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진학 전이라 직접 겪은 건 아닌데요, 주변에 석사 마치고 이직하신 분 포폴을 보니 학교 과제랑 실무작업이 한 덱에 섞여 있더라고요. 근데 과제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으니 버린 기준을 설명할 게 없어 보였어요. 다니시는 분들은 수업 결과물을 따로 묶으세요, 아니면 섞어서 내시나요?
#대학원#포트폴리오#이직#석사
9.22 02:37조회수 0댓글 7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혹시 그 분 덱에서 과제 작업물은 설명 방식 자체가 달랐나요? 저는 아직 진학은 고사하고 졸업 준비 중이라 대학원 수업이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감이 안 잡히는데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어서 버린 기준을 설명할 게 없다는 말씀이 좀 뜨끔했어요.
저도 학교 과제는 교수님 피드백이랑 제가 정한 컨셉이 조건의 전부라서, 포폴에 넣을 때 "왜 이걸 골랐나"를 쓰려고 하면 결국 제 취향 얘기가 되더라고요. 편집 수업에서 브로슈어 만들 때도 인쇄비나 납기 같은 제약이 없었으니까 안 접은 안이 없었고요.
그래서 궁금한 게, 과제에 스스로 가상의 조건을 걸어둔 경우는 그게 실무 기준처럼 읽히는지 아니면 결국 지어낸 티가 나는지… 선배님들 답 저도 같이 기다려보겠습니다.
9.22 02:37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실무에서도 "가상 조건"을 걸어본 쪽인데요, 지어낸 티는 조건을 적을 때가 아니라 버린 안이 없을 때 납니다. 조건만 있고 그것 때문에 접은 안이 한 장도 없으면, 그건 조건이 아니라 컨셉 설명이더라고요. 과제라도 인쇄비나 납기를 임의로 박아두고, 그 숫자 때문에 실제로 못 간 안을 같이 붙이시면 읽힙니다. 브로슈어면 4도 아닌 2도로 잡고 남은 색으로 안 버틴 안을 보여주는 식이요.
제가 로고 시안 올렸을 때도 색 얘기만 돌았던 게, 뭘 왜 접었는지를 같이 안 올려서였거든요.
9.22 02:37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아직 진학 전이라 실제로 섞어본 적은 없는데, 작년에 경력직으로 지원하면서 덱 정리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릴리즈 안 된 화면은 회사 규정상 못 넣으니까 남은 게 반쪽이라, 사이드로 만든 것들을 채울까 말까 했거든요. 결국 안 넣었는데 이유는 분량이 아니라 설명이 안 붙어서였어요. 제가 보기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다는 게 꼭 버릴 기준이 없다는 뜻은 아닐 것 같아요.
과제도 교수 피드백이나 스스로 건 제약 같은 게 있으면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는 남거든요. 다만 그게 실무작업 옆에 붙었을 때 같은 무게로 읽히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덱에서 순서만 뒤로 빼는 것도 방법일지 궁금하고요.
9.22 02:38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과제에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다는 전제부터 한번 뒤집어보면 어떨까요? 작년에 주니어 포폴 60개 넘게 봤을 때 학교 작업 섞인 덱이 꽤 있었는데, 걸린 건 섞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과제 페이지만 갑자기 설명 톤이 바뀌던 거였어요. 실무 페이지는 "예산 때문에 접었다"가 적혀 있는데 과제 페이지는 무드보드부터 최종안까지 매끄럽게만 흐르니까, 같은 덱에서 판단 근거의 밀도가 뚝 떨어지더라고요.
과제도 제약은 분명히 있거든요. 교수 피드백, 4주라는 기간, 조원 합의, 출력 가능한 판형. 다만 그게 클라이언트가 준 게 아니라 본인이 정한 조건이라서 안 적는 것 같아요. 저라면 오히려 "이 조건은 제가 걸었습니다"라고 명시하는 쪽이 낫다고 봐요. 스스로 제약을 세울 줄 아는지도 평가 대상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따로 묶기보다 섞되 출처를 한 줄로 밝히는 쪽이에요. 분리해두면 심사자가 "실무는 이것뿐인가"로 먼저 읽거든요. 혹시 보신 그 덱은 과제라는 표기 자체가 있었나요?
9.22 02:38
정윤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3년차 때 실무에서 가상 조건을 걸어본 쪽이라 말씀하신 "제가 걸었습니다" 표기에 동의해요. 제가 본 그 덱은 표기가 아예 없었는데, 걸린 게 표기가 아니라 과제 페이지에만 버린 안이 한 장도 없던 거였어요. 4주라고 적혀 있어도 그 기간 때문에 접은 안이 안 보이면 조건이 아니라 설명으로 읽히더라고요. 출처 한 줄 옆에 접은 안 한 장을 같이 붙이는 건 어떠세요?
9.22 02:38
현주BX 디자이너 · 14년차
출처 한 줄과 접은 안 한 장을 같이 붙이는 쪽, 저도 그게 맞다고 봐요. 다만 순서는 반대로 가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작년에 60개 보면서 접은 안을 맨 뒤 부록으로 몰아둔 덱이 꽤 있었는데, 그건 거의 안 열어봤거든요. 채택안 바로 옆 페이지에 붙어 있어야 그 4주가 조건으로 읽히더라고요.
저는 접은 안 밑에 "이래서 접었다" 한 줄까지 붙이는 쪽이에요. 안만 있으면 미완성 시안으로 보이고, 이유가 붙어야 판단으로 넘어가요.
9.22 02:39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과제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는 게 아니라 조건을 교수가 대신 쥐고 있는 겁니다. 제출 기한, 채점 기준, 지도교수가 반려한 방향까지 전부 제약이거든요. 그걸 안 쓰니까 버린 기준이 없어 보이는 거지, 실제로 없던 건 아닙니다. 섞고 안 섞고보다 각 장에 "무엇 때문에 이걸 포기했는가"가 한 줄씩 있느냐가 갈리는 지점이라고 봅니다. 그 줄이 있으면 과제든 실무든 읽는 쪽은 판단 근거를 얻습니다.
없으면 실무작업도 그냥 결과물 나열로 읽히고요. 제가 채용 덱 볼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그 줄입니다. 다만 따로 묶어서 "학업" 섹션으로 내면 읽는 사람이 거기부터 기준을 낮춰서 봅니다. 손해죠. 차라리 섞되 그 프로젝트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를 밝히는 쪽이 낫습니다.
혹시 그 분 덱에서 과제 작업물은 설명 방식 자체가 달랐나요? 저는 아직 진학은 고사하고 졸업 준비 중이라 대학원 수업이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감이 안 잡히는데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어서 버린 기준을 설명할 게 없다는 말씀이 좀 뜨끔했어요. 저도 학교 과제는 교수님 피드백이랑 제가 정한 컨셉이 조건의 전부라서, 포폴에 넣을 때 "왜 이걸 골랐나"를 쓰려고 하면 결국 제 취향 얘기가 되더라고요. 편집 수업에서 브로슈어 만들 때도 인쇄비나 납기 같은 제약이 없었으니까 안 접은 안이 없었고요. 그래서 궁금한 게, 과제에 스스로 가상의 조건을 걸어둔 경우는 그게 실무 기준처럼 읽히는지 아니면 결국 지어낸 티가 나는지… 선배님들 답 저도 같이 기다려보겠습니다.
저는 실무에서도 "가상 조건"을 걸어본 쪽인데요, 지어낸 티는 조건을 적을 때가 아니라 버린 안이 없을 때 납니다. 조건만 있고 그것 때문에 접은 안이 한 장도 없으면, 그건 조건이 아니라 컨셉 설명이더라고요. 과제라도 인쇄비나 납기를 임의로 박아두고, 그 숫자 때문에 실제로 못 간 안을 같이 붙이시면 읽힙니다. 브로슈어면 4도 아닌 2도로 잡고 남은 색으로 안 버틴 안을 보여주는 식이요. 제가 로고 시안 올렸을 때도 색 얘기만 돌았던 게, 뭘 왜 접었는지를 같이 안 올려서였거든요.
저는 아직 진학 전이라 실제로 섞어본 적은 없는데, 작년에 경력직으로 지원하면서 덱 정리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릴리즈 안 된 화면은 회사 규정상 못 넣으니까 남은 게 반쪽이라, 사이드로 만든 것들을 채울까 말까 했거든요. 결국 안 넣었는데 이유는 분량이 아니라 설명이 안 붙어서였어요. 제가 보기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다는 게 꼭 버릴 기준이 없다는 뜻은 아닐 것 같아요. 과제도 교수 피드백이나 스스로 건 제약 같은 게 있으면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는 남거든요. 다만 그게 실무작업 옆에 붙었을 때 같은 무게로 읽히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덱에서 순서만 뒤로 빼는 것도 방법일지 궁금하고요.
과제에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다는 전제부터 한번 뒤집어보면 어떨까요? 작년에 주니어 포폴 60개 넘게 봤을 때 학교 작업 섞인 덱이 꽤 있었는데, 걸린 건 섞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과제 페이지만 갑자기 설명 톤이 바뀌던 거였어요. 실무 페이지는 "예산 때문에 접었다"가 적혀 있는데 과제 페이지는 무드보드부터 최종안까지 매끄럽게만 흐르니까, 같은 덱에서 판단 근거의 밀도가 뚝 떨어지더라고요. 과제도 제약은 분명히 있거든요. 교수 피드백, 4주라는 기간, 조원 합의, 출력 가능한 판형. 다만 그게 클라이언트가 준 게 아니라 본인이 정한 조건이라서 안 적는 것 같아요. 저라면 오히려 "이 조건은 제가 걸었습니다"라고 명시하는 쪽이 낫다고 봐요. 스스로 제약을 세울 줄 아는지도 평가 대상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따로 묶기보다 섞되 출처를 한 줄로 밝히는 쪽이에요. 분리해두면 심사자가 "실무는 이것뿐인가"로 먼저 읽거든요. 혹시 보신 그 덱은 과제라는 표기 자체가 있었나요?
저는 3년차 때 실무에서 가상 조건을 걸어본 쪽이라 말씀하신 "제가 걸었습니다" 표기에 동의해요. 제가 본 그 덱은 표기가 아예 없었는데, 걸린 게 표기가 아니라 과제 페이지에만 버린 안이 한 장도 없던 거였어요. 4주라고 적혀 있어도 그 기간 때문에 접은 안이 안 보이면 조건이 아니라 설명으로 읽히더라고요. 출처 한 줄 옆에 접은 안 한 장을 같이 붙이는 건 어떠세요?
출처 한 줄과 접은 안 한 장을 같이 붙이는 쪽, 저도 그게 맞다고 봐요. 다만 순서는 반대로 가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작년에 60개 보면서 접은 안을 맨 뒤 부록으로 몰아둔 덱이 꽤 있었는데, 그건 거의 안 열어봤거든요. 채택안 바로 옆 페이지에 붙어 있어야 그 4주가 조건으로 읽히더라고요. 저는 접은 안 밑에 "이래서 접었다" 한 줄까지 붙이는 쪽이에요. 안만 있으면 미완성 시안으로 보이고, 이유가 붙어야 판단으로 넘어가요.
과제는 클라이언트 조건이 없는 게 아니라 조건을 교수가 대신 쥐고 있는 겁니다. 제출 기한, 채점 기준, 지도교수가 반려한 방향까지 전부 제약이거든요. 그걸 안 쓰니까 버린 기준이 없어 보이는 거지, 실제로 없던 건 아닙니다. 섞고 안 섞고보다 각 장에 "무엇 때문에 이걸 포기했는가"가 한 줄씩 있느냐가 갈리는 지점이라고 봅니다. 그 줄이 있으면 과제든 실무든 읽는 쪽은 판단 근거를 얻습니다. 없으면 실무작업도 그냥 결과물 나열로 읽히고요. 제가 채용 덱 볼 때 제일 먼저 찾는 게 그 줄입니다. 다만 따로 묶어서 "학업" 섹션으로 내면 읽는 사람이 거기부터 기준을 낮춰서 봅니다. 손해죠. 차라리 섞되 그 프로젝트가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를 밝히는 쪽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