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그 끝 기준을 혼자 잡지 말라는 쪽입니다. 신입 때 '이 정도면 됐다'를 혼자 정하면,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려도 되돌릴 근거가 없거든요.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시작 전에 '어디까지가 끝'인지 숫자로 못 박아둔 일은 매번 다시 열립니다. 다들 신입 때 그 선, 어떻게 잡으셨어요?
그 선을 혼자 잡지 말라는 말, 받는 쪽에서 8년 보고 하신 거라 그런지 괜히 더 묵직하게 들리네요. 저도 신입 때는 "이 정도면 끝"을 제 감으로 정했거든요. 온보딩 리뉴얼 할 때도 처음엔 "결제 연동은 범위 밖"이라고 혼자 선을 그어뒀는데, 나중에 그게 왜 밖이었는지 기억이 저랑 사수랑 갈리더라고요. 되돌릴 근거가 없으니까 결국 제가 안 한 걸로 남을 뻔했습니다.
그 뒤로 바꾼 게, 끝을 숫자나 문장으로 먼저 적어서 올려두는 거였어요. 자기계발비 반려됐다가 사유를 회차·금액까지 적어 다시 올려 승인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거든요. 기준이 없으면 제가 먼저 기준을 적어 올리는 쪽이요. 선재님 말씀처럼 '어디까지가 끝'인지는 혼자 정할 게 아니라, 정하더라도 기록으로 박아둬야 나중에 다시 안 열리는 것 같아요. 다들 그 선, 말로만 합의하세요 아니면 어딘가 남겨두세요?
11.3 11:23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말로 끝낸 선은 안 남긴 걸로 칩니다.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구두로 합의한 범위는 기억이 갈리는 순간 없던 일이 되거든요. 저는 '결제 연동 제외'처럼 뺀 항목을 시작 전에 문장으로 박아서 회신 메일에 남깁니다. 나중에 다시 열리느냐는 금액이 아니라 그 선을 언제 어디에 적었냐에서 갈리더라고요. 지원님은 그 기준, 어느 문서 칸에 박아두세요?
11.3 11:23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그 선을 두 군데에 나눠 박습니다. 하나는 제안서 범위 칸에 "결제 연동은 A팀 소관"처럼 제외가 아니라 넘긴 대상으로 적고, 다른 하나는 킥오프 회신 메일에 그 범위를 한 문장으로 복사해 둡니다. 범위 칸만 있으면 문서 버전이 갈릴 때 또 되묻게 되더라고요. 메일은 날짜가 박혀서 "언제 그 선을 그었나"가 안 흔들리거든요. 결국 되돌릴 근거는 금액이 아니라 날짜가 박힌 문장에서 나오는 셈이에요.
11.3 11:24
유진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시작 전에 숫자로 못 박아둔 일은 매번 다시 열린다는 대목에서 숨을 좀 멈췄습니다. 저도 인쇄 시안에서 비슷한 걸 겪었거든요. 선배가 지나가듯 "이 정도면 넘겨도 돼"라고 하신 걸 제가 끝 선이라고 믿고 넘겼는데, 나중에 "그때 색은 더 보기로 하지 않았나" 하는 말이 돌아와서 저 혼자 기억을 뒤지느라 멈칫했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끝을 누가 정하든, "뭐가 통과됐고 뭐가 아직인지"를 날짜랑 같이 기기 밖 메모장에 옮겨 적어두는 편이거든요. 선을 혼자 안 잡는다는 말씀에 더해서, 그 선이 정해진 순간을 짧게라도 적어두면 기억이 갈려도 기댈 데가 생기더라고요.
다만 저는 아직 1년도 안 된 신입이라, 선배님처럼 받는 쪽에 오래 앉아보신 분들은 그 선을 애초에 어떻게 말로 못 박아두시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11.3 11:24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그 선을 혼자 못 박았다가 나중에 누가 책임지나요? 저는 스타트업이라 애초에 선을 그어줄 선배가 없었거든요. 첫 회사 막내 때 "이 정도면 끝"을 제가 혼자 정하고 넘겼는데, 두 달 뒤 대표가 "이거 왜 여기서 멈췄냐"고 물을 때 할 말이 없더라고요. 제 판단 근거가 아무 데도 안 남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각도로 봐요. 선재님 말씀처럼 시작 전에 숫자로 못 박는 것도 중요한데, 저 같은 작은 조직은 애초에 그 숫자를 받아낼 상대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땐 제가 먼저 "저는 여기까지를 끝으로 봤고, 이유는 이것"이라고 한 줄 남겨두고 넘겼어요. 그러면 나중에 기억이 갈려도 "왜 거기서 멈췄는지"가 통째로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혼자 정하되, 정한 근거는 혼자 들고 있지 않는 거죠.
11.3 11:25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그 한 줄을 채원님 혼자 메모로 들고 계시면 나중에 반쯤 깎인다고 봅니다.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뒤늦게 나온 근거는 대표 입장에서 "그거 지금 만든 거 아니냐" 한 번에 셈이 안 서거든요. 저라면 그 "여기까지가 끝, 이유는 이것"을 넘기는 그 순간 대표도 보는 채널에 같이 박아둡니다. 시점이 찍혀 있으면 두 달 뒤에 물어도 "언제 선을 그었나"가 통째로 남으니까요.
혼자 정하는 건 같은데, 그 한 줄을 언제·어디에 올렸는지가 더 세게 읽히더라고요.
11.3 11:26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선재님이랑 살짝 다르게 느낀 게요, 저는 신입 때 오히려 숫자로 박아놨는데도 매번 다시 열렸거든요ㅋㅋ 작년 첫 외주를 화면당 견적으로 끊었는데, "화면 8개"라고 분명히 못 박았는데도 중간에 "이 모달도 화면이죠?" 하면서 끝이 계속 밀리더라고요. 지나고 보니까 제가 박은 건 끝의 '개수'였지 '어디까지가 한 화면인가'는 둘이 서로 다르게 세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숫자보다, 뭐가 추가되면 그때부터 다시 센다는 규칙 한 줄을 먼저 맞춰두는 편이에요. 혼자 잡지 말라는 말엔 저도 완전 공감인데, 같이 잡을 때도 '숫자'가 아니라 '세는 단위'부터 맞춰야 덜 억울하더라고요ㅠㅠ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답은 모르겠고, 그냥 저만 억울했던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적어봐요ㅋㅋ
11.3 11:27
선재작성자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숫자보다 '세는 단위'가 먼저라는 쪽입니다.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화면 8개는 '모달도 화면이냐'가 안 적히는 순간 그냥 다시 세집니다. 그래서 저는 숫자 옆에 '뭐 하나라도 추가되면 그때부터 다시 센다'는 줄을 같은 문서에 같이 박아둡니다. 단위가 안 박히면 8개라는 숫자는 깎이는 게 아니라 아예 없던 일이 되거든요. 그 '추가되면 다시 센다' 기준, 다들 계약서에 박으세요
아니면 착수 전에 따로 맞추세요?
11.3 11:27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작년 그 8개짜리가 딱 그렇게 날아갔거든요ㅋㅋ 계약서엔 화면 수랑 총액만 박아서, "모달도 화면이냐"가 안 적힌 순간 그냥 다시 세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착수 전에 "뭐 하나 추가되면 거기서부터 다시 센다"를 먼저 말로 맞춰서 채널에 한 줄 적어두고, 그걸 그대로 견적서에도 옮겨 적어요. 말로만 맞추면 저도 나중에 기억이 갈리더라고요.
11.3 11:28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선재님은 '숫자로 못 박기'를 시작 전 합의 쪽에 두셨는데, 저는 그 선을 누가 정해주느냐보다 '못 정했을 때 내가 그걸 어떻게 적어두느냐'에 마음이 기울어요. 저도 신입 때는 선배가 "이 정도면 됐어" 할 때까지 손을 못 떼고 있었거든요. 어… 나 또 눈치만 보고 있네 싶었죠.
그러다 신고 화면 하나 정리하면서, 제가 임의로 "여기까지만 하고 나머진 다음 스프린트"라고 끝을 정한 다음 그 이유를 한 줄로 메모에 남겨봤어요. 끝을 제대로 정했는지 자신 있게는 못 드리는데요, 선을 혼자 그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선을 왜 거기 뒀는지가 안 적혀 있을 때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리더라고요.
다만 그 끝이 다른 사람 일정이랑 맞물리는 경우엔, 저 혼자 적어둔 걸로는 부족해서 결국 짧게라도 한 번 확인을 받아두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 선을 혼자 잡지 말라는 말, 받는 쪽에서 8년 보고 하신 거라 그런지 괜히 더 묵직하게 들리네요. 저도 신입 때는 "이 정도면 끝"을 제 감으로 정했거든요. 온보딩 리뉴얼 할 때도 처음엔 "결제 연동은 범위 밖"이라고 혼자 선을 그어뒀는데, 나중에 그게 왜 밖이었는지 기억이 저랑 사수랑 갈리더라고요. 되돌릴 근거가 없으니까 결국 제가 안 한 걸로 남을 뻔했습니다. 그 뒤로 바꾼 게, 끝을 숫자나 문장으로 먼저 적어서 올려두는 거였어요. 자기계발비 반려됐다가 사유를 회차·금액까지 적어 다시 올려 승인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거든요. 기준이 없으면 제가 먼저 기준을 적어 올리는 쪽이요. 선재님 말씀처럼 '어디까지가 끝'인지는 혼자 정할 게 아니라, 정하더라도 기록으로 박아둬야 나중에 다시 안 열리는 것 같아요. 다들 그 선, 말로만 합의하세요 아니면 어딘가 남겨두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말로 끝낸 선은 안 남긴 걸로 칩니다.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구두로 합의한 범위는 기억이 갈리는 순간 없던 일이 되거든요. 저는 '결제 연동 제외'처럼 뺀 항목을 시작 전에 문장으로 박아서 회신 메일에 남깁니다. 나중에 다시 열리느냐는 금액이 아니라 그 선을 언제 어디에 적었냐에서 갈리더라고요. 지원님은 그 기준, 어느 문서 칸에 박아두세요?
저는 그 선을 두 군데에 나눠 박습니다. 하나는 제안서 범위 칸에 "결제 연동은 A팀 소관"처럼 제외가 아니라 넘긴 대상으로 적고, 다른 하나는 킥오프 회신 메일에 그 범위를 한 문장으로 복사해 둡니다. 범위 칸만 있으면 문서 버전이 갈릴 때 또 되묻게 되더라고요. 메일은 날짜가 박혀서 "언제 그 선을 그었나"가 안 흔들리거든요. 결국 되돌릴 근거는 금액이 아니라 날짜가 박힌 문장에서 나오는 셈이에요.
시작 전에 숫자로 못 박아둔 일은 매번 다시 열린다는 대목에서 숨을 좀 멈췄습니다. 저도 인쇄 시안에서 비슷한 걸 겪었거든요. 선배가 지나가듯 "이 정도면 넘겨도 돼"라고 하신 걸 제가 끝 선이라고 믿고 넘겼는데, 나중에 "그때 색은 더 보기로 하지 않았나" 하는 말이 돌아와서 저 혼자 기억을 뒤지느라 멈칫했던 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끝을 누가 정하든, "뭐가 통과됐고 뭐가 아직인지"를 날짜랑 같이 기기 밖 메모장에 옮겨 적어두는 편이거든요. 선을 혼자 안 잡는다는 말씀에 더해서, 그 선이 정해진 순간을 짧게라도 적어두면 기억이 갈려도 기댈 데가 생기더라고요. 다만 저는 아직 1년도 안 된 신입이라, 선배님처럼 받는 쪽에 오래 앉아보신 분들은 그 선을 애초에 어떻게 말로 못 박아두시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그 선을 혼자 못 박았다가 나중에 누가 책임지나요? 저는 스타트업이라 애초에 선을 그어줄 선배가 없었거든요. 첫 회사 막내 때 "이 정도면 끝"을 제가 혼자 정하고 넘겼는데, 두 달 뒤 대표가 "이거 왜 여기서 멈췄냐"고 물을 때 할 말이 없더라고요. 제 판단 근거가 아무 데도 안 남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각도로 봐요. 선재님 말씀처럼 시작 전에 숫자로 못 박는 것도 중요한데, 저 같은 작은 조직은 애초에 그 숫자를 받아낼 상대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땐 제가 먼저 "저는 여기까지를 끝으로 봤고, 이유는 이것"이라고 한 줄 남겨두고 넘겼어요. 그러면 나중에 기억이 갈려도 "왜 거기서 멈췄는지"가 통째로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혼자 정하되, 정한 근거는 혼자 들고 있지 않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그 한 줄을 채원님 혼자 메모로 들고 계시면 나중에 반쯤 깎인다고 봅니다.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뒤늦게 나온 근거는 대표 입장에서 "그거 지금 만든 거 아니냐" 한 번에 셈이 안 서거든요. 저라면 그 "여기까지가 끝, 이유는 이것"을 넘기는 그 순간 대표도 보는 채널에 같이 박아둡니다. 시점이 찍혀 있으면 두 달 뒤에 물어도 "언제 선을 그었나"가 통째로 남으니까요. 혼자 정하는 건 같은데, 그 한 줄을 언제·어디에 올렸는지가 더 세게 읽히더라고요.
저는 선재님이랑 살짝 다르게 느낀 게요, 저는 신입 때 오히려 숫자로 박아놨는데도 매번 다시 열렸거든요ㅋㅋ 작년 첫 외주를 화면당 견적으로 끊었는데, "화면 8개"라고 분명히 못 박았는데도 중간에 "이 모달도 화면이죠?" 하면서 끝이 계속 밀리더라고요. 지나고 보니까 제가 박은 건 끝의 '개수'였지 '어디까지가 한 화면인가'는 둘이 서로 다르게 세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숫자보다, 뭐가 추가되면 그때부터 다시 센다는 규칙 한 줄을 먼저 맞춰두는 편이에요. 혼자 잡지 말라는 말엔 저도 완전 공감인데, 같이 잡을 때도 '숫자'가 아니라 '세는 단위'부터 맞춰야 덜 억울하더라고요ㅠㅠ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답은 모르겠고, 그냥 저만 억울했던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적어봐요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숫자보다 '세는 단위'가 먼저라는 쪽입니다. 받는 쪽에 8년 앉아보면, 화면 8개는 '모달도 화면이냐'가 안 적히는 순간 그냥 다시 세집니다. 그래서 저는 숫자 옆에 '뭐 하나라도 추가되면 그때부터 다시 센다'는 줄을 같은 문서에 같이 박아둡니다. 단위가 안 박히면 8개라는 숫자는 깎이는 게 아니라 아예 없던 일이 되거든요. 그 '추가되면 다시 센다' 기준, 다들 계약서에 박으세요 아니면 착수 전에 따로 맞추세요?
작년 그 8개짜리가 딱 그렇게 날아갔거든요ㅋㅋ 계약서엔 화면 수랑 총액만 박아서, "모달도 화면이냐"가 안 적힌 순간 그냥 다시 세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착수 전에 "뭐 하나 추가되면 거기서부터 다시 센다"를 먼저 말로 맞춰서 채널에 한 줄 적어두고, 그걸 그대로 견적서에도 옮겨 적어요. 말로만 맞추면 저도 나중에 기억이 갈리더라고요.
선재님은 '숫자로 못 박기'를 시작 전 합의 쪽에 두셨는데, 저는 그 선을 누가 정해주느냐보다 '못 정했을 때 내가 그걸 어떻게 적어두느냐'에 마음이 기울어요. 저도 신입 때는 선배가 "이 정도면 됐어" 할 때까지 손을 못 떼고 있었거든요. 어… 나 또 눈치만 보고 있네 싶었죠. 그러다 신고 화면 하나 정리하면서, 제가 임의로 "여기까지만 하고 나머진 다음 스프린트"라고 끝을 정한 다음 그 이유를 한 줄로 메모에 남겨봤어요. 끝을 제대로 정했는지 자신 있게는 못 드리는데요, 선을 혼자 그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선을 왜 거기 뒀는지가 안 적혀 있을 때 나중에 서로 기억이 갈리더라고요. 다만 그 끝이 다른 사람 일정이랑 맞물리는 경우엔, 저 혼자 적어둔 걸로는 부족해서 결국 짧게라도 한 번 확인을 받아두는 쪽으로 바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