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원, 지원 전에 청강부터 해보신 분 계세요?

저는 패키지 쪽이라 대학원은 늘 옆에서만 듣는 얘기인데요, 요즘 과제전형 준비하면서 제가 구조나 소재 고른 근거를 말로 못 풀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학기 청강이라도 먼저 앉아보고 결정하는 게 맞나 싶었거든요. 저는 화면 감은 안 믿고 목업 앉혀봐야 판단이 서는 편인데, 수업도 한 번 들어가봐야 알 것 같아서요. 혹시 지원 전에 청강이나 학점교류로 미리 들어보신 적 있어요? 아예 밖에서 오는 사람 청강을 안 받는 학교도 있나요?

9.23 01:56조회수 0댓글 10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봤고 학부 때 다른 과 수업 하나 청강해본 게 전부라서 요즘 제도가 어떤지는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요, 그때도 결국 교수님 메일 하나로 결정됐어요. 학교 공식 절차보다 담당 교수님이 첫 주에 들어와서 앉아 계셔도 된다고 하시느냐가 전부더라고요. 근데 소라님 케이스는 좀 다른 게, 청강으로 확인하고 싶은 게 수업 분위기가 아니라 "구조나 소재 고른 근거를 말로 푸는 법"이잖아요. 그건 뒤에 앉아서 듣는 걸로는 안 잡히고 본인 작업을 올려서 질문을 받아봐야 나오는 거라, 오히려 그 수업이 비평 형식인지를 먼저 물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도 리뷰에서 왜 이걸 골랐냐는 질문에 말문 막힌 적이 있어서 그 구간이 좀 뜨끔하거든요 ㅠㅠ 혹시 관심 있는 학교 수업계획서는 보셨어요?

    9.23 01:57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수업계획서는 관심 있는 두 곳만 봤는데 둘 다 "작품 발표 및 토론"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그게 매주 각자 올리는 건지 학기말에 한 번인지는 결국 모르겠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뒤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제가 알고 싶은 게 안 나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과제전형 목업 들고 갔다가 왜 이 두께 골랐냐는 질문에 단가 얘기만 하고 끝난 적이 있어서요. 청강 문의할 때 아예 제 작업 올려도 되냐를 같이 여쭤보는 쪽으로 가봐야겠네요. 혹시 리뷰에서 막혔던 그 질문, 나중에는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답하셨어요?

      9.23 01:57
      •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그 GPT로 문구 뽑아놓고 왜 이걸 골랐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못 했던 게 계속 남아 있었는데요, 나중에 정리한 답은 "제가 고른 게 아니라 다른 안이 걸린 지점을 말한다"는 쪽이었어요. 이 문구가 좋아서가 아니라 나머지 열몇 개가 어디서 어색해서 빠졌는지를 말하니까 그제서야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단가 얘기도 그 자체론 이유가 아닌데, 다른 두께를 안 쓴 이유로 바꿔 말하면 판단 기준처럼 들려요. 그래서 요즘은 뒤집은 순간마다 한 줄씩 남겨두는데 그게 나중에 답이 되더라고요.

        9.23 01:57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대학원 청강 쪽은 못 앉아봐서 제도 얘기는 말씀드릴 처지가 아닌데요, 학부 때 다른 과 수업을 한 학기 들어가본 게 전부고 그때도 교수님 메일로 먼저 여쭤보고 자리를 받았거든요. 다만 소라님이 쓰신 "구조나 소재 고른 근거를 말로 못 풀겠다"는 부분은 수업을 들어야 풀리는 문제인지가 저는 좀 걸립니다. 저는 컬러 토큰이랑 인터랙션 근거를 별도 페이지로 한 번 정리해본 적이 있는데, 그 페이지가 제일 안 읽혔어요. 근거를 따로 떼어놓으니까 무드보드처럼 넘어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화면 옆에 바로 붙여 쓰는데, 말로 풀리는 속도가 그때부터 달라졌습니다. 청강은 청강대로 해보시되, 과제전형 근거는 먼저 한 케이스만 골라서 소재 선택 옆에 한 줄씩 붙여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지금 막히는 게 근거가 없는 쪽인가요, 아니면 있는데 꺼내는 순서가 안 잡히는 쪽인가요?

    9.23 02:00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둘 다인데 굳이 따지면 후자예요. 소재는 이유가 있어서 골랐거든요. 유통사 진열 조건상 무광이어야 했고 박은 단가 때문에 뺐고요. 근데 그게 제 머릿속에서 칼선-후가공-단가 순서로 엉켜 있어서 말로 꺼낼 때마다 순서가 달라지더라고요. 떼어놓으면 무드보드처럼 넘어간다는 말씀은 저도 똑같이 겪었어요. 포폴에 소재 설명 페이지를 따로 뒀다가 면접에서 한 번도 안 펼쳐지길래 뺐거든요. 지금 받은 과제 두 개 중에 목업까지 가는 쪽으로 붙여서 해볼게요. 혹시 그 한 줄, 선택한 이유만 쓰세요 아니면 안 고른 대안까지 같이 적으세요?

      9.23 02:00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선택한 이유만 쓰는 쪽이요. 저는 컬러 토큰 정리할 때 안 고른 대안까지 같이 적어봤는데, 읽는 사람이 거기서 멈추고 "그럼 그건 왜 안 했냐"로 질문이 흘러가더라고요. 정작 제가 세운 조건은 안 읽히고요. 다만 진열 조건이나 단가처럼 밖에서 온 제약은 한 줄 안에 같이 넣어두면 그게 대안을 자동으로 지워주는 것 같아요.

        9.23 02:01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청강까지 생각하셨다는 게 오히려 신기한데요, 저는 대학원 다닐 때 밖에서 들어온 청강생을 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제도가 어떤지는 단정할 처지가 아니고요. 다만 소라님이 쓰신 "구조나 소재 고른 근거를 말로 못 풀겠다"는 부분은 수업 한 학기로 풀릴 문제인지 좀 갸웃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왜 B안으로 갔는지 설명이 안 돼서 답답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건 방법론을 몰라서가 아니라 결정 당시에 뭘 보고 잘랐는지를 기록을 안 해둬서였거든요. 목업 앉혀보고 판단하신다면 그 앉혀본 안들 중에 왜 이걸 남겼는지를 한 줄씩 적어두는 게 먼저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청강이 가능한 학교가 있는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9.23 02:03
  •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BX 쪽이라 대학원은 여전히 모르는 세계인데, 목업 앉혀봐야 판단이 선다는 말씀에서 좀 멈췄어요. 저도 화면으로 800% 확대해서 곡선 들여다봐도 결국 인쇄물 실물 받아봐야 판단이 서거든요. 그래서 수업도 한 번 앉아봐야 안다는 게 이상한 얘기로 안 들리더라고요. 다만 저는 청강 제도가 어떤지는 말씀드릴 자격이 없어서요. 대신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구조나 소재 고른 근거를 말로 못 풀겠다고 하신 그 부분은 수업을 들어야 풀리는 건가요? 저는 포폴 봐주시는 분한테 비슷한 지적을 받고 나서, 수업이 아니라 판단한 순간을 하나씩 적어보는 쪽으로 갔거든요. 물론 그게 맞는 방향인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어요. 혹시 청강 다녀오시면 그 부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9.23 02:04
    • 소라작성자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과제전형 준비하면서 비슷하게 정리해봤는데, 적는 것만으로는 반쯤밖에 안 풀리더라고요. 무광으로 간 이유, 박 뺀 이유는 적으니까 나오는데 그게 왜 그 순서로 엉켜 있는지는 혼자 적어서는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적는 걸로 끝내지 말고 누가 옆에서 되물어주는 자리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서 청강을 생각한 거예요. 혹시 포폴 봐주시는 분한테 적은 걸 들고 다시 가보신 적 있어요?

      9.23 02:04
      •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포폴 봐주시는 분한테 적은 걸 들고 다시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알았어요. 혼자 적을 땐 항목이 나란히 놓여 있었는데, 옆에서 "그럼 무광이 먼저였어요, 박 빼기로 한 게 먼저였어요" 하고 물으니까 그제야 순서가 딸려 나오더라고요. 적는 게 절반인 건 맞는 것 같고, 나머지 절반은 되물어줄 사람이 있어야 풀리는 것 같아요.

        9.2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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