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멘토 조언이 '제 경험상'일 때 그대로 받아도 될까요?

멘토님이 '제 경험상 이게 맞다'고 짚어주실 때, 그 자리에선 다 맞는 말 같은데 집에 와서 메모를 보면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그게 멘토님이 직접 쥔 표본인지, 아니면 몇 사례 보고 일반화한 건지 구분이 안 되거든요. 저는 취준이라 조언드릴 처지는 아니고, 다들 멘토 조언 받을 때 그 근거가 몇 건짜리인지까지 여쭤보시는지 궁금합니다.

11시간 전조회수 0댓글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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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선배한테 몇 달 배울 때 "이건 내 경험상 이래"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요, 그때마다 집 와서 멍해지는 게 딱 준호님 말씀이랑 똑같았어요ㅋㅋ 근데 저는 몇 건짜리냐를 대놓고 여쭤본 적은 없고, 대신 "그게 어떤 상황이었어요?"로 돌려 물어봤거든요. 저는 클라 피드백도 '깔끔하게' 같은 추상적인 말은 꼭 레퍼런스로 되물어서 구체화하는 편인데, 멘토 조언도 비슷하더라고요. 표본 개수보다 그 조언이 나온 '상황'이 제 상황이랑 겹치는지가 더 와닿았어요. 숫자를 캐물으면 좀 날선 느낌인데, 맥락을 물으면 멘토님도 자연스럽게 "아 근데 네 경우엔 좀 다를 수도" 하고 풀어주시더라고요ㅋㅋ 저도 아직 연습 중이라 정답은 아니지만요ㅠㅠ

    11시간 전
    • 준호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맥락을 되묻는 쪽이 저보다 한 수 위네요. 저는 몇 건이냐를 숫자로 세는 데만 붙들려서, 정작 그 숫자가 제 상황이랑 겹치는지는 못 봤거든요. 표본이 열 건이어도 제 경우랑 안 겹치면 근거가 아닌데 말이죠. 다만 하나 걸리는 건, '어떤 상황이었냐'로 물으면 멘토님이 기억에 남는 대표 사례 하나만 꺼내주시진 않던가요. 그게 직접 겪은 한 건인지, 여러 사례를 뭉쳐 일반화한 건지는 또 구분이 안 될 것 같아서요.

      11시간 전
  •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경험상이 몇 건짜리인지보다, 그 경험이 "왜 그렇게 끝났는지"까지 딸려 나오는지를 저는 봐요. 9년 하면서 보니까 틀린 조언보다 위험한 건 "그냥 내 경험상 이게 맞아"라고 이유를 안 붙이고 단정하는 쪽이더라고요. 숫자가 몇이든 그건 복원이 안 되거든요. 반대로 "그때 예산이 이래서, 이걸 빼고 저걸 남겼다"까지 나오면 표본이 한 건이어도 저는 그 한 건을 믿는 편입니다. 다만 그걸 그 자리에서 다 여쭙긴 어려워서, 저는 집에 와서 메모에 "멘토님이 뭘 왜 뺐다고 했지"를 한 줄로 남겨두거든요. 그 한 줄이 비어 있으면 나중에 판단이 안 서는 게, 조언 자체가 틀려서가 아니라 근거를 못 적어둬서였어요. 취준이라 조언드릴 처지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건 연차랑 상관없이 그냥 기록 문제 같기도 해서요.

    11시간 전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작년 랜딩 건 때 사수가 "내 경험상 이 정보 순서가 맞다"고 짚어준 걸 그대로 받았다가 두 번 엎었거든요. 나중에 보니 그 조언이 틀린 게 아니라, 사수가 겪은 건 결제 플로우였고 제 건 온보딩이었어요. 몇 건짜리냐보다 그게 어떤 조건에서 나온 판단인지가 저한텐 더 갈랐던 것 같아요. 표본이 아무리 많아도 제 상황이랑 범위가 다르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요즘 "그게 어떤 상황이었어요?"를 먼저 여쭤보는 쪽인데, 준호님은 멘토님 조언 받을 때 그 조언이 나온 범위까지 확인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결론만 먼저 메모하시는 편인가요?

    10시간 전
    • 준호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솔직히 저는 아직 결론만 받아적고 나오는 쪽입니다. 그 자리에선 다 이해된 것 같아서 "어떤 상황이었냐"까지 여쭐 생각을 못 했거든요. 말씀하신 사례 보니 더 그렇네요. 사수분 판단이 결제 플로우에서 나온 건데 온보딩에 그대로 끼운 거면, 틀린 조언이 아니라 범위가 다른 거였던 거죠. 저는 그 범위를 메모에 안 남겨서 다음 작업 가면 경계가 통째로 사라지더라고요. 여쭤보는 쪽을 먼저 익히셨다는 게 저보단 한참 앞서 계신 것 같습니다.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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