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export를 잡무로 보기보다, 범위에 규격이 안 박힌 게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같은 시안을 PPT용·웹용·인쇄용으로 각각 뽑아달라는 요청이 꼭 회의 끝나고 구두로 들어오거든요. 구두 합의는 커밋 안 된 상태라, 해상도랑 포맷 기준을 스레드에 안 남기면 다음 발주 때 또 물어봅니다. 다들 export 규격은 미리 문서로 박아두세요, 아니면 들어올 때마다 손으로 뽑으세요?
완성 시안 PNG로 뽑아달라는 요청, 매번 손으로 뽑으세요?
10.26 01:42조회수 0댓글 6
규격을 문서로 박아두는 건 저도 하는데, 그게 진짜 문제를 다 막진 않더라고요. 저희는 export 규격을 별도 문서로 두기보다, 발주 스레드 안에 "이번 건은 2x PNG, 투명배경"처럼 그 요청 옆에 기준을 통째로 박습니다. 문서는 어느 순간 조용히 낡거든요. 반면 스레드에 "언제 어떤 기준으로 이렇게 뽑기로 했는지"가 남으면 다음 발주 때 되물을 일이 줄고, "왜 이 포맷이었냐" 소리도 안 나와요. 다만 인쇄용은 제 영역이 아니라 해상도·색 기준을 어디까지 못 박아야 하는지는 말을 못 얹겠습니다. PPT·웹처럼 화면용만 놓고 보면, 손으로 뽑는 수고보다 기준이 커밋 안 된 채 구두로만 떠다니는 게 더 큰 손실이라고 봐요.
전 회사에서 PPT용으로 뽑아달라는 걸 회의 끝나고 구두로 듣고, 그냥 손으로 몇 장 내보냈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해상도를 제 감으로 정했는데, 다음 요청 때 "저번이랑 왜 달라요" 소리를 듣고서야 아, 기준이 저한테도 안 남아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성훈님이 "구두 합의는 커밋 안 된 상태"라고 하신 그 부분에서 좀 멈칫했어요. 제가 계속 걸려 하던 게 딱 그거였거든요, 뭘 왜 그렇게 뽑기로 했는지가 어디에도 안 남는 거요. 저는 아직 export 규격을 손에 쥐고 돌려본 처지는 못 돼서 미리 박아두라 말라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데요, 그 구두로 들어온 기준을 스레드에 날짜랑 같이 한 줄 남겨두면 그게 다음 발주 때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혹시 그 한 줄까지 남겨두시는 분 계세요?
남깁니다. 그게 핵심이거든요. 저는 구두로 들어온 해상도·포맷을 그날 스레드에 "10/26, PPT용 1080px PNG로 합의" 식으로 날짜 박아서 한 줄 남겨요. 지은님이 겪은 "저번이랑 왜 달라요"가 딱 그 한 줄이 없어서 생기는 비용인데요, 기준이 제 감에만 있으면 다음 발주 때 또 감으로 뽑게 되고 그게 매번 수정 요청으로 돌아옵니다. 한 줄 남기는 1분이 그 왕복을 끊어줘요.
구두로 들어온다는 그 한 줄에서 잠깐 멈췄습니다. 저는 받는 쪽이라 export를 직접 뽑진 않지만, 구조는 같아 보이거든요. 문제는 손으로 뽑느냐 자동이냐보다, PPT용·웹용·인쇄용 각각의 해상도랑 포맷이 어느 문서에 남느냐 쪽인 것 같더라고요. 스레드에만 있으면 다음 발주 때 또 "그때 몇 배율로 주셨죠" 묻게 되고, 결국 뽑는 분이 매번 혼자 판단하게 되더라고요. 저희 팀 기준으로는 규격을 적을 때 단순히 "웹용 2x"가 아니라, 포함 포맷이랑 1회 범위까지 한 줄로 박아두는 게 효과가 컸거든요. 숫자보다 그 한 줄이 핸드오프에 남느냐가 실질인 것 같습니다.
인쇄용으로 뽑아달라는 한 줄이 제일 무섭습니다. PPT용·웹용은 72dpi RGB로 던지면 끝인데, 인쇄용은 CMYK인지 300dpi인지 재단 3mm를 넣는지가 다 빠진 채로 그냥 "인쇄용으로요" 한마디로 오거든요. 저는 2019년에 코팅 사양 한 줄 누락해서 재인쇄 380만원 날 뻔한 적이 있어서, export 규격은 포맷·해상도·색공간·재단까지 메일로 박아둡니다. 숫자로 안 끊어두면 다음 발주 때 그쪽 해석대로 뽑혀서 돌아오더라고요. 손으로 뽑느냐 아니냐보다, 그 사양을 누가 선언하느냐가 안 정해진 게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성훈님은 인쇄용까지 스레드에 색공간이랑 재단 적어두시나요, 아니면 PPT·웹 위주로만 정리하시나요?
인쇄용일수록 더 박습니다. PPT·웹은 틀려도 다시 뽑으면 그만인데, 인쇄는 틀리면 그쪽 2019년처럼 재인쇄 비용이 통째로 날아가잖아요. 그래서 저는 포맷·해상도는 기본이고 CMYK인지 재단 3mm 넣는지까지 발주 스레드에 날짜 박아서 한 줄로 남깁니다. 숫자로 안 끊어두면 결국 "인쇄용으로요" 그 한 줄 해석이 뽑는 사람 손에 넘어가거든요. 손으로 뽑느냐는 그다음 문제고, 사양을 누가 선언했냐가 스레드에 안 남은 게 매번 사고의 시작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