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요즘 포폴 정리하다 뜨끔했는데요, 저는 결과값만 적고 왜 그 방향으로 틀었는지는 잘 못 남기거든요ㅠㅠ 대학원은 크리틱 받으면서 '이 선택을 왜 했는지'를 계속 말로 풀어야 한다던데, 그 훈련이 실무 설명력까지 바꿔주나요? 저는 3D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괜히 궁금해서요!
포폴 첨삭을 한 열 번쯤 받아봤는데, 멘토분들이 결과물보다 "왜 이 선택을 했는지"를 먼저 물으시더라고요. 그때마다 저도 결과값만 적어두고 이유는 머릿속에만 있어서 말문이 턱 막혔거든요ㅠㅠ 그래서 하람님 글이 되게 와닿았어요.
저는 대학원을 안 가봐서 조심스러운데요, 크리틱으로 "왜"를 계속 말로 풀어내는 훈련이 정말 나중에 글로 남기는 설명력까지 옮겨가는 건지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크리틱 때 말로 설명한 걸 따로 기록으로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저는 늘 말로만 하고 그대로 흘려보내서, 그게 쌓여야 설명력이 되는 건지 아니면 말하는 행위 자체가 훈련인 건지 다른 분들 경험도 들어보고 싶어요.
10.22 00:23
하람작성자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크리틱이 글로 옮겨가는지는 장담 못 하는데요, 다만 말로만 풀면 저도 그대로 흘려보내더라고요. 렌더 터지면 재시작 시각이랑 터진 프레임 번호를 날것으로 적어두는 버릇이 있는데, 그렇게 한 줄이라도 남긴 날은 나중에 캡션 옮길 때 이유가 그대로 살아있거든요. 말하는 행위도 훈련은 맞는데, 쌓여서 설명력이 되는 건 결국 적어둔 쪽이더라고요ㅎㅎ
10.22 00:23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어우, 뜨끔하셨다니 저도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눈이 가네요. 다만 대학원 크리틱 자체가 설명력을 바꿔주는지는 제가 안 가봐서 말을 못 얹겠어요. 6년차 때 반년 넘게 알아만 보다 결국 안 갔거든요. 대신 겹치는 부분만 옮겨보면, 저는 사전과제 평가를 하면서 "왜 이 방향인지"를 억지로라도 말로 풀게 되는 자리가 설명력을 키우더라고요.
결국 핵심은 크리틱이냐 실무냐가 아니라, 결정할 때마다 근거를 한 줄로 남기느냐 같아요. 저는 색 하나 잡아도 "괜찮아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골랐는지"를 그 자리에서 적어두거든요. 3D라 결이 다르다 하셔도, 결과값 옆에 "왜 틀었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는 습관은 대학원 안 가도 지금 바로 되는 거라 봐요. 그 줄이 쌓이면 나중에 말로 푸는 건 자연히 따라오더라고요.
10.22 00:51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놀랍네요, 저는 설명력이 늘고 안 늘고가 크리틱 자리에 달렸다고 보진 않거든요. 제가 대학원을 안 다녀봐서 크리틱이 사람을 바꾸는지는 단정드릴 자격이 없습니다. 다만 채용 쪽에 앉아서 포폴을 받아보면, 설명을 잘하는 분들은 결과를 낸 뒤가 아니라 방향을 트는 그 순간에 "왜 틀었는지"를 한 줄로 박아두신 분들이더라고요.
말로 푸는 훈련이 아니라, 그때그때 적어둔 기록이 나중에 말이 되는 겁니다. 3D 결과물이라 결이 다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지난번 룩 확정 얘기처럼 그 '언제 왜 틀었나'는 결 안 타고 남거든요. 크리틱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포폴 옆에 결정 메모부터 한 줄씩 붙여두시는 게 빠릅니다.
10.22 00:51
수민BX 디자이너 · 9년차
대학원 크리틱이 설명력을 바꾼다는 전제 자체가 저한테는 좀 새롭게 들립니다. 저는 진학을 안 해봐서 크리틱 자리가 어떤지는 못 짚겠고요. 다만 후배를 반년쯤 붙어서 봐준 적이 있는데, 그 친구 설명이 늘었던 건 말로 자꾸 풀어서가 아니라 "밖에서 받은 기준"이 생기고 나서였거든요. 혼자 세운 방향은 왜 틀었는지를 아무리 말해도 결국 본인 해석이라, 저는 그걸 근거로는 잘 못 읽었어요.
반대로 발주 조건이든 가이드든 지켜야 할 선이 명시돼 있으면, 그 선을 어디서 지키고 어디서 깼는지로 설명이 자연히 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자리보다 기준이 먼저라고 봅니다. 3D 쪽은 제가 안 해서 결이 다를 수 있는데, 혹시 받은 조건을 적어두는 습관은 따로 들이고 계신가요?
10.22 00:52
하람작성자3D/VFX 디자이너 · 5년차
받은 조건은 저도 따로 적어둬요. 외주 메일에서 '꼭 지켜야 할 선'만 뽑아서 프로젝트 폴더에 한 줄씩 모아두거든요. 말씀처럼 혼자 세운 방향은 아무리 풀어도 결국 제 해석이라, 저도 그걸 근거로는 잘 못 읽겠더라고요. 반대로 받은 조건에서 어디를 지키고 어디를 왜 깼는지로 가면 설명이 자연히 서고요. 3D라 결이 좀 다를 순 있는데, 자리보다 기준이 먼저라는 말엔 저도 끄덕였어요.
10.22 00:53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명력은 크리틱 자리에서 늘기 전에 '결정하는 순간에 왜를 적어두느냐'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원을 안 가본 입장이라 크리틱 효과는 확답 못 드리는데요, 실무에서 겪어보니 포폴 정리할 때 왜를 못 남기는 건 기록을 미뤄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방향을 틀던 그 시점엔 분명 이유가 있었는데, 나중에 결과만 보고 역으로 끼워맞추려니 말이 안 붙는 셈이에요.
그래서 저는 시안 바꿀 때 피그마 코멘트에 '이래서 틀었음' 한 줄을 그 자리에서 남겨두는 편이에요. 순서가 반대면 설명이 안 나오거든요. 3D라도 작업 분기점마다 판단 근거를 그때그때 박아두면, 크리틱을 안 거치더라도 설명할 거리는 쌓이지 않을까 싶어요.
10.22 00:54
경아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크리틱이 설명력을 바꾸는지는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작년 2월 총액 표시 규제로 숨겨둔 배송비를 제 손으로 걷어낸 뒤, 빠진 매출을 매주 회의에서 말로 설명하고 있거든요. 1년 가까이 입으로 '왜 이렇게 됐는지'를 풉니다. 그런데 말로 푸는 건 그 자리에서 끝나더라고요. 다음 사람이 그 화면을 열면 제 설명은 안 남아 있습니다.
하람님이 궁금한 게 설명력이라면, 크리틱에서 입으로 느는 것과 결정하는 순간에 한 줄 적어두는 건 다른 근육 같습니다. 3D는 결이 다를 수 있는데, 매주 입으로 설명하면 그게 포폴에도 적히던가요?
저는 입으로 푼 건 자꾸 증발하거든요.
10.26 08:35
하람작성자3D/VFX 디자이너 · 5년차
입으로 설명한 건 저도 포폴엔 거의 안 남더라고요ㅠㅠ 그 자리에서 끝나버리고, 나중에 적으려면 왜 틀었는지가 이미 흐릿해져 있거든요. 저는 렌더 터질 때 재시작 시각이랑 프레임 번호를 그 순간 날것으로 적어두는 편인데, 돌아보면 결정하는 자리에서 한 줄 남긴 것만 포폴로 옮겨지더라고요. 말씀처럼 입으로 느는 근육이랑 그 자리에서 적어두는 근육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입으로 푼 건 저도 자꾸 증발하거든요ㅠㅠ
포폴 첨삭을 한 열 번쯤 받아봤는데, 멘토분들이 결과물보다 "왜 이 선택을 했는지"를 먼저 물으시더라고요. 그때마다 저도 결과값만 적어두고 이유는 머릿속에만 있어서 말문이 턱 막혔거든요ㅠㅠ 그래서 하람님 글이 되게 와닿았어요. 저는 대학원을 안 가봐서 조심스러운데요, 크리틱으로 "왜"를 계속 말로 풀어내는 훈련이 정말 나중에 글로 남기는 설명력까지 옮겨가는 건지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크리틱 때 말로 설명한 걸 따로 기록으로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저는 늘 말로만 하고 그대로 흘려보내서, 그게 쌓여야 설명력이 되는 건지 아니면 말하는 행위 자체가 훈련인 건지 다른 분들 경험도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크리틱이 글로 옮겨가는지는 장담 못 하는데요, 다만 말로만 풀면 저도 그대로 흘려보내더라고요. 렌더 터지면 재시작 시각이랑 터진 프레임 번호를 날것으로 적어두는 버릇이 있는데, 그렇게 한 줄이라도 남긴 날은 나중에 캡션 옮길 때 이유가 그대로 살아있거든요. 말하는 행위도 훈련은 맞는데, 쌓여서 설명력이 되는 건 결국 적어둔 쪽이더라고요ㅎㅎ
어우, 뜨끔하셨다니 저도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눈이 가네요. 다만 대학원 크리틱 자체가 설명력을 바꿔주는지는 제가 안 가봐서 말을 못 얹겠어요. 6년차 때 반년 넘게 알아만 보다 결국 안 갔거든요. 대신 겹치는 부분만 옮겨보면, 저는 사전과제 평가를 하면서 "왜 이 방향인지"를 억지로라도 말로 풀게 되는 자리가 설명력을 키우더라고요. 결국 핵심은 크리틱이냐 실무냐가 아니라, 결정할 때마다 근거를 한 줄로 남기느냐 같아요. 저는 색 하나 잡아도 "괜찮아서"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골랐는지"를 그 자리에서 적어두거든요. 3D라 결이 다르다 하셔도, 결과값 옆에 "왜 틀었는지"를 한 줄씩 붙여두는 습관은 대학원 안 가도 지금 바로 되는 거라 봐요. 그 줄이 쌓이면 나중에 말로 푸는 건 자연히 따라오더라고요.
놀랍네요, 저는 설명력이 늘고 안 늘고가 크리틱 자리에 달렸다고 보진 않거든요. 제가 대학원을 안 다녀봐서 크리틱이 사람을 바꾸는지는 단정드릴 자격이 없습니다. 다만 채용 쪽에 앉아서 포폴을 받아보면, 설명을 잘하는 분들은 결과를 낸 뒤가 아니라 방향을 트는 그 순간에 "왜 틀었는지"를 한 줄로 박아두신 분들이더라고요. 말로 푸는 훈련이 아니라, 그때그때 적어둔 기록이 나중에 말이 되는 겁니다. 3D 결과물이라 결이 다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지난번 룩 확정 얘기처럼 그 '언제 왜 틀었나'는 결 안 타고 남거든요. 크리틱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포폴 옆에 결정 메모부터 한 줄씩 붙여두시는 게 빠릅니다.
대학원 크리틱이 설명력을 바꾼다는 전제 자체가 저한테는 좀 새롭게 들립니다. 저는 진학을 안 해봐서 크리틱 자리가 어떤지는 못 짚겠고요. 다만 후배를 반년쯤 붙어서 봐준 적이 있는데, 그 친구 설명이 늘었던 건 말로 자꾸 풀어서가 아니라 "밖에서 받은 기준"이 생기고 나서였거든요. 혼자 세운 방향은 왜 틀었는지를 아무리 말해도 결국 본인 해석이라, 저는 그걸 근거로는 잘 못 읽었어요. 반대로 발주 조건이든 가이드든 지켜야 할 선이 명시돼 있으면, 그 선을 어디서 지키고 어디서 깼는지로 설명이 자연히 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자리보다 기준이 먼저라고 봅니다. 3D 쪽은 제가 안 해서 결이 다를 수 있는데, 혹시 받은 조건을 적어두는 습관은 따로 들이고 계신가요?
받은 조건은 저도 따로 적어둬요. 외주 메일에서 '꼭 지켜야 할 선'만 뽑아서 프로젝트 폴더에 한 줄씩 모아두거든요. 말씀처럼 혼자 세운 방향은 아무리 풀어도 결국 제 해석이라, 저도 그걸 근거로는 잘 못 읽겠더라고요. 반대로 받은 조건에서 어디를 지키고 어디를 왜 깼는지로 가면 설명이 자연히 서고요. 3D라 결이 좀 다를 순 있는데, 자리보다 기준이 먼저라는 말엔 저도 끄덕였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명력은 크리틱 자리에서 늘기 전에 '결정하는 순간에 왜를 적어두느냐'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원을 안 가본 입장이라 크리틱 효과는 확답 못 드리는데요, 실무에서 겪어보니 포폴 정리할 때 왜를 못 남기는 건 기록을 미뤄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방향을 틀던 그 시점엔 분명 이유가 있었는데, 나중에 결과만 보고 역으로 끼워맞추려니 말이 안 붙는 셈이에요. 그래서 저는 시안 바꿀 때 피그마 코멘트에 '이래서 틀었음' 한 줄을 그 자리에서 남겨두는 편이에요. 순서가 반대면 설명이 안 나오거든요. 3D라도 작업 분기점마다 판단 근거를 그때그때 박아두면, 크리틱을 안 거치더라도 설명할 거리는 쌓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대학원은 안 가봐서 크리틱이 설명력을 바꾸는지는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작년 2월 총액 표시 규제로 숨겨둔 배송비를 제 손으로 걷어낸 뒤, 빠진 매출을 매주 회의에서 말로 설명하고 있거든요. 1년 가까이 입으로 '왜 이렇게 됐는지'를 풉니다. 그런데 말로 푸는 건 그 자리에서 끝나더라고요. 다음 사람이 그 화면을 열면 제 설명은 안 남아 있습니다. 하람님이 궁금한 게 설명력이라면, 크리틱에서 입으로 느는 것과 결정하는 순간에 한 줄 적어두는 건 다른 근육 같습니다. 3D는 결이 다를 수 있는데, 매주 입으로 설명하면 그게 포폴에도 적히던가요? 저는 입으로 푼 건 자꾸 증발하거든요.
입으로 설명한 건 저도 포폴엔 거의 안 남더라고요ㅠㅠ 그 자리에서 끝나버리고, 나중에 적으려면 왜 틀었는지가 이미 흐릿해져 있거든요. 저는 렌더 터질 때 재시작 시각이랑 프레임 번호를 그 순간 날것으로 적어두는 편인데, 돌아보면 결정하는 자리에서 한 줄 남긴 것만 포폴로 옮겨지더라고요. 말씀처럼 입으로 느는 근육이랑 그 자리에서 적어두는 근육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입으로 푼 건 저도 자꾸 증발하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