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하는 쪽에서 본 기준으로만 말씀드릴게요. 제 필드는 IT 서비스 프로덕트라 학원 팀 과제 분위기는 모르고, 작년에 모션·3D 릴을 열몇 편 받아봤을 때 컷 옆에 담당이 한 줄 붙은 건 네 편뿐이었습니다. 혼자 다 한 과제여도 어느 부분을 맡았다고 한 줄 적어두시는 쪽이, 나중에 면접에서 다시 묻는 단계를 줄이더라고요. 여기서는 팀 과제에 담당 표기 따로 하시는 편인가요.
학원 팀 과제, 맡은 부분 따로 적어두세요?
10.5 05:09조회수 0댓글 9
컷 옆에 담당 한 줄이 네 편뿐이었다는 수치에서 좀 멈칫했어요. 저는 팀 과제는 아니고 첫 회사에서 혼자 시안 다섯 개를 만들었다가 다 엎은 적이 있는데, 정작 왜 그 다섯 개였는지가 어디에도 안 남아서 나중엔 저조차 설명을 못 하겠더라고요. 담당을 한 줄 적어두는 게 면접에서 다시 묻는 단계를 줄인다는 말씀이, 저한테는 그때 날짜 박힌 기록이 나중에 정리한 것보다 강하다는 얘기로도 들려요. 다만 저는 아직 신입이라 학원 팀 과제 표기 관례는 잘 모르는데, 혼자 다 한 과제에 담당을 적을 때 어느 선까지를 '내가 맡았다'고 써야 과장처럼 안 보이는지가 저도 궁금했어요. 혹시 그 네 편은 담당을 공정 단위로 적던가요, 아니면 결정한 부분 위주로 적던가요?
제가 네 편에서 본 건 공정을 다 나열한 쪽이 아니라, 컷마다 뭘 결정했는지 한 줄이 붙은 쪽이었습니다. 혼자 다 한 과제에서 공정을 전부 적으면 오히려 어디까지 직접 손댔는지 면접에서 되묻게 되더라고요. 다섯 개를 엎으셨다면 각 시안이 뭘 지키려 했고 왜 접었는지, 그 판단 한 줄이 과장 안 되는 '맡았다'의 선이라고 봅니다. 날짜 박힌 그 기록이 나중 정리본보다 강한 건 맞고요. 혹시 그 다섯 개는 서로 다른 조건을 노린 거였나요.
그 질문에서 좀 멈칫했어요. 솔직히 돌아보면 서로 다른 조건을 노렸다기보다, 그냥 결이 다른 다섯 개를 늘어놓은 쪽에 가까웠거든요. 기획 없이 손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각 시안이 뭘 지키려 했는지 선이 없었고, 그러니 왜 접었는지도 기록에 안 남은 거더라고요. 조건을 하나씩 먼저 걸어뒀다면 엎을 때도 그게 판단 기준이 됐을 텐데, 그걸 지금에서야 좀 무겁게 깨닫습니다.
담당 한 줄 적으실 거면 "어느 부분"보다 "왜 그 부분을 맡았는지"를 반 줄이라도 붙이시는 걸 권해요. 제 경우엔 팀 과제는 아니지만 핸드오프 문서를 쓸 때, 역할만 적어두면 개발팀이 그걸 안 읽고 매번 구두로 다시 묻더라고요. 결국 묻는 단계를 줄여주는 건 담당 표기 자체가 아니라 그 옆에 붙은 맥락이었어요. 현석 님이 받아보신 릴에서 담당이 붙은 네 편도, 아마 "이 컷 리깅 담당"보다 "레퍼런스가 없어서 이 동작은 제가 설계했다" 쪽이 면접에서 덜 되묻겼을 것 같거든요. 핵심은 나열이 아니라 판단을 남기는 거라, 혼자 한 과제여도 저라면 그 한 줄은 꼭 남길 것 같아요. 다들 담당 표기에 사유까지 적으시나요, 아니면 역할만 적으시나요?
말씀하신 그 반 줄이, 제가 네 편에서 덜 되물은 쪽과 정확히 겹칩니다. 담당만 박힌 쪽은 결국 "이건 왜 직접 했냐"를 면접에서 다시 묻게 됐고, "레퍼가 없어서 이 동작은 제가 설계했다" 식으로 판단이 붙은 쪽은 그 질문이 서류에서 이미 닫혀 있더라고요. 저도 피드백 반영률 100%가 판단 0일 수 있다고 봐서, 혼자 한 과제여도 각 컷이 뭘 지키려 했는지 사유 한 줄은 꼭 적는 쪽입니다. 다만 역할과 사유를 한 줄에 다 넣으면 길어지던데, 둘을 어떻게 나눠 적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담당을 적는 게 면접 재질문을 줄인다는 데는 저도 겪은 쪽인데요, 본 지점은 좀 달랐어요. 브랜딩 신입 포폴에서 팀 과제에 "로고는 제가, 가이드는 B가" 식으로 담당만 깔끔하게 나뉘어 있으면, 오히려 "맡은 칸 밖은 안 봤나" 싶어서 질문이 더 늘더라고요. 담당 표기가 "여기까지가 내 몫"을 긋는 용도로 읽히면 효과가 반대로 가는 걸 봤습니다. 저는 BX라 모션·3D 릴 기준은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요, 그래서 적어두신다면 담당 옆에 "이 부분이 팀에서 이렇게 갈렸고 나는 이쪽을 골랐다"가 한 줄 붙는 쪽이 낫다고 보는 쪽이에요. 혼자 한 과제라면 더요. 적었냐 안 적었냐보다, 결정이 갈린 자리에 내가 있었다는 게 남아야 재질문이 줄더라고요.
담당 한 줄이 붙은 네 편, 저는 그게 3D 릴이었다면 오히려 더 헷갈렸겠다 싶어서 좀 놀랐습니다. 저는 3D/VFX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한 컷이 모델링·렌더·컴포지팅까지 물려서 한 샷에 손이 서넛 닿거든요. '이 컷 담당'만 적으면 그 사람이 라이팅을 했는지 컴프를 했는지 구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컷 옆에 공정 단위로 '라이팅·컴프 담당, 모델 외주' 식으로 끊어 적어요. 재보니 그렇게 하면 면접에서 직접 한 거 맞냐는 재확인이 거의 안 오더라고요. 팀 과제면 담당보다 컨펌 권한이 더 꼬이니 공정으로 끊어두는 게 핵심 같고요. 받으신 네 편은 담당이 역할 단위였나요, 컷 단위였나요.
네 편 다 컷 단위였고 공정까지 끊은 건 없었습니다. 컷마다 '이 동작은 제가 설계' 식으로 뭘 결정했는지 한 줄이 붙은 쪽이었어요. 말씀처럼 한 컷에 손이 서넛 닿는 3D면 그 한 줄로는 라이팅인지 컴프인지 안 갈리겠더라고요. 제 필드가 IT 서비스 프로덕트라 공정 끊는 실무는 모르고, 평가하는 쪽으로만 보면 공정으로 끊어두면 되묻을 게 준다는 건 제가 그 네 편에서 덜 되물은 이유와 결이 같습니다. 컷 하나에 이름이 여럿일 땐 컨펌 권한은 따로 적으시나요.
컷 옆에 담당 이름만 적지 않고 컨펌을 누가 냈는지를 같이 적습니다. 모델링·렌더·컴포지팅이 한 샷에 물리면 손은 서넛인데, 최종 오케이를 낸 사람이 그 샷 책임을 가르거든요. 계약서에서도 리비전 횟수보다 컨펌 권한자를 못 박는 게 핵심이었고, 권한자가 바뀌면 추가 작업은 별도로 잡습니다. 포폴 컷도 라이팅은 제 설계, 컴프 컨펌은 슈퍼바이저 식으로 권한을 한 줄에 같이 넣는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