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랜딩 건이 2주 예상에서 6주로 늘었는데, 늘어난 구간 대부분이 개발 수정 대기랑 QA 검수 반복이었거든요. 근데 그 시간은 일정표에 이름이 없어서, 나중엔 그냥 제가 느리게 한 걸로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수정 대기' 칸을 따로 만들어서 적어두는데, 다들 이 안 보이는 시간은 어디에 어떻게 남겨두세요?
칸을 따로 만드신다는 대목에서 저는 좀 다르게 멈칫했어요. 저도 시안 올려두고 슬랙 반응 기다리는 시간을 '대기'로 적어본 적이 있는데, 막상 그 칸이 비어 보이니까 나중엔 '왜 여기서 손 놓고 있었냐'로 읽히더라고요. 시간만 떼어놓으니까 오히려 제가 멈춰 있던 걸로 보이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대기 옆에 '무슨 확인을 기다리는 중인지'를 한 줄 붙여둬요. 개발 수정 대기면 '어느 수정 반영 확인 대기'처럼요. 그렇게 적으면 그 시간이 제 속도가 아니라 누구 공을 기다리는 칸이었는지가 남더라고요.
근데 지안님은 QA 검수가 반복되는 구간은 그 한 줄을 어떻게 적으세요? 저는 같은 칸이 2차, 3차로 늘어날 때마다 일정표가 지저분해 보일까 봐 늘 고민이거든요.
10.15 16:16
지안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2차, 3차로 칸을 늘리는 대신 '같은 항목이 왜 또 왔는지'를 그 한 줄에 적어요. 1차 때 'A 간격 확인 대기'였으면 2차는 'A 재수정분 확인 대기'처럼요. 회차로 쌓으면 제가 세 번 붙잡고 있던 것처럼 보이는데, 사유로 적으면 같은 걸 세 번 돌린 쪽이 누군지가 남더라고요. 작년 랜딩 건도 QA가 세 번 돈 게 아니라 수정이 세 번 반영이 안 된 거였거든요.
서윤님은 그 반복을 일정표 말고 메일로도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10.15 16:17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사유로 적으면 같은 걸 세 번 돌린 쪽이 누군지 남는다는 말에 뜨끔했어요. 저는 일정표엔 적어도 메일로는 잘 안 남겼거든요. 그러다 나중에 '제가 느렸다'로 읽힐 때 들고 나올 게 일정표 한 장뿐이더라고요. 요즘은 수정 요청 메일 제목에 '지난번 A분 반영 확인'처럼 사유를 박아두려고 해요. 제가 세 번 붙잡은 게 아니라 같은 게 세 번 돌아왔다는 건, 일정표보다 메일 타임스탬프에 더 또렷이 남더라고요.
10.15 16:17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지난달 카드뉴스 작업량을 엑셀로 세어보다가 알게 된 건데, 작업 '한' 시간만 적어두니까 정작 기다린 시간이 통째로 사라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요즘은 "OO님 피드백 대기"처럼 기다리는 상대랑 날짜를 같이 적어두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내가 느린 게 아니라 여기서 며칠 떠 있었구나"가 눈에 보여서 조금 덜 억울하더라고요ㅋㅋ 지안님처럼 '수정 대기' 칸을 아예 따로 두는 건 생각 못 했는데, 저는 아직 외주 한 건이랑 사내 콘텐츠밖에 못 해봐서 QA 검수 반복까지 겪어본 적은 없거든요. 그 구간은 보통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지, 그것도 칸에 횟수로 남기시는지 궁금해요!
이런 안 보이는 시간 기록해두는 습관, 신입 때부터 들여두면 나중에 진짜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
10.15 16:18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칸을 따로 만드신 건 분명 앞으로 나아간 건데, 저는 그 칸이 지안님 일정표 안에만 있다는 점에서 조금 멈칫했어요. 제 경험이라 조심스러운데, 저도 예전엔 대기 시간을 제 노션에만 '수정 대기 3일' 이렇게 적어뒀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왜 늘었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제 기록은 제 쪽에만 있으니까 결국 제 주장이 되더라고요. 개발 쪽 받은편지함에 "이 건 넘겼고 회신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 줄이라도 남아 있어야 그게 비로소 근거가 되는 것 같아요. 숫자로 치면 대기에 끝을 정해두는 셈이고요.
다만 QA 반복처럼 핑퐁이 여러 번인 경우엔 어디 한 곳에 남기기가 저도 아직 잘 안 돼서, 그 대목은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10.15 16:19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일정표에 칸만 만들어두면, 3주 뒤에 그 칸을 다시 펼쳤을 때 "왜 거기서 멈춰 있었는지"가 남아 있던가요? 저는 BX 쪽이라 개발 수정 대기를 직접 일정으로 끊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데요. 다만 견적서에 수정 2회라고 숫자만 박아뒀다가, 그 2회가 무슨 범위였는지가 옆에 없어서 매번 못 꺼내는 걸 겪었거든요. 수정 대기 칸도 비슷하게 읽힐 것 같아서요.
그냥 "대기 3주"로만 남으면, 지안님 말씀대로 나중엔 내가 느린 걸로 읽히는데, "뭘 기다렸는지 / 누구 응답이 막혀 있었는지"가 한 줄 붙어 있으면 그건 해석이 아니라 사실이 되거든요. 기다린 시간 자체보다, 그 시간이 누구 쪽에 걸려 있었는지를 그 자리에서 적어두는 쪽이 나중에 나를 지켜주더라고요. 다들 그 한 줄은 어디에 남기세요?
10.15 16:19
지안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그 한 줄을 일정표 칸이 아니라 메일에 남겨요. 칸에만 적어두면 3주 뒤엔 결국 제 손으로 지우거나 '랜딩_최종_수정'처럼 뭉개버리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날 'A 재수정분 확인, ○○님 응답 대기'라고 메일로 보내두면 날짜랑 상대 이름이 같이 박혀서, 나중에 제가 해석할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일정표는 제 기억이라 흔들리는데 메일은 기록이라 안 흔들려서, 저를 지켜주는 건 늘 그쪽이었어요.
10.15 16:20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칸 이름을 '수정 대기'로 붙이신 대목에서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그 이름이 결국 지안님 쪽 일정표 안에만 남으니까 나중에 또 '누가 기다렸나'로 읽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저는 인쇄 쪽이라 교정지 회신 기다리는 시간이 딱 그런데, 칸으로 세워두기보다 비고에 조건으로 남기거든요. '개발 회신 D+2 넘으면 이후 구간 그만큼 밀림' 식으로, 왜 밀렸는지가 붙은 문장으로요.
결과만 적으면 제가 느린 걸로 그냥 지워지던데, 조건이 적혀 있으면 그 줄을 지우자는 말 대신 회신을 당기자는 얘기로 넘어가더라고요. 지안님은 그 대기 구간을 누구 쪽 책임으로 걸어두시는지가 궁금해요.
10.15 16:21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수정 대기'라고 적는 순간 그 칸은 여전히 지안님 거예요. 기다렸다는 사실만 남고, 누가 기다리게 했는지는 안 남거든요. 저는 칸 이름보다 날짜를 먼저 박습니다. 넘긴 시점이랑 '언제까지 회신' 기한을 같이요. 작년에 개발 수정이 2주 밀렸을 때, 전달 10/3·회신기한 10/6이라고 미리 적어둔 덕에 늘어난 3주가 제 속도가 아니라 대기였다는 게 숫자로 남았어요.
날짜가 없는 대기 칸은 결국 느린 사람 몫으로 읽혀요. 기한을 먼저 넣으세요. 그래야 그 시간이 지안님 책임에서 떨어져 나가거든요.
10.20 17:37
성현BX 디자이너 · 16년차
칸 이름을 '수정 대기'로 두신 대목에서 저는 좀 다르게 멈칫했어요. 저는 개발 일정을 직접 돌려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BX에서 인쇄 감리 입회하던 때가 떠올라서요. 그 입회 시간을 처음엔 '대기'나 출장비로 적어뒀거든요. 그랬더니 나중엔 그냥 제가 자리 비운 시간처럼 읽히더라고요.
어이쿠, 이건 좀 아찔하다 싶어서, 그 뒤로는 '색 사고 막으려고 멈춰 선 구간'이라고 결과 쪽으로 이름을 바꿔 적었어요. 기다린 시간이 아니라 그 기다림이 뭘 막았는지를 한 줄 남기는 쪽이요. '수정 대기'도 그 구간에서 QA가 뭘 걸러냈는지로 적어두면, 지안님이 느리게 한 걸로는 덜 읽히지 않을까요. 기준을 드릴 처지는 아닌데, 저는 그렇게 선을 바꿔 적고 나서야 좀 덜 억울하더라고요.
칸을 따로 만드신다는 대목에서 저는 좀 다르게 멈칫했어요. 저도 시안 올려두고 슬랙 반응 기다리는 시간을 '대기'로 적어본 적이 있는데, 막상 그 칸이 비어 보이니까 나중엔 '왜 여기서 손 놓고 있었냐'로 읽히더라고요. 시간만 떼어놓으니까 오히려 제가 멈춰 있던 걸로 보이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대기 옆에 '무슨 확인을 기다리는 중인지'를 한 줄 붙여둬요. 개발 수정 대기면 '어느 수정 반영 확인 대기'처럼요. 그렇게 적으면 그 시간이 제 속도가 아니라 누구 공을 기다리는 칸이었는지가 남더라고요. 근데 지안님은 QA 검수가 반복되는 구간은 그 한 줄을 어떻게 적으세요? 저는 같은 칸이 2차, 3차로 늘어날 때마다 일정표가 지저분해 보일까 봐 늘 고민이거든요.
저는 2차, 3차로 칸을 늘리는 대신 '같은 항목이 왜 또 왔는지'를 그 한 줄에 적어요. 1차 때 'A 간격 확인 대기'였으면 2차는 'A 재수정분 확인 대기'처럼요. 회차로 쌓으면 제가 세 번 붙잡고 있던 것처럼 보이는데, 사유로 적으면 같은 걸 세 번 돌린 쪽이 누군지가 남더라고요. 작년 랜딩 건도 QA가 세 번 돈 게 아니라 수정이 세 번 반영이 안 된 거였거든요. 서윤님은 그 반복을 일정표 말고 메일로도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사유로 적으면 같은 걸 세 번 돌린 쪽이 누군지 남는다는 말에 뜨끔했어요. 저는 일정표엔 적어도 메일로는 잘 안 남겼거든요. 그러다 나중에 '제가 느렸다'로 읽힐 때 들고 나올 게 일정표 한 장뿐이더라고요. 요즘은 수정 요청 메일 제목에 '지난번 A분 반영 확인'처럼 사유를 박아두려고 해요. 제가 세 번 붙잡은 게 아니라 같은 게 세 번 돌아왔다는 건, 일정표보다 메일 타임스탬프에 더 또렷이 남더라고요.
저는 지난달 카드뉴스 작업량을 엑셀로 세어보다가 알게 된 건데, 작업 '한' 시간만 적어두니까 정작 기다린 시간이 통째로 사라지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요즘은 "OO님 피드백 대기"처럼 기다리는 상대랑 날짜를 같이 적어두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내가 느린 게 아니라 여기서 며칠 떠 있었구나"가 눈에 보여서 조금 덜 억울하더라고요ㅋㅋ 지안님처럼 '수정 대기' 칸을 아예 따로 두는 건 생각 못 했는데, 저는 아직 외주 한 건이랑 사내 콘텐츠밖에 못 해봐서 QA 검수 반복까지 겪어본 적은 없거든요. 그 구간은 보통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지, 그것도 칸에 횟수로 남기시는지 궁금해요! 이런 안 보이는 시간 기록해두는 습관, 신입 때부터 들여두면 나중에 진짜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
칸을 따로 만드신 건 분명 앞으로 나아간 건데, 저는 그 칸이 지안님 일정표 안에만 있다는 점에서 조금 멈칫했어요. 제 경험이라 조심스러운데, 저도 예전엔 대기 시간을 제 노션에만 '수정 대기 3일' 이렇게 적어뒀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왜 늘었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제 기록은 제 쪽에만 있으니까 결국 제 주장이 되더라고요. 개발 쪽 받은편지함에 "이 건 넘겼고 회신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 줄이라도 남아 있어야 그게 비로소 근거가 되는 것 같아요. 숫자로 치면 대기에 끝을 정해두는 셈이고요. 다만 QA 반복처럼 핑퐁이 여러 번인 경우엔 어디 한 곳에 남기기가 저도 아직 잘 안 돼서, 그 대목은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저도 궁금해요.
일정표에 칸만 만들어두면, 3주 뒤에 그 칸을 다시 펼쳤을 때 "왜 거기서 멈춰 있었는지"가 남아 있던가요? 저는 BX 쪽이라 개발 수정 대기를 직접 일정으로 끊어본 경험은 많지 않은데요. 다만 견적서에 수정 2회라고 숫자만 박아뒀다가, 그 2회가 무슨 범위였는지가 옆에 없어서 매번 못 꺼내는 걸 겪었거든요. 수정 대기 칸도 비슷하게 읽힐 것 같아서요. 그냥 "대기 3주"로만 남으면, 지안님 말씀대로 나중엔 내가 느린 걸로 읽히는데, "뭘 기다렸는지 / 누구 응답이 막혀 있었는지"가 한 줄 붙어 있으면 그건 해석이 아니라 사실이 되거든요. 기다린 시간 자체보다, 그 시간이 누구 쪽에 걸려 있었는지를 그 자리에서 적어두는 쪽이 나중에 나를 지켜주더라고요. 다들 그 한 줄은 어디에 남기세요?
저는 그 한 줄을 일정표 칸이 아니라 메일에 남겨요. 칸에만 적어두면 3주 뒤엔 결국 제 손으로 지우거나 '랜딩_최종_수정'처럼 뭉개버리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날 'A 재수정분 확인, ○○님 응답 대기'라고 메일로 보내두면 날짜랑 상대 이름이 같이 박혀서, 나중에 제가 해석할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일정표는 제 기억이라 흔들리는데 메일은 기록이라 안 흔들려서, 저를 지켜주는 건 늘 그쪽이었어요.
칸 이름을 '수정 대기'로 붙이신 대목에서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그 이름이 결국 지안님 쪽 일정표 안에만 남으니까 나중에 또 '누가 기다렸나'로 읽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저는 인쇄 쪽이라 교정지 회신 기다리는 시간이 딱 그런데, 칸으로 세워두기보다 비고에 조건으로 남기거든요. '개발 회신 D+2 넘으면 이후 구간 그만큼 밀림' 식으로, 왜 밀렸는지가 붙은 문장으로요. 결과만 적으면 제가 느린 걸로 그냥 지워지던데, 조건이 적혀 있으면 그 줄을 지우자는 말 대신 회신을 당기자는 얘기로 넘어가더라고요. 지안님은 그 대기 구간을 누구 쪽 책임으로 걸어두시는지가 궁금해요.
'수정 대기'라고 적는 순간 그 칸은 여전히 지안님 거예요. 기다렸다는 사실만 남고, 누가 기다리게 했는지는 안 남거든요. 저는 칸 이름보다 날짜를 먼저 박습니다. 넘긴 시점이랑 '언제까지 회신' 기한을 같이요. 작년에 개발 수정이 2주 밀렸을 때, 전달 10/3·회신기한 10/6이라고 미리 적어둔 덕에 늘어난 3주가 제 속도가 아니라 대기였다는 게 숫자로 남았어요. 날짜가 없는 대기 칸은 결국 느린 사람 몫으로 읽혀요. 기한을 먼저 넣으세요. 그래야 그 시간이 지안님 책임에서 떨어져 나가거든요.
칸 이름을 '수정 대기'로 두신 대목에서 저는 좀 다르게 멈칫했어요. 저는 개발 일정을 직접 돌려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요, BX에서 인쇄 감리 입회하던 때가 떠올라서요. 그 입회 시간을 처음엔 '대기'나 출장비로 적어뒀거든요. 그랬더니 나중엔 그냥 제가 자리 비운 시간처럼 읽히더라고요. 어이쿠, 이건 좀 아찔하다 싶어서, 그 뒤로는 '색 사고 막으려고 멈춰 선 구간'이라고 결과 쪽으로 이름을 바꿔 적었어요. 기다린 시간이 아니라 그 기다림이 뭘 막았는지를 한 줄 남기는 쪽이요. '수정 대기'도 그 구간에서 QA가 뭘 걸러냈는지로 적어두면, 지안님이 느리게 한 걸로는 덜 읽히지 않을까요. 기준을 드릴 처지는 아닌데, 저는 그렇게 선을 바꿔 적고 나서야 좀 덜 억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