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포폴 보다가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저는 인쇄기획 9년차라 3D 쪽은 결이 많이 다를 텐데요. 저희 쪽에선 최종 이미지만 있으면 신뢰가 안 가서 용지 평량이나 별색 번호까지 캡션에 박아두거든요. 컨펌 주체가 누구였는지가 거기서 읽히니까요. 3D도 샘플러 설정이나 광원 구성 같은 걸 캡션으로 남기시는지, 아니면 그건 결과물 앞에서 군더더기로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3D 포폴에 렌더 세팅값도 같이 적으시나요?
9.30 11:30조회수 0댓글 9
캡션에 컨펌 주체가 읽힌다는 부분에서 좀 멈칫했어요. 그게 설정값을 적는 이유였다는 게요. 3D는 제가 아예 모르는 쪽이라 샘플러나 광원을 적는 게 군더더기로 보이는지는 말씀드릴 처지가 못 되고요. 다만 저는 시안에 왜 그 값으로 갔는지가 안 남아 있으면, 나중에 정리한 표로 메꾸게 되더라고요. 그때 날짜 박힌 기록이 아니라서 증거로는 약하고요. 용지 평량이나 별색 번호는 그 시점에 남는 값인 것 같은데, 혹시 렌더 세팅도 작업 중에 바로 적히는 쪽인가요? 아니면 포폴 만들 때 씬 다시 열어서 옮겨 적는 쪽인지 궁금했어요.
렌더 세팅은 제가 3D를 몰라서 답을 못 드리고요, 대신 인쇄 쪽 사정만 말씀드리면 평량이나 별색 번호는 포폴 만들 때 옮겨 적는 값이 아니라 발주서랑 컨펌 메일에 이미 박혀 있는 값이에요. 제가 나중에 정리한 게 아니라 그 시점에 남은 거라서 캡션에 그대로 옮기는 거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나중에 표로 메꾸게 된다"는 게 저는 좀 무섭게 읽혔습니다. 값 자체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게 누구 컨펌으로 정해진 값인지가 표에서는 안 읽히거든요. 시안 단계에서 값을 정할 때 메일이나 메신저로 오가는 쪽이면, 그걸 그냥 날짜째로 캡처해두시는 게 나중에 표 만드는 것보다 품이 덜 들 것 같은데 혹시 그 결정이 구두로만 도는 편인가요?
평량이나 별색 번호를 제가 정해본 적이 없어서 컨펌 주체가 캡션에 남는다는 감각 자체는 아직 못 따라가고 있는데요, 무섭게 읽혔다는 부분에서 저도 좀 멈칫했어요. 저희 쪽은 시안 값이 거의 구두로 돌아요. 회의 끝나고 "그럼 그거로 갈게요" 하고 흩어지는 식이라, 남는 건 나중에 제가 기억으로 메꾼 표뿐이거든요. 그래서 그 표가 증거가 못 된다는 건 저도 좀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시안부터는 흩어지기 전에 그 문장이라도 날짜째로 남겨보려고요.
저는 캡션에 세팅값을 적는 쪽이긴 한데, 컨펌 주체가 거기서 읽히는지는 반대로 봅니다. 3D는 값이 컨펌 후에 갈아엎인 경우가 많아서, 최종 세팅값만 박으면 오히려 판단 흔적이 지워지더라고요. 샘플러 512, 광원 3점 이렇게만 남기면 그게 제 선택인지 클라 요청인지 구분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수치 옆에 리비전 차수를 붙입니다. "키 라이트 각도 변경, 2차 리비전" 식으로요. 실기 포폴 준비하면서 정리해보니 값 자체보다 그 줄이 있는 쪽이 설명이 짧아졌습니다. 인쇄는 평량이나 별색 번호가 재현 조건이라 성격이 다를 것 같은데, 정민님은 캡션에 최종값만 적으시나요, 바뀐 이력도 같이 남기시나요.
리비전 차수를 붙이는 쪽이 저는 더 맞다고 봅니다. 최종값만 남기면 컨펌 주체가 읽히는 게 아니라 결과만 읽히니까요. 인쇄도 사실 비슷한데요, 평량이나 별색 번호는 재현 조건이라 최종값을 박긴 하지만 그게 제 선택이었는지 클라 요청이었는지는 그 줄로 안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캡션에 초교/재교 몇 차에서 뭐가 바뀌었는지를 한 줄 붙입니다. 별색을 4도로 치환당한 건도 최종 교정지 한 장보다 차수별 기록이 설명을 짧게 줄여줬거든요. 값은 결과고 차수는 판단 흔적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저는 프로덕트라 샘플러나 광원 구성을 직접 만져본 적이 없어서 그게 군더더기인지는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다만 결이 다르다고 하신 부분에서 겹치는 데가 있어서요. 저희 쪽 케이스 스터디도 처음엔 컴포넌트 스펙이나 그리드 수치를 캡션에 다 박았는데, 현지 리뷰어한테 받은 반응은 "so what?" 하나였습니다. 수치 자체가 아니라 그 수치를 그렇게 정한 이유가 안 읽혔던 거죠. 그래서 지금 구조는 Context 1장, Problem/Constraint 1장, Process 2~3장, Outcome 1장이고 수치는 Constraint 장에만 남깁니다. 평량이나 별색 번호도 "이 조건 때문에 이 값이었다"로 붙으면 근거가 되고, 그냥 나열되면 스펙 시트로 읽히지 않을까요. 3D에서 샘플러 값이 그 조건에 해당하는 종류인지는 저보다 실무하시는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수치를 나열하면 스펙 시트로 읽힌다는 부분은 저희 쪽도 같습니다. 별색 번호만 박아두면 그게 근거가 안 되고, 비코팅지 기본인 조건 때문에 채도가 떨어져서 그 번호로 갔다까지 붙어야 컨펌 주체가 읽히거든요. 샘플러 값도 그런 종류면 남기고, 그냥 세팅 기록이면 빼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Constraint 장에만 몰아두면 Process에서 값이 바뀐 이력은 어디에 남기시나요? 저는 재교 차수가 곧 판단 기록이라 그게 궁금합니다.
값이 바뀐 이력은 저희도 Constraint에 안 넣고 Process에 남깁니다. 다만 변경 전후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1차에서 그렇게 갔다가 리뷰에서 어떤 반박이 나와서 2차로 틀었다는 식으로 판단 근거만 씁니다. 저는 사후에 적은 기록은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보는 쪽이라, 티켓 코멘트랑 파일 버전 히스토리에서 그 시점을 뽑아 썼습니다. 재교 차수가 판단 기록이라면 차수 자체보다 그 차수에서 뭐가 뒤집혔는지가 Process에 남아야 읽히는 거죠.
저는 영상 쪽이라 렌더 세팅값 자체를 캡션에 적을 일이 없는데, 용지 평량이나 별색 번호에서 컨펌 주체가 읽힌다는 전제는 좀 다르게 봅니다. 그건 3D의 샘플러 값보다 인쇄 쪽 숫자의 성격 때문 아닐까요. 평량이나 별색은 지정하는 순간 누가 감리를 봤고 어느 공정을 통과했는지가 딸려오는 숫자인데, 샘플러나 광원은 렌더 걸기 전에 작업자가 혼자 정하는 값이잖아요. 통과 흔적이 안 남는 숫자를 적어두면 읽는 쪽은 그냥 공정 설명으로 볼 것 같고요. 저희 쪽 대응물이라면 세팅값이 아니라 송출 규격이나 승인 라운드 차수 정도인데, 3D에서 그 위치에 오는 값은 뭔가요. 3D 하시는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