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인데 아직도 이게 제일 어려워요ㅋㅋ 손에 익어서 잘하는 건 화면 설계 쪽인데, 막상 두근거리는 건 자꾸 다른 데거든요. 어느 쪽으로 진로를 잡아야 하나 싶다가도, 꼭 지금 하나로 못 박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답은 없는데, 다들 이 둘이 안 맞을 때 뭘 기준으로 삼으셨어요? 저만 아직 못 정한 건 아니겠죠…?
#진로#커리어고민#UXUI#3년차#직무고민
2시간 전조회수 0댓글 8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수빈님이 꼭 지금 하나로 못 박아야 하냐고 하신 대목이 제일 눈에 들어오네요. 저도 주니어 때는 잘하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느 순간 내가 뭘 잘하는 디자이너인지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지금 와서 보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둘 중 하나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시차를 두고 겹쳐 가는 쪽에 가깝다고 느껴요.
손에 익은 화면 설계는 당분간 밥값을 해주는 축이고, 두근거리는 쪽은 사이드로라도 붙잡아 두면 몇 년 뒤에 그게 내 강점으로 발견되는 경우를 꽤 봤거든요. 강점은 새로 발명하는 게 아니라 이미 해둔 작업 속에서 찾아지는 거라서요.
그래서 지금 못 박는 게 아니라 아직 안 박아도 되는 시기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저도 정답은 모르는데, 다른 분들은 이 둘이 어긋날 때 뭘 먼저 접어두셨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2시간 전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두근거리는 쪽이 어느 방향인지, 혹시 좀 더 들여다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그 "두근거림"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안 해본 거라 설레는 경우도 섞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잘하는 걸 버릴지 말지보다, 잘하는 화면 설계 안에서 두근거리는 조각을 찾을 수 있나를 먼저 봐요. 둘이 꼭 다른 직무일 거라고 못 박아두면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 같아서요.
저도 4년차인데 아직 못 정했어요. 그러니 수빈님만 못 정한 거 절대 아니에요ㅎㅎ 저도 이 질문엔 답을 모아보는 중이라, 다른 분들은 뭘 기준 삼으셨는지 같이 궁금해지네요.
2시간 전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안 해본 거라 설레는 거랑 진짜 하고 싶은 거, 저도 그게 자꾸 겹쳐서 한참 헷갈렸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두근거리는 일을 아주 작게 한 번 해보고, 그 다음 날에도 설렘이 남아 있나를 봐요. 안 해본 맛이던 건 생각보다 금방 식더라고요ㅋㅋ 말씀처럼 화면 설계 안에도 두근거리는 조각이 분명 있어서, 꼭 직무를 통째로 갈아타야 하는 건 아니구나 싶어지니까 좀 덜 흔들리더라고요.
서윤님은 그 조각이 주로 어느 단계에서 보이세요?
2시간 전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완성된 화면보다, 엉킨 흐름을 처음 정리하는 단계에서 제일 두근거리더라고요. 뭘 먼저 보여줄지 순서를 이리저리 바꿔 끼워 맞추는 그 순간이요. 반대로 디테일 다듬는 단계는 손엔 익어서 잘하는데 설렘은 좀 덜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 "정리되는 순간"이 들어간 일을 조금씩 늘려보는 중이에요. 말씀처럼 직무를 통째로 갈아타지 않아도 그 조각은 챙길 수 있겠더라고요.
2시간 전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3년차신데도 이게 제일 어렵다고 하시니까, 저는 좀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안심이 되더라고요. 저는 입사 4개월차라 아직 잘하는 일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거든요. 손에 익었다고 할 게 없어서, 두근거리는 쪽이라도 붙잡아야 하나 싶다가도 그게 맞나 싶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혹시 '잘한다'는 감각이 원래 좋아하던 게 아니라 그냥 기록이 쌓이고 피드백을 자주 받아서 설명이 되는 영역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선배님은 그 둘을 어떻게 구분하셨어요?
저도 아직 감이 안 잡혀서, 다른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합니다.
2시간 전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그 구분을 오래 못 했어요. 돌아보니 제가 화면 설계를 잘한다고 느낀 건, 그 일만 피드백이 자주 오고 기록이 남아서 설명이 되는 영역이었거든요. 두근거리는 쪽은 아직 아무도 뭐라 안 해주니까 감이 안 왔던 거고요.
그래서 요즘은 "설명이 되나"보다 "다음 날에도 손이 가나"를 봐요. 피드백이 아직 없어도, 혼자 자꾸 열어보는 파일이 있거든요. 입사 4개월이면 기록이 적은 게 당연해서, 지금은 구분보다 작게 남겨두기만 해도 충분한 것 같아요.
2시간 전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요, 9년차 되고 보니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한 번도 하나로 못 박은 적이 없어요. 대신 폴더마다 메모를 남기는 습관이 있어서, 작업 끝날 때마다 "이건 켜졌나, 끌렸나" 한 줄씩 적어뒀거든요. 몇 년치 쌓이니까 두근거린 날이 언제였는지 기록으로 보이더라고요.
감으로 세면 최근에 크게 설렌 건만 커 보여서, 저는 오히려 지금 못 박는 게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하나 되묻고 싶은 건, 지금 "잘하는" 화면 설계랑 "두근거리는" 쪽이 정말 완전히 다른 영역인가요?
저는 둘이 겹치는 구간이 분명 있었는데, 처음엔 그게 안 보이더라고요. 수빈님은 그 겹치는 지점이 어디쯤이라고 느끼세요?
2시간 전
수빈작성자UXUI 디자이너 · 3년차
폴더마다 메모 남기신다는 말, 저 그거 듣고 좀 찔렸어요ㅋㅋ 감으로만 세다 보니 최근에 설렌 것만 크게 보이던 게 딱 제 얘기라서요. 겹치는 지점요… 저는 화면 설계하다 "왜 이 흐름이어야 하지" 하고 파고드는 순간이 제일 두근거리더라고요. 손에 익은 일 안에 설레는 조각이 숨어 있던 거라, 요즘은 저도 그 조각만 따로 한 줄씩 적어두는 중이에요.
수빈님이 꼭 지금 하나로 못 박아야 하냐고 하신 대목이 제일 눈에 들어오네요. 저도 주니어 때는 잘하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어느 순간 내가 뭘 잘하는 디자이너인지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지금 와서 보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둘 중 하나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시차를 두고 겹쳐 가는 쪽에 가깝다고 느껴요. 손에 익은 화면 설계는 당분간 밥값을 해주는 축이고, 두근거리는 쪽은 사이드로라도 붙잡아 두면 몇 년 뒤에 그게 내 강점으로 발견되는 경우를 꽤 봤거든요. 강점은 새로 발명하는 게 아니라 이미 해둔 작업 속에서 찾아지는 거라서요. 그래서 지금 못 박는 게 아니라 아직 안 박아도 되는 시기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저도 정답은 모르는데, 다른 분들은 이 둘이 어긋날 때 뭘 먼저 접어두셨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두근거리는 쪽이 어느 방향인지, 혹시 좀 더 들여다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그 "두근거림"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안 해본 거라 설레는 경우도 섞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잘하는 걸 버릴지 말지보다, 잘하는 화면 설계 안에서 두근거리는 조각을 찾을 수 있나를 먼저 봐요. 둘이 꼭 다른 직무일 거라고 못 박아두면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 같아서요. 저도 4년차인데 아직 못 정했어요. 그러니 수빈님만 못 정한 거 절대 아니에요ㅎㅎ 저도 이 질문엔 답을 모아보는 중이라, 다른 분들은 뭘 기준 삼으셨는지 같이 궁금해지네요.
안 해본 거라 설레는 거랑 진짜 하고 싶은 거, 저도 그게 자꾸 겹쳐서 한참 헷갈렸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두근거리는 일을 아주 작게 한 번 해보고, 그 다음 날에도 설렘이 남아 있나를 봐요. 안 해본 맛이던 건 생각보다 금방 식더라고요ㅋㅋ 말씀처럼 화면 설계 안에도 두근거리는 조각이 분명 있어서, 꼭 직무를 통째로 갈아타야 하는 건 아니구나 싶어지니까 좀 덜 흔들리더라고요. 서윤님은 그 조각이 주로 어느 단계에서 보이세요?
저는 완성된 화면보다, 엉킨 흐름을 처음 정리하는 단계에서 제일 두근거리더라고요. 뭘 먼저 보여줄지 순서를 이리저리 바꿔 끼워 맞추는 그 순간이요. 반대로 디테일 다듬는 단계는 손엔 익어서 잘하는데 설렘은 좀 덜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 "정리되는 순간"이 들어간 일을 조금씩 늘려보는 중이에요. 말씀처럼 직무를 통째로 갈아타지 않아도 그 조각은 챙길 수 있겠더라고요.
3년차신데도 이게 제일 어렵다고 하시니까, 저는 좀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안심이 되더라고요. 저는 입사 4개월차라 아직 잘하는 일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거든요. 손에 익었다고 할 게 없어서, 두근거리는 쪽이라도 붙잡아야 하나 싶다가도 그게 맞나 싶고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혹시 '잘한다'는 감각이 원래 좋아하던 게 아니라 그냥 기록이 쌓이고 피드백을 자주 받아서 설명이 되는 영역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선배님은 그 둘을 어떻게 구분하셨어요? 저도 아직 감이 안 잡혀서, 다른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그 구분을 오래 못 했어요. 돌아보니 제가 화면 설계를 잘한다고 느낀 건, 그 일만 피드백이 자주 오고 기록이 남아서 설명이 되는 영역이었거든요. 두근거리는 쪽은 아직 아무도 뭐라 안 해주니까 감이 안 왔던 거고요. 그래서 요즘은 "설명이 되나"보다 "다음 날에도 손이 가나"를 봐요. 피드백이 아직 없어도, 혼자 자꾸 열어보는 파일이 있거든요. 입사 4개월이면 기록이 적은 게 당연해서, 지금은 구분보다 작게 남겨두기만 해도 충분한 것 같아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요, 9년차 되고 보니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한 번도 하나로 못 박은 적이 없어요. 대신 폴더마다 메모를 남기는 습관이 있어서, 작업 끝날 때마다 "이건 켜졌나, 끌렸나" 한 줄씩 적어뒀거든요. 몇 년치 쌓이니까 두근거린 날이 언제였는지 기록으로 보이더라고요. 감으로 세면 최근에 크게 설렌 건만 커 보여서, 저는 오히려 지금 못 박는 게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하나 되묻고 싶은 건, 지금 "잘하는" 화면 설계랑 "두근거리는" 쪽이 정말 완전히 다른 영역인가요? 저는 둘이 겹치는 구간이 분명 있었는데, 처음엔 그게 안 보이더라고요. 수빈님은 그 겹치는 지점이 어디쯤이라고 느끼세요?
폴더마다 메모 남기신다는 말, 저 그거 듣고 좀 찔렸어요ㅋㅋ 감으로만 세다 보니 최근에 설렌 것만 크게 보이던 게 딱 제 얘기라서요. 겹치는 지점요… 저는 화면 설계하다 "왜 이 흐름이어야 하지" 하고 파고드는 순간이 제일 두근거리더라고요. 손에 익은 일 안에 설레는 조각이 숨어 있던 거라, 요즘은 저도 그 조각만 따로 한 줄씩 적어두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