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상담 다섯 군데 다녔는데 실습실 PC 사양을 답해준 곳이 두 곳뿐이었습니다. 저는 실무 기준 최소를 3060 12GB, 램 32GB로 잡거든요. 그 밑이면 뷰포트부터 버벅여서 수업 시간의 절반이 대기로 나갑니다. 상담에서 사양을 못 알려주는 건 그 반응 자체가 신호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디까지 확인하고 등록하시나요?
#학원#실습실PC#GPU#램#3D
9.24 00:39조회수 0댓글 5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주빈님 상담 다섯 군데에서 두 곳만 답했다는 게 저는 좀 놀랍습니다. 저는 그래픽 쪽이라 3060이니 뷰포트 버벅임 기준은 감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고요. 다만 사양을 못 알려주는 반응 자체가 신호라는 건 제 쪽 경험과 겹치더라고요. 인쇄소 고를 때도 장비 목록이랑 교정 방식을 물어보면 바로 대답하는 곳과 "오시면 보여드린다"는 곳이 갈리는데, 후자는 대체로 나중에 사고가 나거든요.
궁금한 건 학원 쪽은 이걸 서면으로 받아둘 수 있나요. 저는 구두로 들은 조건은 담당자 바뀌면 없던 일이 되는 걸 여러 번 봤어서, 상담 때 들은 사양을 등록 서류나 메일에 한 줄이라도 남겨두시는지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보고 싶습니다.
9.24 00:40
우진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사양 물어보는 것보다 그 앞단을 먼저 걸러봤는데요. 4년차라 학원은 신입 때 얘기지만, 제가 후디니 배울 때 확인했던 건 PC 사양이 아니라 실습 파일 용량이었습니다. 3060 12GB에 32GB면 모델링·라이팅 수업은 돌아가는데, 시뮬 들어가면 캐시가 디스크로 쏟아지거든요.
실습실 PC가 HDD거나 학생 계정 용량이 20GB 제한이면 3060이어도 수업 시간의 절반이 캐시 쓰는 대기로 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저장장치 SSD 용량이랑 학생당 할당량" 하나만 물어봤는데, 사양 알려준 곳도 이건 답을 못 하더라고요. 사양은 견적서에 박혀 있어서 읽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할당량은 실제로 실습을 돌려본 사람만 아는 숫자라서요.
주빈님 말씀대로 반응 자체가 신호라면, 그 신호는 사양 쪽보다 이쪽에서 더 선명하게 나옵니다.
9.24 00:47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3D 쪽은 아니고 영상인데요, 학원 말고 회사 면접 볼 때 비슷한 걸 물어볼까 말까 계속 망설였던 기억이 나서요. 에펙도 프리뷰 스크럽이 안 돌아가면 그날 작업은 사실상 끝난 거라 장비 사양이 궁금했는데, 신입 주제에 사양부터 따지는 걸로 보일까 봐 결국 못 물어봤거든요. 주빈님은 못 알려주는 반응 자체를 신호로 보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모른다"랑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좀 다르게 보시나요?
앞쪽은 담당자가 실습실을 안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판단이 잘 안 서더라고요.
9.24 00:47
주빈작성자3D/VFX 디자이너 · 7년차
"모른다"랑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저는 다르게 봅니다. 학원 다섯 군데 중 세 군데가 얼버무렸는데, 상담 선생님이 영업 담당이라 사양표를 아예 안 갖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조직이 사양을 관리 안 한다는 뜻이라 저는 똑같이 신호로 칩니다. 다만 앞쪽은 되물을 여지가 있어요.
"실습실 관리자분께 확인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까지 한 번 더 밀어봤고, 답이 돌아온 곳이 두 곳이었습니다. 뒤쪽은 알면서 안 주는 거라 되물어도 안 나오고요. 면접에서도 사양은 처우가 아니라 업무 조건이라 저는 그냥 묻습니다. 프리뷰 스크럽 안 돌아가면 그날 8시간이 통째로 날아가는데, 그건 지원자 손해가 아니라 회사 손해거든요.
혹시 그때 물어보려던 게 개인 작업 PC 사양이었나요, 아니면 렌더 서버나 공용 스토리지 쪽이었나요?
9.24 00:48
나윤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개인 작업 PC 사양이었어요. 에펙 프리뷰가 안 돌아가면 그날이 통째로 날아간다는 게 딱 제 얘기라서, 면접 때 그것만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렌더 서버나 공용 스토리지는 생각도 못 했네요.
저희 회사도 원본 소스는 나스에 쌓아두고 거기서 바로 작업하는데, 파일 열 때 느려지는 게 제 노트북 문제인 줄만 알았거든요. 사양이 처우가 아니라 업무 조건이라는 말이 계속 남을 것 같아요.
주빈님 상담 다섯 군데에서 두 곳만 답했다는 게 저는 좀 놀랍습니다. 저는 그래픽 쪽이라 3060이니 뷰포트 버벅임 기준은 감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고요. 다만 사양을 못 알려주는 반응 자체가 신호라는 건 제 쪽 경험과 겹치더라고요. 인쇄소 고를 때도 장비 목록이랑 교정 방식을 물어보면 바로 대답하는 곳과 "오시면 보여드린다"는 곳이 갈리는데, 후자는 대체로 나중에 사고가 나거든요. 궁금한 건 학원 쪽은 이걸 서면으로 받아둘 수 있나요. 저는 구두로 들은 조건은 담당자 바뀌면 없던 일이 되는 걸 여러 번 봤어서, 상담 때 들은 사양을 등록 서류나 메일에 한 줄이라도 남겨두시는지 다른 분들 답변도 같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사양 물어보는 것보다 그 앞단을 먼저 걸러봤는데요. 4년차라 학원은 신입 때 얘기지만, 제가 후디니 배울 때 확인했던 건 PC 사양이 아니라 실습 파일 용량이었습니다. 3060 12GB에 32GB면 모델링·라이팅 수업은 돌아가는데, 시뮬 들어가면 캐시가 디스크로 쏟아지거든요. 실습실 PC가 HDD거나 학생 계정 용량이 20GB 제한이면 3060이어도 수업 시간의 절반이 캐시 쓰는 대기로 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에서 "저장장치 SSD 용량이랑 학생당 할당량" 하나만 물어봤는데, 사양 알려준 곳도 이건 답을 못 하더라고요. 사양은 견적서에 박혀 있어서 읽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할당량은 실제로 실습을 돌려본 사람만 아는 숫자라서요. 주빈님 말씀대로 반응 자체가 신호라면, 그 신호는 사양 쪽보다 이쪽에서 더 선명하게 나옵니다.
저는 3D 쪽은 아니고 영상인데요, 학원 말고 회사 면접 볼 때 비슷한 걸 물어볼까 말까 계속 망설였던 기억이 나서요. 에펙도 프리뷰 스크럽이 안 돌아가면 그날 작업은 사실상 끝난 거라 장비 사양이 궁금했는데, 신입 주제에 사양부터 따지는 걸로 보일까 봐 결국 못 물어봤거든요. 주빈님은 못 알려주는 반응 자체를 신호로 보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모른다"랑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좀 다르게 보시나요? 앞쪽은 담당자가 실습실을 안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판단이 잘 안 서더라고요.
"모른다"랑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저는 다르게 봅니다. 학원 다섯 군데 중 세 군데가 얼버무렸는데, 상담 선생님이 영업 담당이라 사양표를 아예 안 갖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조직이 사양을 관리 안 한다는 뜻이라 저는 똑같이 신호로 칩니다. 다만 앞쪽은 되물을 여지가 있어요. "실습실 관리자분께 확인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까지 한 번 더 밀어봤고, 답이 돌아온 곳이 두 곳이었습니다. 뒤쪽은 알면서 안 주는 거라 되물어도 안 나오고요. 면접에서도 사양은 처우가 아니라 업무 조건이라 저는 그냥 묻습니다. 프리뷰 스크럽 안 돌아가면 그날 8시간이 통째로 날아가는데, 그건 지원자 손해가 아니라 회사 손해거든요. 혹시 그때 물어보려던 게 개인 작업 PC 사양이었나요, 아니면 렌더 서버나 공용 스토리지 쪽이었나요?
저는 개인 작업 PC 사양이었어요. 에펙 프리뷰가 안 돌아가면 그날이 통째로 날아간다는 게 딱 제 얘기라서, 면접 때 그것만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렌더 서버나 공용 스토리지는 생각도 못 했네요. 저희 회사도 원본 소스는 나스에 쌓아두고 거기서 바로 작업하는데, 파일 열 때 느려지는 게 제 노트북 문제인 줄만 알았거든요. 사양이 처우가 아니라 업무 조건이라는 말이 계속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