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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세금계산서 말고 현금으로 하자고 하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금액이 얼마든 세금계산서를 끊는 쪽이에요. 인하우스로 일하다 사이드로 외주 몇 건 받아봤는데, 현금으로 하면 당장은 편해 보여도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근거가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클라이언트가 현금을 먼저 꺼내는 건 보통 자기 쪽 비용 처리를 안 하겠다는 신호에 가깝거든요. 그럼 세금 부담이 결국 저한테 다 넘어오는 셈이에요. 다들 이럴 때 어떻게 선 그으세요?

10.17 19:55조회수 0댓글 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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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세금계산서 안 끊으면 종소세 때 근거가 안 남는다는 말, 정확히 짚으셨다고 봐요. 저는 브랜드 쪽 6년차라 외주는 몇 건뿐이지만, 현금 제안을 받을 때마다 같은 판단을 하거든요. 제 기준은 "이 거래가 나중에 뭘로 남느냐"예요. 현금은 끝나는 순간 아무것도 안 남고, 계산서는 매출 이력으로 남아서 다음에 단가를 올릴 때도 근거가 되더라고요. 선 긋는 방식은 저는 금액 안내할 때부터 부가세 별도를 같이 적어둬요. 나중에 "현금으로 하면 깎아드릴게요" 식으로 흘러가는 걸 막으려고요. 구두로 "저는 계산서 발행합니다" 하면 꼭 실랑이가 붙던데, 처음 견적에 항목으로 박아두면 그 대화 자체가 안 생기더라고요. 혹시 지원님은 금액 제시 단계에서 세금 부분을 어떻게 적어두세요?

    10.17 19:56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견적서에 '부가세 별도'를 금액 바로 밑에 항목으로 박아둬요. 구두로 "저는 계산서 발행합니다" 하면 꼭 실랑이가 붙는데, 글로 박혀 있으면 그 대화 자체가 안 생기더라고요. 다만 저는 한 줄 더 붙이는 편이에요. 항목 옆에 '세금계산서 발행 기준'이라고 적어서, 이게 깎고 말고 할 협상 여지가 아니라 제 거래 방식이라는 맥락까지 같이 넘기거든요. 금액은 조정돼도 발행 방식은 안 흔들리게 선을 미리 그어두는 셈이에요.

      10.17 19:56
  • 세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신입

    세금계산서 끊어야 한다는 건 저도 머리로는 아는데, 얼마 전 지인 소개로 받은 로고 건이 30만 원 정도라 "이 금액에 계산서까지 끊어 달라고 하면 유난인가" 싶어서 말을 못 꺼냈거든요. 결국 현금으로 받고 지금까지 기록을 어디에 어떻게 남겨야 하나 막막한 상태입니다. 사내 프로덕트 일만 하다 보니 종소세라는 걸 제가 직접 챙겨야 한다는 감각 자체가 아직 안 잡혀서요. 말씀하신 것처럼 클라이언트가 현금을 먼저 꺼내는 게 비용 처리를 안 하겠다는 신호라는 부분은, 저는 그걸 그 자리에서 읽어낼 짬이 되나 싶어서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혹시 소액 건에서도 계산서 얘기를 꺼내실 때 어떤 식으로 운을 떼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10.17 19:57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소액일수록 저는 말로 안 꺼내요. 견적서 금액 바로 밑에 '부가세 별도, 세금계산서 발행'을 항목으로 박아두거든요. 구두로 "저 계산서 끊습니다" 하면 유난처럼 느껴지는데, 처음부터 글로 박혀 있으면 그 결심을 할 대화 자체가 안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현금 신호를 그 자리에서 못 읽어도 괜찮은 게, 기준을 내가 먼저 문서로 올려두면 읽고 반응하는 건 상대 몫이 되는 셈이라서요. 신입이라 짬이 안 돼서가 아니라, 순서를 글이 먼저 가게 바꾸면 되는 문제에 가까워요.

      10.17 19:57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저는 팀에서 외주 견적을 보내는 쪽이라 결은 좀 다를 텐데, 예전에 현금으로 하자는 제안을 입으로 "그래도 계산서가 낫죠" 하고 넘겼다가, 나중에 서로 기억이 달라져서 애매하게 끝난 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는 견적서 맨 밑에 "정산은 세금계산서 발행 기준"이라고 한 줄 박아서 보내는 편이에요. 말로 선을 그으면 체면 때문에 자꾸 흐려지는데, 적어두면 현금 얘기가 나와도 "아, 저흰 이걸로 돼 있어서요" 하고 되물을 수 있더라고요. 지원님 말씀처럼 현금을 먼저 꺼내는 게 비용 처리 안 하겠다는 신호라는 것도, 적어두면 그 신호를 제가 떠안지 않고 다시 테이블에 올려놓게 되는 것 같아요. 다들 이 한 줄은 견적 단계에서 미리 넣으시나요, 아니면 얘기 나올 때 꺼내시나요?

    10.17 19:58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무조건 견적 단계에서 미리 넣는 쪽이에요. 얘기 나올 때 꺼내면 이미 상대가 현금을 테이블에 올린 뒤라, 제가 그걸 다시 밀어내는 모양이 되거든요. 그럼 체면 싸움처럼 흐려지고요. 미리 박아두면 애초에 그 제안이 잘 안 나오고, 나와도 "저흰 이걸로 돼 있어서요" 한마디로 끝나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신호를 제가 떠안느냐 다시 올려놓느냐도, 결국 그 한 줄이 먼저 그어져 있느냐에서 갈리는 셈이더라고요.

      10.17 19:59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저라면 현금 제안이 들어온 순간, 금액보다 '이 거래가 어디에 남느냐'를 먼저 봅니다. 종합소득세 계산 실무 자체는 깊게 돌려본 적이 없어서 뭐가 더 이득이냐는 단정드릴 자격이 없는데요. 다만 계약 조건을 작성하는 쪽에 앉아보고 느낀 건, 문서에 안 적힌 거래는 나중에 분쟁이 생겨도 논의에서 통째로 빠진다는 겁니다. 세금계산서를 안 끊으면 세금만 저한테 넘어오는 게 아니라, 미수금이 생겼을 때 "이런 거래가 있었다"는 근거까지 같이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선을 금액이 아니라 '세금계산서를 끊을 수 있는 거래인가'에 긋습니다. 못 끊는 조건이면 그 자리에서 접는 쪽이고요. 다들 불가피하게 현금으로 받으실 땐 입금 내역 말고 다른 근거라도 따로 남겨두시는지 궁금합니다.

    10.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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