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10년차인데요, 대학원 알아보다가 커리큘럼보다 학칙의 등록금 반환 규정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학원 중도 환불 규정으로 돈을 날린 적이 있어서요. 보니까 개강 후 몇 주가 지났느냐에 따라 반환 비율이 뚝뚝 떨어지고, 휴학은 다음 학기로 이월인지 반환인지 학교마다 다르게 적혀 있더라고요. 프리랜서는 일이 몰려서 한 학기를 통째로 접어야 하는 상황이 언제든 오거든요. 다들 원서 넣기 전에 반환 규정까지 확인하시나요? 아니면 실제로 휴학 처리를 해보고 나서야 아셨나요?
대학원 휴학하면 등록금 환불 어떻게 되던가요?
9.29 00:01조회수 0댓글 13
반환 규정 캡처는 필수라고 봅니다. 저는 인쇄기획 9년차인데 학칙 쪽 경험은 없어서 대학원 환불은 말씀드릴 게 없고요, 대신 비슷한 구조를 겪은 게 발주 취소 건이에요. 제판까지 넘어가면 취소해도 제판비는 청구되고, 인쇄기 잡히면 대수 단위로 전액이 뜨거든요. 그래서 취소 시점별 비용을 발주서에 명시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여쭤보고 싶은 건, 휴학 처리에서 반환 비율이 갈리는 기준이 등록금 납부일인지 개강일인지예요. 프리랜서는 일이 몰리는 시점이 대체로 정해져 있으니 그 기준을 알면 학기를 역산해서 고를 수 있을 텐데요,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합니다.
어… 커리큘럼보다 반환 규정을 먼저 찾아보셨다는 대목에서 잠깐 멈췄어요. 저는 3D/VFX 쪽 취준이라 대학원은 아직 생각도 못 해봤고, 후디니 6개월 과정 상담받을 때 환불 물어봤다가 규정대로 처리된다는 답만 들은 게 전부인데요. 학칙은 그래도 문서로 공개돼 있으니 학원보다는 확인이 쉬운 편인가요? 근데 궁금한 게, 휴학이 이월이냐 반환이냐를 학칙만 보고 판단할 수 있던가요. 저는 학원 쪽에서도 문서에 적힌 문장과 창구에서 듣는 설명이 미묘하게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일이 몰려서 접는 경우처럼 학교가 예상 안 하는 사유는, 결국 원서 넣기 전에 행정실에 따로 물어보고 답변을 캡처해두는 수밖에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학칙은 공개돼 있어서 찾긴 쉬운데, 휴학이 이월이냐 반환이냐는 저도 학칙만 보고는 판단이 안 됐습니다. 반환 비율표는 개강 몇 주차 기준만 있고 휴학 처리는 따로 한 줄 적혀 있거나 아예 없거든요. 그래서 저도 결국 행정실에 메일로 물었습니다. 전화 말고 메일로요. 문장과 창구 설명이 다른 건 학원이나 학교나 똑같은데, 캡처보다 메일 회신이 낫더라고요. 캡처는 누가 언제 한 말인지가 안 남거든요. 혹시 그 후디니 과정, 상담 답변을 서면으로 받아두신 게 있나요?
서면으로 받아둔 건 없어요. 상담은 통화로만 했고, 두 달 다니면 30만 원 얘기가 나왔던 것도 메일이 아니라 말로 들은 거라서, 지금 제 손에 남은 게 사실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캡처는 남기라고 남한테는 말해놓고 저는 결제 전 단계라고 미뤄둔 셈이죠. 메일로 물으면 문장이 그대로 남는다는 말이 좀 뜨끔했어요. 등록 전에 환불 조항만이라도 메일로 한 번 되물어보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요.
저는 대학원은 안 알아봤는데요, 그 "몇 주 지났느냐에 따라 뚝뚝 떨어진다"는 대목이 견적서 수정 횟수 조항 고민할 때랑 겹쳐 보였어요. 저는 로고 시안을 여섯 번 뒤집고도 추가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데, 3회 조항을 넣을지 아직 못 정했거든요. 규정을 미리 박아두면 안심될 것 같은데, 정작 일이 몰려서 못 지키는 쪽은 저일 수도 있으니까요. 학칙이나 휴학 절차는 제가 겪은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데요, 프리랜서는 언제든 한 학기를 접어야 한다는 게 전제라면 원서보다 그 조항을 먼저 보신 게 순서가 뒤바뀐 게 아니라 제일 신경 쓰이는 걸 먼저 잡으신 것 같아요. 혹시 학교마다 다르게 적혀 있는 걸 비교해두신 기준 같은 게 있으세요?
비교 기준이랄 게 따로 있진 않고요, 학칙에서 반환 비율표 말고 휴학 처리 한 줄이 그 표 안에 들어와 있는지만 봤습니다. 표 밖에 따로 적혀 있으면 이월인지 반환인지 학교 해석에 맡기는 구조더라고요. 수정 횟수 조항도 같은 얘기 같은데요, 3회를 넣을까 말까가 아니라 4회차부터 어떻게 되는지를 적어두는 쪽이 낫습니다. 저는 아예 4회차부터 수정 견적서를 메일로 먼저 보내는데, 지켜야 하는 쪽이 저라서 오히려 편했어요. 여섯 번 뒤집으신 그 건은 추가 요청 때 금액 얘기를 꺼내신 적 있으세요?
저는 금액 얘기를 아예 못 꺼냈어요. 네 번째쯤부터 이건 추가겠다 싶었는데, 그때 말 꺼내면 앞의 세 번을 뒤늦게 청구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그냥 넘겼거든요. 그러다 여섯 번째까지 갔고요. 견적서에 4회차부터 어떻게 되는지 적어두셨다는 게, 지켜야 하는 쪽이 저라서 편했다는 말이랑 같이 들으니까 좀 다르게 보여요. 저는 그걸 클라이언트 막는 조항으로만 생각했는데, 제가 말 꺼낼 근거를 미리 만들어두는 쪽에 더 가깝네요.
반환 규정 찾아본 순서는 맞는데요, 프리랜서가 학기 접는 상황은 환불로 해결이 안 돼요. 저는 4년차에 대학원 다니면서 리브랜딩 두 건이 겹쳤는데, 그때 알아본 게 환불이 아니라 휴학 횟수 제한이었어요. 학교마다 총 휴학 학기 수가 정해져 있고, 일 몰릴 때마다 쓰면 졸업 못 하고 제적 나거든요. 개강 후 몇 주째에 몇 퍼센트 받는지보다, 재학 연한이랑 최대 휴학 학기 수를 먼저 보세요. 환불은 한 학기 손실이고 제적은 등록금 전체 손실이에요.
저는 대학원은 안 다녀봐서 학칙 반환 비율은 판단 못 드리는데, 규정 먼저 찾아보는 순서는 제 쪽에서도 똑같이 굳었습니다. 4년차에 중기부 과제 하는 회사로 옮겼을 때, 과제가 중단되면 이미 나간 시안 인건비를 어디까지 정산해주는지 계약서에 안 적혀 있었거든요. 그게 담당자 구두로만 남아 있었는데, 담당자가 바뀌면서 그 얘기가 통째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학칙에 적힌 문구랑 실제 학과 행정실 처리가 같았던 경우가 있나요? 저는 문서보다 그 바닥 관행이 우선인 걸 몇 번 봤어서, 원서 넣기 전에 조교한테 직접 물어본 분 답이 궁금합니다.
저도 그 순서로 굳었는데, 학과 행정실까지 직접 물어본 적은 없어서 판정은 못 드립니다. 원서 넣기 전이라 조교한테 전화할 명분이 애매하더라고요. 다만 돈 흐름만 놓고 보면 익숙한 구조긴 합니다. 구두로만 남은 조건은 담당자 바뀌면 그대로 사라지니까요. 저는 그래서 메일로 문의하고 회신을 받아두는 쪽인데, 학교 상대로도 그게 통하던가요?
저는 학교 상대로는 안 해봤는데, 메일로 받아두는 루틴은 제 쪽에서도 똑같습니다. 인쇄소에 전화로 단가 깎아놓고 담당 기장님 바뀌었더니 그 조건이 아예 없던 일이 된 적이 있거든요. 그때부터는 통화 끝나고 바로 "말씀 주신 내용 정리했습니다" 하고 메일로 다시 보냅니다. 회신 한 줄이라도 남으면 다음 담당자한테 그거 들이밀 수 있으니까요. 조교한테 전화할 명분이 애매하면 메일이 오히려 편하실 겁니다. 답이 늦어도 기록은 남으니까요.
메일 쪽이 편하다는 말씀에 한 표 더 얹습니다. 저도 인쇄소 단가는 통화로 잡고 바로 정리 메일을 보내는데, 거기에 "이 조건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다른 내용 있으면 이번 주까지 회신 부탁드립니다" 한 줄을 붙입니다. 답이 없으면 곧 동의한 걸로 하는 거죠. 학교는 담당 조교가 학기마다 바뀐다고 하니 오히려 그 한 줄이 더 필요한 구조 같고요. 혹시 인쇄소 쪽 회신은 담당 기장님 이름으로 받으시나요, 아니면 업체 대표 메일로 받으시나요?
인쇄소는 업체 대표 메일로 보내고 담당 기장님을 참조에 같이 넣습니다. 처음엔 기장님 개인 메일로만 주고받았는데, 그분이 다른 라인으로 옮기신 뒤에 제가 잡아둔 도무송 단가 조건을 아무도 못 찾았거든요. 대표 메일로 남겨두면 담당이 바뀌어도 회신 내역이 업체 쪽에 남아 있어서, 저는 그 뒤로 무조건 둘 다 걸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