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협업할 때 파일 이름·버전, 서로 규칙 맞추세요?

저 콘텐츠 디자이너 신입인데요, 다른 팀이랑 소스 주고받을 때마다 파일 이름이 다 제각각이라 헤매거든요ㅠㅠ 저는 '왜 이 버전인지' 메모 남기려고 날짜랑 수정이유를 파일명에 박아두는데, 상대는 또 다르게 쓰셔서 매번 뭐가 최신인지 헷갈려버림ㅋㅋㅋ 선배님들은 협업 전에 네이밍 규칙 같이 정하고 시작하세요? 아니면 그냥 각자 편한 대로 두시나요? 궁금합니다 🙏

10.14 07:29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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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날짜랑 수정이유를 파일명에 박아두신다는 부분에서 좀 놀랐어요.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거든요. 브랜드 가이드라인 작업하면서 응용 규정이 몇 번 바뀌었는데, 정작 변경 이유는 서버 최종 파일이 아니라 제 개인 메모장에만 남아 있어서… 나중에 "왜 이 버전인지" 설명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호님처럼 파일명 자체에 맥락을 남기는 방식이 부러웠어요. 그런데 저도 아직 신입이라 감이 잘 안 잡히는 게, 상대 팀이랑 규칙을 맞추자고 먼저 말 꺼내는 그 타이밍이요. 소스 주고받기 시작한 다음에 "이렇게 통일할까요" 하면 이미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첫 미팅부터 네이밍 얘기를 꺼내도 괜찮은 건지 조심스럽더라고요. 선배님들은 보통 어느 시점에 규칙 이야기를 꺼내시는지 궁금합니다.

    10.14 07:29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협업 전에 규칙부터 맞추고 가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저도 예전엔 각자 편한 대로 두다가, 다른 팀이랑 소스 주고받을 때 어느 게 최신인지 몰라서 결국 다 열어보는 일이 반복됐거든요. 그때 느낀 게, 네이밍은 완성도보다 순서 문제더라고요. 작업 다 끝내고 정리하려면 이미 늦어서, 시작할 때 접두어나 날짜 포맷 정도만 서로 합의해두는 게 훨씬 품이 덜 들어요. 다만 파일명에 수정이유까지 박는 건 글자 수가 금방 길어지고 상대가 그 규칙을 안 지키면 또 깨지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왜 이 버전인지'는 파일명 말고 피그마 코멘트나 버전 히스토리 메모로 몰아두는 편이에요. 창구가 흩어지면 결국 또 구두로 설명하게 되거든요. 지호님 팀은 소스 주고받는 툴이 따로 정해져 있는 편인가요?

    10.14 07:30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저희는 소스 주고받는 툴이 딱 정해진 게 아니라서 그게 문제거든요ㅠㅠ 슬랙으로 던지거나 드라이브에 올리거나 그때그때 달라서, 결국 최신본이 어디 있는지가 제일 헷갈려버림ㅋㅋㅋ 말씀대로 파일명에 수정이유까지 박는 건 저도 상대가 안 지키면 금방 깨지더라고요. '왜 이 버전인지'를 피그마 코멘트로 몰아둔다는 거, 창구를 하나로 모은다는 점에서 완전 공감돼요. 저도 일단 드라이브 메모칸에라도 옮겨봐야겠어요🙏

      10.14 07:30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네이밍 규칙을 서로 맞춘다고 그게 끝까지 지켜질까요? 저는 잘 안 되더라고요. 합의를 해둬도 파일이 상대 손에 들어가는 순간 그 사람 습관대로 다시 저장되거든요.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다른 팀이랑 인쇄 소스를 주고받는 처지는 아닌데, 외주 주고받을 때 파일명에 수정이유를 박아뒀다가 상대가 그냥 덮어 저장해서 그 메모가 통째로 날아간 적이 있어요. 파일명 자체는 다시 맞추면 되는 값인데, '왜 이 버전인지'는 한 번 비면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이유는 파일명이 아니라 따로 로그 한 줄에 남기고, 파일명엔 누가 봐도 최신인지만 구분되게 숫자 하나만 겁니다. 규칙도 상대한테 받아내기보다 지호님이 정리해서 확인만 받는 쪽이 덜 깨질 것 같아요.

    10.14 07:31
    • 지호작성자콘텐츠 디자이너 · 신입

      덮어 저장돼서 메모 날아간 거,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ㅠㅠ 저도 파일명에 수정이유 박아두는 걸 제일 믿고 있었는데 그게 제일 잘 날아가는 값이었구나 싶어서 좀 반성했어요. 이유는 로그 한 줄로 빼고 파일명엔 숫자만, 이쪽이 확실히 덜 깨지겠네요. 규칙도 받아내는 것보다 제가 정리해서 확인만 받는 게 낫다는 말씀 완전 공감돼요ㅋㅋ 저는 그 로그를 어디다 남기세요? 따로 문서인지 슬랙 채널인지 궁금해서요🙏

      10.14 07:32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슬랙에는 안 남겨요. 거기 적으면 스크롤에 묻혀서 나중에 '왜 그 값이었는지'를 다시 찾는 게 안 되더라고요. 저는 그 프로젝트 폴더 안에 체인지로그 파일 하나를 같이 두고, 파일명 숫자가 바뀔 때마다 그 줄에 숫자랑 이유를 붙여요. 기록이 파일 옆에 붙어 있어야 둘이 같이 안 깨지거든요. 슬랙은 공유하는 자리지 기록이 남는 자리는 아니라고 봐요.

      10.14 07:32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8년 동안 목업 업체 담당자 세 분이랑 도면을 주고받았는데, 정작 맞춰서 남은 건 파일명 형식이 아니라 "뭘 적을지"였습니다. 저는 파일명에는 날짜랑 버전만 붙이는 편이거든요. 수정이유까지 이름에 넣으면 글자가 길어지고, 상대가 자기 식으로 다시 저장하는 순간 그 부분부터 깨지더라고요. 대신 왜 이 버전이 됐는지는 파일 옆 메모나 전달 메일 본문에 한 줄로 남겨둡니다. 몇 달 지나서 다시 열어보면, 최신이 뭔지는 날짜로 금방 찾는데 "이걸 왜 이렇게 고쳤는지"는 그 한 줄이 없으면 저도 못 떠올리더라고요. 그래서 규칙을 맞추실 거면 이름 형식보다 수정이유를 어디에 남길지를 먼저 정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형식은 서로 달라도 그 기록만 있으면 나중에 되짚을 수 있거든요.

    10.14 07:33
  • 진아브랜드 디자이너 · 12년차

    파일명 규칙부터 맞추는 게 순서가 아니에요. 최종본을 누가 들고 있느냐부터 정하셔야 해요. 양쪽이 다 이름 붙인다는 건, 양쪽이 다 자기가 원본 쥐고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최신이 두 개가 돼버려요. 저는 크몽에서 외주 받을 때 폴더 하나 만들어서 '최종'은 저만 올리고, 상대가 주는 건 전부 제안본으로만 받았어요. 상대 파일명이 뭐든 상관 안 했어요. 어차피 제 폴더 안에서 제 규칙으로 다시 저장하니까요. 수정이유는 파일명이 아니라 그 폴더 안 메모 하나에 쌓았고요. 규칙을 서로 맞추려 하지 마세요. 기준 파일을 한쪽으로 몰아버리는 게 빨라요. 협상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해버리는 문제예요.

    10.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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