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신입 때 디자인 결정 '이유'를 어디까지 기록하셨어요?

신입 때는 시안을 예쁘게 뽑는 데만 집중했는데, 리뷰에서 '왜 이 방향이냐'는 질문에 매번 말문이 막혔거든요. 그 뒤로는 화면보다 무슨 기준으로 그 방향을 확정했는지를 한 줄씩 남기는 쪽으로 바꿨어요. 다만 저는 아직 피그마 코멘트에 적는 수준이고 따로 문서까지는 못 가고 있습니다. 다들 신입 때 결정 이유를 어디까지, 어떤 형태로 남기셨는지 궁금해요.

10.13 04:24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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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화면 캡처 옆에다 "이건 이래서 이렇게 갔다" 한 줄만 붙여두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버티더라고요. 저는 인하우스라 리뷰 자리가 거창하진 않은데, 대표님이 시안을 자주 갈아엎으시거든요ㅠㅠ 그때 "왜 이 방향이었냐" 물으시면 저도 신입 땐 말문이 턱 막혔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피그마 코멘트에 "클라 요청 기준/인쇄 제약 때문" 정도로 근거만 짧게 남기는데, 도현님처럼 문서까지는 저도 못 가고 있어요ㅠㅠ 솔직히 말하면 갈아엎으면 그 근거 기록도 같이 날아가버려서, 확정 이유보다 "엎인 이유"를 남겨야 하나 요즘 고민 중이거든요. 다른 분들은 반려된 방향의 근거까지 남기시는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10.13 04:25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신입 2년차쯤 리뷰에서 같은 지적을 세 번 연속 받고 나서 방식을 바꿨습니다. 피그마 코멘트는 저도 썼는데, 시안이 다음 버전으로 넘어가면 그 코멘트가 화면이랑 같이 묻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확정 사유'만 따로 떼어서 리뷰 문서 맨 위에 한 줄씩 박아뒀습니다. 다만 저는 왜 이 방향이냐보다, 어떤 조건 때문에 다른 안을 접었는지를 적는 쪽입니다. 산디라 화면이 아니라 목업 결정이긴 한데, 접은 이유를 안 남기면 다음 리뷰에서 똑같은 안이 다시 올라오거든요. 그럼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게 되고요. 도현님은 피그마 코멘트에 확정 이유만 적으시나요, 아니면 반려된 안 접은 이유도 같이 남기시나요?

    10.13 04:26
    •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지금까지 확정 이유만 한 줄씩 적어왔고, 접은 이유는 거의 안 남겼거든요. 그래서 지난 스프린트에 접었던 안이 다른 분 입으로 다시 올라와서 처음부터 다시 설명한 적이 있어요. 확정 이유는 '왜 이거냐'는 막아주는데, 접은 이유가 없으니 '왜 저건 아니냐'는 못 막더라고요. 말씀 듣고 보니 접은 안은 조건까지 같이 적어둬야 반복이 안 될 것 같네요. 다음 리뷰부터 그 한 줄을 더 넣어보려 합니다.

      10.13 04:26
  •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졸업작품 할 때 교수님이 "이 각도는 왜 이렇게 갔어요?" 물으시면 그 자리에서 버벅댔던 기억이 딱 겹치네요ㅠㅠ 그 뒤로 저는 렌더 시안마다 메모 앱에 "이건 손 닿는 면 넓히려고 반경 키움" 식으로 한 줄씩 남겨두긴 하는데, 나중에 보면 너무 단편적이라 흐름이 안 보이더라고요. 근데 궁금한 게, 도현님은 피그마 코멘트에 적을 때 '확정한 이유'만 남기세요, 아니면 중간에 버린 안이랑 왜 안 갔는지까지 같이 적으시나요? 저는 리젝 시안도 근거가 있으면 아깝던데, 그런 과정까지 기록하면 나중에 리뷰 때 오히려 설명이 쉬워지는 건지 아니면 양이 너무 많아져서 안 보게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요. 신입 때 딱 어느 정도 선까지가 실무에서 안 과한 건지 알려주세요!

    10.13 04:27
    •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신입 때 확정 이유만 적었는데, 지난 스프린트에 접었던 안이 다른 분 입으로 다시 올라와서 처음부터 다시 설명한 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는 리젝 안도 '왜 안 갔는지' 딱 한 줄만 같이 남깁니다. 대신 전부 적으면 저도 안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안마다 다 다는 게 아니라 확정 화면 페이지 옆에만 모아두는 식으로 양을 잡았어요. 신입 때는 그 선 정도면 리뷰에서 안 과하다고 느꼈습니다.

      10.13 04:27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신입 때 벌써 기준을 한 줄씩 남기기 시작하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저는 14년 하면서 그걸 한참 뒤에야 배웠거든요. 다만 피그마냐 문서냐는 저는 좀 다르게 봐요. 형태보다 중요한 건 '놓고 저울질한 선택지'가 같이 남느냐입니다. "이 방향으로 확정"만 적으면 나중에 왜 다른 안을 접었는지가 안 보여서, 결국 리뷰에서 또 말문이 막히거든요. 작년에 주니어 포폴 60개 넘게 봤는데, 채택안만 깔끔하게 닫혀 있는 건 "왜 여기서 멈췄냐"를 물을 수가 없었어요. 저는 코멘트든 노트든 '버린 안 + 버린 이유'를 결정 바로 옆 칸에 붙여둡니다. 근거는 결정에서 멀어지면 바로 변명으로 읽히거든요. 형태는 팀 커지면 그때 문서로 옮겨도 늦지 않습니다.

    10.13 04:28
  • 주영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신입 때부터 이유를 남기기 시작하셨다는 게 저는 좀 신기해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문서로 따로 빼면 그 파일을 다시 안 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타임라인 마커에 "여기 톤 이렇게 간 건 레퍼런스 B 때문"처럼 작업물에 바로 붙여두는 편이에요. 피그마 코멘트가 문서보다 덜 정리된 것 같아도, 화면 옆에 붙어 있다는 게 저한텐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떼어내서 어디 따로 적어두면 결국 어느 구간을 왜 그렇게 갔는지 저조차 설명이 안 되거든요. 혹시 도현 님은 피그마 코멘트가 리뷰 때 실제로 다시 열리던가요? 저는 그 "다시 열리느냐"가 문서까지 갈지 말지의 기준인 것 같아서요.

    10.15 11:16
    • 도현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그 "다시 열리느냐"를 기준으로 삼는 건 비슷한데, 제 경우엔 확정 화면만 따로 페이지로 빼둔 코멘트는 핸드오프나 리뷰 때 개발자분들이 실제로 다시 열더라고요. 화면 옆에 붙어 있으니까 질문이 그 코멘트에서 바로 시작되거든요. 반대로 작업 중간에 흩어놓은 코멘트는 저조차 다시 안 열게 되고요. 그래서 저도 문서로 통째로 빼기보다, 다시 열릴 화면 옆에만 남기는 쪽이 오래 가는 것 같아요.

      10.15 11:16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다시 열리느냐가 기준이라는 말엔 절반만 동의합니다. 저는 커머스 8년차인데 피그마 코멘트가 리뷰 때 열리긴 열리거든요. 문제는 해결 처리하면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는 겁니다. 재작년 배송비를 주문서 끝단까지 숨기는 A/B를 밀어넣을 때 왜 그렇게 갔는지 화면 옆에 달아놨는데, 작년 2월 총액 규제로 제가 그 장치를 다시 걷어낼 때는 코멘트가 이미 닫혀서 안 보이더라고요. 붙여두는 건 맞는데, 걷어낼 때까지 안 지워지는 자리인지 확인해보셨을까요?

      10.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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