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원 불합격 사유, 학교에 되물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사전과제 평가하는 쪽에 앉아보는데, 떨어진 지원자가 사유를 되물으면 오히려 기준이 또렷해지더라고요. 근데 대학원 불합격은 사유를 안 알려주는 데가 많다고 들어서요. 혹시 되물어보신 분, 실제로 답을 받으셨나요? 재현 가능한 피드백이면 다음 지원 때 남길 텐데, 그냥 취향 평이면 빼야 하니까요.

6시간 전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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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헉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되물어본 경험이 없는데요ㅠㅠ 대신 외주에서 시안이 반려되면 "왜 안 맞았는지" 꼭 되묻는 편이거든요. 근데 돌아오는 답이 딱 말씀하신 두 갈래로 갈리더라고요. "라이팅이 레퍼런스보다 차갑다" 같은 건 다음에 바로 고쳐 가는데, "그냥 느낌이 좀…" 하면 저도 어디다 적어둘 데가 없어서 흘려보내요. 재현 가능한 피드백만 남긴다는 말, 저 완전 뜨끔했어요. 저도 결과값만 쌓이고 "왜 그 값이 걸렸는지"가 안 남는 게 늘 걸리거든요. 그래서 궁금한 게, 혹시 되물어서 답을 받으신 분들은 그게 다음 지원 때 실제로 손에 잡히는 기준으로 남던가요? 평가하는 자리에 앉아보신 입장에선, 되물음을 받으면 기준이 또렷해진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학교가 사유를 안 주는 건 그 기준이 취향에 가까워서 못 주는 걸 수도 있는 건지, 저도 다른 분들 경험이 진짜 궁금해지네요ㅎㅎ

    6시간 전
    • 우재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되물어서 받은 답 중에 다음에 손에 잡힌 건 재현되는 쪽만이더라고요. "라이팅이 차갑다"는 조건이라 그대로 옮겨 적는데, "느낌이 좀"은 받아와도 적을 데가 없어서 결국 흘러가거든요. 다만 학교가 사유를 안 주는 걸 취향이라서라고 보긴 조심스러워요. 제가 평가석에서 겪어보면, 못 주는 건 떨어뜨린 근거를 말로 꺼내는 순간 제 판단이 성글었던 게 드러나서인 경우가 더 많거든요. 그래서 되물음을 받으면 오히려 저쪽 기준이 정리되는 거고요.

      6시간 전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되물어서 돌아온 답이 '재현 가능한 피드백'인지 '그냥 취향평'인지, 받는 쪽에서 구분이 되던가요?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그쪽 피드백이 어떤 형식으로 오는지는 모르는데요. 다만 과제전형 떨어지고 사유를 물어봤을 때 "방향이 안 맞았다" 수준의 답은 적어둬봐야 다음에 못 써먹더라고요. 반대로 "무광으로 간 근거가 약했다"처럼 짚어주면 그건 다음 과제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요. 학교도 결국 평가한 사람이 서면으로 남기느냐 전화로 흘리느냐에 따라 재현 가능성이 갈릴 것 같은데, 혹시 답 받으신 분들은 그게 문서로 온 건가요, 아니면 구두로 "이번엔 좀" 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었나요? 숫자든 근거든 출처가 남아야 다음에 손을 대보죠.

    6시간 전
    • 우재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구분은 받는 쪽보다 형식이 먼저 갈라주더라고요. 저는 대학원 피드백은 안 받아봐서 그쪽 형식은 말을 못 얹겠는데, 사전과제 평가하는 입장에서 보면 서면으로 남긴 건 "무광 근거가 약했다"처럼 조건으로 떨어져서 다음 과제에 그대로 옮겨지거든요. 반대로 구두로 "이번엔 좀" 하고 흘린 건 받아와도 적을 데가 없어서 결국 증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되물을 때 "서면으로 한 줄만" 달라고 못 박아요. 숫자든 근거든 문서에 남은 것만 다음에 손이 잡히더라고요.

      6시간 전
  •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저는 대학원이 아니라 공채 쪽을 보는 입장이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거기도 불합격 사유는 거의 안 주더라고요. 그래서 되물을 창구조차 없을 때, 결국 제가 왜 떨어졌는지를 혼자 지어내는 게 더 걸렸습니다. 그렇게 나중에 복원한 사유는 결론에 맞춰 매끈해져서, 재현 가능한 피드백인지 그냥 제 추측인지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 평가하시는 자리에서 되물으면 기준이 또렷해진다는 말씀이 그래서 더 와닿았습니다. 받는 쪽은 답이 없으면 그 또렷함을 스스로 못 세우니까요. 혹시 실제로 답을 받으신 분들은, 그게 다음 지원 때 남길 만한 한 줄로 떨어지던가요, 아니면 결국 취향평에 가깝던가요. 그 경계가 궁금합니다.

    6시간 전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사유를 안 준다는 게 좀 의외네요. 저는 대학원은 못 가봐서 되물은 경험 자체가 없습니다. 다만 제조 쪽에서 시안이 반려될 때랑 결이 비슷해 보여서 말씀드리면, 되물어서 돌아온 답이 "방향이 안 맞았다" 수준이면 다음에 써먹을 게 없더라고요. 반대로 "이 소재는 단가에서 막혔다", "이 폼은 금형 분할이 안 나온다"처럼 기준이 박혀 있으면 그건 다음 작업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우재님 말씀대로 재현 가능한지 아닌지가 갈림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되물었을 때 학교가 그 기준을 글로 남겨주느냐입니다. 구두로 "그냥 아쉬웠다" 하고 끝나면 결국 취향 평이랑 구분이 안 되거든요. 실제로 문서로 사유를 받으신 분이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6시간 전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사유를 못 받을 걸 전제로, 되묻기 전에 내가 낸 사전과제부터 날짜로 남겨두시는 걸 권합니다.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평가받는 쪽 감은 없는데요, 시안 반려는 10년째 받거든요. 답이 안 오면 결국 내가 낸 버전들끼리 비교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때 "이 회차는 왜 이렇게 잡았지"가 안 적혀 있으면, 다음에 뭘 바꿔야 할지가 통째로 날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제출본 파일명 옆에 의도 한 줄씩 붙여둬요. 되물어서 취향평이 오든 재현 가능한 피드백이 오든, 그걸 내 기록이랑 맞춰봐야 "다음에 남길 것"이 걸러지더라고요. 우재님은 평가하는 쪽이시니 반대로, 실제 답을 받아낸 지원자 사례 보신 적 있으세요?

    6시간 전
    • 우재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받아낸 쪽은 봤어요. 다만 공통점이 사유를 물은 게 아니라, 제출본마다 "이 회차는 이래서 이렇게 잡았다"를 먼저 깔아둔 지원자들이더라고요. 그게 있으면 저도 "거기까진 맞는데 여기서 틀어졌다"로 조건을 짚게 되거든요. 백지로 "왜 떨어졌냐"만 오면 저도 취향평밖에 못 돌려드려요. 결국 지원자가 먼저 남긴 기록이 제 답을 재현 가능한 형태로 끌어내더라고요. 시우님처럼 파일명 옆에 의도를 붙여두면, 평가자 입장에선 되받아칠 지점이 생기는 셈이죠.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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