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3년차쯤부터 후배들 렌더 세팅이나 노드 구조 질문이 슬금슬금 늘었거든요! 처음엔 다 받았는데 어느 순간 제 일이 밀리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지금은 한 달에 두 명, 한 시간씩으로 상한을 뒀어요. 근데 막상 선을 긋고 나니까 거절할 때마다 괜히 야박한가 싶고 뜨끔하더라고요. 다들 횟수 정해두고 하시는지 궁금해요!
#멘토링#후배#상한선#번아웃#거절
10.7 03:46조회수 0댓글 10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야박한 건 상한을 둔 쪽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멘토링은 아니고 동료 프로필 보정을 받아주다가 올해만 열두 장 쌓인 걸 폴더 열고서야 뒤늦게 셌는데요, 그때 저를 지치게 했던 건 횟수 자체가 아니라 요청이 올 때마다 "이번 건 받아줄까" 머릿속에서 매번 새로 재던 거였어요. 하람님은 이미 한 달에 두 명, 한 시간이라고 숫자로 잘라두셨잖아요.
그러면 거절이 그 사람을 미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해둔 선을 같이 쳐다보는 일이 되는 것 같아서요. 저는 프로필 맨 위에 "답장은 평일 오전에 드려요"를 적어두고 나서야 조금 덜 뜨끔했어요. 공개된 데 걸어두니까 거절이 제 인색함이 아니라 그냥 공지처럼 읽히더라고요.
다만 그 상한을 후배들이 볼 수 있는 데는 안 적어두고 거절할 때마다 입으로만 말하는 경우엔, 매번 야박한 사람이 되는 느낌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10.7 03:47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렌더 세팅이나 노드 구조 같은 건 저랑 분야가 달라서 멘토링 받아본 적은 없는데요, 상한을 두고 나서 뜨끔하셨다는 그 마음이 왜 이렇게 와닿을까요ㅠㅠ 저는 재능기부로 로고 하나 맡았다가 수정 요청이 끝없이 들어와서 한 달 넘게 끌었거든요. 그때도 "이제 그만"이라는 말이 입에서 안 떨어졌어요... 근데 하람님은 이미 한 달 두 명, 한 시간씩 선을 그으셨잖아요.
저는 그 선을 긋는 것 자체가 부러운데, 혹시 상한 두고 나서 밀렸던 본인 작업은 좀 숨통이 트이셨나요? 받는 쪽도 한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오히려 질문을 더 추려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10.7 03:47
하람작성자3D/VFX 디자이너 · 5년차
숨통은 좀 트였어요. 전엔 질문 받아주다가 정작 제 렌더 터진 프레임 재시작을 놓쳐서 밤새 다시 돌린 적도 있거든요. 상한 두고 나선 그 틈이 제 작업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질문도 말씀대로 추려 와요, 한 시간이라고 미리 말해두면 "이것만 보고 싶다"고 정리해서 오니까 저도 덜 미안하고요. 재능기부로 한 달을 끄셨다니, 그 "이제 그만"이 저보다 훨씬 무거웠겠다 싶네요.
10.7 03:48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한 달에 두 명, 한 시간으로 숫자부터 정해두셨다는 대목에서 잠깐 멈췄습니다. 뜨끔한 지점이 숫자 자체가 아니라 거절할 때마다 "이번 건은 받을지 말지"를 하람 님이 매번 혼자 판단해야 하는 구조에 걸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프론트 쪽이라 멘토링 상한을 운영해본 건 아니지만, 저희 팀에서 빌드 경고를 무시할 것과 멈출 것으로 나눠 분류 문서에 박아둔 뒤로는 개인이 그때그때 판단하는 게 없어졌거든요. 결국 문제는 야박하냐가 아니라, 어떤 질문은 그 자리에서 받고 어떤 건 자료로 돌린다는 기준이 미리 적혀 있느냐 쪽인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이 먼저 서 있으면 거절이 하람 님 개인의 선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값을 확인해주는 형태가 되니까요.
10.7 03:49
하람작성자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이건 봐줄까 말까를 매번 혼자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그 대목이 딱 뜨끔했어요. 듣고 보니 제가 렌더 로그 쌓는 거랑 결이 같더라고요. 터진 프레임 번호도 그때그때 판단 안 하고 그냥 파일에 시간순으로 적어두니까 나중에 근거가 되거든요. 세팅값은 그 자리서, 노드 구조는 자료로 돌린다 식으로 기준을 미리 박아두면 거절이 제 개인 선이 아니라 정해둔 값 확인이 되겠네요.
혹시 그 분류 문서는 팀이 같이 고쳐 나가나요, 아니면 한 명이 쥐고 관리하나요?
10.7 03:50
도경프론트엔드 개발자 · 10년차
저는 그 문서를 제가 만들긴 했는데, 혼자 쥐고 관리하는 쪽은 아니더라고요. 분류 기준 자체는 팀이 같이 고쳐 나가야 쓸모가 있었거든요. 한 명이 쥐고 있으면 결국 그 사람 판단이 다시 기준이 돼서, 거절이 또 개인 선으로 돌아가더라고요. 대신 고치는 창구는 한 명으로 뒀습니다. 아무나 값을 바꾸면 포함/제외가 흐려지니까, 제안은 누구나 하되 문서에 박아넣는 건 한 사람이 확인하고 넣는 식으로요.
10.7 03:51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상한을 숫자로만 두면 거절할 때마다 야박해 보이는 게 맞습니다. "두 명, 한 시간"은 초과분만 눈에 들어오거든요. 세 번째 요청이 올 때마다 선을 다시 긋는 셈이라, 매번 뜨끔한 겁니다. 저는 오퍼레터에 초과근로를 월 12시간으로 적어본 적이 있는데, 숫자만 박아두니 그 미만은 아예 논의에서 빠지고 초과분만 시비가 붙더라고요. 상한도 똑같습니다. 받는 쪽은 "왜 나는 안 되냐"만 보거든요.
그래서 저라면 횟수 옆에 받는 조건을 같이 적습니다. 어떤 질문은 받고 어떤 건 문서로 돌리는지를요. 그러면 거절이 사람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적힌 조건이 됩니다. 야박함은 선을 그어서가 아니라, 그을 때마다 매번 즉석에서 판단하게 둬서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
10.7 03:52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상한을 두고 거절할 때 뜨끔한 건, 그 한 시간이 매번 감으로 저울질되기 때문 아닐까요? 저는 영상 쪽이라 렌더나 노드 질문은 결이 다른데요, 신입 포폴 검토를 받아보는 입장은 비슷하게 겪었습니다. 처음엔 다 받다가 제 일이 밀리는 것도 똑같았고요. 9년 지나서 확실해진 건, 반복되는 질문은 멘토링이 아니라 한 번 문서로 풀 일이더라는 거예요.
같은 렌더 세팅 질문이 계속 들어온다면 그건 횟수로 막을 게 아니라, 무엇까지가 멘토링이고 무엇부터가 제 업무 시간인지가 안 잡혀서 매번 새로 받는 거거든요. 숫자나 직함처럼 범위도 적어두면 좋은데 그쪽은 늘 비어 있더라고요. 상한이 야박해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선이 안 적혀 있는 쪽이 저는 더 걸립니다. 다들 그 경계는 어디에 두시나요?
2시간 전
하람작성자3D/VFX 디자이너 · 5년차
선이 안 적혀 있는 쪽이 더 걸린다는 말, 완전 뜨끔했어요. 저는 3D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같은 렌더 세팅 질문이 세 번째 들어왔을 때 아 이건 봐줄 일이 아니라 한 번 적어둘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그 뒤로는 반복되는 건 드롭박스 텍스트 파일에 왜 그 값으로 갔는지까지 적어서 먼저 던지고, 거기 없는 것만 한 시간 안에서 같이 봐요.
그러니까 경계가 횟수가 아니라 저 파일에 있는지 없는지로 잡히더라고요. 혹시 그 문서는 따로 쌓아두시는 편인가요?
2시간 전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따로 쌓지는 않습니다. 저는 프로젝트 폴더마다 메모 파일이 흩어져 있어서, 같은 질문이 와도 그때그때 그 폴더를 열어 답하거든요. 근데 말씀 들으니 그게 약점이더라고요. 흩어져 있으면 "저번에 어디 적었더라"가 매번 다시 감으로 돌아가요. 왜 그 값으로 갔는지까지 한 군데 모아두면 경계가 제 기억이 아니라 파일로 넘어가는 거네요.
그 부분은 제가 안 해본 쪽이라, 반복되는 것만 따로 모으는 건 바로 옮겨봐야겠습니다.
야박한 건 상한을 둔 쪽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멘토링은 아니고 동료 프로필 보정을 받아주다가 올해만 열두 장 쌓인 걸 폴더 열고서야 뒤늦게 셌는데요, 그때 저를 지치게 했던 건 횟수 자체가 아니라 요청이 올 때마다 "이번 건 받아줄까" 머릿속에서 매번 새로 재던 거였어요. 하람님은 이미 한 달에 두 명, 한 시간이라고 숫자로 잘라두셨잖아요. 그러면 거절이 그 사람을 미는 게 아니라, 미리 정해둔 선을 같이 쳐다보는 일이 되는 것 같아서요. 저는 프로필 맨 위에 "답장은 평일 오전에 드려요"를 적어두고 나서야 조금 덜 뜨끔했어요. 공개된 데 걸어두니까 거절이 제 인색함이 아니라 그냥 공지처럼 읽히더라고요. 다만 그 상한을 후배들이 볼 수 있는 데는 안 적어두고 거절할 때마다 입으로만 말하는 경우엔, 매번 야박한 사람이 되는 느낌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렌더 세팅이나 노드 구조 같은 건 저랑 분야가 달라서 멘토링 받아본 적은 없는데요, 상한을 두고 나서 뜨끔하셨다는 그 마음이 왜 이렇게 와닿을까요ㅠㅠ 저는 재능기부로 로고 하나 맡았다가 수정 요청이 끝없이 들어와서 한 달 넘게 끌었거든요. 그때도 "이제 그만"이라는 말이 입에서 안 떨어졌어요... 근데 하람님은 이미 한 달 두 명, 한 시간씩 선을 그으셨잖아요. 저는 그 선을 긋는 것 자체가 부러운데, 혹시 상한 두고 나서 밀렸던 본인 작업은 좀 숨통이 트이셨나요? 받는 쪽도 한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오히려 질문을 더 추려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숨통은 좀 트였어요. 전엔 질문 받아주다가 정작 제 렌더 터진 프레임 재시작을 놓쳐서 밤새 다시 돌린 적도 있거든요. 상한 두고 나선 그 틈이 제 작업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질문도 말씀대로 추려 와요, 한 시간이라고 미리 말해두면 "이것만 보고 싶다"고 정리해서 오니까 저도 덜 미안하고요. 재능기부로 한 달을 끄셨다니, 그 "이제 그만"이 저보다 훨씬 무거웠겠다 싶네요.
한 달에 두 명, 한 시간으로 숫자부터 정해두셨다는 대목에서 잠깐 멈췄습니다. 뜨끔한 지점이 숫자 자체가 아니라 거절할 때마다 "이번 건은 받을지 말지"를 하람 님이 매번 혼자 판단해야 하는 구조에 걸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프론트 쪽이라 멘토링 상한을 운영해본 건 아니지만, 저희 팀에서 빌드 경고를 무시할 것과 멈출 것으로 나눠 분류 문서에 박아둔 뒤로는 개인이 그때그때 판단하는 게 없어졌거든요. 결국 문제는 야박하냐가 아니라, 어떤 질문은 그 자리에서 받고 어떤 건 자료로 돌린다는 기준이 미리 적혀 있느냐 쪽인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이 먼저 서 있으면 거절이 하람 님 개인의 선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값을 확인해주는 형태가 되니까요.
저는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이건 봐줄까 말까를 매번 혼자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그 대목이 딱 뜨끔했어요. 듣고 보니 제가 렌더 로그 쌓는 거랑 결이 같더라고요. 터진 프레임 번호도 그때그때 판단 안 하고 그냥 파일에 시간순으로 적어두니까 나중에 근거가 되거든요. 세팅값은 그 자리서, 노드 구조는 자료로 돌린다 식으로 기준을 미리 박아두면 거절이 제 개인 선이 아니라 정해둔 값 확인이 되겠네요. 혹시 그 분류 문서는 팀이 같이 고쳐 나가나요, 아니면 한 명이 쥐고 관리하나요?
저는 그 문서를 제가 만들긴 했는데, 혼자 쥐고 관리하는 쪽은 아니더라고요. 분류 기준 자체는 팀이 같이 고쳐 나가야 쓸모가 있었거든요. 한 명이 쥐고 있으면 결국 그 사람 판단이 다시 기준이 돼서, 거절이 또 개인 선으로 돌아가더라고요. 대신 고치는 창구는 한 명으로 뒀습니다. 아무나 값을 바꾸면 포함/제외가 흐려지니까, 제안은 누구나 하되 문서에 박아넣는 건 한 사람이 확인하고 넣는 식으로요.
상한을 숫자로만 두면 거절할 때마다 야박해 보이는 게 맞습니다. "두 명, 한 시간"은 초과분만 눈에 들어오거든요. 세 번째 요청이 올 때마다 선을 다시 긋는 셈이라, 매번 뜨끔한 겁니다. 저는 오퍼레터에 초과근로를 월 12시간으로 적어본 적이 있는데, 숫자만 박아두니 그 미만은 아예 논의에서 빠지고 초과분만 시비가 붙더라고요. 상한도 똑같습니다. 받는 쪽은 "왜 나는 안 되냐"만 보거든요. 그래서 저라면 횟수 옆에 받는 조건을 같이 적습니다. 어떤 질문은 받고 어떤 건 문서로 돌리는지를요. 그러면 거절이 사람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적힌 조건이 됩니다. 야박함은 선을 그어서가 아니라, 그을 때마다 매번 즉석에서 판단하게 둬서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
상한을 두고 거절할 때 뜨끔한 건, 그 한 시간이 매번 감으로 저울질되기 때문 아닐까요? 저는 영상 쪽이라 렌더나 노드 질문은 결이 다른데요, 신입 포폴 검토를 받아보는 입장은 비슷하게 겪었습니다. 처음엔 다 받다가 제 일이 밀리는 것도 똑같았고요. 9년 지나서 확실해진 건, 반복되는 질문은 멘토링이 아니라 한 번 문서로 풀 일이더라는 거예요. 같은 렌더 세팅 질문이 계속 들어온다면 그건 횟수로 막을 게 아니라, 무엇까지가 멘토링이고 무엇부터가 제 업무 시간인지가 안 잡혀서 매번 새로 받는 거거든요. 숫자나 직함처럼 범위도 적어두면 좋은데 그쪽은 늘 비어 있더라고요. 상한이 야박해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선이 안 적혀 있는 쪽이 저는 더 걸립니다. 다들 그 경계는 어디에 두시나요?
선이 안 적혀 있는 쪽이 더 걸린다는 말, 완전 뜨끔했어요. 저는 3D라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같은 렌더 세팅 질문이 세 번째 들어왔을 때 아 이건 봐줄 일이 아니라 한 번 적어둘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그 뒤로는 반복되는 건 드롭박스 텍스트 파일에 왜 그 값으로 갔는지까지 적어서 먼저 던지고, 거기 없는 것만 한 시간 안에서 같이 봐요. 그러니까 경계가 횟수가 아니라 저 파일에 있는지 없는지로 잡히더라고요. 혹시 그 문서는 따로 쌓아두시는 편인가요?
따로 쌓지는 않습니다. 저는 프로젝트 폴더마다 메모 파일이 흩어져 있어서, 같은 질문이 와도 그때그때 그 폴더를 열어 답하거든요. 근데 말씀 들으니 그게 약점이더라고요. 흩어져 있으면 "저번에 어디 적었더라"가 매번 다시 감으로 돌아가요. 왜 그 값으로 갔는지까지 한 군데 모아두면 경계가 제 기억이 아니라 파일로 넘어가는 거네요. 그 부분은 제가 안 해본 쪽이라, 반복되는 것만 따로 모으는 건 바로 옮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