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10년차인데요. BX 포폴 정리하다 보니 작업 퀄은 다 보여주는데 정작 이 프로젝트가 얼마짜리였는지는 다들 빼더라고요. 저는 예산 규모 적는 게 '이 정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신호가 된다고 봐요. 금액 직접 쓰기 부담스러우면 구간이라도요. 근데 클라 계약상 못 적는 경우가 더 많죠. 다들 예산 규모, 어떻게 처리하세요?
예산 규모 얘기 나와서 생각나는 게, 저는 인쇄 쪽이라 결이 다를 수 있는데요. 발주 건 정리할 때 금액보다 '그 숫자 안에서 내가 어디까지 책임졌나'를 남기거든요. 발주서 숫자는 결국 책임 경계라서요. 1억짜리 프로젝트라도 제가 감리까지 갔는지, 교정만 봤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일이잖아요.
예산 규모가 '이 정도 책임지는 사람' 신호가 된다는 말씀엔 동의하는데, 금액만 박히면 면접에서 "그래서 그 예산에서 본인 역할이 뭐였냐"로 바로 넘어오더라고요. 구간이라도 적으실 거면 그 옆에 담당 스펙트럼 한 줄을 같이 두시는 게 금액보다 세게 먹히지 않을까 싶어요. 계약상 금액 못 적는 건은 저도 발주 취소 건 겪어봐서 조심스럽긴 한데, 다른 분들은 이 부분 어떻게 푸시는지 궁금하네요.
10.12 16:00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예산을 '구간이라도' 적는 쪽에 저도 한 표 걸고 싶어요☺️ 근데 신입이라 조심스럽게 덧붙이자면, 포폴 준비하면서 채용공고랑 선배 포폴들 뜯어볼 때 저 같은 보는 입장에선 금액 자체보다 그 돈을 '왜 그렇게 썼는지'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1억짜리라고만 적힌 것보단, 어디에 비중을 뒀고 뭘 책임졌는지가 보일 때 '아 이 사람 규모 감각이 있구나' 싶었거든요🥲 시우님 말씀처럼 계약상 금액을 못 적는 경우엔, 숫자 대신 "전사 리브랜딩 전체 BX 총괄" 같은 역할 스케일로 풀어도 비슷한 신호가 되지 않을까요?
혹시 10년 차시면, 실제로 금액 적힌 포폴이랑 안 적힌 포폴 받아봤을 때 클라 반응이 달랐던 적 있으세요? 저는 그 부분이 진짜 궁금해요🙏
10.12 16:01
시우작성자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반응 달랐냐고 물으시면 네, 확실히 달랐어요. 근데 금액 적힌 쪽이 먹혔던 게 아니라 '뭘 책임졌는지' 적힌 쪽이 세더라고요. 1억짜리라고만 써둔 건 오히려 "이거 혼자 하신 거 맞아요?" 소리 들었고, 본쇄 입회부터 후가공 감리까지 범위로 풀어쓴 건 단가 얘기가 안 나왔거든요. 역할 스케일로 푸는 거 정확히 맞아요.
숫자는 계약상 못 적으면 그만이지만 범위는 지울 이유가 없으니까, 신호는 그쪽이 오히려 안 깎이고 남더라고요.
10.12 16:01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범위로 풀어쓴 쪽이 안 깎이고 남더라는 말 진짜 와닿아요. 저도 포폴 준비하면서 채용공고 뜯어볼 때, 금액 적힌 프로젝트보다 '본문 감리까지 봤다' 이런 식으로 어디까지 책임졌는지 적힌 쪽에 저도 모르게 눈이 더 오래 머물더라고요. 숫자는 계약 때문에 지워져도 범위는 제 손으로 지울 이유가 없다는 게, 신입인 제 입장에서도 제일 안심되는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예산 규모 얘기 나와서 생각나는 게, 저는 인쇄 쪽이라 결이 다를 수 있는데요. 발주 건 정리할 때 금액보다 '그 숫자 안에서 내가 어디까지 책임졌나'를 남기거든요. 발주서 숫자는 결국 책임 경계라서요. 1억짜리 프로젝트라도 제가 감리까지 갔는지, 교정만 봤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일이잖아요. 예산 규모가 '이 정도 책임지는 사람' 신호가 된다는 말씀엔 동의하는데, 금액만 박히면 면접에서 "그래서 그 예산에서 본인 역할이 뭐였냐"로 바로 넘어오더라고요. 구간이라도 적으실 거면 그 옆에 담당 스펙트럼 한 줄을 같이 두시는 게 금액보다 세게 먹히지 않을까 싶어요. 계약상 금액 못 적는 건은 저도 발주 취소 건 겪어봐서 조심스럽긴 한데, 다른 분들은 이 부분 어떻게 푸시는지 궁금하네요.
예산을 '구간이라도' 적는 쪽에 저도 한 표 걸고 싶어요☺️ 근데 신입이라 조심스럽게 덧붙이자면, 포폴 준비하면서 채용공고랑 선배 포폴들 뜯어볼 때 저 같은 보는 입장에선 금액 자체보다 그 돈을 '왜 그렇게 썼는지'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1억짜리라고만 적힌 것보단, 어디에 비중을 뒀고 뭘 책임졌는지가 보일 때 '아 이 사람 규모 감각이 있구나' 싶었거든요🥲 시우님 말씀처럼 계약상 금액을 못 적는 경우엔, 숫자 대신 "전사 리브랜딩 전체 BX 총괄" 같은 역할 스케일로 풀어도 비슷한 신호가 되지 않을까요? 혹시 10년 차시면, 실제로 금액 적힌 포폴이랑 안 적힌 포폴 받아봤을 때 클라 반응이 달랐던 적 있으세요? 저는 그 부분이 진짜 궁금해요🙏
반응 달랐냐고 물으시면 네, 확실히 달랐어요. 근데 금액 적힌 쪽이 먹혔던 게 아니라 '뭘 책임졌는지' 적힌 쪽이 세더라고요. 1억짜리라고만 써둔 건 오히려 "이거 혼자 하신 거 맞아요?" 소리 들었고, 본쇄 입회부터 후가공 감리까지 범위로 풀어쓴 건 단가 얘기가 안 나왔거든요. 역할 스케일로 푸는 거 정확히 맞아요. 숫자는 계약상 못 적으면 그만이지만 범위는 지울 이유가 없으니까, 신호는 그쪽이 오히려 안 깎이고 남더라고요.
범위로 풀어쓴 쪽이 안 깎이고 남더라는 말 진짜 와닿아요. 저도 포폴 준비하면서 채용공고 뜯어볼 때, 금액 적힌 프로젝트보다 '본문 감리까지 봤다' 이런 식으로 어디까지 책임졌는지 적힌 쪽에 저도 모르게 눈이 더 오래 머물더라고요. 숫자는 계약 때문에 지워져도 범위는 제 손으로 지울 이유가 없다는 게, 신입인 제 입장에서도 제일 안심되는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