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대학생입니다. 졸업 전에 BX/BI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직 실무 경험이 없다 보니 가상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서 넣으려고 해요. 근데 실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가 아니면 좀 약해 보이진 않을까 걱정이 돼서요… 리서치부터 브랜드 전략, 아이덴티티 시스템까지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보여주면 가상 프로젝트라도 괜찮을까요? 이렇게 준비하셨던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BX 포트폴리오에 가상 브랜드 넣어도 괜찮을까요?
8.5 08:47조회수 0댓글 10
대박 졸업 전에 벌써 BX 쪽으로 방향 잡고 준비하는 거 진짜 빠르다ㅋㅋ 나도 취준할 때 실무 프로젝트 없어서 가상 브랜드로 채웠거든. UXUI 쪽이긴 했는데 포폴 구성 고민은 비슷했어서 말해보자면, 결국 면접관이 보는 건 결과물 자체보다 그 사람의 사고 과정이더라고. 리서치에서 왜 이 브랜드가 필요한지 문제 정의하고, 전략 세우고, 거기서 비주얼 시스템이 어떻게 나왔는지 흐름이 자연스러우면 가상이든 실제든 크게 상관없었어. 오히려 실제 프로젝트는 NDA 때문에 다 못 보여주는 경우도 많아서ㅋㅋ 한 가지 팁이라면 가상이라고 너무 이상적으로만 풀지 말고 실제 시장에 있을 법한 제약 조건을 스스로 설정해두면 훨씬 현실감 있어 보여. 이서님 프로세스 꼼꼼하게 잡겠다는 마인드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거야 화이팅!
솔직히 나는 좀 다른 생각인데, 가상 브랜드가 약해 보이냐 안 보이냐보다 진짜 문제는 가상이라서 제약이 없다는 거 아닐까 싶어. 실무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이 색 싫어요" 하면 그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하잖아. 근데 가상 브랜드는 내가 다 정하니까 결과물이 예쁠 수밖에 없거든ㅋㅋ 그래서 면접관들이 진짜 보는 건 결과물 퀄리티보다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논리 흐름이라고 들었어. 나는 BX 쪽은 아니고 모션 하는 사람이라 포폴 구성이 좀 다르긴 한데, 가상 프로젝트 넣을 때 일부러 제약 조건을 스스로 설정해놓고 풀어가는 식으로 보여주면 훨씬 설득력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타겟층이나 예산 같은 거 가정해서 리서치에 반영한다든지. 근데 이서님 리서치부터 전략까지 다 보여주겠다는 거 보면 이미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은데 혹시 프로세스 정리할 때 참고하는 레퍼런스 같은 거 있어요?
저번에 채용공고 한 20개 정도 훑어봤는데 BX 쪽은 거의 다 포트폴리오 필수더라고요. 저는 영상 쪽이라 분야는 좀 다른데, 비슷한 고민이 있어서 글 읽으면서 계속 끄덕였어요. 모션 작업도 실무 없이 개인 프로젝트로 채우려니까 이게 설득력이 있을까 항상 불안하거든요. 근데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보여준다고 하셨잖아요. 리서치나 브랜드 전략 부분을 어느 정도 깊이까지 담을 생각이세요? 저도 나중에 영상 브랜딩 쪽 작업 정리할 때 참고하고 싶어서요.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다들 프로세스 잘 보여주면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조금 다른 쪽에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쇄기획 9년 하면서 수많은 브랜드 가이드라인 받아봤거든요. 신입 포트폴리오에서 가상 브랜드 볼 때 제일 티나는 게 어플리케이션 확장이에요. 로고랑 컬러 시스템까지는 다 예쁘게 잘 만드는데, 막상 명함이나 패키지 목업 보면 별색 지정도 없고 용지 스펙도 안 적혀 있고, 후가공 고려 같은 건 아예 빠져 있더라고요. 실제 인쇄 넘어오면 CMYK 변환했을 때 색감 다 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런 부분까지 잡아놓으면 가상이어도 꽤 설득력 있습니다. 이서 님이 아이덴티티 시스템까지 계획하고 계시니까,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실제 제작 환경에서의 적용 시뮬레이션까지 넣어보시면 확실히 차별화될 거예요. 제약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가상 브랜드의 진짜 난이도니까요.
아니 졸업도 안 했는데 벌써 BX 방향 잡고 전략까지 고민하는 거 대단하다 진짜ㅠㅠ 저 인하우스 3년차인데 솔직히 입사할 때 가상 브랜드 두 개 넣고 들어왔거든요. 근데 면접에서 프로세스 얼마나 꼼꼼한지는 사실 깊게 안 봤고, 계속 물어본 게 "이 브랜드가 왜 필요한 브랜드인지" 그 설득력이었어요. 가상이라서 약해 보이는 게 아니라 가상인데 존재 이유가 안 읽히면 그게 진짜 치명적임ㅠㅠ 시장에 빈틈이 있어서 이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탄탄하면 오히려 실무 프로젝트보다 정리가 깔끔해서 플러스예요. 저는 그걸 못 해서 면접 두 군데 털리고 세 번째에서 겨우 붙었거든요. 리서치 단계에서 실제 경쟁 브랜드 분석을 빡세게 해두면 현실감이 확 달라지니까 그 부분 신경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산디 6년차인데 분야는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 했던 적 있어서요. 제품디자인도 신입 때 실제 양산 경험 없으면 컨셉 프로젝트로 채우거든요. 근데 솔직히 BX 쪽은 제가 잘 몰라서 조언까지는 못 드리겠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가상 브랜드 만들 때 시장조사나 타겟 분석을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것도 가상으로 설정하시는 건지. 산디에서는 컨셉 프로젝트여도 소재 물성이나 제조 공정은 실제 기준으로 잡아야 설득력이 생기거든요. BX도 비슷한 맥락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경계를 어디까지 잡을지가 관건일 듯. 아무튼 졸업 전에 방향 잡고 움직이는 거 자체가 이미 반은 한 거라 생각합니다.
대박 리서치부터 브랜드 전략, 아이덴티티 시스템까지 프로세스를 다 잡고 가려는 거 보고 좀 놀랐어요… 저도 시각디자인 전공 대학생인데 솔직히 포트폴리오 구성 자체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요. 이서 선배님은 그 프로세스를 어떤 순서로 정리하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BX보다는 그래픽 쪽이긴 한데 가상 프로젝트 넣을 때 컨셉 설정하는 단계에서 자꾸 방향이 흔들리더라고요. 실제 클라이언트가 없으니까 브리프 자체를 제가 만들어야 하잖아요, 근데 그걸 너무 이상적으로 잡으면 현실감이 없고 너무 좁게 잡으면 보여줄 게 없고. 혹시 브랜드 전략 세울 때 참고하신 레퍼런스나 틀 같은 게 있으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다음 학기 전에 정리해보고 싶어서요.
저도 대학교 때 똑같은 고민 했었어요. 실무 프로젝트 하나도 없이 졸업 포트폴리오 만들면서 이게 먹히긴 하나 싶었거든요. 근데 12년 지나고 보니까, 그리고 지금은 채용 과정에서 주니어 포트폴리오를 직접 리뷰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있어요. 가상이냐 실제냐는 솔직히 크게 안 봅니다. 제가 보는 건 왜 이 브랜드여야 했는지, 타겟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그 전략이 시각 언어로 어떻게 연결됐는지 그 흐름이에요. 이서 님이 말씀하신 리서치부터 아이덴티티 시스템까지의 프로세스, 그게 정확히 핵심이긴 한데 한 가지만 더 챙기시면 좋겠어요. 중간중간 의사결정의 근거를 꼭 남겨두세요. 왜 이 컬러였는지, 왜 이 톤앤매너였는지. 결과물 퀄리티보다 그 판단의 논리가 실무에서 바로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좀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가상이냐 실제냐보다 어떤 브랜드를 만드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채용 과정에서 주니어 포트폴리오를 꽤 봤는데, 가상 브랜드가 약해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카페나 화장품 같은 뻔한 업종을 골랐을 때였거든요. 브랜드 선정 자체가 이미 기획력을 보여주는 첫 단계예요. 이서님이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정리하겠다는 건 좋은 방향인데, 거기에 더해서 왜 하필 이 브랜드인지, 시장에서 어떤 빈틈을 발견했는지까지 풀어낼 수 있으면 가상이라는 핸디캡이 거의 사라집니다. BX 전문은 아니지만 포폴 리뷰할 때 그 지점에서 제일 차이가 나더라고요.
저번에 3D 쪽 채용 면접 3번 정도 봤는데, 면접관들이 결과물 자체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설명하는 과정을 훨씬 꼼꼼히 물어보더라고요. BX 쪽은 제 분야가 아니라 섣불리 조언하긴 어렵지만, 3D 포트폴리오도 개인 프로젝트 비중이 높은 편이라 가상이냐 실제냐 구분 자체가 크게 의미 없었어요. 다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BX는 브랜드 전략이 핵심이잖아요. 가상 브랜드면 시장 데이터나 타겟 리서치를 어디까지 현실적으로 설정하시는 건지? 그 깊이에 따라 설득력 차이가 꽤 클 것 같아서요. 프로세스 꼼꼼히 잡으려는 방향 자체는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