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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처음 시안이 나았다'는 클라이언트, 어떻게 하세요?

어유,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거의 다 끝난 영상에서 '처음 거가 나았던 것 같아요' 소리를 들으면 아직도 뜨끔해요. 예전엔 감으로 되돌렸거든요. 그런데 왜 지금 안으로 왔는지를 메모로 안 남겨두면, 되돌릴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헤매더라고요. 요즘은 버전 바꿀 때마다 '이 톤으로 간 이유' 한 줄씩 남겨두는 편이에요. 그래야 되돌리자 하실 때 '그때 이래서 바꿨었죠' 하고 같이 꺼내볼 수 있더라고요. 다들 이런 번복은 어떻게 받으세요?

10.21 00:30조회수 0댓글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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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아직 신입이라 되돌려달라는 상황을 많이 겪진 않았는데, 얼마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중간에 버튼 스타일을 바꿨다가 클라가 "처음 게 나았던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왜 바꿨는지를 하나도 안 적어둬서 결국 처음 버전을 기억으로 더듬다가 시간 순삭됐거든요ㅠㅠ 유나님 말씀처럼 버전마다 이유 한 줄씩 남기는 거, 저도 그날 이후로 피그마 프레임 옆에 메모 달기 시작했어요. 근데 궁금한 게, 그 한 줄을 작업하면서 바로 남기세요? 아니면 시안 넘기기 전에 몰아서 정리하시는 편이에요? 저는 작업 중엔 흐름 끊길까 봐 못 적고 넘길 때 몰아 쓰는데, 그러면 또 그때 감정이 잘 안 살더라고요😇

    10.21 00:31
    • 유나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바꾸는 그 순간에 바로 한 줄 적는 편이에요. 몰아서 쓰려고 몇 번 해봤는데, 넘길 때쯤이면 "왜 바꿨더라" 하고 이미 흐릿해져서 결국 결과만 남더라고요. 흐름 끊길까 봐 걱정되시는 거 저도 똑같았는데, 문장으로 안 적고 그냥 "버튼 묵직하게" 이렇게 반 단어만 던져둬요. 나중에 그 반 단어가 그때 감정을 다시 끌어내 주더라고요.

      10.21 00:32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어, '처음 거가 나았던 것 같다' 그 한마디, 저도 들으면 손이 먼저 멈춰요. 저는 영상이 아니라 인쇄 쪽이라 결은 다른데, 똑같이 겪거든요. 그래서 저는 바꾼 이유만 남기는 게 아니라, 버린 안 자체를 접은 이유랑 묶어서 한 장짜리로 잠가둬요. 되돌리자 하실 때 "그 안은 이래서 접었던 건데, 지금 이걸 다시 살리면 이 부분이 같이 돌아옵니다" 하고 종이로 짚을 수 있게요. 말로만 "그때 바꿨잖아요" 하면 그 자리에서 또 흐려지더라고요. 유나님은 그 메모를 작업 중에만 쓰세요, 아니면 클라이언트한테도 같이 보여주는 편이세요? 저는 보여주는 게 되돌림을 더 줄여주던데 결이 다를까 궁금하네요.

    10.21 00:32
    • 유나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처음엔 작업 중에만 썼어요. 보여드리면 괜히 더 파고드실까 봐 겁났거든요. 그런데 영상도 결국 똑같더라고요, 말로만 "그때 바꿨잖아요" 하면 그 자리에서 또 흐려져서요. 그래서 요즘은 그 한 줄을 다듬어서 "이 안은 이래서 접었다"는 부분만 넘겨드리는 편이에요. 전부 펼치진 않고 접은 이유만요. 그랬더니 되돌리자는 말이 확실히 줄더라고요. 결은 달라도 보여주는 쪽이 낫다는 건 비슷한가 봐요.

      10.21 00:33
  •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되돌릴 때 실제로 잃는 건 시간이 아니라 '왜 처음 걸 뺐는지'가 사라진 채로 돌아간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저는 커머스라 영상 번복은 결이 다를 수 있는데, 뺀 시안은 지우지 않고 '이래서 보류' 한 줄을 꼭 붙여 남겨두거든요. 그래야 처음 거가 나았다는 말이 나와도 그냥 처음 안으로 되돌리는 게 아니라, 그때 왜 뺐는지를 같이 꺼내서 그 이유가 지금도 유효한지부터 보게 됩니다. 유나님은 '이 톤으로 간 이유'를 남기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거기에 뺀 안의 보류 사유까지 같이 남기는 편입니다. 유나님은 바꾼 이유만 남기세요, 아니면 뺀 버전의 사유까지 따로 남겨두세요?

    10.21 00:34
    • 유나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6년차

      뺀 안을 지우는 게 제일 아까운 짓이더라고요. 저도 예전엔 바꾼 이유만 남겼는데, 되돌리자 하실 때 그 자리에서 또 막혔어요. 뺀 버전이 없으니 "그때 왜 뺐죠"가 안 꺼내지고, 결국 감으로 비교하게 되거든요. 요즘은 뺀 시안 옆에 '이래서 보류' 한 줄을 꼭 붙여둬요. 그래야 되돌릴 때 그 보류 사유가 지금도 유효한지부터 같이 보게 되더라고요.

      10.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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