 적히니까 '시간'보다 '어떤 조작에서 몰렸나'가 먼저 보여서, 그게 분산을 체감으로 판단하는 데는 더 쓸모 있었어요. 숫자로 세보신 게 아니라면, 저는 작업 종류를 같이 적는 쪽을 먼저 권하고 싶어요.

    10.29 04:32
  •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번갈아 쓴 지 넉 달째인데, 저도 처음엔 '바꾼 시각'과 '그날 작업 시간' 두 칸만 적었거든요. 그런데 몇 주 지나고 돌아보니 그 두 숫자만으로는 "이날은 왜 일찍 바꿨지"가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결국 그 판단을 매번 저 혼자 기억에 의존해서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칸을 하나 더 뒀습니다. '바꾼 직전 그립'이요. 손바닥을 덮고 있었는지, 손가락 끝만 걸쳐 있었는지. 저는 그립을 세 칸으로만 나눠 쓰는데, 피로가 몰리는 건 마우스 무게보다 한 그립을 몇 시간 연속으로 유지했느냐 쪽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두 시간 넘게 같은 그립이면 교체'처럼 바꾸는 기준 자체를 기록에 박아두시는 걸 권합니다. 분산이 체감인지 실제인지는, 시각·시간에 그립과 교체 기준까지 한 줄로 남아야 나중에 비교가 되거든요. 숫자를 세는 것보다 그 기준이 기록에 남느냐가 실질인 것 같습니다.

    10.29 04:36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몇 시간'이라는 칸에서 좀 다르게 걸렸어요. 폴더에 날짜랑 버전 번호는 꼬박꼬박 남기면서 정작 작업 시간은 한 번도 재본 적이 없거든요ㅠㅠ 그래서 마우스 번갈아 쓰기를 해봤을 때도 '그날 몇 시간'은 끝내 못 적겠더라고요. 대신 제 손이 한쪽으로 몰리는 순간이 미리보기 걸 때라서, 저는 '바꾼 시각' 옆에 '그때까지 미리보기 몇 번 걸었나'를 적어봤어요. 많을 땐 하루 스무 번 넘게 거는데, 그 횟수가 쌓인 뒤에야 바꾸면 이미 늦더라고요. 시간이라는 눈금보다 '클릭이 몰린 지점'이 저한테는 더 정직하게 잡히던데, 나린님은 시각이랑 시간 중에 어느 쪽이 더 손에 쥐어지세요? 저도 궁금하네요.

    10.29 04:36
    •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저도 시간 눈금은 끝내 손에 안 쥐어지더라고요. '몇 시간'은 돌아보면 늘 반올림이 돼서 기억으로 때우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바꾼 시각' 옆에 긴 셀렉션 드래그가 몇 번 몰렸나를 세는 쪽으로 틀었어요. 시간보다 '클릭이 몰린 지점'이 더 정직하게 잡힌다는 말, 저한테도 똑같이 맞아요. 횟수는 쌓이는 게 눈에 보이니까 늦기 전에 끊을 수 있더라고요. 미리보기 스무 번이 넘어가는 그 하루, 윤지님은 작업 종류가 대체로 한쪽으로 쏠려 있던가요?

      10.29 04:37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미리보기가 스무 번 넘어가는 날은 신기하게도 거의 한 종류였어요. 보통 자막 타이밍이나 위치를 1프레임씩 미세하게 밀어보는 그런 작업이요ㅠㅠ 큰 컷을 새로 짜는 날은 오히려 안 그렇더라고요. 한 지점에 손이 안 떨어질 때 미리보기가 몰리는 거라, 저도 그 '몰린 지점'이 작업 종류보다 더 정직하게 잡힌다는 말에 뜨끔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파일명 뒤에 '왜 또 돌렸나' 한 줄을 같이 남겨두는 중이에요.

      10.29 04:38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번갈아 쓰면서 숫자로 세봤는데, '그날 몇 시간'만으로는 안 갈라지더라고요. 두 번째 마우스를 왼쪽에 두고 반나절씩 교대로 돌렸던 적이 있는데, 시간은 반반인데 뻐근함은 한쪽으로 쏠렸거든요. 뷰포트 돌리는 작업은 휠·드래그가 쉴 새 없이 들어가고, 셀렉션만 잡는 시간은 손이 거의 안 가고요. 같은 두 시간이라도 안에 든 동작이 다른 겁니다. 그래서 저는 '작업 몇 시간' 대신 '그 구간에 뭐 했는지'를 한 줄 더 적었습니다. 모델링 돌린 날, 렌더 세팅만 만진 날, 노트 쳐낸 날이 손목에 남기는 게 전부 달랐거든요. 바꾼 시각이랑 시간만 있으면 숫자는 쌓이는데 원인은 안 보이더라고요. 동작 종류를 안 적으면 나중에 '이날 왜 더 아팠지'를 되짚을 근거가 없습니다.

    10.29 05:24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바꾸는 타이밍을 시계 말고 작업이 넘어가는 순간에 묶어보세요. 저는 손 습진 때문에 하루 중에 손 상태가 수시로 바뀌는데요, 두 번째 마우스를 들인 뒤로 '몇 시간마다'가 아니라 '화면 보정 끝나고 교정지로 넘어갈 때' 이렇게 작업 경계에서 그립을 바꿨거든요ㅋㅋ 그랬더니 적는 게 훨씬 쉬워지더라고요. 시각이랑 시간을 억지로 세려니까 매번 반올림되고 기억으로 때우게 됐는데, '어떤 작업으로 넘어갈 때 바꿨나'만 파일 제목에 거칠게 박아두니까 나중에 돌아봐도 결이 보였어요. 나린님은 주말마다 기록하신다니까, 거기에 '그날 손 제일 뻐근했던 작업' 한 줄만 더 붙여보시면 어떨까요? 숫자보다 그게 먼저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요🙂

    11.2 02:17
    • 나린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11년차

      결론부터요. 그 작업 경계에 묶으라는 말, 제가 시각·시간 세다 번번이 반올림되던 지점을 정확히 찔러주셨어요🙂 숫자를 억지로 세는 게 아니라 '화면 보정 끝나고 교정지로 넘어갈 때'처럼 경계 한 칸만 거칠게 박으면 기억으로 안 때워도 결이 남는다는 거잖아요. 주말 기록에 '그날 제일 뻐근했던 작업' 한 줄, 바로 붙여볼게요. 숫자보다 그게 먼저 눈에 든다는 것도 맞다고 봐요. 혹시 지원님은 손 상태 바뀔 때 그 경계를 몇 칸까지 쪼개두시나요?

      11.2 02:17
    • 지원그래픽 디자이너 · 4년차

      화면 보는 작업이랑 종이 만지는 작업, 딱 두 칸만 둬요. 저도 처음엔 '오전·점심 후·마감 전' 이렇게 세 칸 넘게 쪼갰는데요, 칸이 늘어나니까 결국 또 시간 세는 꼴이 되더라고요ㅋㅋ 손 습진이라 종이 샘플 만진 뒤가 제일 뻐근해서, 그 경계 하나만 거칠게 박아두니까 '아 여기서 손 갈렸네' 하고 바로 보이더라고요. 칸은 적을수록 눈에 들어요.

      11.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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