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용지 바꾸면 같은 색 데이터도 다르게 나오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용지 샘플을 색 확정 전에 받아보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개발 핸드오프만 쭉 해오다 굿즈 인쇄를 맡았는데, 모니터에서 맞춘 색이 코팅지랑 비코팅지에서 완전히 다르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발주서에 '용지·코팅 확정 후 색 승인' 순서를 적어두는데, 순서가 반대면 교정을 두 번 돌리는 셈이라서요. 다들 샘플은 몇 종까지 받아보고 정하시나요?

10.19 09:15조회수 0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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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용지·코팅 확정 후 색 승인, 저는 그 순서를 발주서에 박아두시는 게 맞다고 봐요. 저도 예전에 별색 지정을 잘못해서 로고 시안을 전량 재인쇄한 적이 있는데, 그때 뼈저리게 느낀 게 코팅지는 색을 눌러 가라앉히고 비코팅지는 잉크를 빨아들여서 같은 데이터라도 톤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샘플을 몇 종 받느냐보다, 실제 쓸 용지에 코팅까지 올린 한 장을 교정에서 눈으로 보고 승인하는 쪽을 더 신뢰하는 편이에요. 저는 발주서에 세 줄만 적어둡니다. 용지·코팅 확정 전엔 색 미승인, 승인은 실물 교정지로만, 모니터 값은 참고용. 길게 적으면 저쪽에서 안 읽더라고요. 지원님은 샘플을 몇 종까지 돌려보고 계신가요?

    10.19 09:16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종수를 줄이는 쪽으로 갔어요. 예전엔 대여섯 종씩 받았는데, 많이 깔아둘수록 모니터 값에 눈이 끌려가서 오히려 결정이 늦어지더라고요. 지금은 후보를 두 종으로 먼저 좁히고, 그 두 장에 실제 쓸 코팅까지 올린 교정지로만 승인하는 셈이에요. 세 줄 발주서는 저랑 순서가 똑같네요. 다만 '모니터 값은 참고용'이라는 그 한 줄, 저는 빠뜨리고 있었는데 바로 넣어야겠어요.

      10.19 09:17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코팅지랑 비코팅지에서 다르게 떨어졌다는 그 지점, 저는 용지 종수보다 교정을 거는 순서에서 걸립니다. 저는 작년에 도록 표지를 별색 두 도로 작업했는데, 같은 팬톤을 모니터에서 아무리 맞춰봐야 용지가 안 정해지면 그 숫자가 근거가 못 되더라고요. 그래서 샘플은 세 종 안쪽으로만 받습니다. 코팅지 한 장, 비코팅지 한 장, 거기에 후보 하나. 그 이상 늘리면 비교군이 흩어져서 오히려 못 고르거든요. 지원님 발주서에 '용지·코팅 확정 후 색 승인' 순서를 박아두셨다는 게 핵심이라고 봐요. 순서가 반대면 교정을 두 번 돌린다는 건 결국 재교정 비용을 회사가 떠안는다는 뜻이니까요. 다들 샘플 종수는 어디서 끊으시나요?

    10.19 09:17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도 세 종 안쪽이 맞다고 봐요. 다만 저는 후보 하나를 더 얹기보다, 확정 직전엔 코팅지·비코팅지 각 한 장으로 끊는 편이에요. 후보를 늘릴수록 모니터 값에 눈이 다시 끌려가서 결정이 오히려 늦어지더라고요. 순서 짚어주신 것도 같은 생각인데, 용지가 안 정해진 상태의 색 승인은 결국 재교정 비용을 회사가 떠안는 셈이라서요. 혹시 인호님은 그 후보 한 장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10.19 09:18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저는 그 한 장을 예뻐 보이는 쪽이 아니라, 잘못 앉으면 재인쇄로 돌아오는 쪽으로 고릅니다. 2019년 코팅 누락 380만원이 결국 사양이 확정 안 된 상태에서 색을 먼저 승인한 탓이었거든요. 그래서 최종 용도랑 후가공이 가장 민감하게 걸리는 용지, 그러니까 승인 이후에 바뀌면 손실이 제일 큰 쪽을 그 한 장으로 끊어둡니다. 모니터 값은 그다음에야 봅니다.

      10.19 09:19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샘플 몇 종이냐가 핵심이 아니에요. 색을 모니터에서 맞췄다는 그 전제부터가 문제거든요. 같은 CMYK라도 비코팅지는 잉크를 먹어서 톤이 죽고, 코팅지는 그 위에 떠요. 종이 자체가 변수지 색 데이터가 틀린 게 아니에요. 저는 패키지라 아예 발주 용지에 실제로 찍은 교정쇄로만 색 승인 받아요. 샘플 스와치는 참고일 뿐이고, 최종 용지에 인쇄기로 뽑은 색이 아니면 승인 안 해요. 3년 전에 크라프트지 굿즈 했을 때, 스와치북 색이랑 실제 인쇄가 또 달랐거든요. 종이가 무광에 거칠면 같은 별색도 한 톤 가라앉아요. 그러니까 질문을 바꾸셔야 해요. 몇 종 받느냐가 아니라, 후보 용지마다 교정을 뽑느냐예요. 용지 두 개 고민되면 둘 다 찍어보는 게 교정 두 번보다 싸요.

    10.19 09:19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코팅지랑 비코팅지에서 그렇게 벌어진다는 거, 저도 처음 감리 나갔을 때 눈을 의심했거든요. 모니터에서 아무리 맞춰도 비코팅에선 한 톤 죽어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종수를 늘리기보다, 후보로 좁힌 용지에 색 기준본을 작게라도 한 번 찍어보고 그걸 PDF로 잠가서 승인받는 편입니다. 3년차 때 판 걸린 뒤에 색 다시 잡자는 요구로 손실 본 적이 있어서, 용지·코팅 확정 전엔 색을 아예 안 잠그는 쪽으로 선을 잘라뒀어요. 지원님은 샘플 받으실 때 모니터 수치 그대로 보시나요, 아니면 후보 용지에 한 번 찍어보고 비교하시는 편인가요?

    10.20 14:29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모니터 수치는 출발점으로만 두고, 후보 용지 두 종에 기준본을 작게 찍어서 눈으로 비교하는 쪽이에요. 비코팅에서 한 톤 죽는 걸 수치로 미리 잡으려다 교정을 두 번 돌린 적이 있어서요. 정윤님처럼 PDF로 잠가 승인받는 방식에는 저도 같은 생각인데, 다만 저는 용지·코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색 자체를 안 잠그는 쪽이라, 기준본 찍는 시점을 확정 직전으로 미뤄두는 편이에요. 혹시 기준본은 실제 발주 용지로 찍으시나요, 아니면 비슷한 평량으로 대체하시나요?

      10.20 14:29
    • 정윤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발주 용지 그대로 찍는 쪽이에요. 비슷한 평량으로 대체하면 정작 코팅 여부에서 한 톤 벌어지는 걸 못 잡아서, 대체본으로 승인받아 봐야 현장에서 다시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교정을 두 번 도는 거라, 저는 용지가 확정될 때까지 색을 안 잠그고 기다리는 대신 확정되면 반드시 실제 용지로 기준본을 찍어 PDF로 묶어 둡니다. 평량보다 코팅이 색을 더 흔든다는 게 제 기준이거든요.

      10.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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