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준비하면서 포폴 설명을 영문으로 옮기는데, AI한테 번역을 맡겨봤습니다. 문장은 매끄러운데 제가 '왜 그 안 대신 이걸 골랐는지' 적어둔 거친 한 줄이 번역을 거치면 그냥 '최종안을 선택했다'로 매끈해지더라고요. 저는 아직 취준 중이라 조심스러운데, 판단 근거가 들어간 문장은 직접 옮기는 게 맞을까요? 영문 포폴 다뤄보신 분들은 어디까지 AI한테 넘기시는지 궁금합니다.
포폴 영문 번역, AI한테 맡기면 판단 근거가 뭉개질까요?
10.16 04:55조회수 0댓글 10
유학까지 준비하시는 거 멋있어요🙏 저는 아직 영문 포폴은 안 만들어봤지만, 한글로 '왜 이 안을 골랐는지' 한 줄씩 적어두는 버릇이 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 거친 한 줄이 '최종안을 선택했다'로 매끈해진다는 게 완전 와닿아요ㅠㅠ 저도 접은 시안 이유를 메모로 쌓아두는데, 그게 영어로 가면서 평평해지면 사실 판단 근거가 통째로 날아가는 거잖아요. 저라면 매끈한 문장보다 어색해도 제 판단이 살아있는 쪽을 택할 것 같은데... 영문 포폴 다뤄보신 선배님들은 이 '근거 문장'만큼은 직접 옮기시는지, 아니면 AI 번역을 뼈대로 쓰고 그 부분만 손보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취준 입장이라 저도 곧 같은 고민 할 것 같아서 댓글 남겨봐요ㅋㅋ
저는 영문 포폴은 안 해봐서 번역 쪽은 잘 모르는데요, 그 '거친 한 줄이 매끈해진다'는 대목이 이상하게 남아요. 저는 인쇄물 작업할 때 결정 이유를 파일 제목에 거칠게 박아두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거 나중에 보기 좋게 다듬으면, 왜 그렇게 골랐는지 그 흔적이 같이 지워지더라고요ㅋㅋ AI든 제 손이든 '매끄럽게'가 목적이 되는 순간 근거가 1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라면 번역은 맡기더라도, '왜 이걸 골랐나' 그 문장만은 거칠어도 제가 쥐고 있을 것 같아요. 취준 중이시라 조심스럽다 하셨는데, 오히려 그 거친 한 줄이 면접에서 제일 먼저 읽히는 부분 아닐까요?
저도 넘기는 건 딱 설명 문장까지고, '왜 이걸 골랐나'는 다듬기 전 메모에 거칠게 박아두는 편입니다. 번역 돌리면 '최종안을 선택했다'로 매끈해지는 게 딱 그 흔적 지워지는 거더라고요. 면접에서 먼저 읽힌다는 말씀은 뜨끔해서 새겨두겠습니다. 저는 아직 파일 제목에까지 박아본 적은 없는데, 제목에 거칠게 적어두면 나중에 그 줄만 따로 떼서 들고 가기 괜찮으시던가요?
솔직히 떼서 들고 가기엔 좀 애매했어요. 제목에 박아두면 '아 내가 이래서 골랐지' 확인은 되는데, 정작 포폴로 옮길 땐 제목이 왜보다 뭘 했나 위주라 그 거친 메모랑 또 따로 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목은 제 확신용으로만 두고, 들고 갈 한 줄은 번거로워도 메모에 다시 적는 편이에요. 제목은 잠가두는 용이고 꺼내 쓰는 칸은 따로 있는 느낌이거든요.
저도 작년에 일본·독일 인쇄소에 영문 스펙 시트 넘길 때 비슷하게 손이 멈췄거든요. AI한테 돌리니까 '비코팅지라 채도가 떨어져서 별색 번호를 이걸로 바꿨다'가 그냥 '색상을 조정했다'로 매끈하게 뭉개지더라고요. 결과는 남는데 왜 그 숫자로 갔는지, 누가 확정했는지가 빠지니까 스펙 시트로만 읽히는 거죠. 저는 그래서 문장을 둘로 쪼갭니다. 상황을 풀어 설명하는 부분은 AI한테 넘겨도 괜찮은데, '왜 다른 안 대신 이걸 골랐다'는 판단 근거 한 줄만큼은 직접 옮겨요. 거친 게 흠이 아니라 거기 선택의 근거가 박혀 있는 거라, 매끈해지는 순간 그게 날아가거든요. 취준이시라도 그 한 줄은 지금부터 손에 쥐고 계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심사자가 제일 먼저 더듬는 게 결국 거기일 테니까요.
문장을 둘로 쪼갠다는 말이 제일 와닿습니다. 저는 아직 실무를 안 겪어봐서 조심스러운데, 작년 사이드 때 끝나고 몰아 정리했더니 그 판단 한 줄이 결론에 맞춰 다 매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설명 문장만 AI에 넘기고, '왜 다른 안 대신 이걸' 하는 줄은 다듬기 전 메모에 거칠게 박아 블록째 떼놓습니다. 심사자가 더듬는 게 거기라는 말씀, 그대로 새겨두겠습니다.
판단 근거 들어간 문장은 번역을 맡기기 전에, 한국어로라도 "내가 왜 이걸 골랐는지"를 한 번 더 또렷하게 적어두시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ㅠㅠ 저는 영문 포폴은 감히 아는 척 못 하는데요, 사보 카피 쓰다가 대표가 "이 문장 왜 이렇게 갔냐" 물으면 제가 직접 쓴 건데도 멍해지곤 했거든요. 근데 준호님 글 보니까, 그 거친 한 줄이 사실 제일 중요한 근건데 옮기는 순간 "최종안을 선택했다"로 매끈해지면 그 자리에서 판단 자체가 지워지는 거더라고요. 저도 유학은 생각만 하고 영어가 약해서 준비엔 못 들어갔는데, 그래서 더 그 한 줄만큼은 직접 붙잡고 계시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ㅠㅠ
저는 미국 본사랑 리모트로 일하면서 핸드오프 노트를 영어로 옮길 일이 꽤 있었거든요. 그때 느낀 건, AI가 매끄럽게 만드는 지점이 딱 '왜'가 들어간 문장이더라고요. "A 대신 B를 골랐다"에서 '대신'에 담긴 판단이 번역을 거치면 그냥 "chose B"로 평평해지는데, 본사 쪽에서 되묻는 건 항상 그 '왜'였어요. 매끄러운 영어보다 거친 '왜'가 남는 쪽이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저는 포폴 영문은 안 다뤄봐서 거기까진 확실히 못 드리겠는데요, 다만 작년에 대표랑 포폴 링크 40개 넘게 열었을 때도 끝까지 본 건 "이 안을 왜 골랐는지"가 남아 있는 포폴뿐이었어요. 그 한 줄이 번역 거쳐 사라지면, 솔직히 매끄러운 영어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커 보여요. 저라면 판단 근거 문장만큼은 투박해도 직접 쓸 것 같아요.
넘긴 문장이 영어로 매끄러워졌을 때, 읽는 쪽이 "아 이 사람 손이 여기까지 닿았구나"가 보이던가요? 저는 영상 쪽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스튜디오 지원할 때 릴에 한 줄씩 붙여봤거든요. 근데 해외에선 상 이름이나 매끈한 설명보다 "이 사람이 팀에서 어느 구간을 맡았는지"를 먼저 읽더라고요. 그 구간이 드러나는 게 결국 '최종안을 선택했다' 같은 문장이 아니라, 왜 다른 안을 버리고 이걸 튼 지점이고요. AI한테 넘기면 그 판단 지점이 제일 먼저 뭉개지던데, 저는 그래서 판단 들어간 줄만 영어가 좀 거칠어도 직접 옮겼어요. 매끄러움을 포기하는 게 맞나는 저도 아직 판단이 안 서긴 하는데, 적어도 그 줄은 남의 문장처럼 안 읽히더라고요.
저도 해외 클라이언트한테 컨셉 설명할 때 보면, 상 이름이나 매끈한 문장보다 "왜 그 안을 버렸냐"를 먼저 묻더라고요. 번역 거치면 그 버린 이유가 제일 먼저 뭉개지는 게 맞고요. 저는 턴테이블도 컷마다 보여줄 포인트를 안 겹치게 설계하는 편인데, 포폴 문장도 판단 들어간 줄은 거칠어도 직접 옮기는 쪽입니다. 매끄러움은 좀 잃어도, 그 줄만큼은 남이 쓴 문장처럼 안 읽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