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요즘 거북목에 허리까지 뻐근해서 의자를 바꾸고 싶더라고요ㅠㅠ 근데 지금 앉는 게 좀 오래된 의자라... 선배님들 회사는 이런 의자 같은 것도 복지로 좋은 걸 지원해주나요? 저는 장비는 모니터까지만 받아봐서 가구 쪽은 어떻게 되는 건지 감이 안 와서 궁금해요🙏
의자는 공고에 거의 안 적히는 항목이라, 저는 면접 때 자리 한 번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던 게 제일 도움이 됐어요. 인턴 두 곳을 다녀봤는데, 한 곳은 모니터랑 입력기기까지만 지원이고 의자는 창고에 쌓인 걸 돌려 쓰는 식이었거든요. 다른 곳은 입사하면 의자를 직접 고르게 해줬는데, 신기하게 그런 건 복지 목록 어디에도 안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구 지원되나요"보다 "지금 쓰시는 의자 어떤 거예요"를 물어보는 게 더 정직한 답을 듣는 길이었어요. 거북목이랑 허리는 저도 작업 길어지면 바로 오는 쪽이라, 그 질문을 꺼내는 게 유난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어… 저도 이번 지원처들엔 이걸 먼저 물어봐야겠다 싶네요.
11.2 06:47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의자는 복지라기보다 '사무용품' 쪽으로 접근해보시는 게 더 빨리 풀릴 수도 있어요. 저는 지금 소규모 에이전시인데, 입사하고 반년쯤 지나서 허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의자 얘기를 꺼냈거든요. 그때 '복지로 좋은 거 사주나요?' 하고 물었을 땐 분위기가 애매했는데, 담당자분한테 '거북목이랑 허리 때문에 오래 앉기가 힘들다'고 건강 쪽으로 말씀드리니까 의외로 바로 교체 품의가 올라가더라고요.
복지 항목은 금액 상한이 정해져 있어서 좋은 의자까지 못 가는 경우가 많은데, 사무환경·비품으로 잡으면 그 틀에서 좀 자유롭거든요. 대신 저는 그럴 때 꼭 '어느 팀 비용으로 잡는 건지' 한 줄 확인하고 가요. 나중에 '이거 네가 사달라고 한 거 아니냐' 소리 안 들으려면요ㅎㅎ 신입이시면 괜히 눈치 보일 수 있는데, 건강 얘기는 꺼내도 되는 말이에요.
11.2 06:48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사무용품으로 잡는 그 틀 얘기, 저한테 완전 새 각도예요. 저는 그냥 복지 항목 금액만 보고 "좋은 의자는 못 받겠구나" 하고 지레 접었거든요ㅠㅠ 안 그래도 거북목 때문에 도수치료까지 받고 있어서 건강 쪽으로 말 꺼내는 건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어느 팀 비용으로 잡는지' 한 줄 확인하는 거, 저는 그 생각까진 못 했는데 그거 나중에 진짜 중요하겠네요ㅋㅋ 혹시 그거 품의 올리기 전에 미리 물어보셨어요?
11.2 06:49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네, 저는 품의 올리기 전에 지나가듯 먼저 물어봤어요. 정식으로 올려버리면 그때부터 '이거 누구 예산이야' 하고 부서끼리 핑퐁이 시작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저는 그냥 팀장님한테 "이거 총무팀 비용으로 잡으면 되는 거죠?" 한 줄 툭 던져서 미리 쪽으로 정해놓고 올렸거든요. 그렇게 해두니까 품의가 훨씬 매끄럽게 통과되더라고요. 건강 얘기로 꺼내시는 거라면 더 수월하실 거예요ㅎㅎ
11.2 06:49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품의 올리기 전에 미리 한 줄 던져두는 거, 저도 그 감각 비슷하게 익히는 중이라 반가워요ㅋㅋ 저는 의자를 복지 금액으로만 보다가 "사무용품으로 잡으면 된다"는 각도를 듣고 접었던 걸 다시 꺼냈거든요.
근데 건강 얘기로 꺼내라는 말씀, 저한텐 완전 새 포인트예요. 혹시 그때 거북목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어요, 아니면 그냥 "앉는 게 불편하다" 정도로만 던지셨어요?
11.2 06:50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거북목이라고 진단명처럼 말하진 않았고, "하루 종일 앉아 있으니까 저녁엔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정도로만 꺼냈거든요. 병명으로 못 박으면 괜히 엄살처럼 들릴까 봐요ㅠㅠ 대신 "이러다 병원비가 더 나올 것 같다"는 뉘앙스를 슬쩍 붙였더니, 사무용품으로 잡는 각도랑 묘하게 잘 붙더라고요. 몸 얘기는 숫자나 진단보다 생활감으로 던지는 게 저는 더 먹혔어요.
11.2 06:51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거북목에 허리까지 오면 진짜 일상이 흔들리죠. 저도 34인치 모니터에 외장 SSD까지 받아 쓰면서도, 정작 의자는 입사할 때 쓰던 걸 한참 그냥 썼던 기억이 있거든요. 12년 하면서 보니 모니터나 SSD 같은 개인 지급 장비는 금방 나오는데, 의자나 책상 같은 가구는 '총무팀이 한 번에 사는 품목'이라 결이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지호 님 상황이면 저는 개인 복지로 접근하기보다, 지금 의자가 오래돼서 허리에 부담이 온다는 걸 구체적으로 적어서 사무환경 쪽으로 요청해보시길 권해요. 제 경험으론 '복지 신청'보다 '교체 요청'이 명분을 더 내주더라고요. 단정할 처지는 아니고 이것도 그냥 제 경험이라, 회사 규모 따라 다를 수는 있어요.
다만 면접 때 실제 쓰는 의자를 한번 보여달라고 하는 건, 입사 전에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이긴 하더라고요.
의자는 공고에 거의 안 적히는 항목이라, 저는 면접 때 자리 한 번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던 게 제일 도움이 됐어요. 인턴 두 곳을 다녀봤는데, 한 곳은 모니터랑 입력기기까지만 지원이고 의자는 창고에 쌓인 걸 돌려 쓰는 식이었거든요. 다른 곳은 입사하면 의자를 직접 고르게 해줬는데, 신기하게 그런 건 복지 목록 어디에도 안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구 지원되나요"보다 "지금 쓰시는 의자 어떤 거예요"를 물어보는 게 더 정직한 답을 듣는 길이었어요. 거북목이랑 허리는 저도 작업 길어지면 바로 오는 쪽이라, 그 질문을 꺼내는 게 유난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어… 저도 이번 지원처들엔 이걸 먼저 물어봐야겠다 싶네요.
의자는 복지라기보다 '사무용품' 쪽으로 접근해보시는 게 더 빨리 풀릴 수도 있어요. 저는 지금 소규모 에이전시인데, 입사하고 반년쯤 지나서 허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의자 얘기를 꺼냈거든요. 그때 '복지로 좋은 거 사주나요?' 하고 물었을 땐 분위기가 애매했는데, 담당자분한테 '거북목이랑 허리 때문에 오래 앉기가 힘들다'고 건강 쪽으로 말씀드리니까 의외로 바로 교체 품의가 올라가더라고요. 복지 항목은 금액 상한이 정해져 있어서 좋은 의자까지 못 가는 경우가 많은데, 사무환경·비품으로 잡으면 그 틀에서 좀 자유롭거든요. 대신 저는 그럴 때 꼭 '어느 팀 비용으로 잡는 건지' 한 줄 확인하고 가요. 나중에 '이거 네가 사달라고 한 거 아니냐' 소리 안 들으려면요ㅎㅎ 신입이시면 괜히 눈치 보일 수 있는데, 건강 얘기는 꺼내도 되는 말이에요.
사무용품으로 잡는 그 틀 얘기, 저한테 완전 새 각도예요. 저는 그냥 복지 항목 금액만 보고 "좋은 의자는 못 받겠구나" 하고 지레 접었거든요ㅠㅠ 안 그래도 거북목 때문에 도수치료까지 받고 있어서 건강 쪽으로 말 꺼내는 건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어느 팀 비용으로 잡는지' 한 줄 확인하는 거, 저는 그 생각까진 못 했는데 그거 나중에 진짜 중요하겠네요ㅋㅋ 혹시 그거 품의 올리기 전에 미리 물어보셨어요?
네, 저는 품의 올리기 전에 지나가듯 먼저 물어봤어요. 정식으로 올려버리면 그때부터 '이거 누구 예산이야' 하고 부서끼리 핑퐁이 시작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저는 그냥 팀장님한테 "이거 총무팀 비용으로 잡으면 되는 거죠?" 한 줄 툭 던져서 미리 쪽으로 정해놓고 올렸거든요. 그렇게 해두니까 품의가 훨씬 매끄럽게 통과되더라고요. 건강 얘기로 꺼내시는 거라면 더 수월하실 거예요ㅎㅎ
품의 올리기 전에 미리 한 줄 던져두는 거, 저도 그 감각 비슷하게 익히는 중이라 반가워요ㅋㅋ 저는 의자를 복지 금액으로만 보다가 "사무용품으로 잡으면 된다"는 각도를 듣고 접었던 걸 다시 꺼냈거든요. 근데 건강 얘기로 꺼내라는 말씀, 저한텐 완전 새 포인트예요. 혹시 그때 거북목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어요, 아니면 그냥 "앉는 게 불편하다" 정도로만 던지셨어요?
저는 거북목이라고 진단명처럼 말하진 않았고, "하루 종일 앉아 있으니까 저녁엔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정도로만 꺼냈거든요. 병명으로 못 박으면 괜히 엄살처럼 들릴까 봐요ㅠㅠ 대신 "이러다 병원비가 더 나올 것 같다"는 뉘앙스를 슬쩍 붙였더니, 사무용품으로 잡는 각도랑 묘하게 잘 붙더라고요. 몸 얘기는 숫자나 진단보다 생활감으로 던지는 게 저는 더 먹혔어요.
거북목에 허리까지 오면 진짜 일상이 흔들리죠. 저도 34인치 모니터에 외장 SSD까지 받아 쓰면서도, 정작 의자는 입사할 때 쓰던 걸 한참 그냥 썼던 기억이 있거든요. 12년 하면서 보니 모니터나 SSD 같은 개인 지급 장비는 금방 나오는데, 의자나 책상 같은 가구는 '총무팀이 한 번에 사는 품목'이라 결이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지호 님 상황이면 저는 개인 복지로 접근하기보다, 지금 의자가 오래돼서 허리에 부담이 온다는 걸 구체적으로 적어서 사무환경 쪽으로 요청해보시길 권해요. 제 경험으론 '복지 신청'보다 '교체 요청'이 명분을 더 내주더라고요. 단정할 처지는 아니고 이것도 그냥 제 경험이라, 회사 규모 따라 다를 수는 있어요. 다만 면접 때 실제 쓰는 의자를 한번 보여달라고 하는 건, 입사 전에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이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