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번에 이직이 확정됐는데요, 넘기고 갈 게 하필 진행 중인 발주 건이라 고민입니다. 저희 쪽은 감리까지 제가 직접 들어가는 구조라, 교정 2교까지만 보고 넘기면 색 책임이 애매해지거든요. 그렇다고 인쇄까지 다 찍고 나가자니 퇴사일이 밀리고요. 여러분은 진행 건 어느 차수에서 손 떼고 인수인계하세요? 저는 컨펌 주체 바뀌는 지점을 메일 한 줄로 남겨두긴 하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요.
이직 확정됐는데 진행 중인 감리 건, 어디까지 끝내고 넘기세요?
10.26 01:10조회수 0댓글 8
컨펌 주체 바뀌는 지점을 메일 한 줄로 남겨두신다는 거, 그거 하나는 정확히 맞게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감리 차수나 색 책임이 어느 교에서 갈리는지는 단정할 처지가 아닌데요. 다만 12년 하면서 인수인계로 사고 나는 걸 몇 번 보니, 문제는 늘 "어느 차수에서 손 뗐냐"보다 "그 시점을 양쪽이 같은 문장으로 알고 있었냐"더라고요. 그래서 메일 한 줄도, 넘기는 사람 말고 받는 담당·상급자까지 같이 수신에 넣고 'O교까지는 제 컨펌, 이후는 ○○님' 식으로 날짜 박아두는 편이에요. 퇴사일 밀면서까지 인쇄를 다 찍고 갈 책임은 아니라고 보고요, 책임이 넘어간 지점만 사실로 남으면 색 문제 나도 애매하게 정민 님한테 돌아오진 않더라고요.
감리까지 직접 들어가는 구조면 차수에서 손 떼는 지점이 애매할 수밖에 없겠네요. 저는 3D 쪽이라 색 책임이 인쇄처럼 물리적으로 안 넘어가서 결이 좀 다른데, 담당자 바뀌는 지점을 메일로 남겨두시는 건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컨펌 주체가 바뀐다"만 적으면 나중에 애매해지더라고요. 저라면 몇 교부터 누가 색 사인하는지, 2교 이후 톤 틀어지면 누가 책임지는지를 숫자로 박습니다. 기준은 하나예요.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로 뒤집힐 수 있느냐. 차수 자체보다 색 사인 주체가 넘어간 시점이 서면에 남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메일 한 줄로 남기신다는 그거, 방향은 맞는데 한 줄로는 약하다고 봐요. 몇 교에서 손 떼느냐는 인쇄 쪽이라 저는 선 긋고 갈게요🙂 다만 책임 이관이라는 결은 똑같더라고요. 저는 핸드오프 넘길 때 '여기부터 색 책임은 넘겨받는 분'을 날짜랑 차수까지 한 줄이 아니라 표로 박아두거든요. 안 그러면 나중에 '그때 정민님이 2교까지 보셨잖아요' 한 문장이 전례로 굳어서, 인쇄가 틀어졌을 때 이미 나간 사람한테 화살이 돌아오더라고요. 하나 되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 메일 수신에 넘겨받는 분만 있나요, 아니면 그쪽 상급자까지 같이 들어가 있나요? 색 책임 같은 건 두 사람이 같은 화면을 봐야 이관이 굳더라고요.
수신에 넘겨받는 분만 넣었던 게 솔직히 제 약점이었어요. 전에 사고로 노무사까지 갔을 때, 컨펌 메일에 상급자가 안 들어가 있으면 '둘이 알아서 한 거'로 묻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교정 몇 교에서 색 책임 넘어가는지 날짜까지, 넘겨받는 분이랑 그쪽 팀장을 같이 수신에 박습니다. 표로 두신다는 말씀이 한 줄보단 확실히 세네요. 다만 표에도 차수별 컨펌 주체 칸은 따로 두시는 거죠?
네, 그 칸이 사실 표의 핵심이라고 봐요. 저는 인하우스라 교정 차수 자체는 선 긋고 갈게요🙂 다만 핸드오프 넘겨본 입장에선, 컨펌 주체 칸이 날짜랑 같이 안 박히면 그 표도 결국 '둘이 알아서 한 거'로 묻히거든요. 저는 차수별로 칸을 두되, 거기에 자리 말고 사람 이름을 박아둬요. '팀장 컨펌'이랑 'ㅇㅇㅇ 팀장 컨펌'은 나중에 책임 따질 때 무게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저도 이직할 때 별색까지 지정만 끝내놓고 감리는 못 들어간 발주 건을 하나 넘기고 나온 적이 있어요. 인쇄 차수 생리는 정민님이 훨씬 잘 아실 테니 조심스러운데요, 저는 그때 몇 교에서 손 뗐느냐보다 이 색을 왜 이렇게 지정했는지를 안 적어둔 게 두고두고 걸리더라고요. 팬톤 지정 틀어져서 시안 전량 재인쇄 났던 기억 때문인지, 넘기는 사람이 바뀌면 근거 없는 지정은 그냥 숫자로만 남거든요. 그래서 저라면 컨펌 주체 바뀌는 지점 한 줄에, 지정한 색이 이미 정해진 건지 제 선택인지까지 한 줄 더 붙여둘 것 같아요. 그 한 줄이 남으면 몇 교에서 떼든 색 책임이 덜 붕 뜨더라고요. 정민님 현장에선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작년에 리플릿 하나를 3교 교정쇄까지만 보고 넘긴 적이 있는데요, 그때 색이 틀어지면 제 탓인지 뒷사람 탓인지 끝까지 애매해서 한참 찜찜했어요. 저도 인하우스라 감리를 직접 들어가는 구조인데, 넘길 때 '몇 교에서 손 뗐다'보다 별색 번호랑 그 교정쇄를 언제 OK 했는지를 파일 제목에 거칠게 박아두는 편이거든요. 차수 자체보다 '여기서부터 OK 주체가 바뀐다'는 지점 한 줄이 나중에 더 또렷하게 남더라고요. 정민님 메일 한 줄도 그 결이라 방향은 맞다고 보는데, 저는 색 책임은 사실 어느 선에서 끊어도 좀 애매하게 남는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데, 별색 걸린 건은 다들 인쇄까지 붙어 있다 나가시는지, 아니면 지정만 잠가두고 넘기시는지요?
별색 걸린 건은 저는 감리까지 붙어 있다 나갑니다. 지정만 잠가두고 넘기면 결국 기계 위에서 한 번 더 흔들리는데, 그 자리에 제가 없으면 '지정은 맞게 줬는데 왜 틀어졌냐'가 저한테 돌아오거든요. 별색은 OK 준 사람이랑 윤전기 돌린 사람이 갈리면 차수로 끊어도 책임이 붕 뜨더라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결대로, 파일 제목에 별색 번호랑 감리 OK 날짜를 같이 박아두는 게 저한텐 최소 방어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