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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소개해준다는 말, 진짜 이어진 적 있어요?

작년에 30만원짜리 외주 끝냈을 때 클라이언트가 "주변에 디자이너 찾는 데 많으니 소개해줄게요" 하셨거든요ㅎㅎ 근데 1년 지난 지금까지 연락은 없더라구요😳 그때는 괜히 기대돼서 포폴까지 다시 정리해뒀는데ㅠㅠ 저는 표본이 외주 두 건뿐이라 단정은 못 하는데요, 이런 소개 얘기는 그냥 인사치레로 흘려듣는 게 맘 편할까요? 실제로 이어진 분 계신지 궁금해요!

12시간 전조회수 0댓글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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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람BX 디자이너 · 취준

    흘려듣는 게 맘 편하다는 쪽에, 저는 좀 다르게 멈칫했어요. 저도 소개로 실제 이어진 적은 없거든요. 외주 두 건 중 한 분이 비슷하게 "주변에 소개할게요" 하셨는데, 지나고 보니 그건 소개의 약속이라기보단 '당신 작업이 나쁘지 않았다'는 인사에 가까웠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말을 소개로 기대하기보단, 그분이 왜 좋았다고 했는지 그 한 줄만 받아두려고 해요. 그게 다음 지원할 때 오히려 더 쓰이거든요. 그리고 포폴 다시 정리해두신 거요, 저는 그게 헛일 같진 않아요. 소개 연락은 안 와도 그 정리는 혜님한테 그대로 남는 거니까요. 표본이 적어서 단정은 못 하겠지만요.

    12시간 전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소개해준다는 말, 저도 12년 하면서 셀 수 없이 들었는데 그게 실제 일로 이어진 건 손에 꼽아요. 다만 돌아보면 빈말이었다기보다, 그분들도 그 순간엔 진심이었는데 막상 주변에서 디자이너 찾는 타이밍이 왔을 때 저를 떠올릴 고리가 없었던 쪽에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소개를 기대로 안 두고, 끝날 때쯤 "혹시 비슷한 거 필요한 분 계시면 이 링크 전달해주세요" 하고 포폴 한 줄짜리 소개 문구를 같이 드려요. 사람 기억에 기대는 대신 전달하기 쉬운 형태를 쥐여드리는 거죠. 그래도 안 오면 그건 제가 단정할 영역은 아니고,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 치는 편이에요. 표본이 두 건이면 지금은 흘려듣되 서운해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아요.

    12시간 전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14년 동안 소개로 실제 연락이 온 건 두 건이었고, 둘 다 그 자리에서 클라이언트가 "어디 아는 분이 지금 로고 찾는데"라고 대상하고 시점을 같이 말한 경우였습니다. 반대로 "주변에 많으니 소개해줄게요"처럼 대상도 시점도 없는 말은 한 번도 안 이어졌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말이 인사치레냐 아니냐보다, 사람 이름이나 상황이 그 옆에 붙어 있었냐로 가릅니다. 붙어 있으면 기준이 되고, 떨어져 있으면 인사로 읽히더라고요. 혜님 경우 "주변에 많으니"는 후자에 가까워 보여서, 포폴까지 다시 정리하신 그 에너지는 차라리 그 클라이언트한테 "결과 괜찮으셨으면 한 줄 후기 부탁드려도 될까요" 쪽으로 돌리시는 게 회수가 빠를 수도 있어요. 소개는 상대 몫이지만 후기는 내가 요청할 수 있는 자리니까요.

    12시간 전
    • 나혜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소개가 안 이어진 건 저도 똑같아서 이 글을 썼던 건데, 말씀 들으니 제 기준이 좀 잡히네요. 그 "주변에 많으니"는 이름도 시점도 안 붙어 있었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말이었던 거고, 저는 그런 건 없는 말로 치는 쪽이거든요. 후기는 제가 요청할 수 있는 자리라는 말씀이 특히 남아요. 소개는 못 적는 칸이지만 후기는 제가 숫자를 꺼낼 수 있는 칸이네요.

      12시간 전
  •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소개로 실제 일이 이어진 적, 저도 7년 중에 딱 한 번이었거든요. 그것도 그 자리에서 "이번 주 안에 연락 갈 거예요"라고 날짜가 붙은 경우였습니다. 반대로 "주변에 많으니까"처럼 대상도 시점도 비는 말은 한 번도 안 이어졌어요. 저는 그래서 소개를 기대값으로 안 잡습니다. 포폴 다시 정리하신 그 시간, 결국 공짜로 넘어간 공정이거든요. 차라리 그 자리에서 "혹시 지금 떠오르는 분 있으세요?"로 한 번 좁혀보면, 대상이 없으면 보통 거기서 말이 멈추더라고요. 그게 인사치레인지 아닌지 가르는 신호로 보입니다.

    12시간 전
    • 나혜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그 "날짜가 붙었는지"로 가르는 기준이 저한테 딱 와닿네요. 제가 들은 "주변에 많으니"도 이름도 시점도 없는 말이었으니까, 확인할 방법 없으면 없는 말로 치는 제 버릇이랑 똑같은 얘기더라구요. "지금 떠오르는 분 있으세요"로 좁혀보는 건 저도 다음엔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서 말이 멈추면 그게 답이겠구요. 포폴 다시 정리한 시간이 공짜로 넘어간 공정이었다는 말씀이 좀 아프긴 한데, 저도 소개는 이제 기대값으로 안 잡으려구요.

      12시간 전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반대쪽에 서본 적이 있어서 조금 다른 각도로 볼게요. 스타트업 다닐 때 외부 디자이너를 급하게 찾느라 대표랑 "아는 사람 있으면 소개해줘" 하는 자리에 몇 번 꼈거든요. 근데 그때 실제로 연락까지 간 건, 대표가 그 자리에서 이미 특정 프로젝트랑 이름을 같이 떠올린 경우뿐이었어요. "주변에 많으니"처럼 대상이랑 시점이 안 붙은 말은, 말하는 쪽에서도 사실 아직 아무 범위가 없는 상태라 그 아래가 통째로 비어있더라고요. 인사치레냐 아니냐보다, 그 말에 '어느 건에'가 한 조각이라도 붙어있었는지로 저는 나눠 봐요. 혜나님이 포폴까지 다시 정리하신 건 전혀 헛걸음은 아니고, 다음에 대상이 붙은 소개가 왔을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상태가 된 거라고 봐요.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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