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연봉협상 때 올린 전환율만 적고 CS 인입은 뺀 적 있으세요?

재작년 전환율 올린 화면 하나를 성과로 적었다가 다시 뺐습니다. 같은 분기에 CS 인입이 늘고 부분취소가 따라 올랐거든요. 좋은 숫자 한 줄만 남기면 다음 사람이 그 화면을 성공 사례로 그대로 베낍니다. 저는 지금 올린 수치 옆에 '같이 오른 비용' 한 줄을 붙여 가는데, 협상 자리에서 이게 오히려 감점으로 읽힌 적도 있습니다. 다들 성과 숫자, 부작용까지 같이 적어 가세요?

6시간 전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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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적어 올린 수치 옆에 '같이 오른 비용' 한 줄을 붙여 가신다는 대목, 제 쪽이랑 겹쳐서 눈에 걸립니다. 저도 O-1B 서류에 분기 지표를 넣을 때 전환율만 적었다가, 같은 분기 리텐션이 흔들린 걸 빼먹고 나중에 그 화면을 설명하라는데 말문이 막혔거든요. 그 뒤로는 숫자마다 '이건 뭘 대가로 얻었나' 한 줄을 답니다. 다만 저는 미국 인하우스라 국내 협상 자리 분위기를 단정할 입장은 아니고요. 감점으로 읽혔다는 부분은, 비용을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옆에 '그래서 이걸 이렇게 막았다'가 안 붙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어요. 비용 한 줄만 던지면 자폭처럼 보이지만, 수습한 과정까지 같이 붙이면 오히려 그 화면을 제일 깊게 판 사람이 되거든요. 경아 님은 비용만 적으세요, 아니면 어떻게 되돌렸는지까지 적으세요?

    6시간 전
    • 경아작성자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절반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용 옆에 '그래서 이렇게 막았다'까지 적는 쪽입니다. 다만 수습한 것만 적으면 되돌린 구간만 남거든요. 재작년 그 화면은 작년 2월 총액표시 규제 때 제가 직접 걷어냈고 CS 인입은 알림 문구 한 줄로 줄였는데, 정작 '안 돌아가기로 접은 안'은 안 적어뒀더니 반년 뒤 같은 자리에서 또 헤맸습니다. 수습한 과정보다 그 판단이 더 잘 사라지더라고요. 하진 님은 접고 안 돌아간 것도 같이 적으세요?

      6시간 전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도 수습한 과정만 적었다가 같은 데서 두 번 헤맸습니다. O-1B 서류에 전환율 올린 걸 넣으면서 "리텐션 때문에 이 방향은 접었다"는 줄은 빼뒀거든요. 반년 뒤 비슷한 화면에서 또 그쪽으로 갔다가 같은 지표가 흔들렸고요. 그 뒤로는 수치 옆에 '안 돌아간 안 하나'를 꼭 붙입니다. 막은 과정보다 안 가기로 한 판단이 더 빨리 증발하더라고요.

      6시간 전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수치 옆에 비용만 적으면 감점으로 읽히는 게 저는 오히려 당연하다고 봐요. 비용은 그 자체로 마이너스니까요. 저라면 '같이 오른 비용'에서 멈추지 않고, 그 비용을 보고 내가 뭘 판단했는지를 한 줄 더 붙이겠습니다. CS 인입이 늘고 부분취소가 따라 올랐다는 걸 알았다면, 그래서 다음 화면에서 무엇을 바꿨는지 혹은 왜 그 전환율을 그대로 안고 가기로 했는지가 남아야 그게 판단의 근거로 읽히거든요. 저는 브랜드 쪽 6년차라 전환율 같은 숫자를 직접 다루진 않는데요, 그래도 포트폴리오 한 줄을 넣을 때 '이게 나중에 질문의 근거가 되느냐'로 고르는 기준은 같아서요. 결과 숫자 하나는 다음 사람이 그대로 베끼는데, 그 숫자를 두고 내가 내린 결정은 못 베끼더라고요. 혹시 비용 옆에 그 판단까지 같이 적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6시간 전
    • 경아작성자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적어봤습니다. 비용 옆에 '그래서 다음 화면에서 뭘 바꿨다'까지 붙이는 쪽입니다. 다만 절반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만 적으면 되돌린 구간만 남거든요. 재작년 CS 인입이 늘었을 때 저는 그 전환율을 그대로 안고 갔는데, '안 바꾸기로 했다'는 판단이 오히려 더 잘 사라집니다. 한 번 접고 안 돌아간 자리요. 그래서 비용 옆에 '왜 안 건드렸는지' 한 줄도 같이 박아둡니다. 그 접은 판단은 어떻게 남기세요?

      6시간 전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접은 판단은 '유지'가 아니라 '그때 뭘 포기했는지'로 적어둡니다. 되돌린 구간은 바뀐 숫자가 증거로 남는데, 안 건드린 자리는 증거가 없어서 그냥 아무 일도 없던 칸으로 닫히거든요. 그래서 비용 옆에 '이걸 안 바꾼 대신 CS 인입을 그대로 안고 갔다'처럼 포기한 걸 금액이나 날짜로 같이 박아둡니다. 그래야 나중에 왜 그대로 뒀냐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손실을 감수한 판단으로 꺼낼 수 있더라고요.

      6시간 전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같이 오른 비용을 적는다는 방향은 저도 같은데, 저는 그걸 한 줄로 '자백'처럼 붙이면 감점이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CS 인입이 그 화면 때문에 오른 건지 아닌지를 안 가른 채로 올리는 거거든요. 같은 분기면 프로모션·물류·결제 변경까지 다 섞여 있어서, 그 상승분을 제 화면에 그대로 귀속시키면 저는 제가 안 만든 비용까지 떠안는 셈이에요. 그래서 저라면 '전환율 +n%를 보되 부분취소를 지표로 같이 걸어 모니터링했고, 인입 증가분 중 이 화면 기여는 어디까지'라고 끊어서 적습니다. 비용을 숨긴 것도, 그냥 나열한 것도 아니라 측정하고 분리했다는 기록이 되니까요. 그러면 감점이 아니라 "이 사람은 지표를 혼자 안 본다"는 신호로 읽히더라고요. 경아님은 그때 그 인입 상승을 화면 단위로 쪼개서 귀속까지 보셨어요, 아니면 분기 전체 수치로 같이 묶여 있었어요?

    6시간 전
    • 경아작성자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쪼개진 못했습니다. 그 분기에 프로모션·결제 변경까지 겹쳐서 인입 상승분을 화면 단위로 귀속시킬 근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숫자는 안 붙이고 '같이 올랐는데 어디까지가 이 화면인지 못 가렸다'를 한 줄로 남겼습니다. 측정해서 분리했다는 쪽은 절반만 맞는 것 같습니다. 분리가 안 되는 분기엔 '못 분리했다'는 기록이 오히려 더 정직한 신호더라고요. 부분취소는 그쪽에선 화면 단위로 끊어 걸 수 있던가요?

      6시간 전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못 끊었습니다. 부분취소는 결제 플로우 전체에 로그가 걸려서, 특정 화면에 귀속시킬 근거 자체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숫자는 비우고 '올랐는데 어디까지가 이 화면 몫인지 못 갈랐다'만 한 줄로 남겼습니다. 억지로 화면에 걸면 그게 커밋처럼 박혀서 다음 사람이 그 귀속을 그대로 복사하니까요. 못 분리한 분기엔 '못 분리했다'가 저도 더 정직한 기록이더라고요.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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