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팜·클라우드 렌더 비용, 회사가 복지로 잡아주는 곳 있나요? 저는 실시간 렌더로 넘어와도 최종 컷은 클라우드로 돌리는데요, 프레임당 과금이 월 단위로 붙으면 백만 원 단위로 올라가더라고요. 근데 이건 작업 비용이지 복지는 아니라고 보는 곳이 대부분이거든요. 식대나 자기계발비는 복지칸에 넣으면서, 정작 작업에 꼭 드는 렌더 비용은 매번 눈치 보며 승인받는 구조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들 이건 어떻게 처리하세요?
클라우드 렌더 비용, 회사가 대주는 복지 있나요?
10.22 02:34조회수 0댓글 7
백만 원 단위라는 숫자 보고 좀 놀랐어요?! 저 산업디자인 전공 대학생인데요, 학교에선 V-Ray 걸어놓고 그냥 밤새 돌리는 게 당연해서 렌더 비용을 '돈'으로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ㅠㅠ 바로 메모해뒀어요. 근데 읽으면서 궁금한 게, 말씀하신 것처럼 식대·자기계발비는 복지칸에 넣으면서 렌더 비용은 작업 비용이라 승인받는 구조면, 애초에 복지랑 작업 경비는 지급 조건 자체가 다른 걸까요? 복지는 조건을 따져야 한다고 어디서 배운 것 같은데, 렌더 비용 같은 건 그럼 어느 쪽 항목으로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게 맞는 건가요? 실무 가보면 이걸 아예 장비·소프트웨어 예산으로 빼주는 곳도 있는 건지, 선배님들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저도 완전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렌더 비용을 복지로 잡아달라고 하면 매번 지급 조건 따지느라 눈치 보게 되니까, 저는 아예 프로젝트 원가로 빼는 쪽입니다. 복지는 사람한테 붙는 거라 조건을 따지는데, 렌더비는 그 작업 안 했으면 안 나오는 비용이라 결이 다르거든요. 인하우스에선 장비·소프트웨어 예산으로 빼주는 곳도 실제로 있고, 외주 뛸 때 저는 렌더 크레딧을 별도 청구 항목으로 아예 분리해둡니다. 복지칸 말고 작업 경비로 잡아달라고 요청해야 나중에 반박당할 게 없더라고요.
복지칸에 넣느냐 작업비로 보느냐가 핵심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제 필드는 IT 서비스 프로덕트라 렌더팜 비용을 직접 결재해본 적은 없는데, 사측에서 결재 올리는 입장에서만 보면 식대·자기계발비는 월 고정 한도가 박혀 있어서 윗선 질문이 안 붙고, 렌더 비용은 "이번 달 왜 이렇게 올랐냐"가 매번 걸리는 변동비라 승인 라인에 올리기 번거로운 거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쪽 3D 외주 단가 때도, 변동분을 "여기까지는 기본, 이 구간부터는 별도"로 끝을 박아두면 결재가 훨씬 빨리 났습니다. 복지칸으로 옮기는 것보다, 프로젝트별 예산에 렌더비 상한을 한 줄 넣어 고정비처럼 만드는 쪽이 눈치 보는 구조를 끊지 않나 싶은데, 여기서는 이걸 어느 예산 항목으로 잡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프로젝트 제작비 항목에 렌더비를 한 줄로 박아두는 쪽인데요, 말씀하신 변동비 눈치가 정확히 그 지점이었습니다. 복지칸으로 올리면 지급 조건을 매번 따지느라 오히려 더 느려지더라고요. 대신 견적 단계에서 기본 프레임까지 포함, 초과 구간은 별도로 상한을 박아두면 초과분이 나와도 다시 결재 라인을 안 타거든요. 저는 초당 단가 밑에 그 상한 한 줄을 붙여서 아예 고정비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혹시 그쪽은 상한 넘는 초과분을 누구 승인으로 처리하시나요?
저는 단가를 부르는 쪽이 아니라 받아서 서명해 올리는 입장이라, 승인 라인 기준으로만 말씀드릴게요. 상한 한 줄이 견적에 박혀 있으면 그 구간까지는 제 서명으로 끝나고 다시 윗선에 들고 가지 않습니다. 상한을 넘기는 초과분은 금액이 아니라 범위가 바뀌는 거라, 그대로 결재 올리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그 경우엔 리비전을 하나 빼서 범위를 다시 맞추는 식으로 돌렸습니다. 금액을 다시 승인받기보다 범위를 조정하는 쪽이 라인을 덜 타더라고요.
저는 영상 쪽이라 클라우드 렌더를 돌릴 일이 거의 없어서 감히 액수 얘긴 못 하겠는데요, 미리보기·렌더 대기 그 "손은 멈췄는데 묶여 있는 시간"이랑 결이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작업에 꼭 드는 비용인데 복지칸엔 못 들어가고, 저 멈춰 있는 시간도 어디 올릴 칸이 없거든요ㅠㅠ 식대·자기계발비는 자동 승인인데 정작 최종 컷 돌릴 비용은 눈치 보며 결재 올린다는 그 대목에서 뜨끔했어요. 다른 분들은 이걸 작업비로 미리 예산에 박아두시는지, 아니면 매번 건건이 올리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혹시 승인받을 때 "이건 작업에 필수"라고 짚어둔 메일 한 줄이 도움이 되셨는지도요!
백만 원 단위가 매번 승인 라인을 타야 한다니, 저는 그 구조가 더 눈에 걸리네요. 클라우드 렌더는 제가 안 돌려봐서 과금 체계까진 말을 못 얹겠는데, 겹치는 부분만 옮겨붙여 보면요. 저희도 AI·피그마 쪽 유료 툴 비용을 매번 품의 올리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 통했던 건 "복지로 넣어달라"가 아니라, 프로젝트 원가에 렌더비를 고정 항목으로 박아두는 거였어요. 복지칸은 기준이 애매해서 매번 흔들리는데, 작업 원가에 근거(프레임당 단가 × 예상 컷 수) 붙은 줄은 오히려 잘 안 잘리더라고요. 복지로 인정받으려 싸우기보다, 견적·원가 라인에 "이거 없으면 최종 컷 납기 못 맞춘다"는 손실로 묶어두는 쪽이 저는 더 살아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