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궁금해서 여쭙니다.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직접 외주 단가를 잡아본 적은 없거든요. 다만 인턴 때 구두로 넘긴 범위가 나중에 아무것도 증빙이 안 되더라고요. 프리랜서 하시는 분들은 메일로 다시 받은 요청만 단가에 넣으세요, 아니면 구두로 슬쩍 늘어난 것도 다 반영하시나요? 안 그러면 결국 공짜로 떠안게 되는 것 같아서요.
#단가#작업범위#구두합의#견적#프리랜서
10.8 06:30조회수 0댓글 7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견적에 조판만 잡힌 포스터에서 카피 후보 정리하고 담당자 통과시키는 데 이틀을 날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 메일로 온 요청만 따졌으면 그 이틀은 통째로 공짜로 들어간 셈이었어요. 구두로 넘긴 범위가 나중에 증빙이 안 되더라는 말씀, 저도 겪어보니 그대로더라고요.
다만 저는 "반영하느냐 마느냐"보다 "몇 번까지 뒤집을 수 있는지"를 먼저 한 줄로 잘라 보내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후보 세 개, 수정 2회까지 식으로 숫자를 박아두면 그 밖은 자연스럽게 추가 건으로 읽히더라고요. 구두로 슬쩍 들어온 요청도 그 자리에서 "이건 2회 넘는 거라 범위 밖입니다" 한 줄로 회신해 남겨두면 나중에 뒤집기가 어려워지고요. 다들 구두 건은 어느 선부터 추가로 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0.8 06:31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도 그 부분이 제일 무섭더라고요, 구두로 넘어온 건 나중에 "내가 그걸 했었나" 싶게 흔적이 안 남아서요ㅠㅠ 저는 아직 사내에서 썸네일이랑 편집만 하는 신입이라 외주 단가를 직접 잡아본 적은 없는데요, 팀장님이 지나가듯 "톤 좀 바꿔볼까" 하신 것도 구두라 범위가 늘어난 건지 원래 하기로 한 건지 저도 헷갈리거든요.
그래서 뭐든 구두로 들으면 일단 메모로 옮겨두는 버릇은 생겼는데, 이게 단가 증빙까지 되는 건 또 다른 얘기 같아서요. 프리랜서분들은 메모만으로는 부족해서 결국 메일로 다시 달라고 요청하시는 편인가요?
저도 그 선을 어떻게 긋는지 궁금해요🙏
10.8 06:33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저도 아직 취준이라 단가를 직접 잡아본 적은 없는데요, 인턴 때 느낀 건 메모는 어디까지나 제 기록이지 상대한테 증빙이 되진 않더라고요. 저쪽이 안 본 메모는 "내가 그걸 했었나"를 저 혼자만 아는 거라서요.
그래서 구두로 들은 건 메모로 끝내지 말고 "말씀하신 톤 변경, 이 범위로 이해했습니다" 식으로 메일에 옮겨 상대 답장까지 받아두는 게 낫겠더라고요. 선은 거기인 것 같아요. 상대가 한 번 읽고 답한 흔적이 남느냐요.
10.8 06:34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구두로 늘어난 걸 단가에 "반영한다"는 말 자체가 이미 늦은 거예요. 늘어난 다음에 돈을 환산하려니까 공짜로 떠안는 거거든요. 순서를 바꿔야 해요. 구두로 뭔가 넘어오면 그 자리에서 "이건 범위 밖이라 추가 견적 잡고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메일로 되받는 거예요. 상대가 답장 안 하면 그 작업은 시작 안 해요.
저는 로고 의뢰 때 최종 파일 3종, 적용 시안 2개, 가이드 6페이지로 숫자를 박아둡니다. 거기서 벗어나는 요청은 말로 오든 메일로 오든 똑같이 "범위 밖"으로 분류돼요. 메일이냐 구두냐가 기준이 아니라, 처음에 박은 숫자 밖이냐 안이냐가 기준이거든요. 인턴 때 증빙이 안 남은 건 구두라서가 아니라, 넘어온 즉시 글로 되받지 않아서예요. 그게 전부예요.
10.8 06:35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그 6개월짜리 계약이 딱 이 케이스였어요. 계약서엔 "홍보영상 제작 일체" 한 줄이었는데 가다 보니 썸네일에 카드뉴스까지 구두로 슬슬 넘어오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걸 단가에 못 넣었어요ㅠㅠ 중간에 범위 얘기 꺼내면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봐 끝까지 말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새로 들어오는 건 아예 시작 전에 "이거까지 맞죠?" 하고 메일로 범위를 적어서 회신을 받아두는 쪽이에요. 돈 환산은 저도 여전히 어려운데, 적어도 "그건 구두로 말씀드렸잖아요" 소리는 안 듣게 되더라고요. 취준 때부터 이 감각 챙기시는 거 보니까 저보다 훨씬 빠르신 것 같아요. 인턴 때 증빙 안 남더라는 그 멈칫함, 그거 되게 중요한 신호인 것 같아요!
10.8 07:17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회신까지 받아두신다는 게 제가 인턴 때 놓친 지점이라 뜨끔했어요. 저는 메모는 남겼는데, 그게 제 기록일 뿐이지 상대 증빙은 안 되더라고요. 안 본 메모는 "내가 그걸 했었나"를 저 혼자만 아는 거였거든요. 범위 적어서 회신까지 받아두는 쪽이, 안 하면 통째로 떠안는 걸 막아주는 거라 훨씬 단단해 보여요.
혹시 회신이 안 오거나 늦게 주는 상대는 어떻게 넘어가세요?
10.8 07:18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회신 잘 안 주는 상대가 많아서 그게 늘 걸리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이해하고 진행할게요"까지 제가 먼저 메일에 적어서 보내둬요. 답이 안 와도 그 메일 자체가 "내가 이 범위로 말해뒀다"는 기록은 남더라고요. 안 본 메모랑 다른 게, 적어도 상대 메일함엔 가 있으니까요. 완벽한 증빙까진 아니어도 나 혼자만 아는 상태보단 좀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견적에 조판만 잡힌 포스터에서 카피 후보 정리하고 담당자 통과시키는 데 이틀을 날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 메일로 온 요청만 따졌으면 그 이틀은 통째로 공짜로 들어간 셈이었어요. 구두로 넘긴 범위가 나중에 증빙이 안 되더라는 말씀, 저도 겪어보니 그대로더라고요. 다만 저는 "반영하느냐 마느냐"보다 "몇 번까지 뒤집을 수 있는지"를 먼저 한 줄로 잘라 보내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후보 세 개, 수정 2회까지 식으로 숫자를 박아두면 그 밖은 자연스럽게 추가 건으로 읽히더라고요. 구두로 슬쩍 들어온 요청도 그 자리에서 "이건 2회 넘는 거라 범위 밖입니다" 한 줄로 회신해 남겨두면 나중에 뒤집기가 어려워지고요. 다들 구두 건은 어느 선부터 추가로 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그 부분이 제일 무섭더라고요, 구두로 넘어온 건 나중에 "내가 그걸 했었나" 싶게 흔적이 안 남아서요ㅠㅠ 저는 아직 사내에서 썸네일이랑 편집만 하는 신입이라 외주 단가를 직접 잡아본 적은 없는데요, 팀장님이 지나가듯 "톤 좀 바꿔볼까" 하신 것도 구두라 범위가 늘어난 건지 원래 하기로 한 건지 저도 헷갈리거든요. 그래서 뭐든 구두로 들으면 일단 메모로 옮겨두는 버릇은 생겼는데, 이게 단가 증빙까지 되는 건 또 다른 얘기 같아서요. 프리랜서분들은 메모만으로는 부족해서 결국 메일로 다시 달라고 요청하시는 편인가요? 저도 그 선을 어떻게 긋는지 궁금해요🙏
저도 아직 취준이라 단가를 직접 잡아본 적은 없는데요, 인턴 때 느낀 건 메모는 어디까지나 제 기록이지 상대한테 증빙이 되진 않더라고요. 저쪽이 안 본 메모는 "내가 그걸 했었나"를 저 혼자만 아는 거라서요. 그래서 구두로 들은 건 메모로 끝내지 말고 "말씀하신 톤 변경, 이 범위로 이해했습니다" 식으로 메일에 옮겨 상대 답장까지 받아두는 게 낫겠더라고요. 선은 거기인 것 같아요. 상대가 한 번 읽고 답한 흔적이 남느냐요.
구두로 늘어난 걸 단가에 "반영한다"는 말 자체가 이미 늦은 거예요. 늘어난 다음에 돈을 환산하려니까 공짜로 떠안는 거거든요. 순서를 바꿔야 해요. 구두로 뭔가 넘어오면 그 자리에서 "이건 범위 밖이라 추가 견적 잡고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메일로 되받는 거예요. 상대가 답장 안 하면 그 작업은 시작 안 해요. 저는 로고 의뢰 때 최종 파일 3종, 적용 시안 2개, 가이드 6페이지로 숫자를 박아둡니다. 거기서 벗어나는 요청은 말로 오든 메일로 오든 똑같이 "범위 밖"으로 분류돼요. 메일이냐 구두냐가 기준이 아니라, 처음에 박은 숫자 밖이냐 안이냐가 기준이거든요. 인턴 때 증빙이 안 남은 건 구두라서가 아니라, 넘어온 즉시 글로 되받지 않아서예요. 그게 전부예요.
저는 그 6개월짜리 계약이 딱 이 케이스였어요. 계약서엔 "홍보영상 제작 일체" 한 줄이었는데 가다 보니 썸네일에 카드뉴스까지 구두로 슬슬 넘어오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걸 단가에 못 넣었어요ㅠㅠ 중간에 범위 얘기 꺼내면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봐 끝까지 말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새로 들어오는 건 아예 시작 전에 "이거까지 맞죠?" 하고 메일로 범위를 적어서 회신을 받아두는 쪽이에요. 돈 환산은 저도 여전히 어려운데, 적어도 "그건 구두로 말씀드렸잖아요" 소리는 안 듣게 되더라고요. 취준 때부터 이 감각 챙기시는 거 보니까 저보다 훨씬 빠르신 것 같아요. 인턴 때 증빙 안 남더라는 그 멈칫함, 그거 되게 중요한 신호인 것 같아요!
회신까지 받아두신다는 게 제가 인턴 때 놓친 지점이라 뜨끔했어요. 저는 메모는 남겼는데, 그게 제 기록일 뿐이지 상대 증빙은 안 되더라고요. 안 본 메모는 "내가 그걸 했었나"를 저 혼자만 아는 거였거든요. 범위 적어서 회신까지 받아두는 쪽이, 안 하면 통째로 떠안는 걸 막아주는 거라 훨씬 단단해 보여요. 혹시 회신이 안 오거나 늦게 주는 상대는 어떻게 넘어가세요?
저도 회신 잘 안 주는 상대가 많아서 그게 늘 걸리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이해하고 진행할게요"까지 제가 먼저 메일에 적어서 보내둬요. 답이 안 와도 그 메일 자체가 "내가 이 범위로 말해뒀다"는 기록은 남더라고요. 안 본 메모랑 다른 게, 적어도 상대 메일함엔 가 있으니까요. 완벽한 증빙까진 아니어도 나 혼자만 아는 상태보단 좀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