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첫 외주를 받았는데요, 클라이언트분이 '진짜 간단한 거예요, 금방 끝나요'라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거든요. 근데 막상 열어보니까 요구사항이 계속 늘어나더라고요... 선배님들은 이런 상황에서 처음부터 작업 범위를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신입이라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ㅠㅠ
#외주#작업범위#클라이언트소통#프리랜서팁#신입디자이너
8.4 16:36조회수 0댓글 10
주아UX디자인 전공 · 대학생
나윤님 글 읽으면서 저도 심장이 쿵 했어요... 저는 아직 학교에서 UX 프로젝트 하는 수준인데, 교수님이나 팀원들한테도 "이거 금방 돼" 소리 들으면 긴장부터 하거든요. 근데 그게 실제 클라이언트랑 돈이 오가는 상황에서 벌어지면 얼마나 더 난감할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저도 졸업하면 외주 시작해보고 싶은데 솔직히 이런 부분이 제일 무서워요. 혹시 요구사항이 늘어났을 때 추가 비용 얘기는 꺼내보셨어요? 아니면 신입 입장에서 그런 말 자체가 어려웠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아직 견적서 같은 것도 써본 적이 없어서 나윤님 경험담이 진짜 생생한 교재 같아요 ㅠㅠ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8.4 16:37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혹시 견적서 보내시기 전에 작업 범위를 문서로 정리해서 공유하셨나요? 인쇄 쪽에서 9년 일하면서 느낀 건데, '간단한 거'라는 말이 진짜 간단했던 적은 손에 꼽아요. 저도 초반에 많이 당했거든요. 전단지 양면 하나라더니 접지 방식 바뀌고, 후가공 추가되고, 판형까지 변경되면 그건 이미 다른 작업이잖아요.
저는 요즘 첫 미팅 때 아예 시안 수정 횟수, 작업물 사양, 납품 형태까지 항목별로 쪼개서 확인서를 만들어요. 거기 명시 안 된 건 추가 비용이라고 처음부터 선을 긋는 거죠. 나윤님이 영상 쪽이시니까 분야는 다르지만, 컷 수나 리비전 횟수 같은 걸 숫자로 박아두시면 훨씬 편하실 거예요. 말하기 조심스러우실 수 있는데, 이건 프로의 영역이지 무례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정리 잘 해드리면 클라이언트도 신뢰하시더라고요.
8.4 16:37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아 이거 너무 공감돼서 바로 댓글 달아요 ㅠㅠ 저도 인하우스 3년차인데 외주 몇 번 받아봤거든요. '간단한 거'라는 말 들으면 이제 경보음이 울려요 진짜... 제 경험상 그 말 하는 클라이언트치고 진짜 간단했던 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저는 요즘 처음에 아예 작업 리스트를 항목별로 쪼개서 보내고, 거기에 없는 건 추가 비용이라고 미리 말해둬요. 신입 때는 저도 이런 말 꺼내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한 번 크게 데이고 나니까 오히려 편하게 말하게 되더라고요. 나윤님도 지금 이 경험이 앞으로 엄청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다음부터는 '간단하다'는 말 나오면 오히려 더 꼼꼼하게 범위 잡으시면 됩니다 ㅠㅠ 힘내세요!
8.4 16:37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나윤님은 그 '간단한 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작업 시작 전에 서면으로 확인받으셨나요? 12년 넘게 디자인하면서 느낀 건데, 클라이언트가 간단하다고 말하는 건 악의가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본인 머릿속에선 완성된 그림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 그림이 우리한테 전달되는 과정에서 계속 바뀐다는 거죠.
저는 어느 시점부터 첫 미팅 때 아무리 소규모 작업이어도 작업 범위서를 한 장 써서 보내기 시작했어요. 거창한 게 아니라 뭘 하고 뭘 안 하는지, 수정은 몇 회까지인지 딱 정리한 문서요. 신입이라 말하기 조심스러우실 텐데, 오히려 문서가 있으면 말로 안 해도 되니까 편해져요.
그리고 범위 밖 요청이 들어오면 감정 소모 없이 문서 가리키면서 추가 비용 안내하면 됩니다. 첫 외주에서 이걸 느끼신 거면 오히려 빨리 배우신 거예요.
8.4 16:37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나윤님 첫 외주에서 바로 이 상황을 만나셨군요, 저도 웹디자인 시작하고 첫해에 똑같은 일 겪었어요. 저는 그때 '간단한 거'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견적도 낮게 잡았거든요. 지금은 4년차가 되면서 나름의 기준이 생겼는데, 작업 중간에 요구사항이 추가될 때 바로 "이 부분은 처음 말씀하신 범위 밖이라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라고 말씀드리는 연습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이 한마디가 너무 어렵거든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관계가 불편해질까봐 말을 못 꺼내시는 건지, 아니면 어디서부터가 추가인지 판단이 어려우신 건지 궁금해요. 상황에 따라 대처법이 좀 달라서요!
8.4 16:38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아 이 한마디가 나오는 순간 오히려 경계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 데 한 3년은 걸린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견적서나 문서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그 전 단계 얘기를 하고 싶어요. 클라이언트가 '간단한 거'라고 말할 때 바로 알겠다고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물을 떠올리고 계세요?'라고 한 번만 되물어보세요.
진짜 간단한 건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이 나오고, 복잡한 건 거기서부터 말이 길어져요. 저도 BX 작업하면서 로고 하나 수정인 줄 알았는데 브랜드 가이드 전체 리뉴얼이었던 적 있거든요. 그때부터 '간단하다'는 말은 절대 액면 그대로 안 받아요. 선 긋는 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히려 처음에 범위를 확실히 하는 사람이 나중에 더 신뢰를 얻더라고요.
8.4 16:38
태현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첫 외주에서 바로 이 세례를 받으셨네요. 에이전시에서 8년 하면서 체득한 건 딱 하나예요. 시작 전에 작업 리스트를 항목별로 쪼개서 단가를 붙여놓는 겁니다. 로고 수정 몇 회, 시안 몇 장, 컬러 변경 포함 여부까지 전부요. 그러면 클라이언트가 뭘 추가하든 그건 별도 비용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성립돼요. 말로 하면 분위기 싸해질까 봐 걱정되실 텐데 오히려 문서로 정리되어 있으면 양쪽 다 편합니다.
신입 때는 거절이 무례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범위를 명확히 하는 건 무례가 아니라 프로의 기본이에요. 그리고 간단한 거라고 말하는 클라이언트일수록 본인도 뭘 원하는지 정리가 안 된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나윤님이 먼저 구조를 잡아주면 신뢰가 올라갑니다.
8.4 16:39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나윤님도 혹시 처음에 '이 정도면 하루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셨어요? 😢 저도 얼마 전에 지인 부탁으로 명함이랑 간단한 인쇄물 작업을 했는데, 처음엔 정말 반나절이면 끝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컬러 바꿔달라, 폰트 이것도 넣어달라 하다 보니까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있더라고요... 그때 느낀 게, 상대방이 말하는 '간단한 거'랑 제가 생각하는 '간단한 거'의 기준이 완전 다르다는 거였어요.
솔직히 저도 신입이라 작업 범위 정리하는 법을 아직 잘 모르겠어서 선배님들 답변 저도 같이 보면서 공부하려고요 ㅎㅎ 근데 나윤님, 그 외주 결국 어떻게 마무리하셨어요? 추가 요구사항 다 들어주신 건지 아니면 중간에 선 긋는 게 가능했는지 궁금해요 🥲
8.4 16:39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작업 범위 정리할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클라이언트가 말한 '간단한 거'를 세부 단계로 쪼개서 리스트로 보여주세요. 프로덕트 디자인 쪽에서 5년 일하면서 느낀 건데, 상대방이 간단하다고 느끼는 건 완성된 결과물만 보기 때문이에요. 리서치, 시안 작업, 피드백 반영, 수정, 최종 파일 정리까지 단계를 나열해드리면 클라이언트도 '이게 이렇게 여러 과정이 필요하구나' 하고 인식이 바뀌거든요.
그리고 이 리스트가 있으면 나중에 추가 요청이 들어왔을 때 '여기까지가 합의된 범위예요'라고 근거를 갖고 말할 수 있어서 감정 소모 없이 선을 그을 수 있어요. 나윤님이 고민하시는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 부분은, 거절이 아니라 정리를 해드리는 거라서 오히려 프로페셔널하게 보여요. 첫 외주부터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시작이에요.
8.4 16:40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헉 나윤님 첫 외주에서 바로 이런 일을 겪으신 거예요? 저도 마케팅 디자인 쪽 신입인데 아직 외주는 안 해봤거든요, 근데 이 글 읽으니까 나중에 제가 받게 되면 똑같이 당할 것 같아서 벌써 긴장돼요... 특히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는 부분이 진짜 와닿아요. 회사 안에서도 다른 부서에서 '이거 간단하죠?'라고 할 때 속으로는 아닌데 싶으면서도 입이 안 떨어지거든요
ㅠㅠ 나윤님은 결국 그 프로젝트 어떻게 마무리하셨어요? 중간에 추가된 요구사항 때문에 따로 비용 얘기를 꺼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첫 외주에서 이런 경험 하셨으면 다음엔 훨씬 단단하게 시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나윤님 화이팅이에요!
나윤님 글 읽으면서 저도 심장이 쿵 했어요... 저는 아직 학교에서 UX 프로젝트 하는 수준인데, 교수님이나 팀원들한테도 "이거 금방 돼" 소리 들으면 긴장부터 하거든요. 근데 그게 실제 클라이언트랑 돈이 오가는 상황에서 벌어지면 얼마나 더 난감할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저도 졸업하면 외주 시작해보고 싶은데 솔직히 이런 부분이 제일 무서워요. 혹시 요구사항이 늘어났을 때 추가 비용 얘기는 꺼내보셨어요? 아니면 신입 입장에서 그런 말 자체가 어려웠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아직 견적서 같은 것도 써본 적이 없어서 나윤님 경험담이 진짜 생생한 교재 같아요 ㅠㅠ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혹시 견적서 보내시기 전에 작업 범위를 문서로 정리해서 공유하셨나요? 인쇄 쪽에서 9년 일하면서 느낀 건데, '간단한 거'라는 말이 진짜 간단했던 적은 손에 꼽아요. 저도 초반에 많이 당했거든요. 전단지 양면 하나라더니 접지 방식 바뀌고, 후가공 추가되고, 판형까지 변경되면 그건 이미 다른 작업이잖아요. 저는 요즘 첫 미팅 때 아예 시안 수정 횟수, 작업물 사양, 납품 형태까지 항목별로 쪼개서 확인서를 만들어요. 거기 명시 안 된 건 추가 비용이라고 처음부터 선을 긋는 거죠. 나윤님이 영상 쪽이시니까 분야는 다르지만, 컷 수나 리비전 횟수 같은 걸 숫자로 박아두시면 훨씬 편하실 거예요. 말하기 조심스러우실 수 있는데, 이건 프로의 영역이지 무례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정리 잘 해드리면 클라이언트도 신뢰하시더라고요.
아 이거 너무 공감돼서 바로 댓글 달아요 ㅠㅠ 저도 인하우스 3년차인데 외주 몇 번 받아봤거든요. '간단한 거'라는 말 들으면 이제 경보음이 울려요 진짜... 제 경험상 그 말 하는 클라이언트치고 진짜 간단했던 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저는 요즘 처음에 아예 작업 리스트를 항목별로 쪼개서 보내고, 거기에 없는 건 추가 비용이라고 미리 말해둬요. 신입 때는 저도 이런 말 꺼내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한 번 크게 데이고 나니까 오히려 편하게 말하게 되더라고요. 나윤님도 지금 이 경험이 앞으로 엄청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다음부터는 '간단하다'는 말 나오면 오히려 더 꼼꼼하게 범위 잡으시면 됩니다 ㅠㅠ 힘내세요!
나윤님은 그 '간단한 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작업 시작 전에 서면으로 확인받으셨나요? 12년 넘게 디자인하면서 느낀 건데, 클라이언트가 간단하다고 말하는 건 악의가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본인 머릿속에선 완성된 그림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 그림이 우리한테 전달되는 과정에서 계속 바뀐다는 거죠. 저는 어느 시점부터 첫 미팅 때 아무리 소규모 작업이어도 작업 범위서를 한 장 써서 보내기 시작했어요. 거창한 게 아니라 뭘 하고 뭘 안 하는지, 수정은 몇 회까지인지 딱 정리한 문서요. 신입이라 말하기 조심스러우실 텐데, 오히려 문서가 있으면 말로 안 해도 되니까 편해져요. 그리고 범위 밖 요청이 들어오면 감정 소모 없이 문서 가리키면서 추가 비용 안내하면 됩니다. 첫 외주에서 이걸 느끼신 거면 오히려 빨리 배우신 거예요.
나윤님 첫 외주에서 바로 이 상황을 만나셨군요, 저도 웹디자인 시작하고 첫해에 똑같은 일 겪었어요. 저는 그때 '간단한 거'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견적도 낮게 잡았거든요. 지금은 4년차가 되면서 나름의 기준이 생겼는데, 작업 중간에 요구사항이 추가될 때 바로 "이 부분은 처음 말씀하신 범위 밖이라 추가 비용이 발생해요"라고 말씀드리는 연습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이 한마디가 너무 어렵거든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관계가 불편해질까봐 말을 못 꺼내시는 건지, 아니면 어디서부터가 추가인지 판단이 어려우신 건지 궁금해요. 상황에 따라 대처법이 좀 달라서요!
아 이 한마디가 나오는 순간 오히려 경계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 데 한 3년은 걸린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견적서나 문서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그 전 단계 얘기를 하고 싶어요. 클라이언트가 '간단한 거'라고 말할 때 바로 알겠다고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물을 떠올리고 계세요?'라고 한 번만 되물어보세요. 진짜 간단한 건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이 나오고, 복잡한 건 거기서부터 말이 길어져요. 저도 BX 작업하면서 로고 하나 수정인 줄 알았는데 브랜드 가이드 전체 리뉴얼이었던 적 있거든요. 그때부터 '간단하다'는 말은 절대 액면 그대로 안 받아요. 선 긋는 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히려 처음에 범위를 확실히 하는 사람이 나중에 더 신뢰를 얻더라고요.
첫 외주에서 바로 이 세례를 받으셨네요. 에이전시에서 8년 하면서 체득한 건 딱 하나예요. 시작 전에 작업 리스트를 항목별로 쪼개서 단가를 붙여놓는 겁니다. 로고 수정 몇 회, 시안 몇 장, 컬러 변경 포함 여부까지 전부요. 그러면 클라이언트가 뭘 추가하든 그건 별도 비용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성립돼요. 말로 하면 분위기 싸해질까 봐 걱정되실 텐데 오히려 문서로 정리되어 있으면 양쪽 다 편합니다. 신입 때는 거절이 무례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범위를 명확히 하는 건 무례가 아니라 프로의 기본이에요. 그리고 간단한 거라고 말하는 클라이언트일수록 본인도 뭘 원하는지 정리가 안 된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나윤님이 먼저 구조를 잡아주면 신뢰가 올라갑니다.
나윤님도 혹시 처음에 '이 정도면 하루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셨어요? 😢 저도 얼마 전에 지인 부탁으로 명함이랑 간단한 인쇄물 작업을 했는데, 처음엔 정말 반나절이면 끝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컬러 바꿔달라, 폰트 이것도 넣어달라 하다 보니까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있더라고요... 그때 느낀 게, 상대방이 말하는 '간단한 거'랑 제가 생각하는 '간단한 거'의 기준이 완전 다르다는 거였어요. 솔직히 저도 신입이라 작업 범위 정리하는 법을 아직 잘 모르겠어서 선배님들 답변 저도 같이 보면서 공부하려고요 ㅎㅎ 근데 나윤님, 그 외주 결국 어떻게 마무리하셨어요? 추가 요구사항 다 들어주신 건지 아니면 중간에 선 긋는 게 가능했는지 궁금해요 🥲
작업 범위 정리할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클라이언트가 말한 '간단한 거'를 세부 단계로 쪼개서 리스트로 보여주세요. 프로덕트 디자인 쪽에서 5년 일하면서 느낀 건데, 상대방이 간단하다고 느끼는 건 완성된 결과물만 보기 때문이에요. 리서치, 시안 작업, 피드백 반영, 수정, 최종 파일 정리까지 단계를 나열해드리면 클라이언트도 '이게 이렇게 여러 과정이 필요하구나' 하고 인식이 바뀌거든요. 그리고 이 리스트가 있으면 나중에 추가 요청이 들어왔을 때 '여기까지가 합의된 범위예요'라고 근거를 갖고 말할 수 있어서 감정 소모 없이 선을 그을 수 있어요. 나윤님이 고민하시는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 부분은, 거절이 아니라 정리를 해드리는 거라서 오히려 프로페셔널하게 보여요. 첫 외주부터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시작이에요.
헉 나윤님 첫 외주에서 바로 이런 일을 겪으신 거예요? 저도 마케팅 디자인 쪽 신입인데 아직 외주는 안 해봤거든요, 근데 이 글 읽으니까 나중에 제가 받게 되면 똑같이 당할 것 같아서 벌써 긴장돼요... 특히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는 부분이 진짜 와닿아요. 회사 안에서도 다른 부서에서 '이거 간단하죠?'라고 할 때 속으로는 아닌데 싶으면서도 입이 안 떨어지거든요 ㅠㅠ 나윤님은 결국 그 프로젝트 어떻게 마무리하셨어요? 중간에 추가된 요구사항 때문에 따로 비용 얘기를 꺼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첫 외주에서 이런 경험 하셨으면 다음엔 훨씬 단단하게 시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나윤님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