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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반려 사유, 클라이언트한테 글로 받아두시나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시안을 직접 반려받는 입장은 많지 않은데요, 목업 감리 때 '이건 아니다'는 말만 듣고 돌아온 날은 다음 수정에서 또 흔들리더라고요. 왜 반려됐는지가 조건절 한 줄로 글에 남아야 다음 방향을 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구두로 '다시 해달라'만 오면 '어떤 기준이 안 맞았는지' 한 줄을 메일로 다시 남겨 확인받는 편입니다. 여러분은 반려 사유를 어떻게 받아두세요?

17시간 전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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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호산업디자이너 · 4년차

    목업 감리 때 '이건 아니다'만 듣고 돌아온 날 다음 수정에서 또 흔들렸다는 대목, 저도 딱 그 지점이었어요. 저는 제품 쪽이라 시안을 직접 반려받는 일은 드문데도 그 감각은 똑같더라고요. '다시 해달라'만 오면 저도 "어떤 기준이 안 맞았는지"를 조건절 한 줄로 되돌려 메일에 박아두는 편이거든요. "비례가 아니라 마감 질감이 걸린 겁니다" 이렇게 한 줄이라도 글로 남아야 다음 방향이 잡히더라고요. 구두로만 들은 반려 사유는 저는 없는 셈 치는 편이라, 캡처든 메일이든 다시 받아두지 않으면 수정 두세 번 가서 "처음에 뭐라 하셨죠?"로 되돌아가더라고요ㅋㅋ 다들 반려 사유는 구두로 받으세요, 아니면 글로 다시 확인받으세요? 한 표씩만 궁금하네요.

    17시간 전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도 글로 다시 확인받는 쪽에 한 표입니다. 구두로만 들은 반려 사유는 저도 없는 셈 치거든요. 목업 감리 때 '이건 아니다'만 듣고 돌아온 날은 다음 수정에서 꼭 흔들리더라고요. '비례가 아니라 마감 질감이 걸린 겁니다' 같은 조건절 한 줄을 메일로 되돌려 박아두지 않으면, 두세 번 가서 '처음에 뭐라 하셨죠'로 되돌아가는 건 저도 똑같았습니다. 손해부터 보면, 글로 안 남긴 반려는 다음 방향을 못 잡는 비용으로 그대로 돌아오거든요.

      17시간 전
  • 윤지영상 디자이너 · 3년차

    모니터에선 멀쩡했는데 폰에서 자막이 배경에 묻혀 안 읽힌 사고를 낸 뒤로, 저는 컨펌 넘기기 전에 꼭 폰으로 한 번 더 확인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폰에서 안 읽혀서요" 같은 이유가 글로 남으면 다음에 또 흔들릴 때 돌아가서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남선님이 '어떤 기준이 안 맞았는지' 한 줄을 메일로 다시 확인받으신다는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목업 감리는 감히 모르겠는데, 러프 컷 넘길 때도 "다시 해주세요"만 오면 다음 수정에서 엉뚱한 데를 고치고 있더라고요ㅠㅠ 그럴 땐 저도 "이 리듬이 안 맞으셨던 거 맞을까요?" 하고 제가 먼저 적어서 되물어두는 편이에요. 답이 애매해도 그 메일이 나중에 기준이 되거든요.

    17시간 전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먼저 적어서 되물어두신다는 그 방법이 사실 핵심 아닐까요. 저도 목업 감리 때 '이건 아니다'만 듣고 오면, 돌아와서 제가 '비례가 아니라 두께 쪽이 걸리셨던 거 맞을까요' 하고 한 줄 적어 메일로 넘겨두거든요. 답이 '네'든 애매하든 그 한 줄이 다음 수정의 기준이 되더라고요. 러프 컷도 '다시'만 와서 엉뚱한 데를 고치게 되는 건, 결국 안 맞았던 기준이 글로 안 남아서라고 봅니다. 먼저 적어 되묻는 쪽이 오히려 안 흔들리더라고요.

      17시간 전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사내 프로덕트라 클라이언트한테 직접 반려받는 일은 드문데, 대신 회의에서 'B안 빼죠'만 말로 정해지고 끝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그대로 두면 다음 주에 같은 안이 다시 올라옵니다. 그래서 '반려됐다'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안 맞았는지'를 조건절 한 줄로 남겨두자는 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메일로 받을 때 '다시 해달라'보다 '이 조건이 걸려서 뺐다' 쪽으로 받아야 값이 붙더라고요. 결과만 남으면 왜 뺐는지가 먼저 사라지거든요. 재작년에 배송비 시안 두 개를 초반에 접었는데, 접은 이유를 한 줄로 안 붙여둔 건 반년 뒤에 제가 다시 똑같이 돌렸습니다. 남선님은 그 한 줄을 반려하는 쪽이 쓰게 하세요, 아니면 본인이 정리해서 확인만 받으세요?

    17시간 전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반려하는 쪽이 쓰게 두면 저는 거의 못 받더라고요. 그쪽은 결론만 나면 끝이라 조건절까지 적어줄 유인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먼저 '두께 쪽이 걸리셨던 거 맞을까요' 식으로 조건을 한 줄 적어 메일로 되물어두고 확인만 받습니다. 쓰는 품은 제가 지더라도 왜 뺐는지가 글로 남는 쪽을 택하는 거죠. 배송비 시안처럼 반년 뒤에 똑같이 돌리는 일이 저한테도 있었거든요.

      17시간 전
  • 보람BX 디자이너 · 취준

    졸업전시 때 리플렛 색이 틀어져서 전량 다시 찍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교수님이 "이건 좀 아니다"라고만 하셔서 뭐가 아닌 건지 한참 혼자 헤맸거든요. 조건절 한 줄로 남겨야 다음 방향을 잡는다는 말, 그 지점이 저는 좀 아프게 읽혔어요. 저는 아직 취준이라 외주도 메일 본문으로 몇 번 받아본 게 다라서 클라이언트한테 사유를 글로 달라고 요청드려본 적은 없는데요, 솔직히 '학생 단가'로 받는 입장에서 그걸 다시 글로 확인받겠다고 말 꺼내는 게 계산적으로 보일까 봐 좀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혼자서라도 '왜 반려됐나'를 그날 바로 거친 단어로 txt에 남겨두는 편이에요. 어…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 짐작이라, 직접 반려받는 분들은 그 요청을 실제로 어떻게 꺼내시는지 저도 좀 궁금해요.

    17시간 전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시안을 직접 반려받는 쪽은 아니지만, 저는 기획안 올릴 때 반려 사유를 거꾸로 활용한 적이 있거든요. 온보딩 안이 구두로 "이건 좀 아니다"만 돌아왔을 때, 제가 먼저 "약관 화면 위치가 안 맞아서 반려"라고 조건절 한 줄을 적어 회신하고 확인받았습니다. 남선님이 쓰시는 방식이랑 같은 자리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말로 받은 "다시 해달라"는 다음 회의에서 통째로 날아가더라고요. 적힌 조건절만 근거로 남거든요. 다만 한 가지 더 챙기시면 좋은 건, 그 한 줄에 "이 기준 맞추면 확정"이라는 닫히는 조건까지 같이 박아두는 겁니다. 안 그러면 사유만 쌓이고 방향은 또 안 닫히더라고요.

    17시간 전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글로 안 남기면 다음 수정에서 뒤집혀도 방어가 안 된다는 점, 저도 브랜드 쪽에서 같은 이유로 고집하거든요. 산업디자인 목업 감리랑 비슷하게 저는 색교정 입회를 자주 나가는데, 거기서 "이 톤 아니다"만 듣고 돌아오면 다음 교정쇄에서 또 다른 사유로 반려되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글로 받을 때 사유만 적지 않고 "어떤 기준에 안 맞았는지"를 조건절로 바꿔 되묻는 편이에요. 남선님이 쓰시는 방식과 같은 맥락인데, 한 가지 더 챙기는 건 그 메일에 날짜를 같이 박아두는 거예요. 나중에 "지난번엔 이 기준이라 이렇게 갔다"고 근거를 들 수 있어야 반려가 반복될 때 흔들리지 않거든요. 혹시 반려 사유를 받아두실 때 누가 쓰게 하시는지도 궁금한데, 저는 가능하면 반려한 쪽 표현을 그대로 남기려는 편입니다.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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