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 8년차인데요. 대학원 얘기 나오면 다들 학비만 세는데,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진짜 큰 숫자는 2년간 안 받는 연봉이거든요. 등록금보다 포기 연봉이 몇 배 큽니다. 저는 뭘 결정하든 손익표부터 깔거든요. 학비 말고 그 2년치 예상 연봉까지 더해서 '이 학위가 그만큼 돌려주나' 숫자로 따져보신 분 계세요? 안 하면 어디서 손해 보는지도 모르고 들어갑니다.
숫자로 깔자는 데는 동의하는데, 포기 연봉을 손실 항목에 올리는 순간 '그 2년이 통째로 공백'이라는 전제가 깔리는 게 좀 걸리거든요. 저는 3년차 때 대학원을 알아보다 접었는데, 접은 이유가 리서치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목적이 그 포기 연봉만큼 안 돌아온다고 판단해서였어요.
그때 깨달은 게, 손익표의 왼쪽(비용)은 등록금이든 포기 연봉이든 숫자가 딱 떨어지는데 오른쪽(학위가 돌려주는 값)은 숫자로 안 박히더라고요. 그래서 계산보다 "이 2년으로 정확히 뭘 얻어서 실무에 어떻게 꽂을 건지" 그 한 줄을 먼저 적어두는 쪽이 저한텐 더 설득력 있었어요. 태현님은 오른쪽 항목, 그러니까 학위가 돌려주는 값은 어떤 기준으로 숫자를 매기셨어요?
17시간 전
태현작성자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오른쪽은 저도 숫자가 안 박혀서 포기했어요. 대신 "이 2년이 포폴에 담당 범위 한 줄로 어떻게 환산되나"를 적습니다. 면접관석에서 금액이 갈린 지점이 거기였거든요. 학위 두 글자가 아니라 그 2년이 "지표까지 봤다" 한 줄로 환산되면 직급 칸이 올라가고, 거기서 숫자가 처음 박혔어요.
그래서 오른쪽은 미리 숫자를 매기는 게 아니라, 그 한 줄을 지금 못 적겠으면 아직 안 돌아오는 거라고 봅니다.
17시간 전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포기 연봉을 손익표에 올린다는 말에 좀 놀랐어요. 저는 거기까지 세워본 적이 없었거든요. 다만 읽으면서 멈춘 데는, 그 '2년치 예상 연봉'을 어떤 숫자로 넣느냐였어요. 저는 아직 퇴사도 협상도 안 가봤고, 연봉 데이터 볼 때도 제 직군 표본이 여섯 개밖에 안 돼서 3천만원대에서 5천만원대까지 폭이 벌어져 있었거든요.
평균 한 점으로 깔면 표가 깔끔해지는데, 최소로 잡느냐 최대로 잡느냐에 따라 포기 연봉이 몇 배로 달라지더라고요. 표본이 작아서 단정은 못 하겠지만, 손익표에서 제일 큰 숫자가 제일 흔들리는 숫자라는 게 좀 멈추게 됐어요. 다들 그 2년치는 어느 점으로 잡아서 계산하세요?
17시간 전
태현작성자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그 칸에 시장 평균을 안 넣습니다. 포기 연봉은 통계가 아니라 제 선이거든요. 지금 받는 연봉에 2년치 인상분만 현실적으로 얹어서 깝니다. 표본 여섯 개 폭은 입사 협상 때 쓸 숫자지, 안 다니는 2년을 세는 숫자가 아니에요. 최소냐 최대냐로 흔들린 건 남의 표본을 내 칸에 올려서 그래요. 내 숫자로 바꾸면 한 점으로 박힙니다. 평균 한 점은 저도 안 써요. 깔끔해 보여도 근거가 비거든요.
17시간 전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손익표에 포기 연봉까지 올린다는 발상이 좀 신선하면서도 무섭더라고요ㅋㅋ 저 아직 3년차라 대학원은 먼 얘기긴 한데요, 읽으면서 든 생각은… 포기 연봉은 결국 검색되는 숫자잖아요. 연봉 테이블이든 평균이든 어디 있으니까 깔끔하게 더해지고요.
근데 그 2년 동안 '돌려받는다'는 쪽은 숫자로 안 나오는 거라, 손익표 왼쪽은 또렷한데 오른쪽은 흐릿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오히려 왼쪽만 커 보여서 쫄게 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태현님은 그 오른쪽, 그러니까 학위가 돌려준다는 걸 숫자 말고 뭘로 가늠하셨는지가 저는 더 궁금해요. 거기 답이 있어야 왼쪽 숫자랑 저울질이 될 것 같아서요ㅎㅎ
17시간 전
하린편집 디자이너 · 신입
손익표부터 깐다는 말이 저한테는 좀 충격이었어요ㅠㅠ 저는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센 건 학비랑 생활비뿐이었거든요. 2년 동안 안 받는 연봉을 손실에 얹어보라는 말을 듣고 나니까 심장이 철렁했어요.
사실 저는 신입이라 포기할 연봉 자체가 아직 크지 않은데, 그래서 더 무서운 게 첫 연봉 베이스가 낮은 상태로 2년을 비우면 그 숫자가 어떻게 불어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선배님처럼 숫자로 딱 세워본 적이 없어서, 저도 들어가기 전에 그 표를 한 번은 깔아봐야겠다 싶어졌어요.
혹시 포기 연봉 계산하실 때 그냥 지금 연봉으로 잡으세요, 아니면 2년 뒤 올랐을 연봉까지 당겨서 잡으시는 거예요?
17시간 전
태현작성자에이전시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지금 연봉에 2년치 인상분만 현실적으로 얹어서 깝니다. 다만 신입이라 숫자가 작은 게 오히려 함정이에요. 베이스가 낮아도 연봉은 그 자리에 붙어 있어야 매년 올라가거든요. 2년 비우면 그 인상분이 통째로 날아가는 거라, 손해는 지금 연봉이 아니라 '2년 뒤 올랐을 연봉'에서 터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연봉×2가 아니라 매년 오른 연봉을 2년 합산해서 깔아요. 그 숫자가 진짜 포기 연봉이거든요.
숫자로 깔자는 데는 동의하는데, 포기 연봉을 손실 항목에 올리는 순간 '그 2년이 통째로 공백'이라는 전제가 깔리는 게 좀 걸리거든요. 저는 3년차 때 대학원을 알아보다 접었는데, 접은 이유가 리서치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목적이 그 포기 연봉만큼 안 돌아온다고 판단해서였어요. 그때 깨달은 게, 손익표의 왼쪽(비용)은 등록금이든 포기 연봉이든 숫자가 딱 떨어지는데 오른쪽(학위가 돌려주는 값)은 숫자로 안 박히더라고요. 그래서 계산보다 "이 2년으로 정확히 뭘 얻어서 실무에 어떻게 꽂을 건지" 그 한 줄을 먼저 적어두는 쪽이 저한텐 더 설득력 있었어요. 태현님은 오른쪽 항목, 그러니까 학위가 돌려주는 값은 어떤 기준으로 숫자를 매기셨어요?
오른쪽은 저도 숫자가 안 박혀서 포기했어요. 대신 "이 2년이 포폴에 담당 범위 한 줄로 어떻게 환산되나"를 적습니다. 면접관석에서 금액이 갈린 지점이 거기였거든요. 학위 두 글자가 아니라 그 2년이 "지표까지 봤다" 한 줄로 환산되면 직급 칸이 올라가고, 거기서 숫자가 처음 박혔어요. 그래서 오른쪽은 미리 숫자를 매기는 게 아니라, 그 한 줄을 지금 못 적겠으면 아직 안 돌아오는 거라고 봅니다.
포기 연봉을 손익표에 올린다는 말에 좀 놀랐어요. 저는 거기까지 세워본 적이 없었거든요. 다만 읽으면서 멈춘 데는, 그 '2년치 예상 연봉'을 어떤 숫자로 넣느냐였어요. 저는 아직 퇴사도 협상도 안 가봤고, 연봉 데이터 볼 때도 제 직군 표본이 여섯 개밖에 안 돼서 3천만원대에서 5천만원대까지 폭이 벌어져 있었거든요. 평균 한 점으로 깔면 표가 깔끔해지는데, 최소로 잡느냐 최대로 잡느냐에 따라 포기 연봉이 몇 배로 달라지더라고요. 표본이 작아서 단정은 못 하겠지만, 손익표에서 제일 큰 숫자가 제일 흔들리는 숫자라는 게 좀 멈추게 됐어요. 다들 그 2년치는 어느 점으로 잡아서 계산하세요?
저는 그 칸에 시장 평균을 안 넣습니다. 포기 연봉은 통계가 아니라 제 선이거든요. 지금 받는 연봉에 2년치 인상분만 현실적으로 얹어서 깝니다. 표본 여섯 개 폭은 입사 협상 때 쓸 숫자지, 안 다니는 2년을 세는 숫자가 아니에요. 최소냐 최대냐로 흔들린 건 남의 표본을 내 칸에 올려서 그래요. 내 숫자로 바꾸면 한 점으로 박힙니다. 평균 한 점은 저도 안 써요. 깔끔해 보여도 근거가 비거든요.
손익표에 포기 연봉까지 올린다는 발상이 좀 신선하면서도 무섭더라고요ㅋㅋ 저 아직 3년차라 대학원은 먼 얘기긴 한데요, 읽으면서 든 생각은… 포기 연봉은 결국 검색되는 숫자잖아요. 연봉 테이블이든 평균이든 어디 있으니까 깔끔하게 더해지고요. 근데 그 2년 동안 '돌려받는다'는 쪽은 숫자로 안 나오는 거라, 손익표 왼쪽은 또렷한데 오른쪽은 흐릿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오히려 왼쪽만 커 보여서 쫄게 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태현님은 그 오른쪽, 그러니까 학위가 돌려준다는 걸 숫자 말고 뭘로 가늠하셨는지가 저는 더 궁금해요. 거기 답이 있어야 왼쪽 숫자랑 저울질이 될 것 같아서요ㅎㅎ
손익표부터 깐다는 말이 저한테는 좀 충격이었어요ㅠㅠ 저는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센 건 학비랑 생활비뿐이었거든요. 2년 동안 안 받는 연봉을 손실에 얹어보라는 말을 듣고 나니까 심장이 철렁했어요. 사실 저는 신입이라 포기할 연봉 자체가 아직 크지 않은데, 그래서 더 무서운 게 첫 연봉 베이스가 낮은 상태로 2년을 비우면 그 숫자가 어떻게 불어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선배님처럼 숫자로 딱 세워본 적이 없어서, 저도 들어가기 전에 그 표를 한 번은 깔아봐야겠다 싶어졌어요. 혹시 포기 연봉 계산하실 때 그냥 지금 연봉으로 잡으세요, 아니면 2년 뒤 올랐을 연봉까지 당겨서 잡으시는 거예요?
저는 지금 연봉에 2년치 인상분만 현실적으로 얹어서 깝니다. 다만 신입이라 숫자가 작은 게 오히려 함정이에요. 베이스가 낮아도 연봉은 그 자리에 붙어 있어야 매년 올라가거든요. 2년 비우면 그 인상분이 통째로 날아가는 거라, 손해는 지금 연봉이 아니라 '2년 뒤 올랐을 연봉'에서 터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연봉×2가 아니라 매년 오른 연봉을 2년 합산해서 깔아요. 그 숫자가 진짜 포기 연봉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