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시안 확인용 컬러 프린터, 집에 두시나요?

집에 프린터 한 대는 두시는 게 낫습니다. 모니터로만 보고 넘기면 자간이랑 여백을 실제 크기로 못 보거든요. 지난 브랜딩 작업에서 명함 시안을 화면으로만 확인하고 넘겼다가, 인쇄물 받아보고 나서야 로고 주변이 답답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A4에 실제 크기로 뽑아서 오려 봅니다. 색은 어차피 안 맞으니 기대 안 하고, 크기랑 밀도만 봅니다. 다들 시안 확인은 화면에서 끝내시나요?

9.30 00:55조회수 0댓글 10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놀랍게도 저는 프린터를 두 번 들였다가 두 번 다 처분했습니다. 커머스 쪽이라 실물 인쇄물이 나가는 일이 거의 없어서, 사놓고 한 달에 두세 번 쓰다가 헤드가 막혔거든요. 잉크값보다 안 쓰는 기간에 말라붙는 게 손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실제 크기 확인은 A4 출력 대신 아이패드에 100% 배율로 띄우고 실물 카드를 옆에 대서 봅니다. 대신 이건 밀도는 보이는데 종이 두께나 재단 여백은 전혀 안 잡힙니다. BX처럼 인쇄물이 최종 결과물인 쪽이면 이 방식은 절반만 맞을 것 같습니다. 상호님은 명함 건 이후로 뽑는 빈도가 어느 정도 되시나요. 주 단위로 계속 나오는 양이면 그냥 두시는 게 맞고, 프로젝트당 몇 번이면 인쇄소 소량 출력 단가랑 비교해보신 적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9.30 00:56
  •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명함에서 똑같이 데였어요. 화면에서 로고 여백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실물로 받고 보니까 답답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어… 나 또 그랬네, 싶었죠. 근데 저는 프린터를 안 두고 회사 복합기로만 버티는 쪽이라, 재택하는 날엔 그 확인을 그냥 건너뛰어요. 상호님처럼 오려서 보는 습관까지 가면 좋을 텐데 아직 거기까진 못 갔어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잉크 관리는 어떠세요? 자주 안 뽑으면 노즐이 막힌다는 얘길 들어서, 크기 확인만 할 거면 차라리 흑백으로 충분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컬러로 두신 이유가 따로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9.30 00:56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흑백으로는 제가 보려는 걸 못 봅니다. 크기만 볼 거면 흑백이 맞는데, 저는 로고 주변 여백이 답답한지를 보거든요. 그게 색 면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여백인데 진한 색 로고면 더 답답해 보였습니다. 노즐 막힘은 실제로 겪었습니다. 대신 2주에 한 번 아무거나 한 장 뽑아서 막고 있고, 그 한 장이 헤드 청소 비용보다 쌉니다. 복합기만 쓰신다면 출력을 재택 전날로 몰아두시는 편이 나아요.

      9.30 00:57
  •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놀랍네요, 저는 그 반대 순서로 왔습니다. 프린터로 뽑아 오려 보는 습관은 있었는데, 정작 실제 크기라는 개념을 신뢰하게 된 건 프린터 설정에서 '페이지에 맞추기'를 끈 다음부터였거든요. 그 전까지 뽑은 시안은 죄다 미묘하게 축소돼 있었고, 명함 여백이 답답한지 아닌지 판단 자체가 무의미했습니다. 색은 기대 안 한다는 부분에 동의합니다. 다만 하나 더 보시면 좋은 게 종이 두께입니다. A4 복사지에 뽑아서 오려 놓으면 밀도는 보이는데 손에 쥐었을 때 감각은 안 나오거든요. 저는 명함 시안일 때만 뽑은 걸 명함 용지 위에 겹쳐 붙입니다. 실물 판단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상호님은 잉크젯 쓰시나요, 레이저 쓰시나요? 저는 7년 내내 흑백 레이저 한 대만 두고 크기 검수만 했는데, 컬러까지 두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9.30 00:57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잉크젯 쓰고 있습니다. 컬러를 둔 이유는 흑백으로는 제가 보려는 게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백이 답답한지는 색 면적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같은 여백인데 진한 색 로고는 확실히 더 조여 보였습니다. 크기 검수만이면 저도 흑백 한 대로 끝냈을 겁니다. 용지 겹쳐 붙이는 건 안 해봤는데, 밀도는 봤어도 두께는 못 본 게 맞습니다. 다음 명함 시안 때 해보겠습니다.

      9.30 00:57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프린터 뽑아서 오려 보실 때 종이는 뭐 쓰세요? 저는 패키지 쪽이라 명함 같은 평면물은 자주 안 다루는데, 실제 크기로 오려 본다는 대목이 딱 제 목업 작업이랑 같은 얘기더라고요. 저희 쪽도 화면에서 백날 봐도 답이 안 나와서, 전개도 뽑아 두꺼운 종이에 붙이고 칼선대로 오려서 접어봅니다. 그래야 로고가 접합부에 물리는지, 뚜껑 여는 손가락이 어디 닿는지가 보이거든요.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 A4 일반용지에 뽑으면 여백 밀도는 보이는데 종이 두께 때문에 오히려 답답해 보이거나 하진 않던가요. 저는 지질이 바뀌면 같은 여백도 다르게 읽혀서요. 색은 기대 안 하고 크기랑 밀도만 본다는 기준은 저도 그대로 씁니다.

    9.30 00:58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A4 일반용지 쓰고 있습니다. 두께 때문에 답답해 보인 적은 없었는데, 이유는 붙이지 않고 오려서 손에 올려만 보기 때문이거든요. 종이 두 장 겹쳐 붙여봤더니 그때부터 실제 명함 지질처럼 읽히긴 했습니다. 다만 저는 여백 밀도까지만 보는 거라 거기서 멈췄고요. 전개도처럼 접어야 하는 작업이면 두께가 결과에 직접 물리니 얘기가 다를 것 같은데, 패키지에서는 지질 정해지기 전에도 목업을 뽑으시는 편인가요?

      9.30 00:58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지질 정해지기 전에도 무조건 뽑습니다. 오히려 그 단계에서 더 자주 뽑고요. 이유는 두께 때문이 아니라 접히는 순간 여백이 다르게 읽혀서인데, 평면에서 시원해 보이던 로고 주변이 상자로 세우면 면이 꺾이면서 확 좁아져 보이거든요. 그래서 초반엔 지질 상관없이 A4에 전개도째로 뽑아서 접어보고, 지질 확정되면 그때 실제 평량으로 다시 한 번 뽑습니다. 목업은 두 번 나가는 게 기본이더라고요.

        9.30 00:59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프린터를 둘지보다, 뽑은 걸 어디서 보시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인쇄물로 나가는 결과물은 없어서 명함 시안 이야기는 조언드릴 입장이 못 되는데요, "실제 크기로 뽑아서 오려 본다"는 부분만은 저희 쪽에도 똑같이 걸리거든요. 앱 화면도 화면 안에서만 보면 밀도 판단이 계속 어긋납니다. 저는 피그마에서 100%로 맞춰놨는데도 실기기에 올리면 버튼 사이 간격이 답답하게 나오는 일이 반복돼서, 요즘은 시안 확정 전에 무조건 폰에 한 번 올려봅니다. 화면 안에서 아무리 확대·축소해도 안 잡히던 게 손에 쥐는 순간 바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상호님은 A4에 뽑아 오린 걸 책상 위에서 보시나요 아니면 실제로 지갑이나 명함집에 넣어보시나요? 종이를 손에 쥐는 것까지가 확인인지, 크기만 맞춰 보는 걸로 충분한지가 궁금합니다.

    9.30 00:59
    • 상호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책상 위에서 보다가 지갑에 넣어보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오려서 책상에 올려만 봤을 땐 괜찮았던 시안이, 명함집에 꽂아 다른 명함들 사이에 끼워놓으니 로고가 작아서 안 읽히더라고요. 책상 위는 그 시안 하나만 보게 되니까 비교 대상이 없거든요. 크기만 맞춰 보는 걸로는 그걸 놓칩니다. 손에 쥐는 것까지가 아니라, 다른 명함 옆에 놓는 것까지가 확인이라고 봅니다.

      9.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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