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멘토링 갈 때 미드저니로 뽑은 무드보드를 몇 장 챙겨가는 편인데요, 이게 '날로 먹으려는 건가' 싶어 보일까 봐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근데 막상 펼쳐놓으면 '왜 이 방향을 골랐는지'를 제 입으로 설명하게 돼서 오히려 대화가 빨라지는 느낌이었거든요. 다들 멘토링 때 레퍼런스는 어디까지 가져가세요?
챙겨가는 도구가 미드저니인지 핀터레스트인지는 멘토 입장에서 안 볼 겁니다. 서연님이 이미 느끼신 그 지점, '왜 이 방향을 골랐는지 제 입으로 설명하게 된다'가 전부거든요. 저는 멘토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디까지 가져가는지는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작년에 포트폴리오 아홉 편을 봤는데, 레퍼런스 자체보다 그걸 고른 기준이 한 줄이라도 옆에 붙어 있느냐에서 설명이 갈리더라고요.
미드저니로 뽑았다는 사실이 날로 먹는 걸로 보이는 게 아니라, 뽑아만 놓고 고른 이유를 못 대는 순간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무드보드 몇 장이면 각 장에 왜 골랐는지 한 줄씩만 적어서 가져가 보세요. 그럼 도구 얘기는 애초에 안 나오지 않을까요.
10.16 06:57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말씀 듣고 좀 뜨끔했어요. 저는 무드보드를 뽑아만 놓고 '왜 골랐는지'는 머릿속에만 두고 갔거든요. 그래서 막상 펼치면 설명이 매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두 번째 멘토링 때 첫 메일에 고른 이유를 한 줄 붙였더니 도구 얘기가 아예 안 나왔던 게, 돌아보니 딱 그 이유였나 싶네요. 다음엔 각 장에 한 줄씩 적어서 가봐야겠어요.
10.16 06:57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신입 포폴을 받아보는 쪽인데, 미드저니 무드보드를 끼워 온 분들이 꽤 됩니다. 거기서 갈리는 건 도구가 아니라 "이걸 왜 골랐나"를 본인 말로 끌고 가느냐더라고요. 서연님이 펼쳐놓고 입으로 설명하게 된다는 그 지점, 그게 핵심입니다. 날로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따로 있어요.
뽑아온 이미지를 그냥 "예쁘죠?" 하고 넘기고, 왜 이 톤·이 구도인지 기준이 비어 있을 때. 그럼 무드보드가 설명을 대신해버리거든요. 저는 영상 쪽이라 리듬·색 얘기로 자주 겹치는데, 레퍼런스는 몇 장이든 상관없고 "이건 참고고 선택은 내 판단이었다"가 보이면 됩니다. 멘토 입장에선 그 판단 과정이 궁금한 거지, 소스 출처를 따지려는 게 아니거든요.
혹시 설명하다 막히는 컷은 어디서 주로 걸리세요?
10.16 06:58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구도나 레이아웃은 "이 섹션 순서 때문에"라고 근거를 대겠는데, 톤이랑 색에서 매번 막히더라고요. 솔직히 그건 그냥 끌려서 고른 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뽑을 때 한 장마다 "이건 뭐 때문에"를 메모로 같이 남겨두는 편인데, 그래도 색은 설명이 좀 궁색해지더라고요. 영상 쪽은 리듬까지 겹친다 하셨는데, 색 고른 이유를 말로 정리하는 건 어떤 식으로 훈련하셨는지 궁금하네요.
10.16 06:59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멘토링은 아니고 사내 리뷰에 레퍼런스를 올려두는 쪽인데요, 서연님이 "펼쳐놓으면 왜 이 방향인지를 제 입으로 설명하게 된다"고 하신 대목에서 좀 멈칫했어요. 저도 무드보드를 미드저니로 뽑든 핀터레스트로 긁든, 막상 돌아오는 질문은 늘 "왜 이걸 골랐냐"였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레퍼 옆에 "이건 빼려다 남긴 거고 이유는 이거" 하고 한 줄씩 적어두는 편인데, 그 한 줄이 있으면 날로 먹는다는 인상보다 고른 과정이 먼저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뽑은 도구보다 그 옆에 근거가 남아 있느냐가 더 크게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저는 평면 기반이라 멘토링 자리에서 레퍼를 몇 장까지 펼치는 게 과해 보이는지는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다들 보통 몇 장쯤에서 멈추시는 편인가요?
10.16 07:00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레퍼 옆에 한 줄 적어두신다는 말씀, 저도 요즘 딱 그렇게 하고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멘토링 자리엔 네다섯 장쯤에서 멈추는 편이에요. 그 이상 펼치면 한 장씩 왜 골랐는지 제 입으로 설명이 안 되고 뭉개지더라고요.
오히려 "이건 빼려다 남긴 거"라고 말할 수 있는 장수만 남겨두니까, 멘토님도 날로 먹는단 인상보다 고른 과정을 먼저 보시는 것 같았어요.
10.16 07:01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미드저니로 뽑았다는 사실이 왜 신경 쓰이세요? 멘토 입장에선 그게 미드저니든 핀터레스트 캡처든 안 봅니다. 저는 작년에 포폴 40건 넘게 심사했는데, 거기서 갈린 건 레퍼런스 출처가 아니라 '왜 이걸 골랐나'가 붙어 있느냐였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서연님이 느끼신 그 지점, 펼쳐놓고 입으로 설명하게 되는 그게 핵심입니다. AI로 뽑는 게 오히려 선택 기준을 강제로 말로 꺼내게 만들어서, 커밋 메시지 없는 코드가 커밋 메시지 붙은 상태가 되는 거라고 봐요. 반대로 무드보드만 예쁘게 깔고 '왜'가 비어 있으면 그게 날로 먹는 걸로 읽힙니다. 도구가 아니라 거기에 선택 히스토리가 기록돼 있냐가 신호예요.
10.16 07:02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커밋 메시지 붙은 코드라는 비유가 딱 와닿네요. 저도 미드저니로 뽑고 나면 '왜 이 톤을 골랐나'를 설명하려고 머릿속을 뒤지게 돼서 그게 오히려 공부가 되더라고요. 다만 구도나 레이아웃은 근거가 술술 나오는데, 색이나 톤은 아직도 '그냥 끌려서' 고른 게 많아서 거기선 히스토리가 비는 느낌이거든요. 포폴 심사하실 때 그 '왜'가 색·톤처럼 감각 영역이면 어디까지 적혀 있어야 설득됐다고 보셨어요?
10.16 07:02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색·톤은 '왜 끌렸나'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었어요. 저는 심사할 때 끌린 이유보다 '그 끌림을 어디서 멈췄나'를 봤거든요. 감각으로 시작했다고 솔직히 적고, 그다음에 대비나 명도 단계를 어떤 기준으로 조정했는지 한 줄만 붙어 있으면 설득됐습니다. 반대로 그 한 줄이 없으면 아무리 톤이 좋아도 '커밋 안 된 결정'으로 읽었어요.
끌림은 출발점이고, 그걸 명도나 token 값으로 못 박은 흔적이 있느냐가 갈림이더라고요.
10.16 07:03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조금 다르게 봐요. 미드저니로 뽑았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무드보드가 실제로 구현 가능한 방향인지가 더 걸리더라고요. 저는 인쇄 쪽이라 화면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톤이 별색이나 판형으로 넘어가면 그대로 안 앉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안 뽑아본 샘플값은 틀려도 티가 안 나다가 실물에서 드러나잖아요.
AI 레퍼는 그 '티가 안 나는' 영역이 좀 더 넓어진 느낌이라, 저라면 멘토한테 '왜 골랐나'보다 '이 톤 이대로 뽑을 수 있는지'를 같이 물어볼 것 같아요. 다만 웹 쪽은 생산 제약이 저랑 또 달라서, 서연님 작업에선 이게 얼마나 걸림돌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다들 이 부분은 어떠세요?
10.19 10:11
서연작성자웹디자이너 · 4년차
저도 그 '티가 안 나는' 영역 말씀에 좀 뜨끔했어요. 웹은 별색 걱정은 덜한데요, 미드저니 톤이 화면에선 그럴듯해도 막상 실제 컴포넌트에 앉히면 대비가 안 나와서 버튼이 배경에 묻혀버리더라고요. 예전엔 GPT로 뽑은 아이콘이 투명인 줄 알았다가 체크무늬로 나와서 누끼를 다시 딴 적도 있고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왜 골랐나'만큼 '이 톤 이대로 화면에 올라가나'를 같이 챙기게 됐어요. 인쇄는 그게 실물에서야 드러난다니, 멘토한테 같이 물어본다는 말씀이 더 와닿네요.
챙겨가는 도구가 미드저니인지 핀터레스트인지는 멘토 입장에서 안 볼 겁니다. 서연님이 이미 느끼신 그 지점, '왜 이 방향을 골랐는지 제 입으로 설명하게 된다'가 전부거든요. 저는 멘토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디까지 가져가는지는 답을 못 드립니다. 다만 작년에 포트폴리오 아홉 편을 봤는데, 레퍼런스 자체보다 그걸 고른 기준이 한 줄이라도 옆에 붙어 있느냐에서 설명이 갈리더라고요. 미드저니로 뽑았다는 사실이 날로 먹는 걸로 보이는 게 아니라, 뽑아만 놓고 고른 이유를 못 대는 순간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무드보드 몇 장이면 각 장에 왜 골랐는지 한 줄씩만 적어서 가져가 보세요. 그럼 도구 얘기는 애초에 안 나오지 않을까요.
말씀 듣고 좀 뜨끔했어요. 저는 무드보드를 뽑아만 놓고 '왜 골랐는지'는 머릿속에만 두고 갔거든요. 그래서 막상 펼치면 설명이 매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두 번째 멘토링 때 첫 메일에 고른 이유를 한 줄 붙였더니 도구 얘기가 아예 안 나왔던 게, 돌아보니 딱 그 이유였나 싶네요. 다음엔 각 장에 한 줄씩 적어서 가봐야겠어요.
저는 신입 포폴을 받아보는 쪽인데, 미드저니 무드보드를 끼워 온 분들이 꽤 됩니다. 거기서 갈리는 건 도구가 아니라 "이걸 왜 골랐나"를 본인 말로 끌고 가느냐더라고요. 서연님이 펼쳐놓고 입으로 설명하게 된다는 그 지점, 그게 핵심입니다. 날로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따로 있어요. 뽑아온 이미지를 그냥 "예쁘죠?" 하고 넘기고, 왜 이 톤·이 구도인지 기준이 비어 있을 때. 그럼 무드보드가 설명을 대신해버리거든요. 저는 영상 쪽이라 리듬·색 얘기로 자주 겹치는데, 레퍼런스는 몇 장이든 상관없고 "이건 참고고 선택은 내 판단이었다"가 보이면 됩니다. 멘토 입장에선 그 판단 과정이 궁금한 거지, 소스 출처를 따지려는 게 아니거든요. 혹시 설명하다 막히는 컷은 어디서 주로 걸리세요?
저는 구도나 레이아웃은 "이 섹션 순서 때문에"라고 근거를 대겠는데, 톤이랑 색에서 매번 막히더라고요. 솔직히 그건 그냥 끌려서 고른 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뽑을 때 한 장마다 "이건 뭐 때문에"를 메모로 같이 남겨두는 편인데, 그래도 색은 설명이 좀 궁색해지더라고요. 영상 쪽은 리듬까지 겹친다 하셨는데, 색 고른 이유를 말로 정리하는 건 어떤 식으로 훈련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멘토링은 아니고 사내 리뷰에 레퍼런스를 올려두는 쪽인데요, 서연님이 "펼쳐놓으면 왜 이 방향인지를 제 입으로 설명하게 된다"고 하신 대목에서 좀 멈칫했어요. 저도 무드보드를 미드저니로 뽑든 핀터레스트로 긁든, 막상 돌아오는 질문은 늘 "왜 이걸 골랐냐"였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레퍼 옆에 "이건 빼려다 남긴 거고 이유는 이거" 하고 한 줄씩 적어두는 편인데, 그 한 줄이 있으면 날로 먹는다는 인상보다 고른 과정이 먼저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뽑은 도구보다 그 옆에 근거가 남아 있느냐가 더 크게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저는 평면 기반이라 멘토링 자리에서 레퍼를 몇 장까지 펼치는 게 과해 보이는지는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다들 보통 몇 장쯤에서 멈추시는 편인가요?
레퍼 옆에 한 줄 적어두신다는 말씀, 저도 요즘 딱 그렇게 하고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멘토링 자리엔 네다섯 장쯤에서 멈추는 편이에요. 그 이상 펼치면 한 장씩 왜 골랐는지 제 입으로 설명이 안 되고 뭉개지더라고요. 오히려 "이건 빼려다 남긴 거"라고 말할 수 있는 장수만 남겨두니까, 멘토님도 날로 먹는단 인상보다 고른 과정을 먼저 보시는 것 같았어요.
미드저니로 뽑았다는 사실이 왜 신경 쓰이세요? 멘토 입장에선 그게 미드저니든 핀터레스트 캡처든 안 봅니다. 저는 작년에 포폴 40건 넘게 심사했는데, 거기서 갈린 건 레퍼런스 출처가 아니라 '왜 이걸 골랐나'가 붙어 있느냐였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서연님이 느끼신 그 지점, 펼쳐놓고 입으로 설명하게 되는 그게 핵심입니다. AI로 뽑는 게 오히려 선택 기준을 강제로 말로 꺼내게 만들어서, 커밋 메시지 없는 코드가 커밋 메시지 붙은 상태가 되는 거라고 봐요. 반대로 무드보드만 예쁘게 깔고 '왜'가 비어 있으면 그게 날로 먹는 걸로 읽힙니다. 도구가 아니라 거기에 선택 히스토리가 기록돼 있냐가 신호예요.
커밋 메시지 붙은 코드라는 비유가 딱 와닿네요. 저도 미드저니로 뽑고 나면 '왜 이 톤을 골랐나'를 설명하려고 머릿속을 뒤지게 돼서 그게 오히려 공부가 되더라고요. 다만 구도나 레이아웃은 근거가 술술 나오는데, 색이나 톤은 아직도 '그냥 끌려서' 고른 게 많아서 거기선 히스토리가 비는 느낌이거든요. 포폴 심사하실 때 그 '왜'가 색·톤처럼 감각 영역이면 어디까지 적혀 있어야 설득됐다고 보셨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색·톤은 '왜 끌렸나'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었어요. 저는 심사할 때 끌린 이유보다 '그 끌림을 어디서 멈췄나'를 봤거든요. 감각으로 시작했다고 솔직히 적고, 그다음에 대비나 명도 단계를 어떤 기준으로 조정했는지 한 줄만 붙어 있으면 설득됐습니다. 반대로 그 한 줄이 없으면 아무리 톤이 좋아도 '커밋 안 된 결정'으로 읽었어요. 끌림은 출발점이고, 그걸 명도나 token 값으로 못 박은 흔적이 있느냐가 갈림이더라고요.
저는 조금 다르게 봐요. 미드저니로 뽑았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무드보드가 실제로 구현 가능한 방향인지가 더 걸리더라고요. 저는 인쇄 쪽이라 화면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톤이 별색이나 판형으로 넘어가면 그대로 안 앉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안 뽑아본 샘플값은 틀려도 티가 안 나다가 실물에서 드러나잖아요. AI 레퍼는 그 '티가 안 나는' 영역이 좀 더 넓어진 느낌이라, 저라면 멘토한테 '왜 골랐나'보다 '이 톤 이대로 뽑을 수 있는지'를 같이 물어볼 것 같아요. 다만 웹 쪽은 생산 제약이 저랑 또 달라서, 서연님 작업에선 이게 얼마나 걸림돌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다들 이 부분은 어떠세요?
저도 그 '티가 안 나는' 영역 말씀에 좀 뜨끔했어요. 웹은 별색 걱정은 덜한데요, 미드저니 톤이 화면에선 그럴듯해도 막상 실제 컴포넌트에 앉히면 대비가 안 나와서 버튼이 배경에 묻혀버리더라고요. 예전엔 GPT로 뽑은 아이콘이 투명인 줄 알았다가 체크무늬로 나와서 누끼를 다시 딴 적도 있고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왜 골랐나'만큼 '이 톤 이대로 화면에 올라가나'를 같이 챙기게 됐어요. 인쇄는 그게 실물에서야 드러난다니, 멘토한테 같이 물어본다는 말씀이 더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