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상 쪽이라 대학원은 감히 모르는 세계인데요ㅠㅠ 회사 작업은 완성 컷이랑 날짜·버전 폴더만 남고 '왜 이 톤으로 갔는지'는 며칠이면 머릿속에서도 날아가더라고요. 대학원은 크리틱 때문에라도 그 과정을 글로 남기면서 하는 건지, 아니면 거기도 결국 결과물만 남는 건지 저도 궁금하네요.
지원서 12곳 쓰면서 제 포폴을 다시 열었을 때 딱 그 느낌이었어요. 완성 컷이랑 'A안 B안' 폴더만 남아 있고 정작 왜 B로 갔는지는 저도 설명을 못 하겠더라고요. 며칠이면 머릿속에서 날아간다는 말, 서늘하게 읽혔어요.
저는 아직 취준이라 대학원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몰라서 답은 못 드리는데요, 얼마 전 UX/HCI 설명회 Q&A에 갔을 때 교수님이 크리틱은 "결과물보다 그 선택을 어떻게 설명하느냐"를 본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요. 그 말대로면 과정을 어떤 식으로든 글로 남기면서 다니는 쪽이 아닐까 싶긴 한데, 이건 제 짐작이라… 실제로 다녀보신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하네요.
10.12 10:58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크리틱 자리에서 과정을 설명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글로 남기는 건지, 저도 그게 늘 궁금했어요. 다만 대학원은 제가 3년차 때 알아만 보고 접어서 안쪽 사정은 말씀드릴 처지가 못 되거든요. 크리틱도 직접 받아본 적은 없고요. 대신 실무 얘기로 보태자면, 윤지님이 짚으신 그 증발이 저는 순서 문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완성 컷부터 남기니까 '왜 이 톤'이 날아가는 거지, 애초에 톤 정한 근거를 먼저 한 줄 적어두면 버전 폴더만 봐도 맥락이 따라오거든요. 저는 판단 기준이 없을 때 제가 먼저 기준을 적어서 올리는 편인데, 그게 결국 과정 기록이 되더라고요. 대학원이 그 습관을 강제로 들이는 구조라면 그 부분은 저도 부럽긴 하네요.
10.12 11:00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대학원이라서 기록이 남는 게 아니에요.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남는 거거든요. 크리틱 자리는 '왜 이 톤이냐'를 남 앞에서 방어해야 하잖아요. 그게 강제되니까 안 쓰면 그 자리에서 깨져요.
저도 4년차에 대학원 다니면서 리브랜딩을 같이 돌렸는데, 회사 작업은 완성 컷만 남고 대학원 작업만 과정이 통째로 남았어요. 차이는 제 성실함이 아니라 설명을 요구받느냐였어요. 윤지님 회사 작업이 며칠이면 날아가는 것도 아무도 안 물어서예요.
그러니까 톤 결정할 때 레퍼런스 세 개랑 한 줄 근거를 폴더에 같이 박아두세요. 대학원 없이도 그 강제는 만들 수 있거든요.
지원서 12곳 쓰면서 제 포폴을 다시 열었을 때 딱 그 느낌이었어요. 완성 컷이랑 'A안 B안' 폴더만 남아 있고 정작 왜 B로 갔는지는 저도 설명을 못 하겠더라고요. 며칠이면 머릿속에서 날아간다는 말, 서늘하게 읽혔어요. 저는 아직 취준이라 대학원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몰라서 답은 못 드리는데요, 얼마 전 UX/HCI 설명회 Q&A에 갔을 때 교수님이 크리틱은 "결과물보다 그 선택을 어떻게 설명하느냐"를 본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요. 그 말대로면 과정을 어떤 식으로든 글로 남기면서 다니는 쪽이 아닐까 싶긴 한데, 이건 제 짐작이라… 실제로 다녀보신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하네요.
크리틱 자리에서 과정을 설명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글로 남기는 건지, 저도 그게 늘 궁금했어요. 다만 대학원은 제가 3년차 때 알아만 보고 접어서 안쪽 사정은 말씀드릴 처지가 못 되거든요. 크리틱도 직접 받아본 적은 없고요. 대신 실무 얘기로 보태자면, 윤지님이 짚으신 그 증발이 저는 순서 문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완성 컷부터 남기니까 '왜 이 톤'이 날아가는 거지, 애초에 톤 정한 근거를 먼저 한 줄 적어두면 버전 폴더만 봐도 맥락이 따라오거든요. 저는 판단 기준이 없을 때 제가 먼저 기준을 적어서 올리는 편인데, 그게 결국 과정 기록이 되더라고요. 대학원이 그 습관을 강제로 들이는 구조라면 그 부분은 저도 부럽긴 하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학원이라서 기록이 남는 게 아니에요.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남는 거거든요. 크리틱 자리는 '왜 이 톤이냐'를 남 앞에서 방어해야 하잖아요. 그게 강제되니까 안 쓰면 그 자리에서 깨져요. 저도 4년차에 대학원 다니면서 리브랜딩을 같이 돌렸는데, 회사 작업은 완성 컷만 남고 대학원 작업만 과정이 통째로 남았어요. 차이는 제 성실함이 아니라 설명을 요구받느냐였어요. 윤지님 회사 작업이 며칠이면 날아가는 것도 아무도 안 물어서예요. 그러니까 톤 결정할 때 레퍼런스 세 개랑 한 줄 근거를 폴더에 같이 박아두세요. 대학원 없이도 그 강제는 만들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