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원 추천서, 직장 상사한테 부탁드리는 게 맞을까요?

3년차인데 대학원 쪽은 여전히 모르는 세계라 여쭤봐요.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는데, 인하우스라 사수가 곧 상사거든요. 제 작업이 팀장님 이름으로 올라가는 구조라 추천서를 부탁드리면 이직 생각하는 걸로 비칠까 봐 말을 못 꺼내겠더라고요. 표본이 작아서 단정은 못 하겠지만, 다들 추천서는 회사에 밝히고 받으셨어요, 아니면 밖에서 따로 구하셨나요?

10.14 04:33조회수 0댓글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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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3년차 때 대학원을 알아봤는데 추천서 단계까지 가기 전에 접어버려서, 상사한테 실제로 부탁드려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밝히고 받는 게 맞다 아니다를 단정은 못 드리겠어요. 다만 작업이 팀장님 이름으로 올라가는 구조라는 대목에서 잠깐 멈췄어요. 그 구조면 진학 의사를 아예 숨기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히려 이직이 아니라 진학이라는 걸, 어느 방향으로 공부를 넓히고 싶은지까지 먼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나가려는 신호"로 읽힐 여지가 줄어들 것 같더라고요. 맥락 없이 추천서만 부탁드리면 상상은 상대가 알아서 하게 되니까요. 밖에서 따로 구하신 분들은 어떤 분께 부탁드렸는지, 저도 답이 궁금합니다.

    10.14 04:34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추천서 얘기 나와서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저는 신입이라 대학원도, 추천서 부탁도 아직 겪어본 적이 없어서 답을 드리기보다 저도 같이 궁금해지는데요. 제 작업이 팀장님 이름으로 올라가는 구조라는 대목에서 좀 뜨끔했어요. 저도 가이드라인 바꾼 이유가 서버엔 안 남고 제 메모장에만 있는 터라, 결국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를 아는 사람이 상사 한 분뿐이거든요. 그러면 추천서 받을 사람도 그분밖에 없는 셈인데… 혹시 이직으로 비칠까 봐 말을 아끼다가, 정작 내 결정 과정을 제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분을 놓치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수연님은 팀장님 말고 그 과정을 지켜본 다른 분이 혹시 계셨을까요?

    10.14 04:38
    • 수연작성자BX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그 대목이 제일 막혀요. 솔직히 지켜본 다른 분은 없었거든요. 인하우스라 제 결정 과정을 통째로 아는 사람은 상사 한 분뿐이라, 은수님 뜨끔하셨다는 그 구조가 딱 제 얘기예요. 다만 포폴 봐주시던 분한테 "그때 왜 박을 뺐냐" 설명해둔 게, 지금 와선 사람 아닌 기록처럼 남더라고요. 그래서 요샌 피그마에 이유를 적어두는 쪽으로 바꿨어요. 증인을 한 사람한테만 기대지 말자 싶어서요. 혹시 메모장 말고 누구한테 소리 내서 설명해본 적은 있으세요?

      10.14 04:39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소리 내서 설명해본 건 딱 한 번, 교정쇄 앞에서였어요. 모니터 색이랑 실제 출력이 다르게 나왔을 때 옆에 선배가 서 있어서, 왜 이 색으로 갔는지를 말로 풀게 됐거든요. 메모장에 적을 땐 '뭘 바꿨다'까지만 남는데, 사람한테 말할 땐 '왜'가 저절로 딸려 나오더라고요. 신입이라 그 자리가 아직 그 한 번뿐이긴 한데, 기록보다 오래 남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피그마에 적어두는 쪽을 같이 연습해봐야겠다 싶어요.

      10.14 04:40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이직으로 비칠까 봐 말을 못 꺼낸다는 쪽을, 저는 조금 다르게 봤습니다. 추천서라는 게 결국 "이 사람이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판단해 왔는지"를 적어주는 글이잖아요. 그 근거는 수연님 작업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수밖에 못 씁니다. 밖에서 구한 추천서가 결과물은 봐도 왜 그 방향이었는지까지는 못 적어주더라고요. 저는 대학원 추천서를 직접 받아본 쪽이 아니라 단정은 못 하는데, 제가 3주 전에 퇴사 통보를 하고 나와보니 "나가는 걸로 비칠까"는 생각보다 길게 안 남더라고요. 오히려 말을 아끼다 근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을 놓치는 쪽이 더 아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인하우스에서 팀장 이름으로 올라가는 구조면 조직 분위기까지는 제가 답할 범위가 아니라서, 사수분께 "진학 준비 중인데 조건을 아는 분이 필요하다"고 용도부터 먼저 짚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0.14 04:42
  •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추천서를 써주는 쪽에 앉아보면 그걸 이직 신호로 읽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뭅니다. 작년에 주니어 채용으로 포폴 60개 넘게 보면서 추천서도 몇 장 받았는데, 거기 적힌 건 "이 사람이 뭘 결정했나"지 "왜 떠나려 하나"가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작업이 팀장님 이름으로 올라가는 구조라면, 그 결정 과정을 제일 가까이서 본 사람이 팀장님이라 추천서가 가장 두꺼워질 분이기도 해요. 저는 좀 다르게 봐요. 꺼낼까 말까를 성격 문제로 두지 말고, 말할 자리부터 까는 쪽입니다. 14년 하면서 배운 게, 타이밍 놓치는 건 자리를 안 만들어둔 탓이더라고요. 1:1이나 분기 리뷰처럼 이미 있는 자리에 "학위를 준비 중이라 추천서를 부탁드리고 싶다"를 메일로 한 줄 남겨두면, 구두로 흘리는 것보다 오해도 덜하고 기록으로도 남습니다.

    10.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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