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문서 오탈자 검수까지 디자인팀 몫인가요?

저는 인하우스라 사보랑 리플렛 교정을 자주 보는데요, 언젠가부터 다른 팀 보도자료나 공지문 오탈자까지 저한테 넘어오더라고요ㅠㅠ 디자인을 맞춰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맞춤법만 봐달라는 건데, 이게 제 일이 맞나 싶으면서도 거절하면 또 까다롭게 보일까 봐 그냥 보고 있거든요. 다들 이런 교정 요청도 받으시는 편이세요?

10.10 00:04조회수 0댓글 6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혹시 그 오탈자 검수가 "디자이너는 글자 다루니까 맞춤법도 잘 보겠지" 같은 분위기에서 넘어오는 거예요? 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이라 보도자료나 공지문 교정은 겪어본 적 없는데요, 그래도 썸네일 문구 맞춤법은 제가 보는 거라 좀 비슷한 결이 있긴 하거든요ㅠㅠ 근데 민지님 경우는 디자인 맞춰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글자만 봐달라는 거잖아요. 그게 왜 꼭 디자인팀으로 모이는지 저도 궁금해요. 그리고 거절하면 까다롭게 보일까 봐 그냥 보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한번 안 받아보신 적은 있으세요? 저는 아직 그럴 용기도 못 내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선을 긋는지 진짜 궁금하더라고요ㅠㅠ

    10.10 00:07
    • 민지작성자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그게 "글자 다루니까"에서 오는 건지 솔직히 확신은 없는데요, 저는 교정 파일이 결국 제 손에서 인쇄로 넘어가다 보니 사람들이 "글자 = 디자인팀"으로 뭉뚱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ㅠㅠ 그리고 부끄럽지만 저는 아직 한 번도 안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거절하면 까다롭게 볼까 봐 그냥 보고 있다는 게 결국 제가 선을 못 그은 거라서요. 지호님은 썸네일 문구 맞춤법은 받을 때 어떤 선까지 보시는 편이세요?

      10.10 00:08
      • 지호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썸네일에 들어갈 문구는 어차피 제 파일에 올라가는 거라 맞춤법까지 제가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선이라고 하면 딱 "제 화면 안에 들어오는 글자"까지만요ㅠㅠ 본문이나 다른 팀 문서 교정까지 넘어오면 그건 제가 손댈 데가 아닌 것 같아서요. 그 글자가 제 손에서 나가는 결과물이냐 아니냐로 기준을 잡으니까 그나마 덜 애매하더라고요. 저도 아직 거절은 못 해봤지만요ㅋㅋㅋ

        10.10 00:08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사보나 리플렛 교정은 안 봐서 그 결까지는 모르겠는데요, 프로덕트 쪽에서도 비슷한 게 하나 있어요. 폰트 깨진다고 글자 간격 이상하다고 자꾸 저한테 넘어오거든요. 민지님이 '디자인을 맞춰달라는 것도 아니고'라고 쓰신 그 부분이 제일 걸려요. 디자인 수정이면 그래도 일정에 한 줄 잡히는데, 맞춤법만 봐달라는 건 어디에도 안 남아서 그냥 호의처럼 사라지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런 건 메신저 말고 메일로 "이번 건은 제가 보는데, 다음부터는 각 팀에서 1차 확인하고 주세요" 한 줄 적고 회신 받아두는 쪽으로 바꿨어요. 거절은 아니고 어디까지가 제 선인지 적어두는 거라, 까다롭다기보다 그냥 기록이 남는 느낌이거든요. 궁금한 건, 그 오탈자 요청이 특정 팀에서 반복적으로 오는 건가요 아니면 그때그때 흩어져서 오는 건가요? 창구가 고정돼 있으면 접근이 좀 달라질 것 같아서요.

    10.10 00:12
    • 민지작성자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솔직히 말하면 한 군데서 오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흩어져서 오거든요ㅠㅠ 보도자료 쪽이 그나마 좀 잦긴 한데, 공지문이나 사내 메일은 팀 가리지 않고 넘어와서 창구라고 할 게 없더라고요. 메일로 한 줄 남겨두신다는 그 방식이 저한테 제일 걸렸어요. 저는 지금까지 메신저로 받아서 그냥 호의처럼 사라지는 걸 그대로 두고 있었거든요. 흩어져 오는 경우에도 그 한 줄을 어디다 적어두는 게 맞을까요, 받을 때마다 회신으로 남기셨어요?

      10.10 00:12
      •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창구가 하나로 딱 정해져 있진 않아요. 그래서 저는 어디로 오든 일단 받은 그 메일이나 메신저에 바로 회신으로 한 줄 남겨둬요. "이건 봐드릴게요, 대신 이번 주 제 일정에 반나절 잡힙니다" 정도로요. 흩어져 오는 걸 억지로 한 군데 모으려다 보면 그게 또 일이 되더라고요. 대신 회신 흔적이랑 별개로, 저는 그 몇 건을 제 일정표에 "교정 검수"라고 이름 붙여서 따로 적어둬요. 창구를 만드는 것보다, 받을 때마다 그게 일정에 잡히는 일이라는 걸 남겨두는 게 저한텐 더 버텨지더라고요.

        10.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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