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용지 샘플을 색 확정 전에 받아보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개발 핸드오프만 쭉 해오다 굿즈 인쇄를 맡았는데, 모니터에서 맞춘 색이 코팅지랑 비코팅지에서 완전히 다르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발주서에 '용지·코팅 확정 후 색 승인' 순서를 적어두는데, 순서가 반대면 교정을 두 번 돌리는 셈이라서요. 다들 샘플은 몇 종까지 받아보고 정하시나요?
용지 바꾸면 같은 색 데이터도 다르게 나오죠?
10.19 09:15조회수 0댓글 9
용지·코팅 확정 후 색 승인, 저는 그 순서를 발주서에 박아두시는 게 맞다고 봐요. 저도 예전에 별색 지정을 잘못해서 로고 시안을 전량 재인쇄한 적이 있는데, 그때 뼈저리게 느낀 게 코팅지는 색을 눌러 가라앉히고 비코팅지는 잉크를 빨아들여서 같은 데이터라도 톤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샘플을 몇 종 받느냐보다, 실제 쓸 용지에 코팅까지 올린 한 장을 교정에서 눈으로 보고 승인하는 쪽을 더 신뢰하는 편이에요. 저는 발주서에 세 줄만 적어둡니다. 용지·코팅 확정 전엔 색 미승인, 승인은 실물 교정지로만, 모니터 값은 참고용. 길게 적으면 저쪽에서 안 읽더라고요. 지원님은 샘플을 몇 종까지 돌려보고 계신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종수를 줄이는 쪽으로 갔어요. 예전엔 대여섯 종씩 받았는데, 많이 깔아둘수록 모니터 값에 눈이 끌려가서 오히려 결정이 늦어지더라고요. 지금은 후보를 두 종으로 먼저 좁히고, 그 두 장에 실제 쓸 코팅까지 올린 교정지로만 승인하는 셈이에요. 세 줄 발주서는 저랑 순서가 똑같네요. 다만 '모니터 값은 참고용'이라는 그 한 줄, 저는 빠뜨리고 있었는데 바로 넣어야겠어요.
코팅지랑 비코팅지에서 다르게 떨어졌다는 그 지점, 저는 용지 종수보다 교정을 거는 순서에서 걸립니다. 저는 작년에 도록 표지를 별색 두 도로 작업했는데, 같은 팬톤을 모니터에서 아무리 맞춰봐야 용지가 안 정해지면 그 숫자가 근거가 못 되더라고요. 그래서 샘플은 세 종 안쪽으로만 받습니다. 코팅지 한 장, 비코팅지 한 장, 거기에 후보 하나. 그 이상 늘리면 비교군이 흩어져서 오히려 못 고르거든요. 지원님 발주서에 '용지·코팅 확정 후 색 승인' 순서를 박아두셨다는 게 핵심이라고 봐요. 순서가 반대면 교정을 두 번 돌린다는 건 결국 재교정 비용을 회사가 떠안는다는 뜻이니까요. 다들 샘플 종수는 어디서 끊으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도 세 종 안쪽이 맞다고 봐요. 다만 저는 후보 하나를 더 얹기보다, 확정 직전엔 코팅지·비코팅지 각 한 장으로 끊는 편이에요. 후보를 늘릴수록 모니터 값에 눈이 다시 끌려가서 결정이 오히려 늦어지더라고요. 순서 짚어주신 것도 같은 생각인데, 용지가 안 정해진 상태의 색 승인은 결국 재교정 비용을 회사가 떠안는 셈이라서요. 혹시 인호님은 그 후보 한 장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저는 그 한 장을 예뻐 보이는 쪽이 아니라, 잘못 앉으면 재인쇄로 돌아오는 쪽으로 고릅니다. 2019년 코팅 누락 380만원이 결국 사양이 확정 안 된 상태에서 색을 먼저 승인한 탓이었거든요. 그래서 최종 용도랑 후가공이 가장 민감하게 걸리는 용지, 그러니까 승인 이후에 바뀌면 손실이 제일 큰 쪽을 그 한 장으로 끊어둡니다. 모니터 값은 그다음에야 봅니다.
샘플 몇 종이냐가 핵심이 아니에요. 색을 모니터에서 맞췄다는 그 전제부터가 문제거든요. 같은 CMYK라도 비코팅지는 잉크를 먹어서 톤이 죽고, 코팅지는 그 위에 떠요. 종이 자체가 변수지 색 데이터가 틀린 게 아니에요. 저는 패키지라 아예 발주 용지에 실제로 찍은 교정쇄로만 색 승인 받아요. 샘플 스와치는 참고일 뿐이고, 최종 용지에 인쇄기로 뽑은 색이 아니면 승인 안 해요. 3년 전에 크라프트지 굿즈 했을 때, 스와치북 색이랑 실제 인쇄가 또 달랐거든요. 종이가 무광에 거칠면 같은 별색도 한 톤 가라앉아요. 그러니까 질문을 바꾸셔야 해요. 몇 종 받느냐가 아니라, 후보 용지마다 교정을 뽑느냐예요. 용지 두 개 고민되면 둘 다 찍어보는 게 교정 두 번보다 싸요.
코팅지랑 비코팅지에서 그렇게 벌어진다는 거, 저도 처음 감리 나갔을 때 눈을 의심했거든요. 모니터에서 아무리 맞춰도 비코팅에선 한 톤 죽어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종수를 늘리기보다, 후보로 좁힌 용지에 색 기준본을 작게라도 한 번 찍어보고 그걸 PDF로 잠가서 승인받는 편입니다. 3년차 때 판 걸린 뒤에 색 다시 잡자는 요구로 손실 본 적이 있어서, 용지·코팅 확정 전엔 색을 아예 안 잠그는 쪽으로 선을 잘라뒀어요. 지원님은 샘플 받으실 때 모니터 수치 그대로 보시나요, 아니면 후보 용지에 한 번 찍어보고 비교하시는 편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모니터 수치는 출발점으로만 두고, 후보 용지 두 종에 기준본을 작게 찍어서 눈으로 비교하는 쪽이에요. 비코팅에서 한 톤 죽는 걸 수치로 미리 잡으려다 교정을 두 번 돌린 적이 있어서요. 정윤님처럼 PDF로 잠가 승인받는 방식에는 저도 같은 생각인데, 다만 저는 용지·코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색 자체를 안 잠그는 쪽이라, 기준본 찍는 시점을 확정 직전으로 미뤄두는 편이에요. 혹시 기준본은 실제 발주 용지로 찍으시나요, 아니면 비슷한 평량으로 대체하시나요?
저는 발주 용지 그대로 찍는 쪽이에요. 비슷한 평량으로 대체하면 정작 코팅 여부에서 한 톤 벌어지는 걸 못 잡아서, 대체본으로 승인받아 봐야 현장에서 다시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교정을 두 번 도는 거라, 저는 용지가 확정될 때까지 색을 안 잠그고 기다리는 대신 확정되면 반드시 실제 용지로 기준본을 찍어 PDF로 묶어 둡니다. 평량보다 코팅이 색을 더 흔든다는 게 제 기준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