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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 때 색 재는 휴대용 측색계, 눈보다 믿을 만한가요?

저는 감리 나가서 눈으로만 색을 잡다가 한 톤 뜬 걸 뒤늦게 보고 손실 본 적이 있거든요. 판 걸린 뒤엔 못 바꾸니까요. 그 뒤로 확정 용지로 찍은 기준본이랑 현장 인쇄물을 휴대용 측색계로 같이 찍어서 수치로 비교하는 편입니다. 눈보다 이게 먼저 걸러주더라고요. 다들 감리 때 측색계 챙기시나요, 아니면 표준광원 램프로 충분하신가요?

11.3 07:24조회수 0댓글 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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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기준본이랑 현장본을 같은 측색계로 찍어서 수치로 나란히 두신다는 그 방식, 저는 그게 핵심이라고 봐요. 눈이 틀렸다기보다 현장 조명이랑 피로 때문에 같은 색도 매번 다르게 들어오는 거라, 수치 한 줄로 받쳐두면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 조건이 달라졌다'를 바로 보여주거든요. 저는 화면 쪽이라 판까지 가진 않는데요, 모니터 캘리브레이터로 색을 수치로 잡아두고부터 '눈으로 괜찮아 보이는데?' 싶던 순간이 제일 못 믿을 때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표준광원 램프는 보는 조건을 맞춰주는 거고 측색계는 결과를 재주는 거라 역할이 좀 다르잖아요. 그래서 둘 중 하나로 퉁치기보다 같이 가는 게 저한테는 제일 든든하더라고요. 판 걸린 뒤엔 못 바꾼다는 그 한 줄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아서 읽다가 좀 뜨끔했어요ㅠㅠ

    11.3 07:25
    •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램이랑 측색계를 따로 보는 그 선, 저도 똑같이 긋습니다. 램프는 보는 조건을 맞춰주지만 그날 제 눈 상태까지 잡아주진 못하더라고요. 저는 3년차 때 눈으로만 믿고 한 톤 뜬 걸 뒤늦게 봤는데, 그때도 조명은 멀쩡했거든요. 틀어진 건 조건이 아니라 결과였고, 그걸 재주는 건 결국 측색계였어요. 그래서 저는 기준본을 먼저 잠그고, 램프로 조건 맞춘 다음 수치로 한 줄 받쳐둡니다. 판 걸린 뒤엔 못 바꾸니, 뜨끔하셨다는 그 줄이 사실 제일 비싸게 배운 문장이에요.

      11.3 07:26
  • 준호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그 "한 톤 떴다"를 처음 알아챈 게 눈이었나요, 아니면 수치였나요. 저는 이 둘이 다른 축이라고 봐서요. 눈은 조명·피로도에 따라 판정이 매번 흔들리는데, 측색계는 적어도 ΔE라는 내가 쥔 숫자로 경계를 고정해주거든요. 표준광원 램프는 보는 조건만 맞춰줄 뿐, "몇부터 반려"라는 선을 대신 그어주진 않죠. 저는 인하우스 포폴을 인쇄 납품용으로 교정받을 때 비슷한 걸 겪었습니다. 화면에서 맞췄다고 넘긴 색이 출력물에서 떠 보였는데, 눈으로는 "좀 다르네" 수준이라 피드백을 결론만 받아적으면 다음 판에서 또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기준본과 출력본 ΔE를 숫자로 적어두고 "이 선 넘으면 다시"를 제 기준으로 박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 측색계가 눈보다 믿을 만하냐가 아니라, 반려 기준을 숫자로 적어둘 수 있느냐가 핵심 같습니다. 램프만으론 그 선을 못 그으니까요. 정윤님은 ΔE 몇을 경계로 쓰시나요?

    11.3 07:27
    •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처음 알아챈 건 눈이었는데, 눈은 그날 조명이랑 피로도 타서 판정이 매번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반려선은 수치로 박았습니다. 확정 용지로 찍은 기준본을 PDF로 잠가두고, 코팅지는 ΔE 3, 비코팅은 평량 때문에 톤이 더 눕길래 4까지 열어두는 쪽입니다. 그 선 넘으면 다시 돌리거든요. 눈으로 "좀 다르네" 수준에서 결론만 받아적으면 다음 판에서 또 사라지니까요.

      11.3 07:27
    • 준호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도 그 선을 숫자로 박아두는 게 맞다고 봅니다. 눈으로 "좀 다르네" 수준에서 결론만 받아적으면 다음 판에서 그 경계가 통째로 사라지거든요. 저는 색이 아니라 포폴 판정 쪽이지만 축은 같습니다. 합격이라는 최종 지표는 제가 못 쥐니까, 기간 내 1차 인터뷰 몇 건이라는 중간 지표를 선으로 박고 그 밑이면 포폴을 갈아엎는 식이죠. ΔE든 인터뷰 횟수든, 끌어다 붙인 숫자 말고 제가 직접 적은 경계라야 다음 판에서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11.3 07:28
  • 주영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수치랑 눈 중에 뭘 먼저 믿을지를 정해두신 거, 그게 제일 중요한 대목 같은데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모니터는 캘리브레이션 맞춰놔도 끝까지 못 믿어서 늘 수치부터 다시 들여다보거든요. 그래서 측색계 쪽에 더 마음이 가긴 해요.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게, 표준광원 램프랑 측색계는 애초에 재는 축이 다른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램프는 눈을 돕는 거고, 측색계는 눈을 아예 빼버리는 거니까요. 한 톤 떴다는 걸 눈보다 먼저 걸러줬다는 말씀도 그래서 납득이 되고요. 저야 감리처럼 판 걸리면 못 바꾸는 공정은 결만 빗대어 볼 뿐이라 거기까진 단언 못 하겠는데, 그래서 더 궁금한 게, 두 개를 같이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측색계 수치 믿고 램프는 접으시는 쪽인가요?

    11.3 07:29
    •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둘 다 챙기는데 역할을 아예 갈라둡니다. 램프는 그 자리에서 눈으로 대중 볼 때 조건만 맞춰주는 거고, 반려를 걸지 말지는 측색계 수치로만 박거든요. 재는 축이 다르다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램프 아래에서 괜찮아 보여도 확정 용지로 찍은 기준본이랑 ΔE로 붙여보면 한 톤 뜬 게 그제야 잡히더라고요. 판 걸린 뒤엔 못 바꾸니까, 눈은 램프로 돕되 최종 반려선은 수치에 넘기는 쪽입니다.

      11.3 07:30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측색계가 눈보다 믿을 만하냐는 질문을,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기기가 눈보다 정확한 게 아니라, 기기는 숫자를 남기고 눈은 안 남긴다는 차이거든요. 저는 3D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룩뎁 색 잡을 때 모니터를 주기적으로 측색계로 재서 수치로 찍어둡니다. 10년 하면서 보니 측정값 자체보다 '어떤 조건에서 쟀는지'를 같이 안 적어두면 그 숫자도 나중에 뒤집히더라고요. 용지랑 조명, 측색계 기종까지 기준본 옆에 같이 박아두셔야 '그때 떴다, 안 떴다'가 취향 투표로 안 흘러갑니다. 표준광원 램프는 눈을 안정시키는 거고 측색계는 숫자를 남기는 거라, 둘은 대체재가 아니라 역할이 다른 거라고 봅니다.

    11.3 07:31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측색계 수치를 인쇄소랑 공유하실 때 허용 오차를 미리 숫자로 박아두시나요? 저는 이게 측색계 챙기는 것보다 먼저라고 봅니다. 작년 도록 표지 별색 2도 뺄 때, 저도 확정 용지로 기준본 찍고 현장에서 측색계로 같이 쟀는데, 수치가 떠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는 말이 감리 현장에서 바로 나오더라고요. 말로만 떠 있으면 판 걸린 뒤엔 결국 넘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발주 메일에 ΔE 허용치를 숫자로 먼저 적어서 보냅니다. 측색계가 "한 톤 떴다"를 숫자로 걸러주는 건 맞는데, 그 숫자를 두고 다시 사람이 "넘어갈지 말지"를 정하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때 기준이 메일에 안 박혀 있으면 측색계를 챙긴 의미가 반으로 줍니다. 2019년에 사양 하나 말로만 오갔다가 재인쇄 380만원 날 뻔한 뒤로, 돈 걸린 공정은 숫자든 사양이든 메일로 먼저 끊어둡니다. 다들 측색계 수치 기준은 어디에 남겨두시나요?

    11.3 07:32
    •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확정 용지로 찍은 기준본을 PDF로 잠그고, 그 아래에 코팅지 ΔE 3, 비코팅 4까지라고 허용치를 숫자로 박아서 발주 메일에 같이 넣습니다. 말로만 떠 있으면 판 걸린 뒤엔 "이 정도면" 소리에 결국 넘어가거든요. 저도 수치를 메일에 안 끊어두면 측색계가 걸러준 걸 사람이 도로 풀어버리더라고요. 숫자가 메일에 박혀 있어야 현장에서 반려를 걸 근거가 생깁니다.

      1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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