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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샘플 한 번 보고 바로 양산 가자 하면요?

헐 이번 클라이언트가 샘플 한 번만 확인하고 바로 양산 넘기자고 하시는데요ㅠㅠ 저는 팝업 때 화면에선 분명 그 색이었는데 실물이 틀어져서 재발주까지 갔던 게 있어서, 샘플 단계를 건너뛰자는 말에 좀 쪼그라들었거든요. 신입이라 세게 말씀드릴 입장은 전혀 아닌데, 다들 양산 전에 실물 확인 몇 번쯤 잡으시는지 진짜 궁금해요!!

11.2 08:53조회수 0댓글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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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샘플 한 번은 횟수가 아니라 "뭘 확정하는 자리냐"로 보셔야 손실을 막으시거든요. 저는 인쇄 쪽이라 양산 전에 꼭 확정된 실제 용지로 찍은 걸 PDF 기준본으로 잠그고 승인받습니다. 화면 색은 어차피 실물에서 틀어지니까, 샘플을 건너뛰면 재발주 비용을 의뢰인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떠안게 되더라고요. 글 쓰신 분이 팝업 때 겪은 그 틀어짐이 딱 그 지점이고요. 그래서 저라면 횟수로 싸우지 않고 한 장으로 자릅니다. "이 샘플에서 색·평량 확정, 이후엔 못 바꿈" 이렇게 못 바꾸는 항목을 이름 붙여서 넘기면, 신입이어도 세게 말하는 게 아니라 승인 절차를 안내하는 모양이 돼요. 판 걸린 뒤엔 색 조정이 판갈이 비용으로 넘어가니, 그 한 장을 양산 발주 전에 받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1.2 08:54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실물 한 번은 꼭 손에 쥐고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사보 출력할 때 별색 물린 파일을 모니터로는 분명 맞춰놨는데, 막상 교정쇄 받아보면 그 색이 늘 미묘하게 틀어져 있더라고요ㅠㅠ 그때부터는 양산 전에 '이 색, 이 종이로 확정'을 날짜 박아서 메일로 남겨두거든요. 저는 기록 안 남으면 없던 일이 된다고 늘 생각하는 사람이라... 나중에 실물이 어긋났을 때 '그때 화면으로 확인하셨잖아요' 소리를 안 들으려면 그 한 줄이 방패가 되더라고요. 세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하셨는데, '제 실수 방지용으로 교정쇄 한 번만 보고 넘길게요' 정도면 깐깐해 보이지 않게 실물 확인 자리를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1.2 08:55
  • 유진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샘플을 몇 번 잡느냐보다, 그 샘플에서 '색은 확정, 치수는 아직'처럼 뭐가 통과됐고 뭐가 안 됐는지를 한 줄로 정리해서 클라이언트께 메일로 남겨두시는 쪽을 조심스레 권해보고 싶어요. 저도 인쇄 시안 넘길 때 화면에선 멀쩡하던 별색이 실물에서 틀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걸렸던 게 '샘플 OK'라는 말이 색까지 OK인지 모호했다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확인·수정 요청이 구두로 오면 날짜랑 같이 기기 밖 메모에 옮겨 적어두는 편이에요. 양산 가자는 말씀도 '이 샘플로 색 최종까지 보신 게 맞는지' 한 번만 글로 되물어두면, 나중에 틀어져도 서로 어디까지 확인했는지 선이 남아서 신입인 저 같은 입장에서도 덜 쪼그라들더라고요. 횟수가 정답인지는 확신은 못 드리겠는데, 색만큼은 실물 조명 아래서 한 번 더 보는 자리를 따로 잡아두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1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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