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3D 포폴, 렌더 컷만 올리면 부족할까요?

실시간 렌더로 납품한 게 두 개 쌓였는데요, NDA 때문에 결과 컷은 못 올리고 개인 작업만 남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완성 컷 뒤에 와이어프레임이랑 노드 세팅, 시뮬 캐시 단계를 10초 정도 붙여 보는데요. 이게 과정 보여주는 건지 그냥 길어지는 건지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공정 컷, 어디까지 넣으세요?

9.21 15:01조회수 0댓글 7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렌더 컷이나 시뮬 캐시를 직접 다뤄본 적이 없어서, 10초를 붙이는 게 적정한지는 말씀드릴 입장이 아닙니다. 대신 NDA 걸린 작업으로 포폴 만들 때 같은 벽에 부딪혔던 건 겹쳐요. 저는 그때 결과 이미지를 못 쓰게 되면서 케이스 스터디를 Context 1장, Problem/Constraint 1장, Process 2~3장, Outcome 1장으로 다시 짰는데, 리뷰에서 실제로 질문이 몰린 건 Process 쪽이었거든요. 그래서 묻고 싶은 건 지금 붙이신 와이어프레임과 노드 세팅에 "왜 이 세팅으로 갔는지"가 같이 보이는지예요. 공정 자체는 실력 증명이지만 판단 근거는 아니라서, 같은 10초라도 그게 들어가 있으면 길다는 인상이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3D 쪽에서는 어떻게들 보시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9.21 15:02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공정 컷을 붙이실 거면 "무슨 판단을 했는지 보이는 단계"만 남기시는 쪽을 권하고 싶은데요. 저는 3D는 아니고 BX라 노드 세팅이나 시뮬 캐시가 어느 정도 설명이 필요한지는 확답 못 드립니다. 다만 신입 포폴을 검토하는 자리에 앉아봤을 때 제가 실제로 본 건 과정의 길이가 아니라 뭘 고르고 뭘 버렸는지였어요. 와이어프레임 10초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면 그건 길어지는 거고, "이 세팅을 이렇게 바꿔서 앞 시도를 버렸습니다"면 그건 결정의 흔적이죠. NDA 얘기가 오히려 걸리는데요. 납품 두 건은 결과 컷을 못 올려도 내가 무슨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는 남는 거라, 저희 쪽에선 그런 건 이미지 없이 문제 정의랑 접근만 텍스트로 정리해 앞에 붙이거든요.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그 두 건은 포폴에서 아예 빠져 있나요?

    9.21 15:02
    • 우진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아직 빠져 있습니다. 결과 컷을 못 올리니까 아예 통째로 들어낸 건데요, 말씀 듣고 보니 그게 제일 아까운 두 건이긴 합니다. 실시간 렌더로 납품한 거라 프리뷰 단계에서 갈래를 보여주고 결정을 앞당긴 구조였거든요. 그 판단 자체는 NDA랑 상관없는 거라, 이미지 없이 문제 정의랑 접근만 텍스트로 앞에 붙이는 방식은 바로 해볼 수 있겠네요. 와이어프레임 10초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에 가까웠던 것 같아서 걷어내는 쪽으로 보겠습니다.

      9.21 15:03
  • 채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UI라 실시간 렌더나 노드 세팅은 만져본 적이 없어서 10초가 긴지 짧은지는 판단이 안 서는데요. 다만 작년에 주니어 채용 때 대표랑 이력서 40장 보면서 포폴 링크를 같이 열었거든요. 그때 영상 포폴은 대표가 앞부분만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끝까지 본 건 중간에 "왜 이렇게 했는지"가 자막 한 줄로라도 붙어 있던 것들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길이보다 그 10초에 설명이 붙어 있냐가 갈린다고 봅니다. 근데 이건 브랜딩 포폴 기준이라 3D는 다를 수 있어서 확실하게는 모르겠네요. 혹시 지금 붙이시는 공정 컷에는 텍스트 없이 화면만 들어가 있나요?

    9.21 15:03
    • 우진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공정 컷에는 지금 텍스트 없이 화면만 들어가 있습니다. 와이어프레임 돌아가고 노드 트리 훑고 시뮬 캐시 프레임 넘어가는 것만요. 말씀 듣고 보니 그게 문제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포폴 정리하면서 왜 이 각도인지, 뭘 포기했는지, 뭐랑 비교했는지 세 줄만 적어두자고 정해놨는데요, 정작 영상에는 안 붙이고 노션 설명란에만 넣었거든요. 릴 보는 사람은 그 페이지까지 안 내려갑니다. 브랜딩이든 3D든 갈리는 지점은 같은 것 같네요.

      9.21 15:03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공정 컷을 붙일지 말지보다, 붙인 10초가 "무슨 판단을 했는지"를 말하는지 먼저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작년에 주니어 채용하면서 포폴을 60개 넘게 봤는데, 과정 컷 자체는 절반 넘게 있었거든요. 근데 기억에 남은 건 단계를 순서대로 흘린 게 아니라 "여기서 캐시가 터져서 조건을 이렇게 바꿨다" 같은 한 줄이 붙은 쪽이었어요. 와이어프레임이나 노드 세팅은 그 자체로는 "작업했다"는 증거지 결정의 근거는 아니니까요. 저는 3D는 제 영역이 아니라 시뮬 캐시 단계가 몇 초가 적정한지는 훈수 둘 게 없는데요, 다만 NDA 걸린 두 건이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고 봐요. 결과 컷을 못 올리면 화면 대신 조건을 쓰게 되거든요. 어떤 제약 아래서 무슨 방식을 골랐고 뭘 포기했는지는 NDA에 안 걸리는 경우가 많고요. 실무 두 건이 개인 작업보다 약해 보이는 건 이미지가 없어서지 판단이 없어서가 아니잖아요. 혹시 개인 작업 쪽에는 스스로 걸어둔 제약이 있으세요?

    9.21 15:04
    • 우진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개인 작업 쪽 제약은 장비 때문이었습니다. VRAM이 부족해서 무거운 텍스처 쓰면 렌더가 실패하거든요. 그래서 시뮬 해상도를 올리는 대신 캐시를 한 번만 굽고 프리뷰 단계에서 각도를 다 정해놓고 들어갑니다. 결국 "다시 굽지 않는다"가 제약이었던 셈인데, 정작 그 얘기는 한 줄도 안 써놨네요. NDA 두 건도 같은 식으로 조건만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컷 리스트에 판단 세 줄씩 박아서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9.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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